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US EX MACHINA 2024 개정3판

편입논술 및 대입논술 이론서

조종일 지음

부크크 2024년 05월 0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편입논술과 대입논술 및 각종 논술시험대비 이론서 2024 개정판 전자책

‘DEUS EX MACHINA’

라틴어인 ‘데우스 엑스 마키나’ 는 ‘기계 장치에 의한 신’이라는 뜻이다. 기계 장치에 매달린 신이 무대에 나타나서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는 그 능력’에 나는 초점을 맞춘다. 즉 이 교재 하나로 뒤죽박죽인 잡다한 지식의 파편화를 한 번에 정리해 줄 수 있다는 의미로 재탄생한 용어가 ‘DEUS EX MACHINA' 다. 시험 준비가 아니더라도 혼자서 인문학 및 사회과학 서적을 뒤적이는 분들의 복잡한 머리를 질서정연하게 풀어낼 수 있는 그런 책이길 바라면서 그동안에 조금씩 작성해 왔던 자료들을 공간의 날줄과 시간의 씨줄로 엮어낸 것이다.
이 교재의 가장 큰 강점은 분야별 전문성이 아닌, 분야 간 네트워크에 있다. ‘주체’와 ‘대상’이라는 철학적 용어를 중심으로, 즉 어찌 보면 모든 문제는 철학의 문제로 귀결되듯이 철학적 사유의 틀을 중심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자연 등의 분야들을 모두 엮어내고 있다. 그렇다고 전문지식이 대놓고 나오지도 않는다. 이 책은 최대한 전문지식을 배제하고 있다. 인문사회과학의 모든 분야가 결국은 몇 가지 문제설정으로 다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목차

목 차

PART1 공간의 문제들

*공간 열기

[1] 인간과 자연, 세계에 대한 인식

1-1 [자연에 대한 인식과 인문학의 위기]
1-2 [자유와 자연 사이]-자유의지와 결정론
1-3 [환경파괴문제와 지속 가능한 발전, 엔트로피]

[2] 국가와 국가, 민족주의와 세계화

2-1 [국가와 국가, 문화의 충돌]
2-2 [세계화와 민족주의]
2-3 [사해동포주의- 민족주의와 자본주의를 넘어서기]
*서양과 동양의 공간인식

[3] 개인과 사회, 국가와 정치

3-1 [개인과 사회, 시민과 국가의 이분법]
3-2 [국가의 탄생, 그리고 불평등과 갈등의 문제]
3-3 [대중의 속성과 대중문화산업]
*권력 관계에 의한 공간과 건축

[4] 나와 너, 윤리

4-1 [나와 너의 이분법. 이기성과 이타성에 관하여]
4-2 [윤리 논쟁과 정치철학 논쟁1]- 노직과 벤담, 칸트
4-3 [윤리 논쟁과 정치철학 논쟁2] - 롤즈와 샌델, 아리스토텔레스

[5] 정신과 육체, 이성과 감성

5-1 [이성 중심의 역사]
5-2 [예술, 감성 중심의 역사]
5-3 [모방과 재현]
5-4 [일과 여가, 웃음과 축제]
*공간 닫기-[‘자유와 평등’이라는 이분법이 만들어낸 세계]

PART2 시간의 문제들

*시간 열기

[1] 시간
[2] 삶과 죽음
[3] 진보와 퇴보

*시간 닫기 -[‘절대와 상대’라는 이분법이 만들어 낸 세계]


PART3 자본과 정보화

[1] 자본

인간과 자연-1 [자연적 욕구와 인위적 욕망]
국가와 국가-2 [세계 금융, 세계 무역]
개인과 사회-3 [시장과 정부]
나 와 너 -4 [합리성의 비합리성, 감정자본주의]
정신과 육체-5 [무의식적 소비]

[2] 기술과 정보화

인간과 자연-1 [인간과 기계]
국가와 국가-2 [세계화와 감시]
개인과 사회-3 [전자 민주주의와 지식재산권 논쟁]
나 와 너 -4 [데이터스모그와 페타바이트]
정신과 육체-5 [현실과 가상-사이버스페이스의 주체]

*아우르며

책 속으로

[자연에 대한 인식과 인문학의 위기]

이 글의 목적

우선 가장 ‘큰 공간’의 문제부터 시작하자.
인간이 살아가는 이 세상에 대한 모든 지식을 다 다룰 수는 없지만 우리는 그 모든 문제가 발생하는 범주와 틀은 사유해 볼 수 있다. 즉 공간적으로 가장 큰 범주부터 시작해서 점차 작은 범주들로 세분화해 나가는 것이다. 우주부터 지구, 자연,-> 국가->지역공동체->가정->나
-> 정신과 육체 식으로 세분화해서 가장 중심되는 문제설정만 사유할 수 있다면 모든 지식을 다루지는 못할지언정 모든 지식이 포함되어있는 그 범주는 다 검토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지금 우리가 살펴보는 방식은 철저히 ‘인간’적인 것이다. 인간을 배제한 자연은 그저 자연과학의 대상에 불과하다. 우리가 궁금한 것은 ‘나’로부터 시작되는 문제 인식이며, 이는 곧 인간의 문제이고, 그렇다면 그 인간이 어떻게 세계, 우주와 연관을 맺고 있는지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효율적인 시작점이 되는 셈이다. 그 래서 이 첫 단원은 모든 사유의 중심인 인간과 그 인간을 둘러싼 ‘환경’과의 관계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우선 현대사회의 치명적 위기 중의 하나인 환경파괴의 문제와 인문 학의 문제는 표면적으로 전혀 다른 소재를 다루고 있기에 그 연관성을 찾기가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결국 인간과 환경이라는 두 ‘주체’의 관점에서 본다면, 같은 원리의 문제임을 알 수 있고, 따라서 근본적인 원인 또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두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면, 자연스레 문제의 대안도 성찰할 수 있게 되기에, 현대사회의 주요문제인 두 사례를 통해 통합적 사유의 가능성을 찾아보고자 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조종일

15년 넘게 대입논술을 가르치고 있다.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도구로써 논술을 배우러 찾아오지만, 정작 대학이 전부가 아님을 논술로써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대학에 가서도 결코 만족하지 못할 자신을 깨닫게 하는 데 목적을 갖는다.
나아가 인간의 욕망은 채워지지 않으며 타자의 욕망을 복제한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진정한 자기 욕망을 찾기 위한 공부를 인문학에서 찾아야 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사회과학을 통해 예리하게 세상을 분석하는데 멈추지 않고 일상의 실천으로 변화시키길 바라며 ‘시나페 홀로(신 앞에 홀로)’ 공부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