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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책

2024년 04월 20일 출간

종이책 : 2024년 03월 20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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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7.17MB)
ISBN 979119288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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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여성,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난 유대인이자 브라질인, 그리고 어머니인 클라리시 리스펙토르의 삶, 글쓰기에 대한 사유, 독자와의 소통, 번역가로서의 변모, 또 그가 만난 인물들까지 ‘리스펙토르’라는 세계를 이루는 다양한 풍경이 이 책 『세상의 발견』에 담겨 있다.
지겨운 아이들
뜻밖의 일
피상적인 놀이
지구의 우주 비행사
우리의 승리
그토록 커다란 노력
과정
불멸의 사랑
신부님을 위한 기도
느끼지 않는다는 것
향해 가다
25년 후에
봄을 쓰다
부자이면서도 선한 사람들을 위해
연극에서 쓰는 욕설
샤크리냐?!
디에스 이레
강함과 약함
그래
익숙하지 않은 사건과 요구
내 이웃의 책
스위스 봄의 스위트룸
엄청난 벌
두려움 편에서
완벽한 만남
울 때
과묵한 미나스제라이스 여자
점쟁이
감사?
그 사건
헌신 뒤에
어떤 것
피아노 레슨
각성제
신의 온화함
신의 또 다른 온화함
금으로 된 펜 사건
즐거운 인터뷰
상치아구
사람의 온기
행복한 불면과 불행한 불면
타자기에 감사하며
내가 배운 것
전화 한 통
시쿠 부아르키 지 올란다
라이노타이프 식자공에게
부탁


작은 병아리
익명
시쿠 부아르키 지 올란다
교육부 장관에게 보내는 편지
쓸모 있다고 느끼기
또 다른 편지
난해한?
페르소나
비명
내가 받은 최고의 칭찬
하얀 원피스
헤이, 시쿠!
아나 루이자, 루시아나, 그리고 문어
마리아가 울면서 전화하다
또 다른 순진한 마리아, 그리고 카를로타
아르만두 노게이라, 축구와 나, 나를 가엾이 여기소서!
은총을 받은 상태 - 단상
안녕, 나는 떠납니다!
불필요한 소란
사랑 고백
세 번의 경험
인간 학살 : 아메리카 인디오들
당신이 잠든 사이에
철저히 여성스러운
“들장미”
사우다지
신비로운 문장, 낯선 꿈
그리고 내일은 일요일입니다
이상적인 부르주아
소속감
아직 답할 수 없는 것
경험
칼럼니스트가 되는 일
편지
세상의 발견
전자두뇌 : 나는 내가 대단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을 뿐이다
나만의 미스터리
나에 대한 정신분석학자의 견해
끝내다
텍사스에서 열린 콘퍼런스
타인을 찾아서
가진 것을 다루는 법
분석가를 향한 도전
한 친구의 제안
스웨터
외교관 작가
고래의 죽음
매우 만족한 먹이
지상의 향기
친밀함
잠자기
행복한 어느 오후
글쓰기
풍족과 결핍
대화
페르난두 페소아의 도움을 받아
정상적인 삶의 기쁨
그렇다고 용서해서도 안 된다
어린아이의 가르침
아들이 아주 어렸을 때
허기
잠의 신비
자신의 운명에 맡기다
그저 하나의 방식으로 여기며
살아남은 자의 고통 : 세르지우 포르투
나는 봄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공포
가정
신의
문체
섬세함
그에 대한 사랑
젠틀한 엄마
마치 그런 척
구인
상파울루
허세
지적 감수성
지식인? 아니다
내가 되고 싶었던 것
단상

