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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과 회복

주디스 허먼 지음 | 김정아 옮김
북하우스

2024년 04월 10일 출간

종이책 : 2024년 03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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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6.82MB)
ISBN 979116405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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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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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는 진단명을 최초로 제안한, 트라우마 연구의 세계적 거장 주디스 루이스 허먼의 신작 『진실과 회복』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근친 성폭력, 감춰진 진실』과 『트라우마』에 이어 ‘트라우마’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역작으로, 2023년 미국에서 출간된 뒤 수많은 언론들, 학자들, 활동가들, 폭력 피해 생존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특히 〈뉴욕 타임스〉에서는 이 책을 “트라우마 생존자들을 위해 정의를 다시 상상하는 매우 비범하고 깊이 있는 연구서”라고 소개했고, 『버자이너 모놀로그』를 쓴 작가 V(개명 전 이름 이브 엔슬러)는 이 책을 두고 “훌륭한 솜씨를 발휘해 생존자들의 목소리에 형태를 부여해낸, 단어 하나하나가 진실되고 핵심적인 저서”라며 상찬했다. 이 책에서 허먼은 트라우마 회복에 필요한 궁극적 요소로서 사회적 역할을 조명하면서, 트라우마 회복을 위해서는 공동체 차원에서의 진실 인정과 정의 바로 세우기가 필수적이라고 역설한다. 책 속에서 저자는 생존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가운데, 폭력 피해 생존자들이 사회의 혁신적 조치들을 통해 생존자 정의를 획득하는 희망적인 회복 과정을 보여준다.
서론
작업 방식에 관한 짧은 글

1부 권력
1장 독재의 규칙
2장 평등의 규칙
3장 가부장제

2부 정의의 비전
4장 인정
5장 사죄
6장 책임지기

3부 치유
7장 배상
8장 재활
9장 예방

결론 가장 오래 걸리는 혁명

감사의 말

찾아보기

회복에는 네 번째 단계도 있는 게 아닐까, 그 마지막 단계는 정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내가 찬찬히 해보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트라우마가 정말 사회문제라면(사회문제 맞다), 회복은 개인 차원에 머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폭행하고 착취하는 가해자만 트라우마를 야기하는 게 아니다. 가학에 공모하거나 그 내용을 알고 싶어 하지 않아 하거나 피해자를 비난하는 모든 방관자들의 방관적 대응 또는 무대응이 한층 더 심한 상처를 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종속되어 있거나 소외되어 있는 사람들을 해치는 범죄를 정당화, 용인, 비가시화하는 사회의 폭력 생태계를 이루는 요소 중 하나가 그런 상처들이다. 근원적 불의에 기인하는 것이 트라우마라면, 더 넓은 공동체가 불의를 바로잡기 위해 모종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 온전한 치유의 필요조건이다. (9~10쪽)

이 책에서 내가 하려는 일은 많은 생존자들에게 정의가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밝히는 것, 그리고 이들의 생각을 토대로 사법 시스템의 비전을, 즉 이들의 필요와 기대가 진짜로 고려된다면 우리 사법 시스템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 것인지를 그리는 것이다.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이유에서 나는 생존자들 중에서도 특히 여성ㆍ아동 대상 폭력의 생존자들에게 초점을 맞추어왔다. (1) 지금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로, 이런 폭력은 인권 침해 중에서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하고 가장 오래된 인권 침해다. (2) 내가 의료계에 발을 들여놓은 이래, 나는 이런 생존자들과 가장 많이 작업해왔다. (11쪽)

공개적 인정을 통해 생존자들을 예우하는 것이 정의라고 하면 이는 흔히 생각하는 정의 개념과는 상당히 다르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이러한 인정이야말로 생존자 정의 실현에 필수적이다. 생존자들에게는 이러한 인정이 큰 의미가 있다. 공동체와의 깨진 관계를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22쪽)

