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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타라나 버크 지음 | 김진원 옮김
디플롯

2024년 04월 08일 출간

종이책 : 2024년 03월 08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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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4.93MB)
ISBN 9791193591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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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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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투 운동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타라나 버크의 자유가 너와 나의 속박을 벗어던지는 용기가 되고
뒤에 올 모든 여자아이들의 자유가 될 것이다.” ─ 장일호

《타임》 올해의 인물(2017),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2018)
〈BBC〉 올해의 여성 100인(2022)
《타임》 《마리끌레르》 《코스모폴리탄》 《커커스리뷰》 최고의 책(2021)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오프라 윈프리 강력 추천

21세기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킨 미투 운동은 타라나 버크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2003년 비영리단체 ‘저스트비(Jest Be)를 설립하여 성폭력 피해 생존자를 지원하고 성폭력을 둘러싼 사회구조적 문제의 순환 고리를 해체하는 운동을 전개했으며 2005년부터 미투 운동을 시작했다. 2017년 10월,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범죄가 소셜미디어에서 폭로된 직후, 미투 운동은 순식간에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2018년 1월, 서지현 검사가 검찰 내부통신망에 원고지 220매 분량의 글을 올리면서부터 미투 운동이 한국에서도 본격화되었다. 《타임》은 ‘2017년 올해의 인물’로 타라나 버크 등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이들을 선정하며 ‘침묵을 부순 사람들(The Silence Breakers)’로 명명했다. 《해방》은 미투 운동의 창시자인 타라나 버크의 회고록으로 자신을 옭아맨 온갖 폭력과 부당한 것들로부터 해방을 선언하고 이를 용감하게 실천해온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전 세계의 침묵을 부순
미투 운동 창시자의 회고록

2017년 어느 가을 일요일 아침, 타라나 버크는 쉴 새 없이 울리는 핸드폰 소리에 잠을 깬다. ‘#미투’를 단 수십만 개의 트윗과 자신을 태그한 페이스북 게시물 때문이었다.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을 고발하면서 사용된 해시태그 ‘#미투’가 소셜미디어를 뒤덮고 있었다. 타라나는 당혹스러웠다. 이미 자신은 십여 년 전부터 미투 운동을 체계적으로 펼쳐오고 있었으며,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을 이어주고 세상을 향해 자신의 경험을 선언하는 수단으로 ‘미투’라는 용어를 고안해냈었다. 타라나는 소셜미디어에 해시태그를 다는 정도로는 세상에 만연한 성폭력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2014년 ‘성폭력 문화 종식을 위한 필라델피아 행진’에서 자신이 연설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과 함께 글을 써서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지난주 내내 하비 와인스타인을 지탄하고 고소인을 지지하는 모습을 빠짐없이 지켜보면서 저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특히 오늘은 소셜미디어에서 여성들이 ‘#미투’라는 해시태그로 자신의 이야기를 밝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공감을 통한 권익 강화’를 위해 ‘미투’라고 명명한 이 단어를 사용해 성폭력이 얼마나 널리 퍼져 있는지 세상에 알림과 동시에 다른 생존자들이 결코 혼자가 아님을 깨닫게 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보고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우리가 미투 운동으로 일구어낸 성과에서 핵심은 여성들이, 그 누구보다 피부색이 짙은 젊은 여성들이 결코 혼자가 아님을 깨닫게 한 일입니다. 다 같이 행동해야 합니다. 해시태그를 다는 정도로 그쳐서는 안 됩니다. 더욱 폭넓게 대화를 나누고 공동체를 근본적으로 치유하는 운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와 함께합시다.”_본문에서

수많은 이들이 타라나를 열렬히 지지했다. 당혹스러움은 사라지고 곧 불꽃으로 타올랐다. 수백만 여성에게서 쏟아져 나온 용기가 거대한 물결을 이루며 미투 운동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었다. 타라나는 이 거대한 물결이, ‘나도 당했어’라고 말할 용기를 낸 이들이 길을 잃지 않기 위한 지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브롱크스에 살던 흑인 여자아이에게서 흘러나온 용기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이 책은 미투 운동의 창시자인 타라나 버크의 회고록인 동시에 미투 운동의 지도가 되어줄 것이다.

