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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서신의 신학

'세상 속의 교회', 그 위기와 해법
채영삼 지음
이레서원

2024년 04월 15일 출간

종이책 : 2017년 04월 0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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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3.73MB)
ISBN 9788974356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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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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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교회는 이신칭의의 전통을 견고히 보전하면서, 동시에 바울과 협력하여 교회의 ‘온전한 신앙'을 세워 갔던 ‘기둥과 같은 사도들’(갈 2:9)의 목소리를 ‘함께’ 듣는 일이 필요하다. 초기의 사도적 교회는 바울 혼자 세워 간 것이 아니었다. 안디옥을 중심으로 한 이방인 선교의 물결도 거셌지만,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한 뿌리 깊은 신학과 교회 통합적 노력도 빛을 발했다. 공동서신은 예루살렘을 거점으로 했던 사도들의 목소리요 그들의 신학을 담고 있다. 초기 교회의 정신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였다. 그래서 신약신학은 ‘독창’이 아니라 ‘합창’이다. ‘오직 성경’은 ‘모든 성경’을 포함한다. 교회는 언제나 ‘말씀’으로 돌아가 자신을 개혁해야 한다. 공동서신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다.
추천사
머리말

제1장 서론
1. 주제의 제안과 최근의 공동서신 연구 동향
1.1 한국 교회의 위기와 공동서신
2. 공동서신의 주제로서 ‘세상 속의 교회’
2.1 공동서신의 사회적, 역사적 배경
2.2 공동서신의 본문에 나타난 ‘세상’
3. 연구 방법론과 논문의 전개

제2장 야고보서에 나타난 ‘세상과 교회’
1. ‘야고보서 신학’의 가능성과 ‘세상’의 특징들
1.1 일관된 신학적 주제의 가능성
1.2 ‘세상’ 관련 개념들
2. 부(富)와 시험의 세상 - ‘진리의 말씀’과 ‘심긴 말씀’
2.1 이중 서론(1:1-11, 12-27)의 문맥
2.2 ‘나뉜 마음’(1:8)의 의미와 배경
2.3 ‘심긴 말씀’(1:18, 21b), ‘나뉜 마음’의 해법
2.4 ‘심긴 말씀’의 배경, ‘말씀-교회론’
2.5 요약과 결어
3. 가난과 차별의 세상 - 긍휼을 행하는 믿음
3.1 차별, 교회 안에 들어온 세상(2:1-7)
3.2 긍휼, 자유의 온전한 율법(2:8-13)
3.3 행함, 믿음의 대치가 아닌 성취(2:14-26)
3.4 요약과 결어
4. 말(言)과 혼돈의 세상 - 위로부터 오는 지혜
4.1 말(言)과 불의의 세상(3:1-12)
4.2 위로부터 오는 지혜(3:13-18; 4:1-5:6)
4.3 요약과 결어
5.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 선 교회 - 종말의 지혜
5.1 ‘세상과 짝’하는 나뉜 마음과 낮춤의 지혜
5.2 세속적인 사업가와 불의한 대지주들, 종말의 지혜
5.3 ‘주의 결말’과 ‘맹세’, 종말의 회복된 공동체(5:7-20)
5.4 요약과 결어
6. 결론 - 야고보서의 신학과 윤리

