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권, 날씨와 전투
2024년 05월 31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5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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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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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과학의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다. 나도 몰랐던 ‘나의 과학적인 일상’을 하루 한 권 시리즈를 통해 들여다 보자.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지도 모른다. 또한, 과학을 이해하기 위한 언어인 ‘수학’까지도 일상의 영역으로 가지고 와 단순한 언어로 아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차례를 구성했다. 몰라도 살아가는 데 아무 문제 없지만, 배우면 훨씬 더 교양 있는 ‘일상 과학’의 영역을 탐험하자!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노력’으로 커다란 지식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전투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상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이 책은 베트남에 군사 개입을 하면서 베트남의 역사, 문화, 기후 및 지정학적 지식을 모른 채 군사력을 투입한 미국을 예시로 들며 첫 문단을 시작한다. 그러면서 ‘날씨’ 그 자체만으로 전투의 승패가 결정되지는 않지만, 지휘관의 상황 판단이나 부대의 전투 능력에 기후가 큰 영향을 주었음을 시사한다. 전장의 날씨가 춥거나 더울 경우, 그것을 견디는 것도 전투력의 한 부분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따뜻한 기후에서 살아가던 군사들이 모스크바 한복판에서 추위를 견디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것도 러시아의 추위에 익숙한 러시아군을 상대로 맞이했다면 더더욱 그렇다. 이 책에서는 러시아 동장군에 무너진 나폴레옹을 예시로 소개한다. 나폴레옹은 이 모스크바 점령에 실패하면서 점점 쇠락의 길을 걷게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처럼 날씨는 전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기상 요인에 따른 전투의 결과를 되짚어 보며 전쟁의 역사를 살피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제1장 ‘비’가 승부를 가른 전투
1-1 워털루 전투-전날 내린 폭우가 포병의 발을 묶다
1-2 디엔비엔푸-프랑스 군을 무릎 꿇린 열대 몬순
핵심어 ∥ 접지압-장갑차는 통과해도 전차는 통과하지 못하는 이유
핵심어 ∥ 시간당 강우량-전쟁터를 바꾼 시간당 2.5mm의 힘
핵심어 ∥ 인공강우-수자원 공급은 전 세계의 연구 대상
제2장 ‘눈’과 ‘추위’가 승부를 가른 전투
2-1 러시아의 동장군①-모스크바 침공은 나폴레옹 쇠락의 도입부
2-2 수오무살미 전투-모티 전술에 의한 ‘유도’, ‘포위’, ‘타격’, ‘섬멸’
2-3 러시아의 동장군②-바르사로사 나폴레옹군 실수의 재연
핵심어 ∥ 얼음안개-얼음안개가 내리는 길
핵심어 ∥ 일본의 공식 최저 기온 ‘-41℃’-아오모리 보병 제5연대를 괴멸시킨 추위
핵심어 ∥ 하얀 사신-300m 이내라면 백발백중
제3장 ‘가시거리’가 승부를 가른 전투
