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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에서 얼어붙다

동아시아

2024년 04월 12일 출간

종이책 : 2024년 03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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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86.48MB)
ISBN 978896262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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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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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이 얼지 않는 따뜻한 북극을 상상해 본 적 있는가? 『북극에서 얼어붙다』는 지구에서 가장 빠른 기후변화 현장인 북극 연구를 위해 전 세계 최고 과학자들이 규합한 지상 최대 프로젝트, 모자익 원정대의 탐험 일지다. 이 책은 얼음 없는 북극의 시대가 이미 도래했으며, 인간 활동이 지구 기후시스템을 어떤 방식으로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첨예하게 밝히고 있다. 모자익 프로젝트에는 첨단 과학 장비를 실을 수 있게 증축한 독일의 극지 연구용 쇄빙선 폴라르슈테른호를 중심으로 한국 포함 총 37개국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모자익 원정대는 기후변화 연구에 필요한 새롭고 심층적인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북극점을 경유하여 330여 일에 걸쳐 북극을 횡단했다. 이 원정은 탐사대가 북극에서 가장 오랫동안 표류한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모자익 프로젝트는 노르웨이 탐험가 프리드쇼프 난센의 연구 덕분에 가능했다. 난센은 시베리아에서 그린란드까지 떠내려온 난파선 자네트호의 잔해를 보고 유빙이 이동한다는 사실을 유추했고, 치밀한 계산 끝에 최적의 경로를 설계해 북극으로 향했다. 당시 사람들은 난센이 미쳤다고 생각했지만 그와 함께한 이들은 북극 탐험대 최초로 사상자를 내지 않고 전원 무사 귀환했다. 북극 얼음이 컨베이어 벨트처럼 이동하는 현상은 무척 흥미롭다. 모자익 원정대 역시 난센의 탐험 경로를 따라 무동력으로 북극을 횡단했는데 이에는 두가지 이점이 있다. 탐사로 인한 유빙 및 북극의 자연환경에 가해지는 인위적인 훼손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해류를 타고 자연스럽게 북극의 가장 깊은 곳까지 탐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모자익 원정대는 폴라르슈테른호를 얼어붙게 해 표류할 유빙을 찾아야 했다. 한국의 극지연구소 과학자들이 위성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충분한 두께와 기지 건설이 가능한 규모를 가진 모자익 유빙을 찾아내는데 활약했다. 모자익 원정대는 첫 번째 모자익 유빙에서 300일을 표류했다. 프로젝트 중 예측하지 못한 지구온난화의 가속으로 급격하게 녹아내린 유빙으로 인해 모자익 유빙이 붕괴되었다. 실험장비가 가라앉았고,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전 세계적으로 번지는 등 모자익 프로젝트는 몇 차례 중단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들은 치명적인 동상을 입어가는 생사를 넘나들며 어떻게 30여 일 동안의 원정을 더 이어갈 수 있었을까?


