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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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가면 벗기 _31
아주 기나긴 산책 2막 _81
꼭 들어맞는 것 _93
아주 기나긴 산책 3막 _153
그 모든 위대한 사랑 이야기와…… 먼지 _181
아주 기나긴 산책 4막 _ 231
브루클린에 도착할 때까지 잠들어선 안 돼 _245
아주 기나긴 산책 5막 _293
시모어와 그레이스 _307
감사의 말 _352
옮긴이의 말 _359
그가 다시 웃는다. “아니, 이건 그런 게 아니야, 전혀.” 그가 말하며 내게 몸을 기댄다. 녹아내린다는 말이 그냥 수사가 아니었다면, 나는 사람이 아니라 바닥의 끈적한 웅덩이가 되었을 것이다.
그가 이어서 말한다. “솔직히 지금은 하나도 두렵지 않아. 그저 가면을 벗은 네가 기대될 뿐이야.”
본문 79쪽
“네가 원한다면 내가 우리 두 사람 몫만큼 용감해질 수 있어.” 그녀가 말한다. “이 무언가, 우리의 무언가가 특별하게 느껴져.”
나는 너무나 두려운 나머지 브리에게 키스를 시도한 적이 없었다. 부서진 마음에 새로운 누군가를 들여보낸다니 너무 이르고 위험한 것 같다. 하지만 별안간 두려워하지 않으면 용감해질 수도 없는 거라고 마음을 먹는다. 본문 145쪽
“어쨌든…… 정전이 아니었으면 그 사람들이 턴테이블을 훔치지도 않았을 거고 그러면 파티를 열지도 않았겠지. 그러면 오늘날 힙합은 없었을 거야. 그러니까 그때처럼 이런 상황에서도 무언가 좋은 일이 생길지도 몰라. 그런 마법은 어둠 속에서만 일어난다고.” 본문 160-161쪽
그는 내 턱 아래 검지를 대더니 고개를 젖히게 한다. 하늘은 짙푸른 색이고 우리는 마천루의 그림자에 잠겨 있다. 다른 때 이곳에 서 있는 건 전구알 속에 앉아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오늘밤은, 모든 전광판, 모든 조명과 간판의 불이 꺼져 있고 온 세상이 느리게 돌아가는 듯하다. 우주의 중심에 서서 빅뱅을 기다리고 있는 듯한 기분이다. 본문 166쪽
아빠는 사람의 감정이 두 가지 양상으로 나뉜다고 생각했다. 유창함과 굳건함. 바위 위로 흐르는 물처럼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 최고조에 올랐다가 미끄러지고 또 왼쪽과 오른쪽으로 방향을 트는. 그들은 물살을 거스르지 않는다. 그리고 진흙처럼 움직이는 사람이 있다. 퇴적물과 돌, 때로는 벌레를 가득 머금고 있는. 진흙은 움직이려면 몸을 떼어내기 위해 물이 더 필요하다. 나는 진흙이다.
본문 209쪽
아주 작은 달무리가 테이블과 바닥을 비춘다. 모든 것이 이상하게만 느껴진다. 너무나 어둡고 텅 빈 도시가. 처음 몇 시간은 공간 전체가 담요를 덮은 것만 같았다. 모든 게 정적이고 고요해서 마치 도시가 자신의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듯했다. 잠시 생각하느라 펜대를 멈춘 듯했다. 본문 218쪽
“젠장.” 마이카가 엷게 웃으며 말한다. “널 뉴욕이라 불러야겠네.”
“뉴욕?”
“응. 지금 이 도시처럼, 좋은 이유를 계속 새로이 발견하게 되니까.”
볼이 달아오른다. 폭염과 아무 상관도 없는 열기다. 본문 281-282쪽
“그럴수록 더욱 네게 시간을 줘야 하는 거지.” 그가 말한다.
