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 시대의 기독교 신앙 형성
2024년 04월 19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3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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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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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는데, “1부. 진정성 시대의 역사”에서는 사회 전반에 걸쳐 청년 문화의 역사적 맥락을 다루면서 그것이 교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 준다. 이를 위해 저명한 철학자 찰스 테일러의 연구와 진단을 적극 활용한다. “2부. 세속 시대와 바울의 만남, 젊은 정신과 사역 정신의 만남”에서는 오늘날 교회와 청년 사역이 기독교 신앙 및 신앙 형성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다룬다. 대다수 신앙 형성 프로그램은 청년 세대를 통해 교회가 살아날 수 있다고 믿으며, 이에 따라 교회 안에 젊은이들을 붙잡아 놓으려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저자는 이것이 젊음 자체에 대한 맹목적인 집착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하면서, 교회는 청년들이 그리스도와의 초월적 만남에 이르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론_ 본회퍼가 보기에 우리는 취했다
1부
진정성 시대의 역사
1 지루한 교회와 진정성 추구
2 젊음의 역사
3 대중사회의 사기극
4 히피의 등장과 젊음에 대한 집착
5 힙의 부상
6 보보스로 가득 찬 교회들-진정성의 야수들
2부
세속 시대와 바울의 만남, 젊은 정신과 사역 정신의 만남
7 세속 시대에서의 신앙 형성
8 신앙이란 무엇인가?
9 멤버십에서 신비로운 연합으로
10 형성의 음악
11 호의를 베푸시는 분인가, 은사의 제공자인가?
결론_ 사역의 집에서 일어나는 실천들
찾아보기
“교회는 언제나 소멸 직전의 세대이기에 젊은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말은 어째서 교회에 젊은이들이 중요한지에 대한 충분한 해명이 된다.
그러나 그런 진술은, 본회퍼가 지적하듯이, 교회의 미래를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라 젊은이들에게서 찾는 것이다. 본회퍼는 그 모든 대화가 진부하고 심지어 해롭다고 여겼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무의식중에, 젊은이들을 붙잡아 두고 제도적 교회를 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용적인 전략들과 성령의 신적 행위를 교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종종 우리는 마치 젊은이들이 우리를 구원할 것처럼 착각한다. 그러면서 우리의 신앙이라는 것이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우리에게 오시고 신앙의 선물로서 그분 자신의 존재를 우리에게 수여하시는 살아 계신 그리스도에 대한 경험이 아니라, 교회의 브랜드에 대한 충성인 것처럼 보이도록 만든다.
- 25-26쪽, ‘서론: 본회퍼가 보기에 우리는 취했다’에서
오늘 우리가 신앙 형성에 관해 말하는 이유는 우리 모두가 순응, 의무, 권위의 언어를 불편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당신의 의무를 행하는 것이, 당신이 기사였든 농부였든 상관없이, 당신을 초월의 신비 속으로 이끌고 또한 그것으로부터 당신을 보호해 주었다. 테일러가 지적하듯이, “오늘날 많은 이들에게 어떤 외부의 권위에 순응하기 위해 자신의 길을 포기하는 것은 영적 삶의 형태로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어느 뉴에이지 축제에서 어느 연설가가 한 말을 빌리자면, 오늘날의 명령은 ‘오직 당신 자신의 내면의 자아에 호소하는 것만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 49-50쪽에서
이런저런 방식으로 우리는, 우리가 지금과 같은 상태에 이른 것은 우리의 문화적이고 사회적인 삶에서 신앙이 빠졌기 때문이라고 가정한다. 대개 우리의 신앙 형성 프로그램은 뺄셈에 대한 이런 해석을 불가피하게 받아들이면서도 뺄셈에 맞서는 경향을 갖고 있다. 우리는 싱크대의 배수구를 막기 위한 전략과 최선의 실천 방안들을 찾으면서, 젊은이들이 그들의 삶에서 교회 참여를 배제하지 않게 하기 위해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어떤 실용적인 프로그램들(청년 그룹 활동, 선교 여행, 북 스터디와 같은)이 있기를 희망한다. 또는 부모가 자녀와 신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 것을 뺄셈으로 해석하여, 추론(deduction)을 차단하고 신앙이 배수구를 통해 사라지지 않게 해줄 모델이나 워크북 또는 워크숍을 찾는다.