북극 원정 중단 위기를 타개한 저자 마르쿠스 렉스 원정대장
녹색 정의 추구 모자익 원정대원들의 뜨거운 열의가 빚어낸 스펙터클한 드라마

모자익 프로젝트 중단 위기를 적극적으로 돌파한 인물은 『북극에서 얼어붙다』의 저자이자 원정대장인 독일 대기물리학자 마르쿠스 렉스다. 마르쿠스 렉스는 주요 연구 재단과 과학 기관의 협력을 위해 수년간 전 세계를 누볐으며, 이는 37개국의 공동 연구 협약과 연구비 투자를 이끌어 내면서 모자익 원정을 최종 성사시켰다. 국경이 폐쇄되며 보급선의 출항이 불투명해지는 등의 치명적인 문제들로 가로막힌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그는 오직 기후변화 연구를 위해 포기하지 않고 연구비를 추가로 투자할 재단과 고국으로 돌아간 과학자들의 협조를 도모했다.
모자익 원정대는 과학자들뿐만 아니라 쇄빙선 엔지니어, 사진가, 통역가, 물류 관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두 힘을 모아야만 가능한 프로젝트였다. 모자익 원정대원들의 임무를 완수하고자 하는 의지는 초인에 가깝게 강인했다. 이들을 신이 도왔는지 전원 코로나19 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고 다시 모인 모자익 원정대는, 탐사 도중에도 단 한 명의 추가 감염자 없이 원정을 재개할 수 있었다. 결국 모자익 원정대는 모자익 유빙 2.0에서 30일을 더 표류하며 기후변화 연구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북극의 사계절 데이터를 완전하게 수집할 수 있었고, 모자익 원정 대장정을 전례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원정대원들은 크리스마스와 생일, 그리고 추수감사절과 핼러윈 등 명절이면 더욱 진해지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에 휩싸였다. 탐사 기간 동안에는 휴대폰을 이용한 육지와의 연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고립감과 극한의 외로움을 견뎌내야 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들은 작은 파티와 기발한 이벤트들을 고안했다. 얼음을 파내 만든 바에서 벌이는 위스키 파티, 쇄빙선 밖에서 낚시를 하며 이뤄지는 스피드 데이트, 각자의 사정에 의해 헤어졌다가 재회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벌어지는 눈물의 드라마들도 넷플릭스 시리즈만큼이나 흥미진진하다.

세계보도사진상·국제탐험저널리즘상 수상에 빛나는
우리가 처음 만나는 가장 가깝고 새로운 오늘의 북극
최첨단 장비로 관측·연구한 북극 온난화의 현장, 인류의 생존 시계를 되감다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는 모자익 원정대가 촬영한 117장의 도판과 마르쿠스 렉스의 북극 칼바람처럼 신선하고 날카로운 필체로 담아낸 330여 일의 기록은 우리를 북극 한복판으로 데려다 놓는다. 마르쿠스 렉스는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대기물리학자이면서 천부적인 과학 에세이스트다. 알프레트 베게너 연구소와 헬름홀츠 극지·해양 연구 센터에서 대기 연구 책임자이기도 한 그가 별 모양의 눈 결정을 수집해 연구 샘플을 만드는 장면은 놀랍도록 정밀하고 아름답다. 그레타 툰베리처럼 기후변화 가속을 늦추기 위한 적극적인 저항 운동을 삶의 일부분으로 인정하는 독자들은 물론, 과학도가 되고자 하는 이들, 과학 카테고리 도서를 주로 즐겨 읽는 독자들에게 『북극에서 얼어붙다』는 가장 가까운 실시간적 북극 연구 현장을 보여줄 것이다. 인간 거주지에서 1,500km를 항해해 다다른 기후시스템의 심장 북극은 지구온난화의 충격적인 얼굴과 우리를 눈 맞추게 한다.
마르쿠스 렉스가 현재의 북극을 독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선택한 방식은 과거와의 대조다. 인간이 북극을 탐사하며 연구 자료를 수집한 역사는 약 100여 년으로 타 지역에 비해 오래되지 않았는데도, 해마다 급격하게 인류 생존에 불리한 방향으로 악화되고 있으며 연구자가 아닌 일반 독자들도 육안으로 확연한 차이를 이 책에서 비교해 볼 수 있다. 기후변화 연구를 위해 북극과 남극은 물론 열대지역까지 동분서주하며 마르쿠스 렉스가 직접 촬영한 사진 중, 모자익 원정대가 탐사한 동일 경로의 시차를 둔 사진 자료들에 의하면 북극 해빙선은 무서운 속도로 현저하게 후퇴하고 있다. 북극 유빙과 눈의 밝은 반사면이 감소하면 우주로 빠져나가지 못한 태양열이 대기와 지면에 재흡수되면서 북극이 점점 더 더워지고 얼음은 더 빨리, 더 많이 녹게 된다. 북극의 기온 상승이 인간 거주지역보다 2배 이상 빠른 이유가 그 때문이다. 따뜻한 북극의 비정상적으로 높은 기온은 찬 공기를 남쪽으로 이동하게 하여 인간 거주지의 혹한을 야기한다. 겨울이 해마다 더 추워지며, 올겨울이 유난히 추웠던 이유는 모자익 원정대의 표류 경로이기도 했던 바렌츠해와 카라해의 얼음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북극 온난화는 시베리아의 해안에서부터 강력한 북풍을 생성하고, 이는 중앙아시아와 북아메리카의 겨울에 강력한 한파가 찾아오게 만든다.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펼쳐진 카라해의 모습은 공포스러울 정도로 생생하여, 우리가 가진 통상적인 북극의 이미지와 강렬하게 충돌한다.