독재 사회는 지배와 종속의 규칙들에 의해 통치된다. 이 규칙들은 꽤 단순하다. 힘 있는 사람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으니까 하고 싶은 대로 한다. 허약하고 취약한 사람은 복종한다. 방관자는 무서워하면서 입을 다물거나 일부러 눈을 감거나 기꺼이 권력과 공모한다. 저항은 폭행, 감금, 고문, 처형 같은 극심한 처벌을 부를 수 있다. 이 기본 규칙들은 독재자 정권하에서, 절대군주 정권하에서, 범죄 집단과 준군사 집단이 통치하는 구역 내에서 지배적이다. 노예노동, 인신매매, 성매매가 자행되는 영역 내에서도, 몇몇 사이비 종교 집단 내에서도, 그리고 너무 자주 가족 내에서도 지배적이다. (36쪽)

어떤 독재자도 전능하지 않다. 아무리 큰소리쳐봤자 그저 독재자다. 많은 다른 사람들의 적극적 공모나 소극적 묵인이 없으면 유지될 수 없는 것이 독재 정권이다. 방관자들이 생존자들을 지지하면서 옳은 태도를 취하기 시작하면, 독재자 권력은 붕괴하기 시작한다. 그런 까닭에, 독재의 피해에 대한 보상은 다른 무엇보다 방관자들과 더 큰 공동체에게 스스로의 윤리적 책임을 인지할 것과 피해당한 사람들과 연대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 그들은 진상을 알아내 인정할 용기, 스스로의 공포와 냉소를 극복할 용기, 독재의 범죄를 규탄할 용기, 인간의 존엄함의 이름으로 생존자들의 동지가 될 용기를 내야 한다. 많은 생존자들이 정의를 말할 때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이런 화해, 더 큰 공동체와의 화해다. (50쪽)

피해자의 분노에 쏟아지는 사회 전반의 지탄은 그런 분노를 금기로 만들 정도로 무반성적이고 강력하다. 작가 수전 야코비는 이런 금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범죄 피해자에게 무엇이 기대되는지를 묘사한다. 말하자면 범죄 피해자는 “정의를 원할 뿐 앙갚음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는 겸손한 의례적 선언을 통해서 가해자 처벌을 원하는 동기의 순수성을 확립해야 하며, 그것은 아무리 끔찍한 범죄 피해를 당한 사람이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59쪽)

피해자가 윤리 공동체로 인해 느꼈던 심한 굴욕감과 방치감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정의가 구현되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심리적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인간성이 원래대로 존중받을 가능성을 포함하는 정의를 추구하는 일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수밖에 없다. 연루된 방관자들은 생존자의 옆에 섬으로써 자기의 윤리적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 생존자가 수치심이라는 죄를 내려놓았을 때 비로소 공동체는 그때까지 무관심했다는 무거운 죄책, 그리고 가해자와 공모했다는 더 무거운 죄책감이라는 짐을 내려놓을 수 있다. 윤리 공동체는 생존자의 명예를 회복시킴으로써 공동체 자체의 명예 또한 회복시킬 수 있다. (67~68쪽)

생존자는 냄새나 소리 같은 감각 자극적 세부 사항은 강하고 괴로운 플래시백으로 선명하게 떠올리는 반면 시공간 디테일 같은 방향 지시적 세부 사항은 거의 혹은 전혀 떠올리지 못할 수도 있다. 부분적 기억상실, 심지어 전면적 기억상실의 구간들도 나타날 수 있다. 많은 자료를 통해 알려져 있듯 이런 종류의 기억력 장애는 종종 혼란의 원천이 되어왔다. 생존자는 이런 종류의 기억력 장애 때문에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거나 자기가 미쳐버렸다고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기억 결손이 생존자의 신빙성을 공격하는 데 사용되는 경우도 잦았다. 실은 이런 종류의 기억력 장애는 외상 사건의 진상 밝히기와 전혀 모순되지 않는다. (81~82쪽)

