스쳐지나갈 것들로 인생을 채우지 마라
2024년 05월 13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5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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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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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버려두면 그냥 사라진다!
이 책의 저자 고은미는 일상 속 다양한 스트레스를 연구하는 건강심리학자로, 특히 몸과 마음의 통증에 대한 전문가다. 저자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 몸과 마음이 아프고 피곤해지는 이유는 ‘불필요한 것들을 움켜쥐고 놓지 않는 습관’ 때문이라고 말이다.
우리는 매일마다 수백 명의 사람들과 스쳐 지나간다. 하지만 그중 기억에 남는 사람은 얼마나 되는가? 아마 열 명도 안 될 것이다. 우리가 마주치는 사람들의 얼굴을 일일이 기억하지 않는 이유는 기억력이 나쁘기 때문이 아니라,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크든 작든, 우리를 괴롭히는 문제들은 하루에도 수십 개씩 생긴다. 하지만 그중 99%는 가만히 내버려두면 하루만에 사라질 일이며, 1년 이상 지속될 문제는 1%도 되지 않는다. 당신을 찾아온 문제들을 가볍게 놓아버리는 연습을 하자.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은, 그 문제들을 감당할 능력이 없기 때문도 아니라, 구태여 그렇게 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쓸데없는 고민에 들이붓는 에너지만 아껴도 인생은 훨씬 쾌적해진다. 이 책은 우리를 찾아오는 골칫덩이들을 가볍게 흘려보내기 위한 30가지 심리학 법칙을 담고 있다. 삶이라는 바구니엔 훅 불면 날아갈 쭉정이 같은 고민 대신 내 몸과 마음을 알차게 해 줄 튼실한 열매들만 골라 담자. 그것만으로도 당신의 인생은 조금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1장. 남 눈치 보느라 나를 괴롭히지 마라
‘원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다르다 | 생각 없이 행동하면 나쁜 습관만 늘어난다 | 무례한 질문에 대답하는 건 시간 낭비다 | 과정을 즐기면 결과는 따라온다 | 경직된 마음은 쉽게 부러진다 | 실패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2장. 의미 없는 관계로 삶을 낭비하지 마라
사소한 태도가 소중한 인연을 만든다 | 원망은 빨리 잊고 은혜를 오래 기억하라 | 오해를 풀고 싶다면 한 발짝 물러나자 | 대접받고 싶다면 먼저 대접하라 | 불필요한 연락처는 그때그때 지운다 | 모든 관계에는 안전거리가 필요하다
3장. 일어나지 않은 일로 힘들어하지 마라
숨만 잘 쉬어도 고민이 사라진다 | 잘하려는 태도가 오히려 일을 망친다 | 빠르게 시작하고 천천히 나아가라 | 단번에 하려 하면 아무것도 못한다 | 혼자 오해하고 혼자 화내지 마라 | 어쩔 수 없는 일은 가만 두면 풀린다
4장. 오늘의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
당연한 것이 가장 소중한 것이다 | 후회는 좌절을, 반성은 희망을 만든다 | 멀리 가려면 쉬면서 가야 한다 | 가장 먼저 배려해야 할 사람은 나 자신이다 | 하기 싫은 일부터 먼저 해라 | 매뉴얼을 만들면 인생이 편해진다
3장. 버려야 할 것들로 삶을 채우지 마라
행복하게만 살기에도 인생은 짧다 | 채우고 싶다면 먼저 버려야 한다 | 인생을 정리하고 싶다면 방부터 정리해라 | 바쁠수록 내 자신부터 챙겨야 한다 | 내가 가까이하는 것들이 나를 만든다 | 자신감의 크기가 내 미래의 크기다
남들이 좋다는 대로 따라 하는 삶이 나를 정말로 기쁘게 해준 적이 있던가? 아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런 따라잡기식 생활로는 진실로 내 마음을 충만하게 해주는 깊은 만족감을 느낄 수 없다. 오직 뒤처지고 있다는 불안감과, 적어도 뒤처지진 않았다는 안도감 사이에서 흔들릴 뿐이다. _p.8