“미투 운동의 출발선을 만든 타라나 버크의 《해방》을 읽는 동안, 나는 이 책 역시 누군가의 지도가 되어줄 것임을 강하게 예감했다. 특히 《해방》은 나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 같은 사람’을 위해서 싸워야 할 때 가볼 수 있는 길이 어디인지 안내한다.”_‘추천의 글’(장일호)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끔찍한 일,
그리고 희망의 단초

타라나는 뉴욕의 브롱크스 빈민가의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아프리카계 3세대로, 일곱 살 때 첫 번째 성폭행을 당했다. 일곱 살 아이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것이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신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며 끙끙 앓았고 자신을 둘러싼 일상이 부서질 수 있다는 생각에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그의 자아는 둘로 분열되었다. 한쪽은 흑인 문학에 심취한 호기심 많은 소녀로, 다른 한쪽은 자신을 피해자가 아닌 범법자라고 여기며 수치심에 젖은 채 자랐다. 그에게는 강인한 엄마와 친절한 이웃들이 있었지만 어린 소녀가 맞닥뜨린 거대한 폭력과 그것을 둘러싼 사회적 정황에 대해선 무감각하거나 관심이 없었다. 다행히 타라나는 흑인 여성문학으로부터 희망의 단초를 발견한다.

“마야 안젤루는 겨우 여덟 살 때 엄마의 남자친구 프리먼한테 성추행을 당하고 성폭행을 당했던 일에 대해 썼다. (…) 열두 살밖에 안 된 내 머리로는 아무 죄 없는 다른 여자아이한테도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 일은 바로 나한테나 일어난다고 생각했다. 아니면 적어도 나 같은 여자아이한테나 일어난다고 생각했다. 나는 나쁜 일이 닥치는 그런 부류의 여자아이라고 생각했다. 어린 마야 안젤루한테 일어난 일을 읽고 나서야 비로소 나 자신에게 허용하지 않은 방식으로, 다시 말해 아무 죄 없는 존재로 어린 마야 안젤루를 바라볼 수 있었다. 마야는 얌전하고 착한 아이였다. 하느님이 그런 아이한테 그토록 끔찍한 일이 벌어지도록 내버려두었다니 가혹하기 짝이 없었다. 마야 안젤루 같은 어린 여자아이도 내가 겪은 그 일을 겪을 수 있다고 처음 깨달은 순간이었다.”_본문에서

쉬운 절망 대신 어려운 희망을 선택하는 일,
미투 운동의 시작

타라나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고등학생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왔던 21세기청소년리더십운동의 활동가로 일하기 시작한다. 청소년캠프에서 자신처럼 성폭력을 겪었던 헤븐을 만난다. 헤븐은 좀체 공동체에 적응하지 못하는 소란한 참가자였지만, 타라나는 열두 살 흑인 소녀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여자아이들만 참여한 한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은 성폭력을 당했던 일들에 대해 나눴고, 그다음 날 아침 헤븐은 타라나를 찾아가 자신이 당했던 끔찍한 일들에 대해 고백한다. 하지만 타라나는 헤븐을 회피하고야 만다. 헤븐의 고통은 타라나에게도 여전한 고통이었으니까. 고통을 직면하고 폭력에 맞서는 방법을 알지 못했다.

21세기청소년리더십운동을 포함한 시민권 운동의 지도자들은 성폭력 문제를 소홀히 여기거나 외면했다. 타라나가 참여했던 청소년캠프의 연사로 참여했던 제임스 루터 베벨 목사는 시민권 운동의 거목이었지만, 동시에 연쇄 아동성추행범이기도 했다. 단체의 지도자들은 시민권 운동의 대의를 위해 베벨의 범죄를 묵인하고 활동을 옹호했다. 타라나는 성폭력과 그것을 방조하는 거대한 구조에 맞서기로 결심한다. 무엇보다 헤븐과 같은 아이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것. 이는 자신을 평생 옭아매던 고통의 근원에 맞서는 일이기도 했으므로, 타라나는 자신으로부터 시작해야 했다. 아직 쓰지 않은 수첩을 꺼내 첫 쪽 맨 위에 두 단어를 썼다. “나도 당했어(Me, too).” 그리고 타라나는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조직을 만든다. 지금껏 존재하지 않았던 미투 운동의 전선을 만들어간다.

두렵다면 따라 걸으면 된다.
타라나 버크 같은 사람이 만들고 있는 길을

“나는 ‘변한 게 없다’고 말하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 고약한 희망 사항이다. 그 말은 누구의 편인가. 아무것도 바꾸고 싶지 않은 사람의 편이다. 폭력과 차별의 시대를 용인하는 말이다. 세상이
추천의 글 ─ 피해자이기 때문에 상상할 수 있는 ‘미래’가 있다(장일호)
프롤로그

알리바이가 없다
나도 당했어
주택가 아기
참회의 기도
다시 숨 쉬다
햇살과 비
권력에 투쟁하라
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결코 잊지 못하는 날
새날
즐거운 우리 집 앨라배마
헤븐
최면
또다시 태풍
자비를, 자비를 베푸소서
해방
길이 끝나는 곳
피부색이 짙은 여자아이들에게

