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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에서 가장 먼 시간

창비시선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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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4일 출간

종이책 : 2024년 05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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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38.67MB)
ISBN 9788936413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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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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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랑의 복판에서 오롯이 고결한 영혼, 한국 서정시의 거목 도종환
기도하는 마음으로 써 내려간 시력 40년의 역작

한국시단을 대표하는 서정시인으로서 올해 등단 40주년을 맞이한 도종환의 열두번째 시집 『정오에서 가장 먼 시간』이 창비시선 501번으로 출간되었다.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보듬는 “격렬한 희망”(박성우, 추천사)의 시로 먹먹한 감동을 선사한 『사월 바다』(창비 2016) 이후 8년 만에 펴내는 뜻깊은 시집이다. 시인은 3선 국회의원이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으로 현실정치에 투신하는 동안 “전쟁 같은 일상”을 살아온 “고뇌의 흔적들”(시인의 말)을 진솔한 언어로 토로한다. 동시에 자연을 사랑하는 한 인간으로서 삶에 대한 진지한 반성을 순환하는 계절의 흐름에 실어 섬세하고 정갈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오랜 시간 맑고 투명한 시심을 잃지 않은 시인의 견결한 마음이 뭉클하게 와닿는다. 특히 연륜과 내공이 엿보이는 단형시의 아포리즘은 서정의 진수를 보여주는 한편 시집의 품격을 높인다.
나와 다른 것을 혐오하는 세태, 거친 분노의 언어가 들끓는 어둠의 시대 정중앙에서 시인은 알베르 까뮈가 말한 ‘정오의 사상’을 소환한다.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중용을 추구함으로써 흔들리지 않는 조화, 즉 정오에 다다르게 된다는 사상이다. 정치와 시, 도시와 자연. 절대 맞닿지 않을 듯 보이는 양극에 동시에 발 디딘 채 자신을 혹독하게 다그치며 마음을 정순하게 가다듬어온 시인의 귀한 깨우침이 적확하고 미려한 시편들로 화한다. 그리하여 오늘날 부조리한 세상을 꾸짖는 그의 노성이 장엄하다. 자연 앞에서 자신을 겸허히 낮추며 깨우침을 희구하는 기도는 감미롭다. 정신적 내전 상태에 다다른 현대인에게 “순결한 정신주의자의 고뇌”로 읽힐 이 시집은 “마음의 쓴 약”과 “회초리”(안도현, 추천사)가 되어 잔잔하지만 묵직한 울림으로 가슴 깊이 퍼질 것이다.
제1부
깊은 밤
쉬는 날
정오에서 가장 먼 시간
흐린 날
바깥
쌍무지개
노을
낙조(落照) 1
낙조 2
동행

고요
사의재(四宜齋)
소금
사흘 뒤
그의 시
풀잎의 기도
초저녁별

제2부
예감
구월 태풍
공소(公所)
늦게 핀 꽃도 아름답다
가을 산길
가을 강
가을 나무
고마운 일 2
숲을 떠나온 지 오래되었다
결실
매화나무
촛불 네개
대림(待臨)
법고
백색 감옥
이단
가난한 절
밤바람
사랑

제3부
새해
콩떡
로잔
속유(俗儒)
심고(心告)
오후
폭설
입동
겨울나무
철쭉꽃
이른 봄
초봄
편지
고마운 일 1
어떤 꽃나무
꽃나무
라일락
좋은 나무

제4부
사림(士林)
출항
도시 장미

충돌
무너진 신전
그때
연꽃
뜨거운 고독
칠월
성탄의 밤
겨울 산
새집
차를 기다리는 시간
처서
전세
적요
전야

해설|진은영
시인의 말

작가정보

저자(글) 도종환 저자

시인은 청주에서 태어났다. 시집 『고두미 마을에서』 『접시꽃 당신』 『지금 비록 너희 곁을 떠나지만』 『당신은 누구십니까』 『흔들리며 피는 꽃』 『부드러운 직선』 『슬픔의 뿌리』 『해인으로 가는 길』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 『사월 바다』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윤동주상, 백석문학상, 공초문학상, 신석정문학상, 가톨릭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작가의 말

“너는 왜 거기 있는가?”
사월의 꽃들이 묻습니다.
대답을 준비하는 동안 모여든 생각들이 꽃잎처럼 흩날리며 떨어져 쌓입니다.

지금 우리는 ‘정오에서 가장 먼 시간’에 와 있습니다.
정오는 밝고 환한 시간입니다. 생명을 가진 것들이 가장 왕성하게 살아 움직이는 시간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세상, 사람과 자연이 푸르고 따뜻하게 공생하는 시간입니다. 알베르 까뮈는 정오를 균형 잡힌 시간이라 했습니다. 지금 우리의 내면은 균형이 깨진 채 극단으로 가 있습니다. 세상도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우리의 내면이 외화된 게 세상이라고 한다면 어둡고, 거칠고, 사나운 세상은 우리가 만든 것입니다. 성찰 없는 용기, 절제 없는 언어, 영혼 없는 정치는 전쟁 같은 일상을 살아가게 합니다.

“가을 물같이 차고 맑은 문장은 흙먼지에 물들지 않는다(秋水文章不染塵)”라는 말이 있습니다. 흙먼지 몰아치는 하루하루를 살면서 티끌과 먼지에 물들지 않고 산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세상은 오탁악세(五濁惡世)나 다름없고 내면은 갈수록 황폐해지는데 시의 정신, 시대정신을 견지하는 일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나마 시와 만나는 시간은 영성을 회복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간절해지는 시간, 고요와 균형을 회복하는 시간, 거진이진(居塵離塵)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시의 위의(威儀)를 지키며 품격을 잃지 않는 시, 가슴에 따뜻하게 다가가는 시, 가을 물같이 차고 맑아 정갈하게 마음을 씻어주는 문장,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작은 힘이 되어주는 언어가 되고 싶었습니다.

“너는 왜 거기 있는가?”
오월의 나무들도 묻습니다.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는 동안 쌓인 고뇌의 흔적들을 우선 시로 먼저 내어놓습니다. 부족하고 부족한 데가 많은 저를 데리고 이 순간까지 함께 와주신 분, 여기까지 동행해주신 고마운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절합니다. 고맙습니다.

2024년 4월
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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