생존자는 피해가 경시당하거나 조롱당하기를 원하지 않으며, 피해자가 되었다는 이유로 비난당하기도 원하지 않는다. 생존자는 과하게 감정적이라는 묵살이나 “이겨내라”라는 설교도 원하지 않는다. 생존자는 공동체가 피해자의 고통을 인지, 존중하고 피해의 심각성을 인정하기를 원한다. 개인으로서의 생존자는 내가 속한 윤리 공동체를 구성하는 사람들이 내 말을 들어주고 내 말을 믿어주고 내가 상처받았음을 알아주고 나에게 도움과 지지를 보내주기를 바란다. 집단으로서의 생존자는 사회와 언론이 생존자의 무소부재함을 인지하기를, 아울러 성폭력이 그저 개인적 불행이 아니라 주요한 공중 보건 문제임을 인지하기를 바란다. (101쪽)

진심이 담긴 사죄를 받는 경우는 드물지만, 그런 드문 경우, 정말 벅차오른다. 성실한 사죄는 악행의 구제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키운다. 반면에 불성실한 사죄는 바로 그 희망을 조롱함으로써 피해에 모욕을 더한다. 그런 까닭에, 나와 인터뷰한 생존자들은 피해를 인정받고 정당성을 입증받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는 모두가 강하게 그렇다고 답변한 반면, 사죄받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양면적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119쪽)

화해는 정의가 실현된 이후에 따라오는 것이어야 한다. 정의를 실현한다는 말은 학대를 종식시키기 위해 공동체가 개입했다는 뜻이자 학대 가해자가 학대 사실 인정하기, 행동의 결과를 전적으로 책임지기, 피해 보상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보여주며 참회하기를 완료했다는 뜻이다. (131쪽)

생존자가 가해자를 응징하고 가혹하게 처벌하고 싶어 하는 사람으로 정형화될 때가 너무나 많지만, 나와 인터뷰한 대부분의 생존자는 처벌에 놀라울 정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았다. 처벌에 원칙적으로 반대하는 생존자들도 있었고, 가해자를 처벌하는 것이 나에게든 다른 누구에게든 무슨 득이 되는지 모르겠다는 생존자들도 있었다. 대부분의 생존자는 정의가 가해자 중심이 아닌 생존자 중심이 되기를, 응보 중심이 아닌 치유 중심이 되기를 바랐다. 가해자에 관해서는 처벌 쪽보다는 재활 쪽을 선호했다. (134쪽)

이게 바로 핵심이다. 나와 인터뷰한 제보자들의 관점에 따르면, 정의가 구현되려면 무엇보다도 피해자 본인이 회복되어야 했다. 가해자가 무슨 처벌을 받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아니었다. 그들의 관점에 따르면, 윤리 공동체의 1차적 의무는 생존자 본인이 피해를 배상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었다. 가해자를 어떻게 처벌할까를 고민하는 것은 다음 문제였다. 생존자들이 그리는 정의의 비전에서는 응보와 회복의 결합이 이루어지며, 이 결합은 공동체 내에서 피해자와 방관자들 사이의 손상된 관계를 치유하는 데 이바지한다.(피해자와 가해자 사이의 관계를 치유하는 것이 1차적 문제는 아니다.) 다시 말해, 누군가가 피해자가 되었을 때 윤리 공동체가 그 사람을 지원하고 보살피는 것을 첫 번째 의무로 삼기를 요구하는 것이 바로 생존자 정의다. 정의가 구현되는 것은 공동체가 생존자를 환대할 때다. (160쪽)

배상에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을 수 있다. 공동체가 생존자를 “원 상태”로 복구하는 방법들은 여러 가지이고, 피해자 개인에게 직접 돈으로 보상하는 것은 그 방법들 중 하나일 뿐이다. 공동체는 폭력과 착취가 마구 자행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던 시스템을 쇄신하려는 노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러한 적극적 노력의 증거를 확인하는 것이 많은 생존자에게는 보상금 못지않게 중요하다. (200쪽)