이런 접근법은 매력적이다. 상실의 불안에 대한 조치를 약속하기 때문이다. 가치 있는 것이 배수구를 향해 질주할 때는 무엇보다 신속한 행동을 선호하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믿음을 지키거나 강화하는 행동과 프로그램은 우리가 바라는 확실한 결과를 제공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의 문제는 결코 뺄셈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 193쪽에서
거의 모든 신앙 형성 모델과 프로그램들은 우리가 신앙이 무엇인지 안다고 가정한다. 우리는 별다른 숙고 없이 신앙을 자세히 규정하거나 조사할 필요가 없다고 여긴다. 그러나 이것은 신앙에 대한 우리의 개념이 종교개혁 시대, 혹은 교부들의 시대, 혹은 심지어 바울 시대부터 계속되어 깨지지 않았다고 상상하는 뺄셈의 환상에 불과하다.
진정성의 시대로 인하여 신앙은 종교적 참여와 특정한 믿음의 기초로 상정된다. 진정성의 시대에 자아는 완충되고 자신의 의지의 장소로부터 자유롭게 자신의 길을 찾는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것과 믿고 싶은 것이 곧 내가 하는 것과 믿는 것이 된다. 내가 나의 개인적 시간과 헌신을 바치는 것이 나의 정체성을 형성한다. 나는 내가 동의하고 참여하는 바로 그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신앙 형성 프로그램과 모델들은 궁극적으로 젊은이들이 특정한 믿음과 제도적 참여에 동의하도록(고착되도록) 유도하려고 한다. 진정성의 시대에 푹 잠겨서 젊음이라는 갈고리를 삼킨 우리는, 궁극적으로 신앙을 뒤집는 것은 초월의 개연성의 상실이라는 사실과 우리 세계가 자연적이고 물질적인 곳이라는 가정을 간과한다. 진정성의 시대에 자아는 완충되고, 세상은 환상에서 깨어나며, 하나님은 언제나 심리적으로 창조된 상상 속의 친구로 축소될 위험에 처해 있다.
- 196-197쪽에서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은 하나의 개념이 아니다. 다마스커스 길 위에서 바울은 어떤 새로운 사상이 아니라 살아 계신 그리스도의 인격을 만난다. 그리스도는 바울의 이름을 부르면서 그의 존재로 다가와 그의 인격을 예수 자신의 부활한 그리고 초월적인 인격에 결박시킨다. 신앙 자체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 안에서 당신의 존재(당신의 인격)를 갖는 것이다. 신앙은 그리스도의 인격에 참여하는 경험이다. 만약 신앙이 어떤 새로운 영역에 대한 성실함과 충성이라면, 그 영역은 다름 아닌 예수 자신의 인격이다.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은 어떤 종교적인 혹은 통찰력이 뛰어난 상태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인격 안에 있는 것이고, 사랑받는 다른 이들과의 교제 속에서 당신 자신의 인격을 되돌려 받고 그로 인해 예수의 인격의 사역을 통해 서로를 사랑하는 것이다. 분명히 이것은 멤버십보다 훨씬 깊은 그 무엇이다. 이것은 인격성의 공유를 통한 변화다.
- 264쪽에서
당신은 형편없지 않다. 하나님이 당신을 보실 때, 그분은 예수만 보지 않으신다. 오히려 그분은 당신이 고립, 거부, 외로움, 그리고 두려움이라는 당신의 자리를 인식하고 인정하도록, 그리고 예수가 그곳에 당신과 함께 계심을 발견하도록 초청하신다. 당신의 부서짐 속에서 당신은 자신이 사역자에 의해 사랑을 받고 있음을 그리고 이웃을 섬기도록 세상 속으로 보냄을 받고 있음을 발견한다.