3-1 밤의 어둠 극복-인간의 눈(가시광선)과 레이더(전파)의 싸움
3-2 가시거리 극복-걸프 전쟁(1991)으로 보는 관측 장비 싸움
핵심어 ∥ 전차의 관측 장비-점점 육안에 가까워졌다
핵심어 ∥ 박명-밝기가 급격히 변화하는 시간을 이용한다
핵심어 ∥ 전쟁터를 뒤덮는 먼지와 연기-아군의 눈을 가린다
제4장 ‘해양 상황’이 승부를 가린 전투
4-1 제4함대 사건-거대 삼각파도가 구축단 함수 절단
4-2 말레이 작전-우선 말레이반도 동쪽 기슭에 기습 상륙
4-3 키스카 탈출 작전-해무 발생이 작전 성공의 열쇠
핵심어 ∥ 삼각파도-한계를 뛰어넘는 파도, 뛰어넘지 못한 배
핵심어 ∥ 알류샨의 해무-남고북저의 기압 배치가 필수
핵심어 ∥ 슘슈섬의 해무-최악의 상황에 발생한 격투전
제5장 기상이라는 이름의 ‘병기’
5-1 역발상-맥아더 장군의 확률 게임
5-2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기상·자연의 군사적 이용-최종병기는 기상과 자연
핵심어 ∥ 기상 정보를 대하는 태도가 승부를 가르다-노르망디 상륙작전
핵심어 ∥ 기상, 지진, 화산을 컨트롤한다?-황당무계하지 않은 이야기
핵심어 ∥ 사막에 적응한 이스라엘군 전차부대-병사들을 쓸데없이 무리시키지 않았다
제6장 기상과 전쟁터 아라카르트
6-1 눈-구름은 항공 활동이나 센서 등의 기능에 영향을 준다
6-2 그 밖의 기상 요소-인간의 지혜를 뛰어넘는 자연현상도 있다
6-3 기습과 기상-기상에 기습당할 때도 있다
6-4 병사에게 미치는 영향-병사는 똑같이 기상의 영향을 직접 받는다
6-5 장비에 미치는 영향-영원한 적도 아군도 아닌 기상
6-6 전자 광학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전자 광학 시스템의 약점은 물
6-7 NBC에 미치는 영향-NBC의 효과는 기상에 크게 좌우된다
핵심어 ∥ 바람-항공기나 공정 작전의 큰 적
핵심어 ∥ 서멀 크로스오버(자연현상)-서멀 사이트를 쓸 수 없는 순간이 있다
핵심어 ∥ 온열지수(WBGT)-미 해병대 도입 후 열사병 격감
주요 참고 도서
사실 ‘날씨’ 그 자체만으로 전투의 승패가 결정되지는 않지만, 지휘관의 상황 판단이나 부대의 전투 능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날씨가 전투의 승패를 가르는 어떤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인도차이나 전쟁과 같은 많은 전투에서 그 사실이 증명되었지요.
-4쪽
날씨와 전투의 관계에는 일정한 패턴이 없습니다. 예기치 못한 호우가 결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 사례(워털루 전투), 준비되지 않은 군대가 동장군에 굴복한 사례(나폴레옹의 모스크바 원정 등), 태풍권의 제4사분면에서 군함이 파괴된 사례(제4함대 사건), 해무를 이용한 구출 작전 감행(키스카 탈출 작전), 과학기술에 의한 밤의 어둠 극복(레이더, 서멀 사이트 등), 기상 조건의 역이용(인천 상륙 작전), 그에 더해 인공 강우(기상 조종)처럼 기상을 군사적으로 이용한 사례도 있습니다.
-5쪽
2차 대전이 발발함에 따라 프랑스 본국이 독일에 항복하고 그 직후 1940년 9월 일본군이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반도를 침공했으며 그 후 일본군에 의한 군정 실시, 프랑스군의 무장 해제, 바오다이 황제에 의한 베트남 제국의 독립 등에 의해 프랑스의 약 80년간에 걸친 식민지 지배는 끝났습니다.
-20쪽
.
대기 속을 부유하는 에어로졸을 핵으로 하는 구름 및 얼음에서 빗방울과 눈송이가 생겨납니다. 에어로졸은 화학 성분과 크기가 제각각이고 기원도 다양한데, 구름이 발생하는 데는 물기를 흡수하는 성질과 물에 잘 녹는 에어로졸이 중요합니다.
-32쪽
혹한의 날씨는 현장 치료에도 심각한 문제를 낳습니다. 군의관은 모르핀 앰플이 얼지 않도록 입에 물거나 겨드랑이에 끼워 부상자가 발생한 현장으로 급히 달려갔습니다. 혹한의 추위는 부상자를 지혈하는 데 유리하지만, 반대로 괴저 발생을 촉진하기 때문에 환부는 무조건 신속하게 소독해야 합니다.