범죄를 다룰 때는 예방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고, 치안뿐 아니라 공중 보건이 걸려 있는 문제로 다루어야 한다. 사법 시스템은 법망에 걸려든 한 줌의 개별 가해자들을 처벌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이미 가해자가 된 사람들을 재활시키는 것뿐 아니라 애초에 그러한 가해가 발생하지 않게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가해 위험을 악화시키는 사회적 문화적 요인을 쇄신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230쪽)

회복적 정의라는 대안적 해법은 종종 중재와 혼동되지만, 보송은 두 가지가 전혀 다르다는 점 또한 분명히 밝히고 있다. 두 가지가 어떻게 다른가를 아는 일은 개념 차원과 실무 차원에서 공히 매우 중요하다. 갈등을 중재할 때는 당면 문제에 대한 책임이 양쪽 모두에게 약간씩 있다고 가정되고, 주선자는 양쪽 사이에서 중립적 입장을 취한다. 반면에 회복적 정의에서 주선자는 신고자가 있고 피신고자가 있다는 것, 가해 당사자가 있고 피해 당사자가 있다는 것을 인지한다. 주선자의 입장은 중립이 아니라 윤리 공동체를 대변하는 입장, 곧 피해 당사자의 정당성을 입증하고 가해 당사자에게 유책성을 부과하는 입장이다. 회복적 정의 주선자가 해야 할 일은 가해 당사자의 행동에 대한 공동체의 비난 의견을 대변하고 마땅한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것, 그러면서 동시에 가해 당사자와 피해 당사자 양쪽 모두에게 존중과 공감을 표하는 것이다. (261쪽)

이것이 생존자 정의의 급진적 비전이다. 우리 안에 너무나도 깊이 박혀 있는 억압 체계들을 해체하기 시작할 것, 그리고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모든 사람을 포함하고 모든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 새로운 체계들을 창안할 것을 이 비전은 우리 모두에게 요구한다. 한 사람이 폭력의 피해자가 되었을 때, 그 사람의 피해를 보상할 방법을 생각하면서 정의의 초점을 그 사람에게 맞출 것, 그리고 치유에 필요한 것들을 제공할 것을 생존자 정의는 우리 모두에게 요구한다. 생존자에게는 진실을 통과해 회복에 이르는 과정, 곧 윤리 공동체로부터 인정받고 옹호받고 사죄받고 보상받는 과정이 필요하다. 공동체가 이 과정을 완수했을 때 비로소 공동체와 생존자 사이의 망가진 관계가 치유되고, 신뢰가 회복되고, 더 나은 종류의 정의가 이루어진다. (281쪽)

트라우마 회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생존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진실에 대한 공개적 인정과 정의 실현을 내세우다