“우리는 난센이 130년 전에 떠났던 길과 거의 똑같은 경로로 항해한다. 난센은 무시무시한 카라해에서 시베리아의 해안을 따라 힘겹게 길을 내야 했다. 이때 북극 중심부에서 해안까지 펼쳐진 빙원의 방해를 계속 받았다. 하지만… 카라해의 얼음은 위스키 한 잔을 채우기도 부족하다.”

마르쿠스 렉스는 130년 전 난센이 목선 프람호에서 남긴 두꺼운 탐험 일지 2권을 폴라르슈테른호에 가지고 탔다. “은색 달빛을 머금은 얼음 벌판이 사방으로 펼쳐져 있다. 어둡고 차가운 얼음 언덕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얼음이 서로 밀어 형성된 검은 지평선 위에는 은처럼 빛나는 증기가 쌓여 있고 그 위에는 짙푸른 별이 끝없이 박힌 하늘이 있다. 보름달이 창공을 가로질러 항해하고 있다.” 난센이 관측한 북극의 하늘은 오늘날 북극의 하늘과 다를 바 없지만, 얼음 벌판이 소멸한 바다의 상황은 달라도 너무나 다르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이 책을 추천하며 힘주어 말했다.

“북극이 열리고 있다. 갑옷처럼 단단했던 얼음을 기후변화라는 열쇠가 열어젖
머리말

1부 가을
1장 원정을 시작하다
2장 얇은 얼음 위에서
3장 새로운 보금자리

2부 겨울
4장 세상의 끝에 홀로
5장 극야의 폭풍우
6장 얼음 속에서 맞이한 크리스마스

3부 육지에서
7장 매우 위태로운 상황에 놓이다

4부 봄
8장 얼음으로 귀환하다
9장 대해빙

5부 여름
10장 얼음 위에서 맞이한 한여름
11장 북극점, 그리고 새로운 유빙
12장 집으로 가다

맺음말

감사의 말
찾아보기

난센의 생각이 옳았다. 해빙海氷은 고정된 게 아니라 북극해를 통해 이동하기 때문이다.
_30쪽

난센과 동시대를 산 사람 중 상당수는 배가 자발적으로 두꺼운 얼음층에 갇혀 흘러가도록 하는 것이 정신 나간 생각이라 여겼고, 난센이 무책임한 행동을 한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난센은 흔들리지 않았다. 1893년 6월 24일, 그는 프람호를 타고 오늘날의 오슬로인 크리스티아나로 출발했다. 그리고 3년 뒤, 난센이 이끈 팀은 우리가 원정을 출발한 곳과 같은 도시인 트롬쇠에서 원정을 마쳤다. 원정에 참여한 모든 이가 무사히 돌아왔다.
_31쪽