- 368쪽에서
이 책은 ‘청년 사역’ 도서가 아니다. 현대 교회가 우리 주변 문화를 어떻게 반영하게 되었는지, 또한 그것이 신앙 형성에 대한 우리의 접근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살펴보도록 돕는 거울이 되는 책이다. 이러한 변화가 청년에게 크나큰 영향을 끼쳤지만, 우리 중 어느 누구도 그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앤드루 루트는 주의 깊은 학식과 목회적 지혜, 생동감 넘치는 글을 결합해 문제를 진단할 뿐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길을 건설적으로 제시해 준다. 신앙 형성의 미래를 염려한다면, 모든 신학도는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제임스 K. A. 스미스 | 《습관이 영성이다》 저자, 캘빈대학교 교수
그리스도 안에서 참여를 통한 초월성에 근거를 둔 신앙 형성의 비전을 성경적이고 신학적이며 철학적으로 일관성 있게 제시한다. -데이브 스콧 | 풀러신학교 선교대학원 교수
역사와 사회과학, 신학 분야를 훌륭하게 엮어 낸 책이다. 간단히 말해서, 이 책은 실천적인 신학자가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잘 보여 주며, 궁극적으로는 독자들이 하나님을 더 많이 알고 사랑하게 만든다. -어맨다 J. 드루리 | 인디애나웨슬리언대학교 실천신학 교수
앤드루 루트는 청년 사역의 관점을 확장하고, 대화의 초점을 필요한 곳-하나님의 행동, 칭의, 신앙, 신앙 형성, 그리고 인격-에 다시 맞춘다. 만약 당신이 사역의 리더라면, 당신이 고려할 청년 사역을 위한 비전과 언어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만약 당신이 사역의 리더라면, 당신이 고려할 청년 사역을 위한 비전과 언어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만약 당신이 자신의 사역에 무언가 해야 할 일이 더 있을지도 모른다고 여기는 숙련된 청년 사역자라면, 이 책을 읽으라. 만약 당신이 야심 찬 청년 사역자라면, 이 책을 당신의 필독서 목록에 올려놓으라. -스티븐 아규 | 풀러신학교 풀러청년연구소 응용연구전략가
루트의 작업은 순례 중에 있는 독자들을 성육신적 사역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 속으로 이끌어 왔다. 이 책은 날카롭고 접근하기 쉬운 방식으로 순례의 풍성한 열매에 초점을 맞춘다. 루트는 세속 시대가 어떻게 해서 만남과 초월, 혹은 변화 없는 신앙이라는 개념을 낳았는지에 대한 찰스 테일러의 진단에 천착하면서, 우리를 변화시키기 위해 다가오시는 그리스도와의 초월적 만남에 초점이 맞춰진 신앙과 사역의 빛나는 전망을 교회에 제공한다. 만약 당신이 신학생이라면, 당신은 이 책을 당신의 필독서 목록에 추가시켜야 할 것이다. 만약 당신이 청년 사역자라면, 이 책은 참으로 변화를 일으키는 사역에 대한 신선한 영감과 처방 모두를 당신에게 제공할 것이다. -스킵 매스백 | 예일대학교 청년사역연구소 설립디렉터
작가정보
저자(글) 앤드루 루트
Andrew Root
미국 루터신학교 실천신학 교수로, 목회학과 청년 사역 및 문화를 가르친다. 호평을 받은 ‘세속 시대의 목회’ 시리즈를 비롯해, 지금까지 청년 사역과 실천 신학에 관한 책을 20권 넘게 펴냈다. 현재 전 세계 교회 그룹과 대학교, 청년 사역자와 사역 전문가들에게 강연을 하면서, 인기 있고 영향력 있는 팟캐스트 〈When Church Stops Working〉 진행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번역 김광남
대학에서 영문학을, 대학원에서 성서학을 공부했으며, 대학 졸업 후에는 시사영어사, 기독교연합신문사 등에서 일했다. 10년간의 출판편집자 생활을 거쳐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지복직관》 《칼빈의 팔복 강해》 《예언자들의 메시지》 《초기 교회와 인내의 발효》 《예수의 부활》 등 다수의 책을 번역했으며, 2012년에 번역한 《말씀 선포, 혹은 영적 학대》는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목회자료 해외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번역하는 틈틈이 글을 지어 《교회 민주주의》 《한국교회, 예레미야에게 길을 묻다》 《거룩하지 않은 독서》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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