-51쪽
M1에이브람스는 적군의 전차와 교전 시 항상 전차 정면을 적군 쪽에 두고 싸웠습니다. 정면의 장갑은 열화우라늄으로 강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또 철갑탄(APDS-FS)의 탄심도 열화우라늄 합금으로 만들어 관통력을 높였습니다. M1에이브람스 승조원은 ‘내 전차는 총에 맞에도 절대 파괴되지 않는다’라는 확신을 품고 전쟁터에 임했습니다.
-94쪽
미군(UN군)은 예상 밖의 기습을 당하고 한반도 남부로 몰렸습니다. 부산 교두보에서 간신히 북한군을 저지하고 있었지만 주도권은 북한군에게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맥아더가 사용할 수 있는 예비 전력의 전부라고도 할 수 있는 사단(제1해병사단, 제7보병사단)을 교두보에 보강하더라도 주도권을 탈환하기는 힘들었을 겁니다. ‘주도권을 되찾아 적을 수동 태세로 바꾸고 전세 전반을 지배하기 위해서는 인천 상륙밖에 없다’라고 주장하는 맥아더의 신념은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160쪽
현대전의 특성은 기동전이자 화력전이고 입체전입니다. 기동전의 주역은 전차, 화력전의 주역은 포병, 그리고 입체전의 중심축은 항공기입니다. 전차, 포병, 항공기는 모든 장소에서 충분히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기상 조건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169쪽
배움에는 끝이 없고, 세상에는 신비로운 것들이 너무 많으니까!
몰라도 괜찮지만 배우면 훨씬 더 교양 있는 ‘일상 과학’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내가 배운 물리, 화학, 생물은 정말 어려운 것이었을까? 그렇게나 풀기 싫었던 미적분과 기하학은 대체 왜 배워야 했던 걸까. 일상에서 써먹을 수 있는 날이 오기는 할까? 그런 의문을 마음 어디엔가 품고 있었다면, ‘하루 한 권 시리즈’를 펼쳐 보자.
내일을 바꾸는 단 한 권의 지식, 하루 한 권 시리즈!
하루 한 권 시리즈는 우리가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과학이 갖춘 실용적인 모습을 파헤치는 과학 교양 도서다. 과학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판, 표, 친절한 설명을 통해 최대한 쉽게 내용을 담았다. 예컨대 어떻게 하면 훨씬 더 과학적으로 노력할 수 있는지, 어제 사 온 씨앗을 가장 빨리 싹틔우는 방법, 새집 증후군은 왜 생기는지까지. 일상에서 마주할 법할 부분들을 과학적으로 설명했다. 어렵거나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 아니라 우리 삶과 밀착된 문제를 과학을 통해 풀어내고, 그것들을 어떻게 바라보면 좋을지 함께 고민하는 책이다. 배움에는 끝이 없고 세상에는 너무 신기한 것들이 많으니까.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의 ‘어떤’ 현상들을 과학의 눈으로 분석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것도 아주 가볍게, 책 한 권으로 말이다. 그리고 그러한 시각을 가진다는 건,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 생존의 무기 하나를 더 가지게 됨을 의미한다. 이러한 무기는 우리가 어떤 현상에 지혜롭게 대처하고 싶을 때 활용할 수 있는 힘이 되어줄 것이다.
다양한 주제, 내 취향에 맞는 카테고리를 찾아보자!