먼바다로 떠난 이야기
저항
시간의 깊이
먹고 또 먹기
박물관에서 느끼는 고통
마리우 킨타나와 그의 팬
의식
지진
완벽함
기쁨의 탄생(단상)
영혼의 협심증
내가 나였다면
어떻게 글을 쓰는가?
대화
전화 통화
텍사스에서 열린 콘퍼런스
책은 최고의 선물
태아의 걱정
인류의 거대한 수수께끼
고지
모든 여성 안에 있는 처녀
그는 기쁠 것이다
요셉의 겸손함
나의 크리스마스 파티
사는 법 배우기
인간의 조건
나뭇잎의 기적
루시우 카르도주
거의
해수욕
불가피한 보호
땅의 온화함
이해하지 못한다
아우세우 아모로주 리마 (1)
아우세우 아모로주 리마 (2)
아우세우 아모로주 리마 (마지막)
인생의 실타래
작가가 누구인가?
시인이기도 한 아우구스투 호드리기스
새로운 책이 탄생할 것이다
커다란 질문
행복한 남자
충동
검은 사슴
글쓰기의 위험한 모험
파블로 네루다와 나눈 짧은 인터뷰
파블로 네루다와 나눈 짧은 인터뷰 (마지막)
자유
그리스에서
허세꾼
수수께끼
사교계 기사
저항
비단실
허용할 수 없는 것
갑자기 쉬워졌다
죽어가는 주제
해방에 대한 두려움
지도자의 꿈을 스케치하다
가장 위험한 밤
선의를 거절하는 방법
그러나 글을 써야 하니까
지구를 향한 사랑
너그러운 자기비판
고독과 가짜 고독
인생은 초자연적이다
인간이 부여하는 의미 없이
참을 수 없는 기다림
톱니바퀴
단상
사는 법 배우기
완벽한 예술가
힌데미트
실수에 대한 두려움
타자기 마음대로
낯선 책
지식인
환각에 사로잡힌 거실
모험
겸손과 기술
영웅들
봄의 부화
설명하지 않는 설명
창작 실험실
마우라
백년 동안의 고독
미래와의 만남
충동의 본질 또는 하나와 하나 사이 또는 컴퓨터
가증스러운 동정
접신론
자유
질문
우리의 야만
불멸의 인간
따옴표
절망의 순간
원시적 존재의 자원
형식과 내용
무언의 소통
어느 도시의 추억, 어느 분수의 추억
픽션이냐 아니냐
냉소적인 망자
발견
뒤늦은 편지
일어날 것 같지 않은 미래
토요일, 토요일의 빛과 함께
마를리 지 올리베이라
자라는 기계
나는 세상을 책임진다
간식
펜 가는 대로 쓰기
산만한 남자의 변덕
미래는 이미 시작됐다
예 그리고 아니요
변화
천천히 울면서
자갈루
이탈리아 여자
한 남자
늦은 번역
낡아빠진 취향
베트콩
물결을 거스르며 가다
소설을 구성하던 기억
글쓰기
영감
작은 남자아이
떠나야 할 시간이 오면
오늘을 살다
모든 세계의 경이
불가피한 엄격함
허공에 뜬 이야기
하나의 문장이 더 나아지기 위해서
오직 여성만을 위해서
영원성에 대한 두려움
어리석은 생각에 대한 횡설수설
움베르투 프란세스키
토요일
발작
자신에게 기부하기
다른 광기
직접적인 실험
'진짜' 소설
학생 노트에 적힌 질문과 답
커다란 질문들
천진하다는 장점
후대가 우리를 판단하리라
너의 비밀
일요일
열 살
신비로 가득한 왕국
스위스에서 만난 봄의 추억
작은 괴물

