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환동물 시리즈 1. 창작 - 영세한 작가로서의 애환을 담은 만화와 에세이

허광훈 지음 | 허광훈 그림

모로가도 2024년 04월 0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책을 쓰기 시작하면서 영세한 작가로서 삶의 실상과 고민을 직접 경험하고 그 애환을 만화와 에세이로 엮었다.

애환동물 시리즈 창작편은 창작자로서의 삶부터 개인적 성장까지, 창작의 고독과 도전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는 여정을 그려보고 싶었다. 각자의 경험은 실패와 성공을 넘어, 우리 각자의 독특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고 믿는다.

'작게나마 나다운 것으로 살고 싶다.'라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 책이 공감, 위로, 그리고 새로운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라며, 창작 여정에 작은 디딤판이 되길 희망한다.

목차

마그데 부르크의 유니콘 6
신인상 등단 12
미끄럼틀에서 멀어지는 연습 16
시간의 예술 19
내가 행복해지는 길 21
영세 예술인 팁 1. 작가(소설가) 되는법
은혜와 원수 27
공중누각 34
예술과 가난 37
영세 예술인의 팁 2. 예술활동 증명
나만의 물레 48
거지 문장의 비밀 53
나무야 미안해 56
영세 예술인 팁 3. 심리상담
결핍을 만들지 맙시다 65
압박감에 대한 단상 68
영세 예술인 팁 4. SNS 관리
모로가도 서울 77

책 속으로

그리하여 선을 넘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한다. 주어진 시스템 안에서 언더독으로 살아가기 보다는, 가용한 자원을 동원하여 도피할 구멍을 찾아 새로운 바운더리를 만들어내고 싶다. 비록 간디의 물레는 실패했지만, 최소한의 인간성, 인간적임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싶다는 바람이다. 전 인류의 휴머니즘과 같이 거대한 이상은 아니고 다만, 내가 한 사람으로서 가지는 본래성을 잃고싶지 않다는 의미다.

그렇게 되려면 나만의 물레가 필요하다. 그게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을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느낄 수 있다. 나에겐 글쓰기도 그 방법의 하나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영세한 작가로서의 삶과 그로 인해 겪는 실상과 고민을 누구보다 생생하게 그려내며, 창작의 여정이 단지 예술적 표현의 수단이 아니라 자아를 발견하고 성장하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작가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통해, 실패와 성공을 넘어서는 개인의 독특한 경험의 가치를 믿음으로써, 모든 창작자가 각자의 '물레'를 찾아갈 수 있음을 장려한다.

이 책은 완벽주의의 함정에서 벗어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앙리 루소의 예처럼, 전문적인 훈련이나 타인의 인정 없이도 자신만의 길을 걸을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 작가는 개인의 본래성을 잃지 않으며 창작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는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작가정보

저자(글) 허광훈

그림/만화 허광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