『진실과 회복』에서 허먼은 트라우마 치료와 연구의 가장 중요한 목적인 회복이라는 근본적 문제를 조명한다. 생존자가 공동체와 일상으로 복귀하게 될 때 트라우마를 야기했던 환경이 여전하다면 돌아간 공동체에서 생존자는 어떻게 회복을 해나갈 수 있을까? 생존자의 트라우마 회복을 위해 우리, 즉 공동체는 무엇을 해야 할까?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허먼은 이러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회복의 궁극적 단계로서 정의 실현과 공동체의 지지라는 주제를 이끌어낸다. 구체적으로는 철학, 사회과학, 역사, 법, 심리학, 정신의학 등 폭넓은 연구 자료를 토대로, 그리고 무엇보다 다양한 생존자들의 직접적인 목소리를 내세워, 생존자들의 회복을 가능하게 하는 정의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존자들의 기대가 실제로 고려된다면 트라우마 생존자의 회복을 대하는 우리 공동체의 모습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지 감동적으로 그려나간다.
이 책은 가정 폭력, 성폭력, 아동 학대를 당한 이들의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현장에서 시작되었다. 50년 넘는 세월 동안 트라우마를 치료하고 연구해온 허먼에게는 다음과 같은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이다음에는?” 폭력이라는 근원적 불의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생존자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트라우마는 궁극적으로 어떻게 회복될 수 있을까?
허먼은 정의의 문제를 떠올린다. 트라우마가 권력관계에 바탕을 둔 사회문제인 만큼 회복 역시 사회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고, 트라우마 장애가 힘을 빼앗긴 이들의 질병인 만큼 회복의 원리는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더 넓은 공동체 차원에서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뜻으로, 허먼에게 이 조치는 공동체 안에서의 정의 실현이라는 언어로 요약된다. 이는 앞선 저작들에서 보여준 것보다 더 급진적인 문제의식이다. 첫 번째 책 『근친 성폭력, 감춰진 진실』에서 친족 성폭력이라는 현실을 증언하는 생존자들을 뒷받침하고 두 번째 책 『트라우마』에서 생존자의 진실을 기억하고 애도하는 과정을 설명했다면, 세 번째 책 『진실과 회복』에서는 회복의 궁극적 과정으로서 정의와 공동체의 문제를 내세우며 한 단계 더 진전된 통찰을 보여준 것이다. 요컨대 폭력 경험을 트라우마화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굴욕감과 방치감, 버림받은 듯한 느낌을 치유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이 정의다.
나아가 이 책은 정의의 모습을 가장 잘 아는 것이 회복의 과정을 거친 생존자들이라고 강조한다. 이에 따라 허먼은 생존자들을 직접 만나 그 자신들에게 저질러진 일을 바로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존자들에게 정의란 무엇인지, 이들의 생각을 토대로 공동체가 바뀐다면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지 그 비전을 묻는다. 정의에 대한 새로운 이해로 나아가는 길에 폭력 피해 생존자들이 앞장설 수 있다는 것은 인터뷰에 응했던 세라의 이야기가 잘 보여준다. 세라는 전 남자 친구로부터 끔찍한 폭행을 당한 생존자다. 범인은 곧바로 체포되어 재판받은 뒤 처벌을 받았다. 그러나 사건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범인의 부모는 가해자 지원 본부를 꾸려 변호사 선임비를 후원받고 범인의 “훌륭한 인격”을 증언하는 편지 쓰기 캠페인을 벌였다. 이에 세라는 언론을 통해 자신이 폭력의 피해자임을 밝혔지만 이 같은 행동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했다. 세라는 자신이 삭제당했다고 느꼈고, 가해자뿐 아니라 공동체의 방관과 침묵이 강간 문화를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세라에게는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해주고 세라를 지지해준 또 다른 많은 생존자들이 있었다. 이들 모두에게는 가해자에 대한 법적 처벌만큼 성폭력에 대한 사람들의 공개적 인정이 중요했다. 세라는 성폭력 실상의 공개적 인정을 가능하게 만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성폭행 생존자 기념비’를 세우기로 마음먹는다. 그리고 마침내 미국의 한 공원에 성폭행 생존자 기념비가 세워지게 된다.
공개적 인정은 생존자 정의 실현에 필수적이다. 생존자와 공동체의 깨진 관계를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기념비는 공개적 인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기념비는 생존자의 권리를 공개적으로 옹호하고 남성 우월주의의 특권 의식들에 도전하며, 은폐되어 있던 잘못들의 공개적 인정은 정의로 나아가는 첫걸음을 표상하기 때문이다. 이 기념비의 건립 스토리는 생존자들의 용기와 회복에 대한 희망을 주지만, 이와 대비되었던 주변의 침묵과 외면은 생존자에 대한 공개적 인정이라는 정의가 제대로 실현되지 않는 현실을 잘 보여준다. 허먼은 세라의 이야기를 통해 생존자의 회복을 위해 더 나은 무언가를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리고 이를 폭력적 관계와 그렇지 않은 관계에 대한 이론, 생존자의 목소리를 통해 듣는 정의에 대한 비전, 치유의 구체적 양상으로 구조화시켜 조목조목 살펴나간다.