무언가를 원하는 사람은 하염없이 자신이 원하는 대상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것은 눈속임일 뿐이다. 그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원하는 대상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가진 나’다. 이런 사람은 ‘그것을 가진 미래의 나’와 ‘그것을 가지지 못한 지금의 나’를 끊임없이 비교한다. 그리고 ‘가지지 못한 나’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한다. _p.19
앞으로 무례한 질문을 받으면 상대방의 의도를 되물어 보자. 왜 그런 질문을 하는지 설명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는 상대와 나의 관계에서 통제권을 지키고 자신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미처 자신의 무례함을 눈치채지 못했을 때도, 내가 불쾌함을 느낀다는 사실을 상대에게 차분히 일깨울 수도 있다. 감정적으로 흥분하지 않고도 말이다. _p. 38
좋아하는 상대와는 오히려 약간 거리를 두자. 도로 위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서는 앞차와 적정 거리를 유지해야 하듯, 원활한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상대와의 적정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면 아무런 교류도 오가지 못하지만, 너무 바짝 붙다간 순간의 실수로 인해 사고가 날 수도 있다. 관계가 무너지는 건 바로 이러한 사소한 실수 때문이다. _p.102
목표는 크게 잡되, 목표에 이르기 위한 행동은 작게 쪼개야 한다. 한꺼번에 이룰 생각 대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에 시선을 고정시키는 것이다. 그래야 한 걸음이라도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마치 나무젓가락 수십 개가 뭉친 다발은 부러뜨리기 힘들지만, 나무젓가락 하나는 쉽게 부러뜨릴 수 있듯이 말이다. _p.133
한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집중력의 일일 총량은 정해져 있다. 집중력을 중요한 일보다 딴짓하는 데 먼저 써먹기 시작하면, 정작 중요한 일을 시작할 때쯤엔 뇌가 이미 지치게 된다. 마치 서울부터 분당까지 갈 만큼의 연료밖에 없는데, 인천도 들르고 수원도 들르다 보면 분당에 도착할 수 없듯이 말이다. 심지어 집중력은 돈을 준다고 해서 채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_p.192
그동안 나는 내게 생긴 물건들을 되는대로 쌓아 두기만 했다. 마음도 똑같았다. 업무나 인간관계에서 오는 부담감, 의무감, 저항감, 두려움, 분노 같은 여러 감정을 내 마음 여기저기에 쌓아 두기만 했다. 받아들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말이다. 하지만 지나고 보면 그렇지 않았다. 필요 없는 물건은 거절하거나 버리면 되는 것처럼, 내게 필요 없는 감정도 거절하거나 버릴 수 있었다. _p.223
바쁠수록 좋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나를 나답게 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진짜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는 뜻이다. 그러면 기준이 없게 되고 이것저것 일을 벌이기만 한다. 그러다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기운만 소진한 채 흐지부지 끝난다. 그래선 안 된다. 시작과 마무리의 비율을 적절하게 유지해야 인생이 편안하게 숨을 쉴 수 있다. _p,230
두려움이 없는 것이 용기가 아니라, 두려움에 다리가 후들거려도 해내는 것이 용기다. 안전한 울타리 밖으로 나가는 것은 언제나 두려운 일이다. 누구나 그렇다. 그렇지만 족쇄를 끊고 한 걸음이라도 나가 보려는 용기를 낼 때 우리에게 그만큼의 자유가, 그리고 성장이 일어난다. _p.246
생각의 초점만 옮겨도 부정적 감정이 사라진다!
왜 인생은 이다지도 힘들고 피곤할 걸까? 왜 긍정적인 감정은 잠깐이고 부정적인 감정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찾아올까?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연구하는 건강심리학자인 저자는, 다양한 심리학자들의 흥미로운 실험 사례를 설명하며 그 비밀을 밝혀준다. 당신만 그런 것이 아니라, 사람 마음이라는 게 원래 그렇다고 말이다.
