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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로 출근합니다

문성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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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출간

종이책 : 2024년 04월 10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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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2.15MB)
ISBN 9791193584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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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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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참 넓다. 우리는 각자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내 삶을 잘 살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렇지만 결국 사람은 본인이 아는 만큼의 조그마한 세상만 바라본다. 그러면서도 각자 삶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 애쓴다. 내가 모르는 이들의 인생은 어떻게 흘러갈까? 《할리우드로 출근합니다》는 에디터인 저자가 전하는 할리우드와 한국 시스템에 대한 기록이다. 할리우드 영화, ‘미드’ 등 막연히 바삐 돌아가면서도 멋지리라 생각한 현장은 생각했던 것만큼 아름답지는 않다. 그곳 역시 사람 사는 곳이며, 누군가의 일터이자, 집이었다. 이 책은 ‘할리우드’라는 꿈의 공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다루고 있다. 아주 가볍지만은 않은 에세이다. 영화와 드라마 편집이라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할리우드라는 치열한 세계를 엿보기 위한 책이다. 할리우드로 출근하는 이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어떤 다양한 치열함을 겪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해 만나보기를 바란다.
프롤로그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한다는 것 [5]

+ 할리우드 워크플로
할리우드 편집팀 구성 [12]
할리우드의 컷 단계 [17]
할리우드 편집실에서 쓰이는 리포트 [25]

1장 발돋움에는 작은 용기가 필요하다
한국에서의 직장 생활 [32]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다시 시작하기 [39]
‘진짜’ 편집을 하려면 영화 편집을 해야지 [53]
이전 이야기 [59]
노조? 데모하는 데 아냐? [64]
영상편집자조합 [72]
비자 [79]
첫 에피소드는 실기시험 [85]

인터뷰 마틴 니콜슨, 에디터 [93]
인터뷰 스티브 프리스틴, 어시스턴트 에디터 [100]

2장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은 나에게서 나온다
듣는 게 중요하다 [116]
할리우드도 야근 중 [122]
한 발짝 살짝 앞으로 [129]
인생은 타이밍 [141]
누군가는 나를 위해 도박을 해야 한다 [149]
경력자를 구합니다 [155]
아내는 다 계획이 있었다 [161]
코로나의 공습 [166]
지금 할 수 있는 일 [175]

인터뷰 윤권수, 프로듀서 [179]
인터뷰 존 멀린, 어시스턴트 에디터 [193]

3장 다시, 시작
내부 조감독이 뭐죠? [200]
스크립트가 늦게 온다 [205]
멈출 때를 아는 사람의 뒷모습은 아름답다 [212]
이런 거 시켜도 되나? [217]
카톡 말고 이메일요 [223]
그림자놀이 [228]
‘연락드릴게요’는 그냥 하는 말 [236]
시스템이 문제다 [241]
시스템에 적응해야 한다는 착각 [248]

인터뷰 케빈 텐트, 에디터 [253]
인터뷰 리처드 피어슨, 에디터 [282]
인터뷰 크리스토퍼 라우즈, 에디터 [302]

에필로그 나의 세상을 조금이나마 넓힐 수 있다면 [325]

공항에 내리자 캘리포니아의 뜨거운 여름 햇살이 우리 가족을 반겼다. LAX공항에서 차를 타고 숙소까지 달려가는 길옆으로 황량하고 삭막한 풍경이 펼쳐졌다. 서울에서만 평생을 살며 서울의 복잡한 풍경에 익숙한 아내는 물론이고, 살인사건 발생률 상위권을 차지하던 미국 어느 삭막한 동네에서 오랫동안 살아 본 경험이 있는 나에게조차 L.A 거리는 낙후되고 답답한 모습이었다. 황량한 풍경만큼 답답한 자동차의 공기 속에서 갑작스럽게 막막함이 몰려왔다.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한 거지? 내가 어쩌자고 가족을 모두 데리고 여기에 온 거지?’ 하는 걱정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_p.5, 프롤로그

A회사에서 참고 진심으로 열심히 일했다면 상황은 더 좋아졌을지 모른다. B회사에 계속 있었다면 하루하루가 똑같아 보이던 길을 지나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길이 보였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 어느 곳에서도 나는 마음을 다해 일하지 않았던 게 아닐까 하고 되돌아보곤 한다.
_p.38, 한국에서의 직장 생활

어렵게 기회를 잡았다. 촬영 스케줄이 꼬이면서 에디터가 도움이 필요하여 공동 편집으로 하게 되었을 수도, 그동안 노력한 걸 인정받아서 쇼러너가 에피소드 하나를 편집할 수 있게 기회를 줬을 수도 있다. 어떤 이유에 서든 첫 기회를 잡았다면 이 기회가 그냥 지나가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내 첫 에피소드는 전자였다.
_p.85, 첫 에피소드는 실기시험

삶에서 중요한 것은 말하는 것보다는 듣는 게 아닐까 싶다. 우리는 자기 말하는 것에 정신이 팔려 상대의 말은 잘 듣지 않는다. 어쩌면 거기서 모든 인간관계의 문제가 시작되는 걸지도 모른다. 영화와 드라마는 픽션이라고 하지만, 본질적으로 삶의 연속이다. 우리 삶에서 마주하는 많은 사건들, 혹은 감정들을 허구라는 틀 안에서 재현한다. 그러니 편집에서도 액션에 정신이 팔려 리액션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액션보다는 리액션이 상황을, 관계를 더 적확하게 보여 주기도 한다.
_p.120~121, 듣는 게 중요하다