제3장 베드로전서에 나타난 ‘세상 속의 교회’
1. 수신자와 배경에 나타난 ‘세상’의 특징(1:1)
1.1 ‘파로이코스’와 ‘파레피데모스’ 번역과 수신자들의 정체
1.2 베드로전서의 배경과 세상
2. 세상과 ‘제사장 교회’(1:1-2:10)
2.1 교회, 세상과는 다른 소속, 방향, 목적(1:1-2)
2.2 삼위 하나님과 교회, 그리고 세상(1:2)
2.3 출애굽 모티브와 여행자 윤리(1:13-21)
2.4 ‘말씀-구원론’과 세상(1:22-25)
2.5 세상 속의 교회의 정체성과 사명(2:9)
3. 세상과 ‘선한 양심’(2:11-3:22)
3.1 이방인들 속에서(2:11-12, 16-17)
3.2 베드로전서의 ‘집안 경영 전통’의 사용
3.3 세속 국가 통치자들에 대하여(2:13-15)
3.4 일터에서 - ‘제사장인 종’(2:18-20)
3.5 그리스도의 길(2:21-25)
3.6 가정에서 -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는 아내’(3:1-7)
3.7 선한 양심, 그리스도와 교회의 길(3:8-22)
4. 세상과 종말, 그리고 교회(4:1-5:14)
4.1 종말과 교회 - 공간적, 시간적 ‘여정’
4.2 종말론적이고 기독론적인 ‘고난’의 특징들
4.3 세상을 이기는 교회, ‘제사장 공동체’의 의미
5. 결론 -제사장 교회의 선한 양심과 ‘참된 은혜’

제4장 베드로후서에 나타난 ‘교회 속의 세상’
1. 베드로후서에서 세상 개념과 ‘거짓 교사들’
1.1 거짓 교사들의 특징
1.2 거짓 교사들의 정체
1.3 베드로후서의 문학적 구조
2. 세상의 썩어질 것과 ‘신적 성품’(1:1-11)
2.1 세상의 특징과 ‘영원한 나라’의 신적 성품(1:3-4, 11)
2.2 거짓 교사들의 윤리적 부패와 ‘신적 성품’(1:5-7)
2.3 종말의 구원과 신적 성품(1:8-11)
3. 세상의 더러움, 거짓 가르침과 성경 해석(2:20; 1:19-20)
3.1 세상과 거짓 가르침(2:18-20; 1:3-4)
3.2 거짓 교사들의 해석학적 특징들
3.3 ‘사사로이 푸는’ 일과 ‘기다림’의 해석학(1:19-21)
3.4 성경 해석과 신적 성품
4. 세상의 일시성과 ‘재창조’(3:6; 2:5)
4.1 세상과 종말에 대한 거짓 교사들의 주장
4.2 세상의 심판과 재창조에 관한 말씀
5. 결론 - 거짓 가르침과 신적 성품

제5장 요한서신에 나타난 ‘세상을 이기는 교회’
1. 요한일서의 세상과 적대자들
1.1 세상 본문의 분류와 개념
1.2 적대자들의 특징과 정체
2. ‘사귐’의 해법(1): ‘그 아들’과 세상
2.1 ‘사귐’ 개념 중심의 구조 이해
2.2 ‘그 아들’과 세상
2.3 ‘그 아들’과 ‘악한 자’(2:16[x2], 4:4, 14; 5:19; 3:8)
2.4 ‘그 아들’을 믿음과 승리(4:4; 5:4[x2], 5)
3. 사귐의 해법(2): ‘아버지의 사랑’과 세상
3.1 ‘세상을 사랑함’과 아버지의 사랑(2:15-17)
3.2 세상의 증오와 형제 사랑(3:11-18)
3.3 온전한 사랑과 교회(4:7-21)
4. 사귐의 해법(3) : 새 언약의 성령과 세상
4.1성령의 지식과 ‘하나님께로부터’
4.2 성령의 지식과 ‘그 아들’
4.3 성령의 지식, 사랑, 그리고 ‘상호 거주’
4.4 요한일서의 결론 - 삼위 하나님과의 사귐과 세상을 이김
5. 요한이서와 요한삼서에 나타난 ‘사귐’의 해법
5.1 요한이서, ‘사귐과 진리’
5.2 요한삼서, ‘사귐과 사랑’
6. 결론 - 세상 속의 교회, 삼위 하나님과의 사귐 안에서 세상을 이김