추상과 구상
스클리아르 : 30년 동안의 작품 활동
인생의 의미에 대하여
곤충일 뿐
두 가지 방법
월드컵 전에
저에게 편지를 써주시는 독자들에게 분명히 밝힙니다
드루몽에게 보내는 메시지
설명 - 딱 한 번만 하는 설명
결국 그날이 왔다 - 불멸을 위해
조용한 통지
헤지나라 불린 존재
나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스페인
가장 생산적인 '관용'
오직 외형적 질서만을 따르는 단어들
지휘봉
주의가 산만한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당신을 위한 선물
이론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사실
카니발
별로 유명하지 않은 브라질 사람 : 레오포우두 나시빙
기적의 낚시
기억하다
사교적 칼럼
브라질 문학 아카데미
여성 시인
동물들 (1)
동물들 (결론)
그림을 그리는 것은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것이다
꽃에 대하여
사전
글로리아 마가단을 기억하십니까?
마음 가는 대로 쓰기
가족 나들이
여성들을 위한 백과사전
상프란시스쿠강
해수욕을 말하기 위해
새로움과 위대함
지어낸 어머니의 날
지구에 인간이 나타나기 전에
미안하지만, 우리는 죽는다
그러나 삶이 있다
3월 28일 일요일의 폭풍우
타자기
바다 여행 (제1부)
기차 여행
낙타의 등을 타고 여행한 적이 있다 : 스핑크스와 벨리댄스를 봤다 (결말)
여행을 말하기 위해
그린란드에 갔다
아프리카 볼라마에 갔다
무제
시쿠 부아르키가 찾아오다
톰 조빙과 나눈 반쯤 진지한 대화 (1)
톰 조빙과 나눈 반쯤 진지한 대화 (2)
톰 조빙과 나눈 반쯤 진지한 대화 (3)
초심리학적 현상
「시편」 4장 다윗의 시
오해
살다
멈춰야 한다
제나루
당신은 번호입니다
신비로움 : 하늘
나는 질문이다
사과, 해명, 다정함
네 번이 된 세 번의 만남
덧없는 순간
엘리우 펠레그리누라 불리는 남자에게
사랑
단상
진노의 날
마리아 보노미에 대한 편지
사랑, 코아티, 개, 남성성과 여성성
남자의 나체를 피하는 법
지성의 용도
가장 커다란 경험
거짓말하기, 생각하기
런던 다리
옛날 귀부인
백조
일요일 오후
영리한 사람의 실수
서커스단을 따르다
옷장 연구
어느 귀족 부인의 역사적 재현
어느 사퇴한 남자에 대한 기억
오늘 한 아이가 태어났다
두서없는 대화 : 1972
이렇게 되기까지
노트
연습
사실을 가정해보자
사실이 아닌 것을 가정해보자
셈세한 것들을 묘사하려는 시도
태반처럼 살아 있는 젤리
위험한 통찰력
어떻게 잠을 잘까
쾌락을 찾으러
나는 적응할 것이다
타자기도?
피아니스트
왜?
여전히 불가능한
여름 무도회
이탈리아의 어느 산골 마을
치주카 안뜰
행복한 요리사
예전에는 완벽했다
이면공작
신중한 태도
다음에 펼쳐질 나의 흥미진진한 세계 여행
이유 없는 행위
둘의 심계증
너무하다
은신처
문체
한 단계 위 : 침묵
낯선 사람과의 대화
어머니의 날
예고 없이
사람들이 요구하는 작은 것
모라비아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 (단상)
글 쓰는 행위에 관하여
브라질의 핵에너지
조각 수업
베네수엘라의 장미 : 산장미
선물
먹는다
무릎 꿇은 남자
마침내 헌신하다
잊지 않아야 할 이름 : 라라
악마 같은 상상
칼럼 쓰기와 책 쓰기
더는 미치지 않기 위해
치명적인 멍
하얀 장미
부서진 온도계 축제
빌라이자베우에서 브라질로
브라질리아의 어제와 오늘
부끄러움
게으름
대문의 침묵
베라 민들링의 거울들
두 명의 어린 남자아이
글쓰기
일하는 즐거움
소비하는 시간
습관 바꾸기
산토끼를 고양이라고 생각하다
불안이란 무엇인가?
라부아지에는 더 잘 설명한다
미안하지만 나는 깊이가 없습니다
대성당의 비물질화
사랑은 무엇으로 이르는가
입적
과정에 복종
싸울 것 같은 두 친구
그룹
우리 인생의 첫 번째 책
단상
마리우 크라부
다레우와 정신분석
택시 기사와 나눈 짧은 대화
바다와 아침
재스민
열세 명의 저녁 손님
부조리의 통찰력
결혼한 사람들을 위해
비밀
청소년 C. J.
예술을 하지 않는 예술가들
위협적인 오후
희망에는 어떤 이름을 붙여줘야 할까?
표현의 어려움
교훈
저는 모릅니다
소설가
드자니라
소명의 여정
페드루 블로시가 내게 말했던 것
영매의 분석
어머니의 일탈
무료 광고
주둥이가 깨진 주전자 때문에


