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감시자 시점
2024년 05월 18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5월 0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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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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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지 기자인 최시아는 공원에서 벌어진 아동 폭행 사건의 진실을 교묘하게 비틀어 역대급 조회수를 기록하지만, 특종과 조회수에 대한 스트레스는 끝이 없다. 그러던 중 사회를 들썩이게 했던 연쇄살인마 자살 사건의 주인공 정우 엄마, 나은주를 인터뷰할 기회를 얻게 된다. 첫 만남부터 ‘살인자의 엄마’라고 소개하며 자신을 믿을 수 있겠냐며 도발하는 나은주에게 최시아는 어렵게 신뢰를 쌓으며 인터뷰를 진행하고, 회를 거듭할수록 깊은 어둠에 가려진 사실들이 조금씩 드러난다.
자식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외면하고 싶은 살인자의 엄마 vs 인생을 사랑과 성공으로 채우고 싶어 진실을 속이는 기자, 죽은 자를 두고 벌이는 두 감시자의 치열한 심리전은 소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진실은 무엇이고, 과연 그 진실을 우리는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 감당하기 버거워 외면했던 이야기, 「전지적 감시자 시점」이 독자들을 진실의 문으로 이끈다.
2. 전지적 감시자 시점
3. 담배 살인
4. 죽은 시인의 사회
5. 달콤한 유혹
6. 파멸의 소용돌이
자리에 앉은 나은주는 눈을 지그시 감았다. 나는 조용히 기다렸다. 문이 열리고 커피가 들어왔다. 커피 향이 공간에 퍼질 때까지 같은 자세를 유지하던 나은주가 슬며시 눈을 떴다. 나는 그 눈을 응시했다. 먼저 입을 열지 말라는 명령이라도 받은 듯 내 입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나은주는 얕은 숨을 내쉬더니 가늘게 입을 열었다.
“나는 살인자의 엄마입니다.”
--본문 53Page
나는 내 품속에 감춘 도청 장치를 떠올렸다. 실시간으로 세세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도청만큼 적당한 방법은 없었다.
“설마 도청 장치를 설치했나요?”
“최 기자님이 궁금해 했잖아요. 내가 정우를 잘 알 수밖에 없었다는 표현이 이상하다고.”
“정말 도청 장치를 했다고요? 아무리 자식이지만 그래도 사생활은 지켜주셔야죠.”
--본문 104Page
“나은주 의견이 맞다는 쪽으로 고쳐.”
편집국장이 차갑게 지시했다.
“그건 엄마로서 그렇게 믿고 싶은….”
편집국장이 내 말을 끊었다.
“누가 몰라? 그냥 내 지시대로 해.”
“아무래도 진실은….”
“최 기자. 정신 차려!”
편집국장이 날카로운 채찍을 날렸다.
“넌 형사가 아니야. 우리한테 중요한 게 뭔지 생각해. 핵심은 여론이야. 공원아동폭행사건 때는 잘하더니 왜 이래? 지난번 기사로 이정우에 대한 동정 여론이 조성되어 있어. 이런 상황에서 죄책감 때문에 자신이 죽였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친구! 비극의 영웅으로 꾸미기에 서사가 완벽하잖아.”
--본문 217Page
= 두 광기가 빚어낸 파멸적인 사랑과 진실에 관한 이야기 =
「전지적 감시자 시점」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소설에서는 연쇄살인과 뒤틀린 집착이 연이어 이어지는데, 그것들은 역설적으로 사랑이 무엇인지 드러낸다. 서술자인 최시아는 거짓을 진실로 포장하고 쓰레기 같은 기사를 쓰는 기자 생활에 진절머리를 느끼지만, 어쩔 수 없이 순응하며 지내던 중 멋진 남자를 만나면서 다른 삶을 꿈꾼다. 나은주는 남편에게 배신당하고 친정엄마까지 잃은 뒤 하나뿐인 아들을 잘 키우기 위해 온 삶을 바친다. 최시아의 꿈은 점점 그 남자가 아니면 안 된다는 집착으로 변하고, 나은주의 사랑은 자식의 불행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해도 된다는 광기로 변질된다. 두 사람의 사랑은 그 대상만 다를 뿐 너무나 닮았다. 그리고 현대인의 사랑도 대부분 이 둘의 사랑과 그리 다르지 않다. 그것이 얼마나 무서운 폭력인지 모른 채 집착과 소유를 사랑이라고 말한다.
또한 이 소설은 진실에 관한 이야기다. 소설에서는 온갖 가면과 왜곡으로 인해 모든 게 애매모호하지만, 그로 인해 진실의 소중함이 각인된다. 언론은 진실을 알리는 것이 사명이지만, 대중의 관심을 위해 자극적인 기사로 인터넷을 도배한다. 결국 거짓이 진실의 자리를 차지하고 진실은 거짓의 늪에서 허우적거린다. 소중하게 키운 아들이 연쇄살인을 저지르고 자살하자 그 엄마는 비극의 원인을 찾기 위해 인터뷰에 임하지만, 초지일관 진실보다는 그럴듯한 자기변명을 찾기에 바쁘다. 마침내 마주한 진실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우리는 진실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정작 진실을 만나면 외면하며, 때로는 화를 낸다. 진실은 그만큼 감당하기 버겁고 고통스럽다. 자기 이익을 위해 진실을 외면하는 기자 최시아, 자기변명을 위해 거짓의 가면을 쓰는 엄마 나은주는 바로 ‘탈진실 시대’의 적나라한 자화상이다.
사랑과 진실이 만나면 위대하고 아름답다. 그러나 사랑의 가면을 쓴 집착과 진실의 가면을 쓴 거짓이 만나면 그 결과는 파멸뿐이다. 우리들은 어떤가? 우리는 참되게 사랑하고, 진실을 마주할 용기가 있는가? 아니면 집착과 거짓을 사랑과 진실이라 믿고서 자신을 합리화하고 있지는 않는가? 어쩌면 우리는 진실과 사랑의 무게를 감당할 준비가 안 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최시아가 마지막에 마주한 현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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