사람은 부정적 감정에 민감하다. 한 번 우울한 기분이 들면 계속 곱씹게 되며, 심지어 과거의 실수까지 끌어와 후회한다. 이는 원시시대 인류로부터 유전되어 내려온 자연스러운 생존의 본능이다. 부정적 정보에 민감해야 위험을 더 빨리 감지할 수 있고, 위험한 상황에서 더 빨리 벗어나야 생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컸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대인은 원시인처럼 부정적 정보에 민감해하지 않아도 된다.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는 맹수도 사라졌고 갑작스러운 폭우나 산사태에도 잘 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부정적 감정이 찾아온다면, 저자는 생각의 초점을 ‘나’에서 ‘사건’으로 옮기라고 말한다. 안 좋은 ‘사건’을 자꾸 ‘나’와 관련시켜 생각하다 보면 ‘나’ 대한 자책, 후회, 원망이 생긴다. 하지만 아무리 안 좋은 ‘사건’이라도 ‘사건’ 자체에 집중하게 되면 해결책을 고민하게 된다. 이처럼 생각의 초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부정적 감정은 나를 괴롭히는 불쏘시개가 될 수도 있고, 실패를 딛고 성장하는 장작이 될 수도 있다.
분노가 지속되는 시간은 고작 90초에 불과하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사랑과 행복도 싹트지만 불만과 원망도 싹튼다. 부모와 자식 사이, 연인이나 친구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럴 때 우리는 이렇게 말한다. “아 진짜, 왜 저래?” 우리가 습관처럼 내뱉는 바로 이 말 안에, 상대에게 부정적 감정이 생기는 원인과 문제를 해결할 열쇠가 숨어 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실망하고, 누군가에 대한 분노로 괴로워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상대가 나쁜 짓을 해서’가 아니라, ‘상대방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어서’다.
저자는 ‘질문하기’를 통하여 인간관계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중요한 것은 ‘상대’에게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질문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 사람, 왜 저래?”라고 묻는 게 아니라, “나는 왜 화가 났을까?”라고 질문해야 한다. 질문의 대상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부정적 감정의 대상이 사람에서 상황으로 바뀐다. 그러면 문제를 더욱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고, 타오르던 분노도 사그라들어 침착해진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분노가 지속되는 시간은 고작 90초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 90초 동안 어떤 질문을 던지는지에 따라, 관계는 더욱 돈독해질 수도 있고 파탄에 이를 수도 있다. 이 책과 함께 날뛰는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 댐을 세워 보자.
어려운 일도 작게 쪼개면 쉬워진다!
하루 일과 중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이 무엇인가? 혹시 “피곤해”, “집에 가고 싶다”, “하기 싫다”는 아닌가?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무기력 모드’에 들어가 있는 셈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정말로 무기력해서 앓는 소리가 나오는 게 아니라, 앓는 소리를 하기 때문에 뇌가 무기력 모드로 바뀐다는 것이다.
자꾸 무기력한 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너무 많은 일을 한꺼번에 하려 들기 때문이다. 목표를 크게 잡을수록, 즉 현재 내 상태와 목표 사이 거리가 멀면 멀수록 ‘다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막연한 불안감이 고개를 든다. 그 불안감을 잊어버리고자 우린 “포기할래”, “하기 싫다”라며 회피하게 되고, 이는 결국 무기력으로 이어진다. 정말 하기 싫은 게 아니라, 실패할까 봐 고개를 돌리는 것이다. 즉 무기력은 일시적인 착각에 불과하다.
저자는 이런 무기력을 훌훌 털어버릴 비법을 소개한다. 바로 큰 목표에 이르는 행동을 작게 쪼개는 것이다. 한 발짝만으로 10m를 나아갈 수는 없다. 하지만 10m를 열 발짝에 가겠다고 생각하면 쉬워지고, 스무 발짝으로 늘리면 더 쉬워진다. 이처럼 큰일을 한꺼번에 할 생각을 버리고 눈앞의 작은 일에 정신을 집중해 보자. 이 책에 담긴 30가지 심리 법칙과 함께라면, 더 좋은 인생을 향한 작고도 위대한 한 발짝을 뗄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일상 속 다양한 스트레스를 이해하고 그 해결법을 연구하는 건강심리학자. 특히 심리적·신체적 통증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마음챙김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밝히는 데 관심이 있다. 또한 학생 및 대중과의 소통을 통해 심리학적 지식을 소개하고 안내하는 교육자이자, 이를 더욱 많은 사람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자 노력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덕성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심리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덕성여자대학교, 장안대학교, 강남대학교 대학원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미국심리학회 Grant Award, 덕성여자대학교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한국연구재단 연구교수와 덕성여자대학교 웰빙건강심리센터 수석연구원을 겸임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말의 알고리즘(공저)》, 《거울뉴런 이야기(공역)》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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