성모마리아의 춤
현자의 방종
고통
어린아이
기쁜 노부인
완전한 행복 가까이에서
먹보가 되지 않는 기술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느끼려는 시도
힘들었던 여름의 기억
점진적인 접근
역행
배신하지 않으려는 번역
영원한 젖먹이
시간이 흐르는 대로, 타자기 마음대로
산을 올라가야 한다
한 친구를 위한 꽃처럼
브라질식 커피 의식. 인물 창조하기
인간 영혼의 미스터리
헌정
나의 비서
편지
호흡
남들과 다른 조용한 사람
어쩌면 피상적일 수도 있는 내가 내린 통계
모두 이상해
맹렬한 심장
내가 쓴 여성적인 글
나의 기차가 떠났다
나의 사랑의 눈으로 본 바이아의 우주
이것은 나의 편협인가 뺨 때리기인가
인간에 대한 분석
만남들
만남에 대한 두려움도
문화
비밀
훨씬 더 단순하게
선교사의 순회
문학과 정의
천사가 느낀 불편
자식과의 대화
이목을 끌지 않는 남자
말을 놓아주지 말기를
어린이를 위한 좋은 소식
사랑에 대한 감사
추상적인 문
베른
외모는 거짓을 말한다
반짝인다고 다 금은 아니다
스페인 남자

1. 소설과 산문
『달걀과 닭』『G.H.에 따른 수난』『야생의 심장 가까이』『별의 시간』『아구아 비바』 등 그동안 출간된 클라리시 리스펙토르의 소설들은 무척 매력적이되, 뭐라 규정하기 어려운, 해독 불가능한 작품들로 기억돼 있다. 한없이 뜨겁고, “희게 번득이는 빛의 칼날”(배수아)로. 시인 김선오의 평처럼, “그의 소설들이 뜨거운 내장과 같다면 산문집 『세상의 발견』은 피부에 가까운 글들의 모음이라고 할 수 있다. 보다 표면인 것. 부드럽고 따뜻하고 익숙하지만 그 속에 뼈와 내장과 정신을 품고 있는 그런 것. 산문의 넓이를 누리며 멀리까지 뻗어나가는 일상적이고 경쾌한 문장들은 클라리시 리스펙토르라는 작가의 신비를 걷어내 폐기해버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걷힌 자리에서 새로운 형식의 신비를 발견하게 한다.”

2
1967~1973년 브라질 일간지 〈조르나우 두 브라질〉에 토요일마다 발표되었던 글들이 주를 이루는, 1,032쪽에 달하는 이 산문집에는 단상, 일기, 회고록, 여행 노트, 인터뷰, 연재물, 에세이 등이 섞여 있다.
클라리시의 소설을 두고 버지니아 울프와 비슷하다고 했을 때 그가 보인 반응, 자신의 출생지와 가족관계에 대한 세간의 호기심에 대한 반응, 두 아들을 비롯해 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가정부에 대한 이야기 등이 특유의 솔직하면서도 신랄한 어조로 드러나 있다.
또한 그의 작품에 중요한 오브제로 등장하는 닭, 장미, 표범 등에 대한 언급을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이 책을 읽는 큰 재미 중 하나다. 부모가 조국인 우크라이나를 떠나 “미국이나 브라질”로 떠나는 길 위에서 잉태된 클라리시는 생후 2개월에 브라질에 이주한 후, 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되었을 때부터 포르투갈어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고백한다(「설명 - 딱 한번만 하는 설명」).
클라리시는 일상에서 접하게 되는 사소한 장면이나 사물, 대화에서 글이 시작되더라도 기존의 감각이나 시각으로는 포착해내기 어려운 예리한 진실을 독자들 앞에 가져다 놓는다.