폭력에 대한 이론부터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가해자에 대한 가십과 처벌이 아닌 생존자 중심의 회복에 대해 논하다

이 책은 총 3부로 되어 있다. 「1부 권력」에서는 이 책의 바탕이 되는 이론, 즉 정의는 권력이 어떻게 조직되는지에 달려 있다는 이론을 펼친다. 「1장 독재의 규칙」과 「2장 평등의 규칙」에서는 근본적으로 상이한 두 가지 유형의 권력관계, 곧 지배·종속 기반의 권력관계와 호혜·상생 기반의 권력관계를 대조한다. 전자는 독재의 원형이고 후자는 평등의 원형이다. 「3장 가부장제」에서는 폭력의 규칙들과 수법들이 사회관계들의 조직 속에 어떻게 그렇게 깊이 뿌리박혀 있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로, 전 세계적인 가부장제 헤게모니를 탐색한다.
「2부 정의의 비전」에서는 인터뷰에 나서준 생존자들의 증언으로부터 그려낸 정의의 비전들을 상세하게 논의한다. 「4장 인정」에서는 진실에 대한 공개적 인정이 정의의 출발점이어야 함을 말한다. 저자가 이 책에서 인터뷰한 모든 생존자는 다른 무엇보다 진실을 인정받고 정당성을 입증받기를 바랐다. 「5장 사죄」에서는 가해자 처벌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생존자의 피해를 복구하고 저질러진 잘못들을 시정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정의의 비전을 논의한다. 가해자가 가해 사실을 인정했다면, 손상된 관계를 바로잡기 위한 첫걸음은 사죄다. 「6장 책임지기」에서는 가해자에게 책임을 지게 한다는 것이 무엇일지 그 비전들을 탐색한다. 이때 저자는 생존자 중심의 회복적 정의 운동의 이론들과 실천들을 검토하면서 그 가능성과 한계를 고려한다. 생존자에게 정의란 공동체가 가해자와의 공모를 중단하는 일이므로, 생존자가 중심에 있는 회복적 정의란 가해자에게 명확한 책임을 묻고, 가해를 야기한 가해자의 태도를 바꾸려고 노력하며, 가해자와 공모한 사회문화 관습을 전환하는 방식으로 생존자와 공동체가 통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3부 치유」에서는 정의가 피해자를 치유할 뿐 아니라 가해자와 사회 전반을 치유할 수 있다는 논의를 더 발전시킨다. 「7장 배상」에서는 배상 문제를 탐색한다. 허먼은 이 장에서 생존자 개인에 대한 금전배상이라는 기존 개념에서의 탐색을 시작으로, 법 집행의 영역 내부에서 실질적인 보상을 창출하려면 어떠한 유형의 공동체 조직이 필요할 것인지를 고려할 수 있도록 프레임을 확장한다. 「8장 재활」과 「9장 예방」에서는 공동체 안전을 해치지 않으면서 가해자를 공동체에 복귀하게 만들 대안적 방법들을 찾고, 어떻게 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상상한다. 마지막 장인 「결론: 가장 오래 걸리는 혁명」에서 저자는 2020년에 성폭력 생존자들이 발표한 「생존자 의제」를 제시한다. 「생존자 의제」는 공동체의 쇄신, 남성 중심주의를 미화하는 문화의 변혁, 교육에 대한 공동체 투자를 확고히 단행하자고 주장하는 정의에 대한 청사진이다.