제6장 유다서에 나타난 ‘세상에서 자기를 지키는 교회’
1. 거짓 교사들의 정체와 특징
1.1 해석학적 권위 - ‘꿈꾸는 자들’
1.2 반율법주의적 자유주의자들
1.3 자신의 지위를 떠남
2.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 안에서 지키심
3. 유다서 결론 및 총 결론 - 세상 속의 교회, 그 위기와 해법

부록?공동서신 참고 문헌

그렇다면 공동서신 전체를 총괄할만한, 그러니까 ‘공동서신의 신학’이라 부를만한 신학적 통일성도 있는가? ‘공동서신의 새 관점’을 제시하면서 주로 문학적, 신학적 통일성에 주목한 Wall은 만일 야고보서가 공동서신 전체의 도입(introduction)부 역할을 한다면, 야고보서에서 두드러진 주제들이 그 이후 공동서신의 다른 책들에서도 계속된다고 볼 수 있다는 논리를 펼친다. 그리고 이 ‘핵심 주제들’이 공동서신을 하나로 묶는 신학적 주제들의 고리 역할을 하는데, 그 특징들을 다음과 같이 추려낸다: (i) 인간적 고난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 공동체의 사랑을 시험한다. (ii) 하나님 백성의 고난에 대한 응답으로써, 하나님은 구원의 유일한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진리의 말씀’을 계시하신다. (iii) 이 말씀에 대한 순종으로, 믿음의 공동체는 ‘하나님의 친구’ 된 표지인 순전하고 더럽혀지지 않은 ‘행실을 견지’해야 한다. (iv) 신학적 정통성은 그 자체로는 ‘하나님의 친구’가 되는 일에 결정적이지 않다. 그 신앙 고백이 오직 사랑의 행위들로 표현되어 나올 때만 효력을 갖는다. (v)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지속적인 순종에 대한 상급은 영원한 삶, 곧 영생이다.
_제1장 서론│1. 주제의 제안과 최근의 공동서신 연구 동향

흥미로운 점은, 공동서신의 배경이 되는 ‘세상’이 대체로 ‘적대적’으로 비치고 있다는 것이며, 이에 대해 교회 역시 대체로 ‘세상 부인적(world-denying ethos) 정서와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그곳은 가난한 자들이 핍박을 받는 곳이며(약 2:1-7), 허망한 부의 유혹이 사람들을 죄와 사망으로 몰고 가는 장소이다(약 4:1-4; 2:12-15). 혹은 하나님의 집에 속한 자들을 소외(alineation)시키며(벧전 1:1, 11), 교회가 가는 길과는 전혀 다른 성향과 방향을 가진 장소이다(벧전 4:1-6). 불경건의 소굴이고, 심판의 대상이다(벧후 2:1-5; 3:1-6; 유 13-15절). 마침내, 그곳은 결코 사랑해서는 안 될 어둠과 거짓, 미움과 사망의 처소이다(요일 2:15-17; 3:13-14; 4:1-6). 이렇듯, 공동서신의 배경이 되는 ‘세상’은 공동서신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공동서신의 배경으로 추정되는 세상이 아니라, 공동서신의 본문에 나오는 ‘세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_제1장 서론│2. 공동서신의 주제로서 ‘세상 속의 교회’