연구 캠프를 설치하려면 얼음 섬 하나를 골라야 한다. 얼음 속에서 배를 고정할 위치를 찾을 수 있는 유빙이, 또한 우리의 기반시설을 지탱할 수 있고 1년 내내 안정성을 확실하게 제공할 수 있는 거대하고 훼손되지 않은 유빙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유빙의 두께는 적어도 1미터는 되어야 한다. 물론 이보다 더 두꺼우면 더 좋다. 유빙 주변에는 얇은 얼음 구역이 있으면 좋겠다. 또한, 새로운 얼음을 만들어 내는 개수면 구역도 근처에 있으면 정말 좋겠다. 우리는 이런 모든 유형의 얼음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_52쪽

첫 단계 일정의 절반을 넘긴 것을 축하하는 파티에서는 영원한 어둠만 있고, 밤과 낮은 서로 구별되지 않는다. 지금쯤 되면 어느 동료 탑승자와 서로 잘 지내는지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심지어 누가 누구와 매우 잘 지내는지도. 강렬한 체험을 공유하고, 날마다 매혹적인 인상을 함께 나누다 보면 사람들은 서로 긴밀한 관계가 된다. 이를 누가 모를까? 경험을 공유하면 친밀해진다. 그리고 극지방 탐험만큼 강렬하고 밀도 있는 공통 체험은 거의 없다.
_151쪽

극지방 탐험에서 좋은 음식은 엄청나게 중요하다. 식사는 하루를 체계적으로 구성하고, 맛있는 음식은 선내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데 기여한다. 두 명의 요리사와 두 명의 보조 요리사가 새벽 5시부터 저녁 6시 30분까지 약 100명의 선내 인원을 배불리 먹이기 위해 일한다. 그들은 한 끼 식사를 위해 족히 50킬로그램은 되는 감자를 깎는다. 제빵사는 새벽 2시에 일을 시작해 날마다 폴라르슈테른호에 신선한 롤빵을, 심지어 오후에는 케이크를 공급한다. 전통적으로 폴라르슈테른호에는 독일 가정식 요리가 제공된다. 굴라시, 카레 소시지, 슈니첼이다. 매번 원정을 떠날 때마다 그렇듯이, 신선한 채소는 서서히 사라져 간다. 처음에는 양상추가, 그다음에는 토마토와 오이가 그렇다. 얼마나 많은 원정대원이 밤에 브로콜리와 체리 꿈을 꾸는가
_159쪽

새로운 산등성이의 무게로 얼음은 광범위하게 아래쪽으로 눌린다. 물이 틈새로 스며들고, 새로운 압축 얼음 능선을 따라 지역이 침수된다. 그 결과 능선 양쪽에, 헤드램프로 비추면 초록색으로 아름답게 빛나는 연못이 형성된다. 산봉우리, 깊은 협곡, 커다란 호수가 있는 얼음 풍경이 한꺼번에 형성됐다. 그것도 불과 몇 분 안에. 마법에 홀린 기분으로 그 광경을 지켜본다. 불프 미어쉬는 휴대폰으로 촬영한다. 머지않아 얼음 압력이 약해지고, 얼음 내부에서 밀기와 누르기 간의 역학 관계도 감소한다. 20분이 지나자, 바깥에 있는 모든 것이 다시 완전히 잠잠해진다. 하지만 주변 환경이 바뀌었다. 다시 한번 말이다. 그리고 우리는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
_172~173쪽

아침이 되자 깜짝 놀랄 상황이 기다리고 있다. 밤새 얼음 압력이 다시 증가해, 모든 게 다시 한데 밀려 모였다. 마치 기적이 일어난 듯, 수십 개의 작은 유빙 파편이 모두 예전에 있던 장소에 완전히 정확하게 복귀했다. 퍼즐을 맞추듯 유빙이 다시 조립된 것이다. 마치 이번 원정에 ‘모자익’이라는 명칭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우리에게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말이다. 그래서 폴라르슈테른호의 주 엔진을 다시 휴면 상태로 돌려놓는다. 배가 다시 안전하게 얼음 안에 위치하니, 여기서 엔진은 더 이상 필요 없다.
_183쪽~184쪽

