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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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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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원시적인 곳에서 발견한 최첨단의 세계
모래, 소금, 철, 구리, 석유, 리튬. 이 여섯 가지 물질은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물질로 암흑기에서 현대의 고도로 발달한 사회로 인간의 세계를 확장시켰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전력을 공급하고, 집과 빌딩을 지으며, 생명을 구하는 의약품을 만들지만 우리 대부분은 이 물질이 무엇인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물질의 세계》 저자이자 영국의 저널리스트 에드 콘웨이(Ed Conway)는 우리가 알지 못했고 볼 수 없었던 물질이 가진 경이로운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무더운 유럽의 가장 깊은 광산부터 티끌 하나 없는 대만의 반도체 공장, 칠레 아타카마 사막의 소금호수까지. 전 세계 곳곳을 탐험하는 과정 속에 인간의 새로운 미래를 가져다 줄 대체 불가능한 여섯 가지 물질의 비밀이 밝혀진다.
물질은 어떤 과정을 거쳐 놀랍도록 복잡한 제품으로 탄생할까? 여섯 가지 물질의 여정이 만들어가는 기적적인 과정과 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물질의 새로운 세계로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PART 1. 모래|가장 오래된 것에서 탄생한 첨단의 기술
ㆍ 1장 유리로 바라본 세상: 가장 완벽한 모래알을 찾아서
ㆍ 2장 콘크리트의 빛과 그림자: 모래 위에 세워진 세계
ㆍ 3장 반도체의 탄생: 현대 사회를 움직이는 가장 놀라운 여정
PART 2. 소금|세상을 변화시키는 마법의 물질
ㆍ 4장 생명의 물질: 소금길에서 시작된 인류의 문명
ㆍ 5장 소금의 산업화: 소금이 일으킨 일상의 혁명
ㆍ 6장 화약, 전쟁의 도화선: 생명을 죽이고 생명을 구하는 소금
-비하인드 스토리: 소금을 지배한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
PART 3. 철|인간 사회를 구성하는 뼈대
ㆍ 7장 강철 전쟁: 철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
ㆍ 8장 용광로 속으로: 화석연료와 산업혁명
ㆍ 9장 강철로 만들어진 세계: 폭발음 속에 사라지는 것들
PART 4. 구리|보이지 않는 연결된 세계
ㆍ 10장 구리의 시대: 어둠에서 빛으로, 전력망의 탄생
ㆍ 11장 땅속으로 더 깊이: 구리 부족과 천연자원의 고갈
ㆍ 12장 새로운 국경: 깊은 바다, 심해 채굴의 현장
PART 5. 석유|물질 세계의 또 다른 역설
ㆍ 13장 원유의 발견: 지구를 움직이는 에너지
ㆍ 14장 현대의 연금술: 정유공장에서 바라보는 미래
ㆍ 15장 화석연료의 산물: 플라스틱 세상의 우연한 발견들
-비하인드 스토리: 에너지 대전환이 시작된다
PART 6. 리튬|미래의 자원
ㆍ 16장 소금사막: 하얀 황금에서 시작된 리튬 산업
ㆍ 17장 2차전지의 시대: 기가팩토리에서 새로 쓰는 에너지 연대기
ㆍ 18장 변화하는 세계: 자원의 저주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길
에필로그|물질과 인간의 감춰진 원동력을 찾아서
주(註)
참고 문헌
감사의 말
찾아보기
이 세계가 없다면 당신 손 위의 아름다운 스마트폰은 작동하지 않고, 전기차는 배터리를 갖지 못할 것이다. 물질 세계는 당신에게 화려한 집을 제공하지는 못하지만, 당신의 집이 계속 버티고 서 있도록 지탱한다.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당신을 따뜻하고 청결하게, 잘 먹고 잘 살게 해준다.