베드로전서는 흩어진 교회가 교회 안에서뿐 아니라 세상의 다양한 영역들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그 원리와 의미, 그리고 목적은 무엇인지에 대해 가르치는 매우 독특하고 중요한 서신이다. 예컨대, 국가 안에서 ‘세상 주권자들과의 관계’(2:13-17), 집안에서 ‘종과 주인과의 관계’(2:18-20), 가정에서 ‘아내와 남편의 관계’(3:1-6), 그리고 교회 안에서 ‘장로들과 젊은 자들과의 관계’(5:1-5a)에 대한 가르침에서 잘 드러난다. 베드로전서의 이런 본문들은, 특히 ‘순복하다’라는 의미의 동사와 함께 나타나는데, 그 배경으로는 신약의 다른 유사한 본문들과 함께(엡 5:21-6:9; 골 3:18-4:1; 딛 2:1-10) 대략 세 가지 정도의 이론이 제시되어 왔다. 첫째는 순복에 관한 이런 요구들은 성도가 교회에 입문하는 세례 시에 주어지는 ‘순복 규율’과 관련이 있다는 설이다. 두 번째는, 그보다는 당시 로마 사회의 공식적인 ‘집안 내부 규율’과 관련이 있다는 설이고, 마지막으로 보다 일반적으로 그레코로만 사회의 ‘집안 경영’의 윤리적 전통이나 종종 이와 관련된 시민 사회의 영역(politeia)에서의 규범과 관련되어 있다는 설이다. 이렇게 다양한 배경들 가운데 어떤 것이 베드로전서의 경우를 더 잘 반영하는지 살펴보면서, 교회가 속한 사회의 각 영역들에서 베드로전서가 강조하는 원리의 특징들을 확인해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_제3장 베드로전서에 나타난 ‘세상 속의 교회’│3. 세상과 ‘선한 양심’(2:11-3:22)

흥미로운 점은, 베드로가 거짓 교사들의 교리적, 윤리적, 그리고 성경 해석에 관련된 거짓과 부패와 오류들을 교회 안으로 끌고 들어오는 문제 상황에서, 그 해법을 단순히 교리를 바로잡거나, 윤리적 교훈을 주거나, 성경 해석에 관한 강론을 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알아가며’ 그 알아가는 표시로서 ‘신적 성품’에 참여하는 영적, 존재적, 전인격적 변화를 결정적인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 여기서 성경적 우주론과 종말론이 어떻게 신앙과 윤리와 뗄 수 없이 연결되는지가 드러나는데, 베드로는 전서와 후서에서 모두 세상의 특징을 세 가지로 ‘썩어지고, 더럽고, 쇠하는’ 것으로 묘사한다. 베드로전서 1:4에 요약되어 제시된 이 세 가지 특징은, 흥미롭게도 베드로후서에서는 하나씩 서신의 전개에 따라 펼쳐진다. 교회는 세상의 ‘썩어질’ 것을

『공동서신의 신학: ‘세상 속의 교회’, 그 위기와 해법』
Theology of the Catholic Epistles: The Church facing the World, its Crises and Strategies.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교회는 이신칭의의 전통을 견고히 보전하면서, 동시에 바울과 협력하여 교회의 ‘온전한 신앙’(regular fidei)을 세워 갔던 ‘기둥과 같은 사도들’(갈 2:9)의 목소리를 ‘함께’ 듣는 일이 필요하다. 초기의 사도적 교회는 바울 혼자 세워 간 것이 아니었다. 안디옥을 중심으로 한 이방인 선교의 물결도 거셌지만,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한 뿌리 깊은 신학과 교회 통합적 노력도 빛을 발했다. 공동서신은 예루살렘을 거점으로 했던 사도들의 목소리요 그들의 신학을 담고 있다. 초기 교회의 정신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였다. 그래서 신약신학은 ‘독창’(solo)이 아니라 ‘합창’(chorus)이다. ‘오직 성경’(Sola Scriptura)은 ‘모든 성경’(Tota Scriptura)을 포함한다. 교회는 언제나 ‘말씀’으로 돌아가 자신을 개혁해야 한다. 공동서신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다.

● 이 책에 대하여

오늘날 한국 교회가 반드시 깨닫고 행동해야 할
적실하고 시급한 지침이 공동서신이라는 미지의 영역에 숨겨져 있다.
이제 공동서신이 전하는 메시지에 주목하라!