구불구불한 언덕길에서 있었던 그날 일을 떠올리면 아직도 아찔하다. 이런 일이 있고 나니 다음 작품은 좀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오가며 일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 처지에 출퇴근 길이 조금 멀다는 이유로 싫다고 할 순 없었다. 아직은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 아니, 영원히 ‘가릴 처지’가 될 수 있기나 할까?
_p.131, 한 발짝 살짝 앞으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 스스로 자유롭게 일하고, 개인 시간을 충분히 누릴 수 있고, 그러면서도 성공할 수 있다니 이보다 더 좋은 게 어디 있단 말인가. 이런 그럴싸한 모습이 프리랜서를 생각할 때 먼저 떠오른 그림이었다. 하지만 그 건 그저 벽면을 가득 채운 프리랜서라는 커다란 그림의 일부일 뿐이라는 걸 알아채면서부터 다른 감정이 스멀스멀 커지기 시작했다. 바로 불안이다.
_p.143, 인생은 타이밍

노력이 발판이 되어 산업 전체에 좋은 변화가 생긴다면 좋겠다. 그 테두리 안에서 서로 돕고(크리에이티브적인 면으로든 비즈니스적인 면으로든), 경력이 있는 선배는 경력이 조금 부족한 후배들을 이끌어 줄 수 있다. 어쩌면 이제 이곳에 발을 담그려고 주변에서 맴도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희망을 주는 기회를 줄 수도 있다. 마치 내가 미국에서 선배들의 편집실을 찾아가 섀도잉하고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것처럼. 국민 MC 유재석이 노래로 우리에게 알려 주지 않던가. 말하는 대로 된다고.
_p.235, 그림자놀이

“편집이란 시나리오를 퇴고하는 것과 같다”

완성을 만드는 이들의 이야기, 그 작업 일지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쌓아가는 나의 장면들

‘영상을 편집한다’는 말을 들으면 왠지 어두컴컴한 방에 혼자 앉아 수없이 영상을 돌려보는 이미지가 그려진다. 감독이 의도하는 바를 만들어 내기 위해 영상을 자르고, 붙이고 있을 것만 같다. 영화나 드라마 에디터들은 흔히 ‘편집’이란 시나리오를 퇴고하는 과정이라고 한다. 시나리오가 있다고 해도 촬영 현장에서 100% 그 과정대로 흘러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시피 한다고 한다. 에디터, 그들은 2시간짜리 영화를 만들기 위해 수백 개의 테이크와 신을 보고, 정리하고, 잘라낸다. 그 안에서 플롯을 짜고 이야기를 만든다. 그런 와중에도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의도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 그 비전과 스토리를 세상 밖으로 꺼낼 수 있어야 한다. 누군가는 ‘편집이라는 건 그냥 잘라다가 이어 붙이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실제로 에디터가 하는 건 단순히 ‘이어 붙이는 것’이 아니다. 에디터는 완성을 만들어 낸다. 미완의 것을 완성에 가깝게 흐르도록 이야기를 끌어온다. 이 책에는 에디터가 어떤 완성을 쌓아가는지가 담겨 있다. 그 기록을, 작업 일지를 보면 어느새 머릿속에 나만의 장면이 채워진다.

〈아이언맨 2〉 〈블랙 팬서〉 〈본 아이덴티티〉 등
전 세계를 매혹시킨 할리우드 영화의 에디터 인터뷰 수록!

할리우드로 출근하는 사람들의 생생한 순간의 기록

《할리우드로 출근합니다》는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일상을 살던 저자가 문득 미래에 대한 변화를 꾀하기 위해 할리우드행 비행기에 올라탄 순간을 그린다. 이제 막 두 살이 된 아이, 서울에서 나고 자란 아내의 손을 잡고 할리우드로 떠났다. 할리우드에 가서도 사정은 녹록지 않았다. 아는 사람 한 명 없는 곳에서 그야말로 밥벌이를 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사람을 만나고, 작업을 하고,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0에서 시작해 100 그 이상을 만들어 낸 것이다. 어시스턴트 에디터로 시작해 에디터가 되기까지 차근히 단계를 밟아 갔다. 그렇게 저자 본인의 세상을 아주 조금이나마 더 넓힐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책에는 저자가 그간 만난 할리우드 에디터들의 인터뷰를 담아냈다. 이를 통해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들이 어떤 직업관을 품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할리우드 유명 영화인들의 숨은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그들의 삶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진다. 이 책으로 그 생생한 순간과 세계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문성환

법학과에 진학했으나 검도부 생활을 더 열심히 했습니다. 영화가 좋아서 미국 California College of Arts and Crafts에서 학사 학위, AFI에서 편집(Editing)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에서 〈제인 더 버진〉 〈더 볼드 타입〉 〈오리지널스〉 〈로즈웰, 뉴 멕시코〉 〈파친코〉 등 워너 브라더스나 유니버설 같은 메이저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TV 드라마 편집에 참여했습니다.
편집은 Invisible Art이지만, 그에 참여하는 에디터는 Visible Artist가 되어야 에디터들에 대한 대우가 좋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일하고 싶습니다. 큰 창으로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고, 좋아하는 책들로 가득 찬 나무 탁자가 있는 공간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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