책은 한 손에 가볍게, 지식은 머릿속 깊숙이!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로 만들었다. 각각의 주제마다 검증된 집필진이 써 내려가는 과학의 세계를 탐험하다 보면, 어느 순간 숫자와 지식으로 바라보는 세계에 푹 빠지게 될지도 모른다. 지하철이나 버스, 쉬는 시간에 조금씩 읽을 수 있도록 아주 쉽고 재미있는 내용으로만 구성했다. 세상을 분석적으로 바라보는 나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 주제 역시 물리, 화학, 생물학, 지구과학, 수학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어 내 취향에 맞는 책으로만 꺼내 읽기에도 적당하다. 나는 어떻게 하면 천재가 되어 일류의 세계로 향할 수 있는지… 사람이 만들어 낸 ‘진짜 광기’의 화학 물질이 무엇인지. 이런 뜬금없는 질문도 좋다. 우리가 단순히 감각하는 세상 말고, 세상의 보이지 않는 현상까지도 과학적으로 풀어내 보자. 과학은 이론이 아니라 실전이니까!
훌륭한 지휘관은 날씨를 어떻게 ‘아군’으로 만들까?
육전이든, 해전이든, 공중전이든 ‘날씨’를 생각하지 않은 상태로 전략을 짤 수는 없다. 날씨가 항상 맑고 쾌적하면 좋겠지만, 안개가 끼거나 흐려서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야간이나 모래 먼지가 불어오는 상황도 마찬가지다. 우리만 해도 사막의 모래 폭풍은 아주 생소한 일일 테니 말이다. 이처럼 기상 요건은 군의 전략 속에서 하나의 변수로 작용한다. 심지어 비, 눈, 추위, 더위는 병사들의 사기를 빼앗아 간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장애물이다. 특히 항공기는 바람이나 기온, 기압에 상당한 영향을 받으므로 공중전에 있어 날씨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건 패배하러 간다는 것과 같은 의미다. 날씨를 아군으로 만들어야만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고, 날씨를 잘 다루는 능력은 훌륭한 지휘관의 필수적인 자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에서는 이와 관련한 다양한 전쟁의 역사를 담았다. 그리고 그러한 전쟁의 역사가 어떤 기상 요건을 배경으로 시작되고, 막을 내렸는지. 그 시작과 끝을 함께 보여준다. 날씨와 전투의 역사는 어떠했는지, 그리고 서로 어떤 영향을 받아 어떤 결과를 도출하게 되었는지, 친절한 해설을 통해 알아볼 차례다.
작가정보
1945년 히로시마현 출생. 1968년 일본방위대학교(12기) 졸업 후 육상 자위대후지학교에 입대하며 제2전차부대 대장, 제71전차 연대장, 간부학교 주임 연구 개발관 등을 역임했다. 2000년에 육장보로 퇴관. 이후 세콤 주식회사 연수부에서 근무. 2008년 이후에는 군사 역사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군사학 연구에 일가견이 있어 편찬에도 힘을 쓰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機動の理論 기동의 이론』 〈 サイエンス·アイ新書〉, 『戦術の本質 전술의 본질』 〈サイエ ンス·アイ新書〉, 『戦車の戦う技術 전차의 전투 기술』 〈サイエンス·アイ新書〉, 『自衛官が教える ‘戦 国·幕 末合戦’ の正しい見方 자위관이 알려 주는 ‘센 고쿠·막부 말 전쟁’ 바르게 보는 법』 〈双葉社〉, 『戦術学入門 전술학 입문』 〈光人社NF文庫〉, 『指揮官の顔 지휘관의 얼굴』 〈光人社NF文庫〉, 『ある防衛大学校生の青春 어느 방위대 학생의 청춘』 〈光人社NF文庫〉, 『戦車隊長 전차대장』 〈光人社NF文庫〉, 『陸自教範 ‘野外令’ が教え る戦場の方程式 육상자위대교범‘야외령’이알려주는전쟁터의방정식』 〈光人社 NF文庫〉, 『(本当の戦車の戦い方 진짜 전차의 전투법』 〈光人社NF文庫〉 등이 있다.
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통번역을 공부했다. 현재 번역가로 일하면서 독립 출판물을 만들고 그림을 그리고 있다.《실험 쥐 구름과 별》을 쓰고 그렸으며 《망각 탐정 시리즈》, 《정체》 등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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