트라우마 연구 50년의 결실, 회복을 위한 가장 급진적인 요청
가해자와 공모를 중단하는 윤리 공동체의 비전을 그리다

허먼은 생존자의 직접적인 목소리가 담긴 「생존자 의제」를 통해 정의의 비전을 그려낸다. 구체적으로는 생존자의 회복을 촉진하는 인정, 용서와 화해, 배상과 재활이 정의의 이름 안에서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를 살핀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생존자를 다시 한번 궁지로 내모는 우리 사회의 문화와 관습에 초점을 맞춘다. 현실을 보자면, 우리 사회의 문화와 관습은 독재/폭력의 규칙을 수행하고, 공동체는 알게 모르게 가해자를 방관하거나 가해자와 공모한다. 이렇게 가해자에게 책임을 묻는 데 실패한 공동체는 생존자에게 더 큰 트라우마를 야기한다. 이런 지금의 공동체는 쇄신되어야 한다.
생존자가 돌아가야 할 공동체는 가해와의 공모를 중단하고 생존자의 분노를 나누며 고통을 존중하고 생존자의 명예를 회복하는 공동체다. 허먼은 이를 윤리 공동체라 명명한다. 여전히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에게 공감하는 분위기가 만연한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비전이다. 더불어 허먼은 우리에게는 가해자에 대한 처벌보다 생존자의 회복에 중점을 두는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주장은 지금의 우리 현실을 성찰하도록 이끈다. 진실 규명 과정에서 정치적 권력 다툼으로 지연과 번복을 거듭하고 생존자의 회복을 외면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 성폭력 피해자들의 증언이라는 작지만 단단한 목소리에 가해지는 거대한 백래시, 피해자의 목소리보다는 가해자의 변명이 가십이 되는 우리 사회에서 생존자 중심의 정의는 어떤 모습일 수 있을까. 이 책은 우리 사회의 정의에 대한 논의를 촉진하는 중요한 실마리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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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말

“주디스 허먼은 대가다운 스토리텔링을 통해 트라우마에서 정의에 이르는 길을 정밀하게 기록하고 우리로 하여금 그 길을 따르게 만든다. 행동에 나설 용기와 행동을 위한 실용적 조언을 전해주는 『진실과 회복』은 생존자들이 스스로를 치유하는 동시에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치유하기 위해 발휘하는 힘과 지혜를 기리고 있다.”
애니타 힐 (변호사)

“『트라우마』가 출간되고 30년이 지난 지금, 허먼은 우리로 하여금 회복의 또 다른 측면, 곧 사회적 정의라는 측면을 직시하게 한다. 정의는 회복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지만 회복을 논할 때 간과되어온 요소이기도 하다. 경험을 트라우마화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굴욕감과 방치감, 그 버림받은 듯한 느낌을 치유하는 데는 정의가 없으면 안 된다. 정의가 끝끝내 주어지지 않을 경우, 트라우마 후유증은 무력한 분노의 형태로 곪아 터질 가능성이 높다. 『진실과 회복』은 정신의학계에는 물론이고 사회 전반에 심층적으로 영향을 미칠 탁월하고 감격적인 저서다.”
베셀 반 데어 콜크 (보스턴대학 의과대학 교수, 『몸은 기억한다』 저자)

“『진실과 회복』은 허먼이 앞서 발표한 책들보다 급진적이며, 단어 하나하나가 진실되고 핵심적이다. 허먼은 생존자들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 기울였고, 훌륭한 솜씨를 발휘해 이들의 목소리에 형태를 부여했다. 이로써 생존자들의 지혜는 허먼의 손길을 거쳐 우리의 미래를 위한 실질적이면서 진정으로 계몽된 로드맵으로 탈바꿈했다.”
V (작가, 『버자이너 모놀로그』 저자)

“역동성과 독창성 면에서 단연 독보적인 책. 『진실과 회복』에서 허먼은 무기력했던 피해자들이 혁신적인 사회적 조치들을 통해 생존자 정의를 획득하는 감동의 과정을 진실되게 묘사한다. 이 책 덕분에 우리는 트라우마 환자들에게 정의란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로버트 제이 리프턴 (컬럼비아대학 의과대학 교수)