에필로그
감사의 글

당혹감에 휩싸여 충전기에 꽂혀 있던 핸드폰을 와락 집어 들었다. 게시글을 올린 친구가 전후 사정을 빠짐없이 썼기를 바라며, 보다 꼼꼼하게 한 번 더 글을 읽어 내려갔다. 친구가 나와 먼저 의논하지 않고 글을 올린 것 때문에 무척 당황스러웠다. 나는 여러 해 동안 ‘성폭력’이라고 언어화된 일에 맞서 투쟁을 벌여왔다. 더불어 그 투쟁에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활동도 이어왔다. 친구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나를 태그해주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며 웹사이트를 새롭게 선보이고 ‘미투’를 중심으로 열심히 활동을 넓혀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고는 이 활동을 최근 보도된 기사에 분노하여 단순히 해시태그를 다는 행위로 한정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_프롤로그, 19쪽

“지난주 내내 하비 와인스타인을 지탄하고 고소인을 지지하는 모습을 빠짐없이 지켜보면서 저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특히 오늘은 소셜미디어에서 여성들이 #미투라는 해시태그로 자신의 이야기를 밝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공감을 통한 권익 강화’를 위해 ‘미투’라고 명명한 이 단어를 사용해 성폭력이 얼마나 널리 퍼져 있는지 세상에 알림과 동시에 다른 생존자들이 결코 혼자가 아님을 깨닫게 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보고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우리가 미투 운동으로 일구어낸 성과에서 핵심은 여성들이, 그 누구보다 피부색이 짙은 젊은 여성들이 결코 혼자가 아님을 깨닫게 한 일입니다. 다 같이 행동해야 합니다. 해시태그를 다는 정도로 그쳐서는 안 됩니다. 더욱 폭넓게 대화를 나누고 공동체를 근본적으로 치유하는 운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와 함께합시다.”
_프롤로그, 26~27쪽

불친절은 연쇄살인마다.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독성이 퍼지는 듯한 비열한 말과 잔인한 행동에 굴종해야 하는 것이 사지가 찢기는 죽임을 당하는 것보다 때때로 더 고통스러울 수 있다. 그래서 저 옛 동요를 도저히 참고 듣지 못하나 보다. ‘막대기와 돌멩이는 내 뼈를 부러뜨릴 수 있어도 말은 내게 손끝 하나 상처를 입히지 못한다네.’ 그 노래를 들을 때마다 속으로 생각한다. 거짓말이야. 돌멩이는 피할 수 있다. 하지만 말은 듣지 않을 수 없다. 어떤 의도를 품은 말로 상처 입은 마음과 몸과 영혼은 말짱하게 아물지 않는다. 특히 ‘못생겼다’ 같은 말이 그렇다.
_알리바이가 없다, 34쪽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옳지 않은 일임은 알았다. 그 때문에 징그럽고 더럽고 잘못했다는 기분에 휩싸였다. ‘큰 오빠’가 잘못을 저질렀고 ‘큰 오빠’가 범죄자라고는 깨닫지 못했다. ‘우리’가 잘못을 범했다고 생각했다.
큰 오빠가 다시 내 손을 잡았다. 내가 사는 아파트 건물로 이어지는 거리까지 나를 데리고 나왔다. 내게 몇 마디 말을 건넸지만 기억나지 않는다. 몇 년 동안 나는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그 빈칸을 채우려고 애썼다. 상상 속 큰 오빠는 이렇게 말했다. ‘못생긴 여자아이한테나 일어나는 일이야.’ 내 머릿속에서 이 모든 일을 이해하려면 그 말이 필요했다. 실제로 그런 말을 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아마 그때는 우리 비밀을 지키려고 나를 입막음할 만한 말을 하지 않았을까. 어쩌면 내게 으름장을 놓았을까. 나를 살살 구슬렸는지도 모른다.
_나도 당했어, 45~46쪽

데이비스 아주머니와 함께 서 있던 몇 분 남짓한 시간은 내가 짧은 삶을 살아오는 동안 가장 친밀한 감정을 느꼈다고 여기던 순간이었다. 내 생각에 데이비스 아주머니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는 것 같았지만 데이비스 아주머니가 마지막 말을 할 때까지 나는 확신하지 못했다. 데이비스 아주머니가 좋은 뜻으로 한 말이라는 점을 잘 안다. 그러나 데이비스 아주머니는 알지 못했다. 사랑해 마지않는 웨스 아저씨가 철창에 갇힐 경우 어떤 파탄이 우리 가족에게 닥칠지 짐작하고 그 파탄으로부터 웨스 아저씨를 보호하려고 겨우 일곱 살인 내가 이 짐을 짊어지기로 이미 선택했다는 점을. 그리고 아마 알지 못했으리라. 아주머니가 우리 사이 이 침묵의 서약을 말없이 꺼내놓았을 때, 모든 비밀들을 간직하려고 내 마음속에 파놓은 무덤이 그득하게 차기 시작했다는 점을. 또 아주머니는 알지 못했다. 내가 정말 절박하게 구명 밧줄을 찾고 있었다는 점을. 그렇게 나는 데이비스 아주머니가 건넨 충고를 받아들이고 다시 내 영혼에 파놓은 저 거대한 무덤에서 이 비밀을 묻을 공간을 찾기 시작했다.
_나도 당했어, 58쪽