-24쪽, 〈프롤로그|인류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물질 세계로의 여행〉
이탈리아 북부이든 네덜란드이든, 저렴하고 효율적인 거울이 불현듯 나타난 장소에서 르네상스가 발생했다는 게 과연 우연의 일치일까? 유리 제조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나라들에서 계몽사상에 이어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중국과 중동같이 그 기술을 거부했던 나라들은 다음 몇 세기 동안 경제적으로 쇠퇴한 것이 우연의 일치일까?
-54~55쪽, Part 1. 모래 〈1장 유리로 바라본 세상〉
“참 무서운 일이죠. 만약 누군가가 농약을 가득 싣고 스프루스파인 광산에 살포한다면 6개월 이내에 전 세계 반도체와 태양광 패널의 생산이 끝장날 겁니다.” 고순도 석영 없이는 초크랄스키 도가니도 없다. 단결정 실리콘 웨이퍼도, 반도체도 생산할 수 없다.
-134쪽, Part 1. 모래 〈3장 반도체의 탄생〉
이 물질을 무시하면 안 되는 또 다른 이유는 자본주의와 권력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소금은 인간의 생존에 필수 품목이었고 이름 모를 다양한 소금이 우리 삶을 지탱해왔기 때문에 인류의 초창기부터 권력의 도구로 이용되었다.
-158쪽, Part 2. 소금 〈4장 생명의 물질〉
강철이 특별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 정치인은 트럼프만이 아니었다.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거의 모든 미국 대통령이 특별 제재를 통해 철강업을 보호해왔다.
-249쪽, Part 3. 철 〈7장 강철 전쟁〉
이것은 단순한 산업혁명이 아니었다. 물질 혁명이었고, 무엇보다도 에너지 혁명이었다. 인류가 나무와 목탄에서 화석에너지로 이동하는 최초의 위대한 에너지 전환이었다.
-271쪽, Part 3. 철 〈8장 용광로 속으로〉
구리에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이 반짝거리는 금속은 고대 역사의 상징이자 미래의 열쇠이다. 광산 재벌 로버트 프리들랜드는 이렇게 말했다. “생태 문제와 환경 문제를 고려한다면 모든 해결책은 구리에서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021년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구리는 새로운 석유”라고 선언했다.
-313쪽, Part 4. 구리 〈10장 구리의 시대〉
오래된 광산에서 구리를 짜내는 일은 더 능숙해졌지만, 새로운 광산을 발견하고 개장하는 속도는 점점 떨어지고 있다. 이대로라면 지표면에 있는 구리의 상당수가 채굴되지 못할 수도 있다. 이것은 우리가 막 씨름하기 시작한 역설이다. 구리 없이는 정부와 환경 기관이 설계한 탄소 중립의 청사진을 실현할 수 없다.
-354쪽, Part 4. 구리 〈11장 땅속으로 더 깊이〉
석탄의 시대에 뒤이어 등장한 석유의 시대는 인류를 힘들고 단조로운 육체노동에서 해방시켰고, 전 세계의 소득을 높이고 우리가 더 오래 살 수 있게 해주었다. 석유 제품과 석유에너지는 영아 사망률을 낮추었고 영양실조와의 싸움에 힘을 보탰다. 다시 말해서, 연료와 화학물질의 원천인 석유가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 어렵다.
-381쪽, Part 5. 석유 〈13장 원유의 발견〉
하지만 땅속에서 원유를 퍼올리는 과정에서 우리는 인류가 존재하기 전부터 계속되어 온 지질학적 사이클을 파괴하고 있다. 석유와 가스를 태우는 동안, 지하에 격리되어 있던 이산화탄소가 다시 대기 중으로 나오면서 지구온난화라는 새로운 시대를 촉발했다.
-389쪽, Part 5. 석유 〈13장 원유의 발견〉
이 모든 게 리튬을 물질 세계에서 좀 별난 존재처럼 보이게 한다. 지금까지 다뤘던 다른 다섯 가지 물질은 길게는 몇 세기, 짧게는 지난 몇 세대 동안 우리의 삶에서 필수적이었다. 만약 이 책이 몇십 년 전에 나왔다면 리튬은 최종 후보 명단에 들어가지 못했을 것이다.