자금이 필요하다. 대략 계산해 보아도 수천만 유로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온다. 9자리 수의 유로 금액이 있어야만 원정이 가능하다. 지구상 어느 국가도 홀로 이 자금을 마련할 수 없으며, 그런 생각은 참으로 비현실적이다. 이제 우리의 과제는 전 세계 위원회와 과학자를 참여하도록 하고, 많은 국가의 정부 부처와 잠재성 있는 물주를 설득하는 것이다. 이제 나는 자금을 댈 가능성이 있는 물류·과학·금융 파트너를 찾아 숨 가쁜 여정을 시작한다.
_218쪽~219쪽

아침에, 드라니친호가 수평선에서 작은 광점光點으로 잠깐 나타난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사실 드라니친호는 아주 멀리 떨어져 있고, 지금 보이는 것은 환영일 뿐이라는 것을. 지평선에서 배의 신기루를 보지만, 실제로는 지평선 뒤편 아주 먼 곳에 있다. 마치 누군가가 커튼을 걷어내는 바람에 드라니친호가 진짜로 지평선에 떠오를 미래를 잠깐 엿볼 기회를 얻은 듯한 기분이다.
이제 선내 인원 모두 드라니친호가 도착할 기대에 부풀어 있다. 크리스마스 아침에 선물 상자를 열기 직전 분위기 같다. 하지만 선물 상자가 열리기를 기다릴 틈이 없고, 마지막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다음 팀에게 넘겨줄 준비를 마치기전에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_222쪽

우리의 크리스마스이브는 이미 오후에, 대림절 축하 커피와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먹거리로 시작된다. 슈톨렌과 비스킷이 넉넉해 마음이 훈훈하다. 배경에는 우리 원정대원 중에 자원한 가수와 연주자가 저녁에 들려줄 크리스마스 노래를 연습하는 소리가 들린다.
커피를 마신 뒤, 저녁 식사를 위해 잠깐 휴식을 취한다. 그런 다음 크리스마스 파티가 시작된다. 러시아 주방 팀은 오늘이 휴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말 기쁘게도 우리를 위해 글뤼바인을 마련해 주었다. 모두가 먹고 마신 뒤, 나는 원정대 리더가 항상 그랬듯이 연설을 한다. 모자익 원정의 비밀 목표를 주제로 한 내 인사말은, 사실 진지함과는 거리가 엄청 멀기는 했다.
_231쪽~232쪽

작가정보

마르쿠스 렉스는 알프레트 베게너 연구소와 헬름홀츠 극지·해양 연구 센터에서 대기 연구 책임자로 있으며, 포츠담 대학교 대기물리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북극, 남극, 세계의 다른 오지를 무수히 탐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때때로 극적인 기후변화로 이어지는 복잡한 기후 과정을 연구했다. 그는 전무후무한 원정 프로젝트인 모자익 프로젝트의 수장이자 원정대장이다. 20개국 90개 기관 과학자들이 주도한 모자익 원정대는 ‘폴라르슈테른호’을 타고 북극 중심부로 향했다. 연구용 쇄빙선을 탄 모자익 원정대는 역사상 최초로 겨울철 반년 동안 극야의 어둠을 헤치고 북극점까지 진출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했다. 문화 평론가와 출판사 외서 기획자를 거쳐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상어가 빛날 때』, 『머리를 비우는 뇌과학』, 『뇌는 탄력적이다』, 『정상과 비정상의 과학』, 『손의 비밀』, 『어디서나 가장 강한 여성은 바로 당신이다』, 『기독교 콘서트』, 『내 안의 그림자 아이』, 『보헤미아의 우편배달부』, 『여름으로 가는 문』, 『한평생』, 『포퓰리즘의 세계화』, 『아돌프 로스의 건축예술』, 『센세이션』, 『현실주의자의 심리학 산책』, 『별빛부터 이슬까지』, 『내 안의 돼지개 길들이기』, 『과학편집광의 비밀 서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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