“네 마음은 절대 너를 잘못된 길로 이끌지 않을 거야. 하지만 마음의 목소리를 듣는 건 어렵지. 마음에게 말할 기회를 줘야 해. 그것도 사랑의 한 형태니까.” 본문 287-288쪽
나는 눈을 깜빡이고 우리는 웃음을 터뜨린다.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다는 건 그런 거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그의 장애물은 별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내가 매일 내려야 하는 결정이기 때문이다. 하루가 예상한 대로 흘러가지 않더라도. 본문 305쪽
“자메이카의 무엇이 제일 그리워요?” 그가 묻는다.
사람들이 그 질문을 할 때 나는 피상적으로 답변하곤 했다. 그들이 듣기를 바라는 것, 가족이라든지 해변이라든지 음식 같은 것들. 이것들을 다 그리워하는 것은 맞지만, 제일 그리운 것은 아니다.
“소속되는 기분이 그리워요.” 내가 말한다.
그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뭔지 이해해요." 그가 답하고, 나는 그가 정말로 이해한다는 인상을 받는다. 본문 341쪽
어떤 이야기는 어둠 속에서 가장 아름답게 빛난다
우리의 사랑 이야기도 그럴 수 있을까?
한여름 어느 늦은 오후, 할렘에 위치한 아폴로극장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주 기나긴 산책」의 태미는 꿈에 그리던 극장으로 첫 출근을 하는 날, 회사 로비에서 전 남자친구인 카림과 마주친다. 시스템 오류로 한 명에게만 갔어야 할 합격 연락이 두 사람에게 가게 된 것! 뜻밖의 소식에 당황하는 그때, 갑자기 도시 전체가 정전된다. 핸드폰 배터리가 없는 카림은 태미에게 함께 브루클린까지 걸어가자고 제안하고, 두 사람은 길고도 불편한 여정을 시작한다.
브루클린으로 향하던 A선 열차가 정전으로 멈추고, 「가면 벗기」의 재코리 주니어는 같은 칸에서 동창인 트레메인을 발견한다. 트레메인에게 밀실공포증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재코리는 그를 도와 열차를 빠져나가야 하나 고민하지만, 어쩐지 망설여진다. 이런 순간에 그와 함께 있게 되면 감춰왔던 비밀을 들킬 것만 같다. 어쩌면 트레메인만이 알아차릴 수 있는 위험한 비밀을.
「꼭 들어맞는 것」의 넬라는 할아버지가 머무는 시니어 거주 시설에 들렀다가 심리치료견을 데리고 온 훈련사 조슬린과 마주친다. 그때, 정전이 된 거실에 시설 사람들과 둘러앉아 1977년 뉴욕에 일어났던 대정전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던 할아버지는 지갑 속에 애지중지 넣어둔 할머니의 사진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넬라와 조슬린은 함께 사진을 찾아 어두운 집안을 뒤지기 시작한다.
「그 모든 위대한 사랑 이야기와…… 먼지」의 두 소꿉친구 라나와 트리스탄은 정전으로 일찍 마감한 뉴욕공립도서관을 몰래 돌아다니며 “지금까지 쓰인 가장 훌륭한 책”을 찾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오직 서로를 이기기 위해 목숨 걸고 경쟁했던 두 사람은 이번에도 각자 더 훌륭한 책을 찾으려 애쓰고 있다. 하지만 어쩐지 라나는 이번 게임에만큼은 집중하기가 어렵다. 마치 더 중요한, 해야 할 일이라도 있는 사람처럼 마음이 붕 뜬다.
비스티 보이스의 노래 제목과 동명인 「브루클린에 도착할 때까지 잠들어선 안 돼」는 투어버스를 타고 수학여행을 떠난 예비 11학년생들의 이야기다. 미시시피 잭슨에서 뉴욕까지 먼길을 달려왔지만 케일라의 신경은 다른 곳에 가 있다. 바로 그녀와 남자친구인 트레숀, 그리고 새롭게 나타난 남자 마이카 사이의 삼각관계에. 혼란한 감정을 달래보고자 단짝 친구인 재즈민과 이야기를 나누지만 어쩐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어쩌면 이 상황, 사각관계인 걸까?