#공동서신의 적실성
저자는 그동안 공동서신을 가르치며 두 가지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하나는, 공동서신이 일관된 신학을 가진 정경 모음집이라는 것이다. 야고보서, 베드로전후서, 요한일이삼서, 그리고 유다서는 ‘세상 속의 교회’라는 거대한 주제 아래 하나의 일관된 신학으로 모아질 수 있다고 한다. 유대교를 상대해야 했던 초기 교회가 바울서신들을 남겼다면, 다른 한편으로 로마라는 거대하고 적대적인 세상을 상대해야 했던 교회는 공동서신을 남겼다. 그래서 갖게 된 두 번째 확신은, 공동서신이 오늘날 한국 교회에 대하여 갖는 적실성(適實性)이다. ‘오직 믿음’과 ‘오직 은혜’로 받은 구원을 확신하는 이 땅의 교회가, 참으로 다루기 어려워하는 대상은 ‘세상’이기 때문이다. 예수 믿고 복을 받고, 그 받은 세상 복 속에서 점점 더 세상처럼 되어 가는 교회의 위기를 바라보며, 공동서신이 제공하는 전략과 메시지에 더욱 주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바울서신에 밀려 소외된 공동서신
확실히, 공동서신은 20세기 말에 이르기까지도 오랫동안 학계에서 소외된 서신들이다. 국내외를 불문하고, ‘공동서신의 신학’이라는 주제로 야고보서부터 베드로전후서, 요한서신, 그리고 유다서를 한데 묶어 이를 하나의 정경 모음(canonical collection)으로 보고, 그 안에 일관된 신학의 주제들을 찾아보려는 시도는 거의 없었다고 할 수 있다. 공동서신 전체를 묶어 ‘공동서신의 신학’이라고 상정하는 것조차 생소하기 때문이다. 공동서신 각 권에 대한 주석을 쓴 학자들도, 주로 역사비평학적(historical-ciritical) 접근에 의해 각 서신의 저자와 역사적 배경 혹은 서신서 내의 문학적 구조 정도만을 분석하는 방식을 취한다. 베드로후서와 유다서의 관계는 역사비평학적 분석에 의해서 그 연관성이 부각되었지만, 공동서신 안의 한 책을 다른 책과 연관해서 일관된 주제나 신학을 끌어내는 시도는 일반적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은 국내의 공동서신 연구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 연구 결과도 희박하거니와, 주석들의 경우에 공동서신 전체를 하나로 묶어 신학을 서술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공동서신을 관통하는 주제
이러한 상황에서 저자는 사회 속에서 도전에 직면한 교회의 본분과 사명이라는 주제가 바로 공동서신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주제들 가운데 중요한 부분이라고 보고, 현재 세상 속에서 세속화의 강력한 도전 속에 휘말려 있는 한국 교회에 공동서신이 매우 적실한 성경이라고 주장한다.
세상과 짝하지 않는 전심(全心)의 교회(야고보서), 그래서 나그네와 행인처럼 세상을 지나가며 제사장 나라의 역할을 다하는 교회(베드로전서), 그런 교회 속으로 밀려들어 온 세상을 몰아내고 신적 성품에 꾸준히 성장하는 교회(베드로후서), 무엇보다 삼위 하나님과의 깊은 사귐 가운데 거하며 세상을 이기는 교회(요한서신), 그래서 끝내 세상 속에서 성도의 구원과 영광을 지켜 내는 교회(유다서). 이것이 공동서신이 그리고 있는 세상 속의 교회의 큰 그림이다. 오직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입은 교회가 이 세상 속에서 꿈꾸고 이루어야 할 모습이다. 조목조목, 이 땅의 교회가 실패한 영역들이다. 그래서 반드시 회복해야 할 교회의 영광스러운 모습들이다.