3. 자신의 소설에 대한 리스펙토르의 말
리스펙토르의 소설들이 신비하되, 대체로 이해 불가능했다는 고백들이 많은데, 이 책에는 클라리시가 자신의 작품에 대해 말한 글이 여럿 포함돼 있다. 『달걀과 닭』에 수록된 작품들 10여 편에 대한 글 「설명하지 않은 설명」, 아직 국내에 출간되지 않은 『포위당한 도시』에 대한 글 「뒤늦은 편지」, 『G.H.에 따른 수난』에 대한 글 「늦은 번역」 등. 그중 「설명하지 않은 설명」에서 몇 문단을 옮겨본다.
“「어느 젊은 여인의 몽상과 취기」를 쓰면서는 분명 무척 즐거웠고 글을 쓰는 기쁨을 느꼈다. 작업하는 동안에 다른 사람들은 눈치채지 못했지만 평소 나답지 않게 늘 기분이 좋았고 포르투갈어로 말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언어적 경험을 쌓았다. 나는 젊은 포르투갈 여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정말 좋았다.” “「가족의 유대」는 기억에 남는 게 아무것도 없다.” “「닭」은 30분도 안 되어서 완성했다. 원고 청탁을 받았고, 제대로 쓸 마음 없이 쓰기 시작했으며, 완성한 후에도 그 원고를 보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이야기가 매끄럽다는 것을 깨달았고, 얼마나 사랑으로 썼는지 느꼈다. 나는 내가 진짜 이야기를 썼단 걸 알게 되었고, 내가 동물들에게 늘 느꼈던 즐거움이 거기에 가득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저녁 식사」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

4
책 속 클라리시는 세심하고 다정한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이 자라난 브라질 땅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존재에 대해 깊은 애정과 연민을 갖고 있었다. 현실에서는 사회문제에 분노하며 시위에 참여하였고, 언제나 투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설 독자들에겐 다소 의외일 수도 있지만) 자신의 작품을 일종의 참여문학이라 여기기도 했다. 주목받지 못하는 친구의 아름다운 글을 자신의 글 안으로 초대하였고, 파블로 네루다와의 인터뷰를 앞두고 몹시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자신을 “배짱 좋은 소심한 사람”으로 묘사했다.
그는 현실의 깊이와 넓이를 통렬하게 감각하는 동시에, 한 명의 개인으로서 자신의 삶에 충실했다.

작가정보

(Clarice Lispector)
1920년 우쿠라이나에서 태어나 생후 두 달 만에 가족과 함께 브라질로 이민을 가 대부분의 유년 시절을 북동부에서 보냈고, 이후 리우데자네이루로 이주했다. 이탈리아에 머물던 1944년 데뷔작 『야생의 심장 가까이』로 그라사 아랑냐상을 수상했고, 뒤이어 『어둠 속의 사과』 『단편들』 『G.H.에 따른 수난』 등을 발표했다. 또 『배움 그리고 기쁨의 책들』로 황금돌고래상을 수상했다.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 소설인 『별의 시간』은 1977년에, 『삶의 숨결』은 사후에 발표되었다. 작가로서의 생활고와 1967년 화재로 입은 화상의 후유증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겪다가 1977년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작가이자 번역가. 파리 8대학에서 연극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옮긴 책으로 아니 에르노의 『빈 옷장』 『남자의 자리』 『세월』 『사진의 용도』 『진정한 장소』, 에르베 기베르의 『연민의 기록』, 마티외 랭동의 『에르베리노』, 티아구 호드리게스의 『소프루』와 엮고 옮긴 프랑스 근현대 산문선 『가만히, 걷는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생텍쥐페리의 문장들』이 있으며, 산문집 『창문 너머 어렴풋이』 『몽 카페』 『열다섯 번의 낮』 『열다섯 번의 밤』 『상처 없는 계절』, 소설 『그렇게 우리의 이름이 되는 것이라고』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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