「시모어와 그레이스」의 그레이스는 전 남자친구를 붙잡기 위해 블록파티에 가고 있다. 안 그래도 싱숭생숭한데, 라이드 기사는 자꾸 철학적인 말들을 건네며 신경을 거슬리게 만든다. 백미러로 훔쳐본 기사의 얼굴이 꽤 귀엽지만,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 설상가상으로 차에서는 기름이 없다는 경고음이 뜬다. 정말 되는 게 없는 날이다!
잠시 멈춘 도시를 여행하며
빛을 내기 시작하는 마법 같은 감정들
시간순으로 진행되는 여섯 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뉴욕 곳곳을 여행하는 기분이 된다. 악명 높은 뉴욕의 지하철에서부터 센트럴파크, 타임스스퀘어, 워싱턴스퀘어파크, 링컨 센터, 브루클린브리지, 뉴욕공립도서관까지…… 비록 불빛은 사라졌을지라도 ‘잠들지 않는 도시’의 생생한 숨결만큼은 책 속에 그대로 남아 있다. 비기, 제임스 볼드윈, 빌리 홀리데이 등의 쟁쟁한 이름과 솔푸드, 블랙시네마, 재즈와 힙합까지, 우리에게 때론 익숙하고 때론 낯선 흑인 문화는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에 스며든다. 얽히고설킨 단편 속 인물들 간의 관계성 역시 이야기에 몰입도를 높인다. 여섯 명의 작가가 숨겨둔 비밀스러운 연결고리들을 하나씩 발견하며 소설을 읽어가다보면 점점 또렷한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굳어 있던 마음을 풀고, 이 촉촉한 사랑 이야기에 흠뻑 빠져보는 건 어떨까? 어느새 기분좋은 달콤함 속에, 뉴욕 한복판을 걷고 있게 될지도 모른다.
작가정보
Dhonielle Clayton
워싱턴 D.C.에서 태어났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더 벨스The Belles’ 시리즈를 썼다. 넷플릭스 시리즈 원작인 『사랑하는 작고 예쁜 것들Tiny Pretty Things』을 공동집필했다. 비영리단체 ‘위 니드 다이버스 북스We Need Diverse Books’의 최고운영책임자이며, 스토리창작 콘텐츠 회사 ‘케이크 크리에이티브Cake Creative’의 공동창업자다.

Tiffany D. Jackson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하워드대학교에서 영화학 학사학위를, 뉴욕대학교에서 미디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로운』 『혐의Allegedly』 『월요일은 오지 않아Monday’s Not Coming』 등의 영어덜트소설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Nic Stone
스펠먼 칼리지를 졸업하고 청소년 멘토링 분야에서 활동했다. 『디어 마틴』으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와 윌리엄 C. 모리스 상 최종후보에 올랐다. 『디어 저스티스Dear Justyce』 『완벽한 도주Clean Getaway』 등의 작품을 냈다.

Angie Thomas
미시시피주 잭슨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데뷔작 『당신이 남긴 증오』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와 아마존 영어덜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17년과 2018년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인 이 책은 21세기폭스에서 영화화되었다. 『온 더 컴 업』 역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윌리엄 C. 모리스 상을 수상했다.
Nicola Yoon
자메이카와 브루클린에서 자랐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모든 것, 모든 것Everything, Everything』 『춤추는 법Instructions for Dancing』 등의 로맨스소설을 썼다. 『태양도 별이다The Sun Is Also A Star』로 전미도서상 최종후보에 올랐다.
고려대학교에서 서문학과 국문학을 공부하고 출판 편집자로 일했다. 옮긴 책으로 『초보자를 위한 살인 가이드』 『우리의 분노는 길을 만든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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