-464쪽, Part 6. 리튬 〈16장 소금사막〉
테슬라가 이토록 대단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던 건 적기에 올바른 배터리 형태를 선택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테슬라가 첫 차인 로드스터를 구성하는 부품을 서둘러 모으던 중 배터리 업계 어딘가에서 획기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495~496쪽, Part 6. 리튬 〈17장 2차전지의 시대〉
인류는 앞으로 평탄치 않은 몇 년을 보내게 될 것이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우리는 인간의 주된 제약이 상상력의 빈곤뿐이라고 굳게 믿었다. 우리는 무척 세련되고 매끄러운 경제 체계를 만들었고, 그 다음에는 그걸 구축했던 물질에 대해서 완전히 망각해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탄소 중립을 이루고자 하면서 우리는 열역학과 물질의 제약이라는 피할 수 없는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520~521쪽, Part 6. 리튬 〈18장 변화하는 세계〉
★ 2023 《이코노미스트》 올해의 책
★ 2023 《파이낸셜타임스》 올해의 책
★ 2023 《더타임스》 올해의 책
★ 2023 《뉴스테이츠먼》 올해의 책
★ 2023 《더위크》 최고의 비즈니스북
★ 2023 《파이낸셜타임스》 올해의 비즈니스북 최종후보
★ 2023 《뉴욕타임스》ㆍBBC 라디오 추천 도서
이 책의 저자이자 영국의 뉴스 채널 ‘스카이뉴스’ 경제전문기자 에드 콘웨이(Ed Conway)는 취재를 위해 방문한 한 광산에서 결혼반지에 사용된 금을 채굴하기 위해서는 적게는 4톤, 많게는 20톤의 광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작은 물건을 만드는 데에도 거대한 양의 자원과 물질이 사용된다는 것에 충격을 받은 저자는 정말 중요한 물질은 얼마나 많은 자원으로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인지 의문을 갖게 된다. 그리고 세상을 바꾸었고, 미래를 만들어 갈 대체 불가능한 6대 물질(모래, 소금, 철, 구리, 석유, 리튬)을 선정, 그 물질이 만들어지고 사용되는 지구 곳곳의 현장으로 떠난다.
이 책은 세계의 가장 메마른 땅, 바다의 가장 깊은 곳, 땅속과 땅위의 가장 뜨거운 현장으로 떠나는 취재기이자 인류의 역사로 떠나는 여행기이다. 칠레의 아타카마 소금사막에서 만들어진 리튬은 미국의 기가팩토리 네바다에서 2차전지가 되어 우리에게 와닿는다. 영국 로칼린 광산의 모래는 실리콘이 되어 티끌 하나 없는 대만의 TSMC 반도체 공장에서 최첨단의 미래를 그려낸다. 저자와 함께 여섯 가지 물질을 찾아 전 세계를 동행하다 보면 현대 사회를 만들고, 미래를 바꾸는 물질에 대한 경이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작가정보
(Ed Conway)| 경제전문기자, 작가
옥스퍼드대학교 펨브로크컬리지에서 영문학 석사를, 하버드대학교 케네디 공공정책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더타임스》, 《선데이타임스》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영국 스카이그룹에서 운영하는 24시간 뉴스채널 스카이뉴스의 경제전문기자로 일하고 있다. 저널리즘 분야에서 다수의 기자상을 수상했으며, 그의 첫 번째 책 《위대한 경제》는 영국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 책 《물질의 세계》는 2023년 6월 출간 직후부터 영미권 주요 언론의 찬사를 받으며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 목록에 올랐으며, 《이코노미스트》, 《파이낸셜타임스》, 《더타임스》 등에서 2023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대학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인문, 사회과학, 문학 등 250여 권의 책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는 《로마제국 쇠망사》, 《숨결이 바람 될 때》,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국부론》, 《1984》, 《그리스인 조르바》 등이 있다. 지은 책으로는 《번역은 글쓰기다》, 《살면서 마주한 고전》, 《번역은 내 운명》(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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