[추천사]
신약학계에서 공동서신이 다른 성경에 비해 비교적 소홀히 다루어져 온 것을 감안할 때, 이 책은 참으로 의미심장한 공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 책은 학문성, 신학적 건전성, 독창성에 있어서 탁월하다. 저자는 한국 교회를 책임지는 신학자로서의 신실함을 보여 주었다. 한국 교회의 문제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갈 길을 제시하고자 노력한 흔적이 여실히 드러난다.
김추성_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신약학 교수

바울서신들이 하나님의 구원의 심오함을 각 개인들에게 어떻게 적용하고 수납되어야 할지를 설파하였다면, 공동서신들은 유목민 그리스도인들에게 파고(波高)가 높은 이 거친 세상 안에서 어떻게 당당하게 노를 저어 가야 할지를 가르치고 격려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판적 메시지들이다. 공동서신 연구의 불모지에 세워진 이 책은 가히 이 분야에 선구자적 이정표가 될 것이다. 한국 교회는 바울서신들만 아니라 공동서신들도 있음을 알아야 하리라!
류호준_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구약학 교수

채영삼 교수는 공동서신의 연구에 신선하면서도 독보적인 견해를 갖춘 전문가이다. 이 책은 특히 공동서신에 관한 새 관점을 제안하는 전문적인 연구로 학술적인 가치가 높지만, 세상 속에 있는 교회가 추구해야 할 믿음과 지혜와 행함과 성도의 교제를 자세하게 논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학자나 목회자뿐만 아니라 일반 성도들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영적 지도자들이 회람시킨 공동서신이야말로 정통에 입각한 복음의 참된 가르침을 제공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와 같은 일관된 주제로 연구된 적이 없었기에 신선한 자극을 준다.
소기천_장로회신학대학교 신약성서신학과 교수

신약성경 연구에 있어 미흡한 공동서신을 ‘세상 속의 교회’라는 포괄적이며 실제적인 주제로 관통하여 묶음으로써, 야고보서, 베드로전후서, 요한서신, 그리고 유다서의 주요 신학과 적용을 파악하도록 한 책이다. 무엇보다 주요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본문 주해에 충실하고, 현대에 적용하기에 적실하다.
송영목_고신대학교 신학과 교수

이 책은 공동서신의 중요성을 외치는 절규일 뿐 아니라 이 서신들의 내용에 대한 아기자기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이다. 연구자가 없는 이 공동서신의 광야에서 채영삼 교수가 오래도록 외롭게 칩거하며 마침내 지어 올린 망대이다. 독자들은 이 높은 망대에 올라 광활한 공동서신의 광야의 경건한 아름다움을 조망하고, 우리 시대의 교회들이 이 광야로 들어가도록 하는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는 일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신현우_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신약학 교수

교향곡을 한 곡 듣는 것 같다. 채영삼 교수는 이 책으로 바울에 밀려 묻혀 있던 공동서신 저자들의 다양한 소리를 드러냈다. 공동서신 저자들은 1세기 교회가 현실적으로 직면한 ‘세상’의 다양한 도전을 염두에 두고 저마다 다른 음색으로 대응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공동서신을 단락별로 설명하면서 각 책들의 다양한 신학적인 문제와 해결을 설명한다. 이 책은 공동서신 연구의 필독서가 될 것이다.
오광만_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신약학 교수