“모든 트라우마의 회복은 정의로 가는 길 위에 있다. 트라우마에 대한 중요한 교과서 『트라우마』를 펴냈던 주디스 허먼이 또 하나의 교과서 격에 해당되는 역작 『진실과 회복』을 써냈다. 이 책은 가정 폭력, 성폭력, 아동 학대라는 일상의 폭력이 어떻게 지금까지도 정의롭지 않게 해결되어왔는지를 짚으면서, 이 폭력 피해 생존자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필요한 여정을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임상의이기도 한 허먼의 트라우마 치료는 진료실에 국한되지 않는다. 허먼은 회복의 과정에서 사회적 정의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밝혀내고 있다. 나아가 사죄와 책임지기, 회복적 정의 운동이 어떻게 전개되어야 하는지를 잘 알려주고 있다. 세월호 10주기를 맞이하는 우리에게 트라우마 치유에 대한 답은 정의의 회복, 그리고 공동체의 지지에 있다는 통찰을 제기하는 책이라 더 의미가 깊다.”
김현수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교수,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이사장)

“성범죄 피해 생존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용서나 화해가 아니다. 범죄가 일어나기 전으로 시간을 되돌리는 것 또한 아니다. 생존자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이 사회가 온전히 인정하길, 그와 유사한 일이 자신과 타인에게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자신의 회복을 원한다. 진정한 회복은 공동체의 지지와 연대 속에서 가능하다. 공동체에는 생존자와 방관자와 가해자가 뒤섞여 있다. 성인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시스템 속에서, 생존자의 회복과 성범죄의 예방과 가해자의 재활까지 도모할 수 있을까? 이 책에 그 해답이 있다. 『진실과 회복』은 실제 사례와 다양한 모델을 제시하며 생존자 중심의 회복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최진영 (소설가)

작가정보

주디스 루이스 허먼(Judith Lewis Herman, 1942~ ). 미국 하버드대학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교수. 트라우마 치료 및 연구 분야의 세계적 거장으로 손꼽힌다. 하버드대학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보스턴대학 의료 센터에서 일반 및 공동체 정신의학 수련을 받았다. 이후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헬스 얼라이언스에서 ‘폭력 피해자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설립해 30년 넘게 책임자로 일한 한편, 매사추세츠주 서머빌에서 ‘여성 정신 건강 모임’을 공동으로 창설했다. 1984년 구겐하임 펠로십, 1996년 국제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주관 평생 공로상, 2000년 미국여성의사협회 주관 여성 과학자상을 수상했으며, 2003년 미국 정신의학회 석학 회원으로 선정되었다. 저서로 가족 내 성폭력 피해와 그 트라우마에 대해 연구한 『근친 성폭력, 감춰진 진실』, 트라우마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당사자 치료를 다룬 『트라우마』 등이 있다.
『진실과 회복』은 허먼의 ‘트라우마 연구’ 3부작 중 대미를 장식하는 역작으로, 출간 뒤 수많은 학자, 활동가, 생존자 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 책은 트라우마 회복에 필요한 마지막 요소로서 사회적 역할을 조명하면서, 트라우마 회복을 위해서는 공동체 차원에서의 진실 인정과 정의 바로 세우기가 필수적이라고 역설한다. 책 속에서 허먼은 생존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가운데, 폭력 피해 생존자들이 사회의 혁신적 조치들을 통해 생존자 정의를 획득하는 희망적인 회복 과정을 보여준다.

김정아. 번역가. 옮긴 책으로 『비폭력의 힘』 『3기니』 『마음의 발걸음』 『걷기의 인문학』 『에세이즘』 『버지니아 울프라는 이름으로』 『프닌』 『발터 벤야민, 사진에 대하여』 『발터 벤야민과 아케이드 프로젝트』 『발터 벤야민 평전』 『발터 벤야민 또는 혁명적 비평을 향하여』 『아카이브 취향』 『역사: 끝에서 두 번째 세계』 『사랑한다고 했다가 죽이겠다고 했다가』 『자살폭탄테러』 『미국 고전문학 연구』 『붉은 죽음의 가면』 『폭풍의 언덕』 『오만과 편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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