글쓴이는 이 책에서 세상의 유혹 앞에 힘없이 흔들리는 한국 교회를 향해 공동서신이 제시하는 해법을 쉽고도 깊이 있게 풀어낸다: 세상과 짝하지 말고(야고보서), 나그네로 세상을 지나가며(베드로전서), 거짓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베드로후서), 주님과의 사귐 안에서 세상을 이기고(요일이삼서), 스스로를 지켜 내라(유다서)! 믿음을 삶 속에서 보여 주도록 불을 지피는 이 책이 한국 교회를 새롭게 하는 불쏘시개가 되기를 바란다.
이두희_대한성서공회 번역실장
채영삼 교수는 이미, 『긍휼의 목자 예수』를 시작으로 『지붕 없는 교회』와 『십자가와 선한 양심』에서, 뛰어난 학자이면서도 따뜻한 목자의 모습을 우리에게 아낌없이 보여 주었다. 이번 『공동서신의 신학: ‘세상 속의 교회’, 그 위기와 해법』에서는 그러한 글들을 써 내려간 그의 학자적인 면모를 숨김없이 보여 준다. 바울서신에 밀려 늘 소외되었던 공동서신에 대한 저자의 학문적인 열정, 특히 세상 속의 교회라는 그의 해석학적 관점이 우리의 마음과 눈을 사로잡는다. 본 공동서신 연구가 한국 교회 ‘신약 해석사의 태풍의 눈’이 되기를 소망한다.
장동수_침례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공동서신에 대한 보기 드문 연구서이다. 채영삼 교수는 공동서신이 ‘한 묶음의 정경’으로서 ‘세상 속에 자리 잡기 시작한 교회’의 문제들에 대해 대답하고 있음을 보인다. 이 책을 통해 야고보, 베드로, 요한, 유다의 목소리는 그 잃었던 지위를 되찾고, 신학적, 윤리적 위기에 봉착한 한국 교회는 교회론적 해답을 얻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공동서신 연구에 교과서가 될 역작이다.
정성국_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저자는 이 책에서 공동서신을 꿰뚫는 통일된 주제가 있다고 과감하게 선언하며 그것을 ‘세상 속에 있는 교회’라고 제안한다. 채영삼 교수가 말하는 ‘공동서신의 새 관점’은 주목받기에 충분하다. 이 책은 공동서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 주며, 구원받은 성도의 행위 문제와 관련하여 바울서신에 치우쳐 있는 한국 교회의 이해를 바로잡아 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나아가 현재 한국 교회가 겪는 문제에 대한 성경적 진단과 해결책을 제시해 주리라 기대한다.
정창욱_총신대학교 신약학 교수

작가정보

저자(글) 채영삼

저자 채영삼 교수는 연세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총신대 신대원에서 M. Div., 미국 미시간 주 Calvin Theological Seminary에서 신약학(Th. M.)을 전공하고, 시카고에 있는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에서 마태복음을 연구했다. 그의 박사학위 논문인 Jesus as the Eschatological Davidic Shepherd는 독일 튀빙겐에서 분트 시리즈(WUNT 2/216, 2006; Mohr Siebeck)에 선정 출판되었다. 현재는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약학 교수로 섬기고 있다.
그는 깊이 있는 신학적 통찰과 냉철한 철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본문 원의를 명쾌하게 드러내는, 말 그대로 잘 준비된 정통 신약 신학자이다. 동시에 유려하고도 마음을 움직이는 필체와 따뜻한 제사장적 감수성, 그리고 권위 있는 선지자적 강직함을 두루 갖춘 사상가적 저술가이기도 하다. 과장하지 않는 겸손한 태도로 시류의 근원을 관통하면서 구절구절 말씀의 핵심을 짚어 내는 그의 주해 속에는 성실한 그의 성품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신약의 이해 시리즈 첫 번째 저서 『마태복음의 이해: 긍휼의 목자 예수』(2011년 기독교출판문화상 신학부문 우수상)를 시작으로, 한국 교회를 향해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와도 같은 보배로운 저서인 『야고보서의 이해: 지붕 없는 교회』, 『베드로전서의 이해: 십자가와 선한 양심』(2014년 기독교출판문화상 목회자료부문 우수상)을 펴냈다. 또한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에 대한 새롭고 실제적인 시각을 제공하는 『삶으로 드리는 주기도문』은 일상 속에서 진정한 삶의 고백으로 주기도문을 묵상하도록 돕는다. 그리고 ‘신약의 이해’ 시리즈에서 발췌하여 묶은 『삶으로 내리는 뿌리』는 말씀이 우리의 삶에 뿌리 내릴 때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그려 내어, 우리 속사람의 성장을 돕고 아울러 생활 속에서 우리의 신앙이 어떻게 드러나야 하는지 깊은 울림을 준다.
앞으로도 그는 바른 안목과 식견으로, 주님의 마음을 담은 성실한 저술로 한국 교회와 성도들을 섬겨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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