내 안에는 수치심이 가득 쌓여 있었다. 여느 아이들이 맞닥뜨릴 양보다 훨씬 많았다. 하지만 아픔이나 괴로움처럼, 나이가 적다고 수치심을 느끼지 않는 것은 아니다. 끝이나 시작이 정해져 있지도 않다. 수치심은 하루 종일 머물며 사라지지 않는다. 적어도 자유 의지로는 그럴 의향이 없어 보였다. 운이 좋은 날이면 수치심은 내 영혼에 얇은 먼지 막처럼 앉아 있었다. 수치심이라는 감정을 보고 느낄 수는 있었지만, 방해할 수는 없었다. 운이 나쁜 날이면 진흙투성이 비탈길에서 미끄러지는 기분이었다. 손 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구덩이 저 아래로 콱 처박히는 것 같았다.
_참회의 기도, 76~77쪽

이 책을 어린 내가 읽을까봐 엄마가 왜 우려했는지 이제는 이해한다. 마야 안젤루는 겨우 여덟 살 때 엄마의 남자친구 프리먼한테 성추행을 당하고 성폭행을 당했던 일에 대해 썼다. 우리 엄마는 내 삶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내가 운 나쁘게 이미 겪은 추악한 현실에서 나를 지키려고 그 책을 읽지 않기를 바랐을 것이다. 잔뜩 겁에 질린 채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지 않고서도 내 삶을 영원히 바꿀 어떤 진실과 맞닥뜨리고 있었다. 열두 살밖에 안 된 내 머리로는 아무 죄 없는 다른 여자아이한테도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 일은 바로 나한테나 일어난다고 생각했다. 아니면 적어도 나 같은 여자아이한테나 일어난다고 생각했다. 나는 나쁜 일이 닥치는 그런 부류의 여자아이라고 생각했다. 어린 마야 안젤루한테 일어난 일을 읽고 나서야 비로소 나 자신에게 허용하지 않은 방식으로, 다시 말해 아무 죄 없는 존재로 어린 마야 안젤루를 바라볼 수 있었다. 마야는 얌전하고 착한 아이였다. 하느님이 그런 아이한테 그토록 끔찍한 일이 벌어지도록 내버려두었다니 가혹하기 짝이 없었다. 마야 안젤루 같은 어린 여자아이도 내가 겪은 그 일을 겪을 수 있다고 처음 깨달은 순간이었다.
_햇살과 비, 103쪽

당시 나는 내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엄연한 현실도 아직 똑바로 마주하지 못했지만 그 부작용을 다루는 데는 적극 나섰다. 흑인의 몸을 폄하하고 파괴하는 일에 맞서 싸우면서 내 검은 몸을 폄하하고 파괴하는 일은 줄어들었다. 소속감과 연대감, 보고 들으면서 살아나는 감정들 덕분에 분노를 돌리고 수치를 감출 만한 공간이 생겼다. 나로서는 오히려 반가웠다.
_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139쪽

어떤 성폭력을 당했든 성폭력 피해 생존자에게 가장 끔찍한 고통은 일정 시간 동안에 자신의 몸과 관련하여 결정을 내릴 힘을 잃어버린다는 점이다. 다른 누군가가 통제권을 휘두른다. 그들은 몸싸움을 하든 우격다짐을 하든 통제권을 앗아간다. 그러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인간성이 짓밟히는 느낌이 든다. 그런 까닭으로 이후 내가 내린 결정 하나하나가 내게는 더없이 중요했다. 한없이 소중했다. 그러나 그날 산부인과에 가는 일은 내가 내린 결정이 아니었다. 엄마가 결정했고 나는 따라야만 했다. 진찰대에 누워 있는 동안 두려움을 입 밖에 낼 수도, 질문을 던질 수도, 한 동작과 한 동작 사이에 잠시 쉬어갈 수도 없었다. 그렇다. 나는 성관계를 가졌다. 하지만 내 선택이었다. 그 점이 내게는 중요했다. 이런 일을 겪는 데에는 어떠한 마음의 준비도 되어 있지 않았다. 엄마는 의사가 내 안에 이상한 물건을 집어넣으리라는, 그 과정이 채 2분도 걸리지 않으리라는 말을 건넬 배려조차 하지 않았다. 나는 두렵고 부끄럽고 당황스러운 기분에 휩싸인 채 진찰대에 누워 있었다. 의사가 나를 쿡쿡 찌를 때마다 진료 부위가 아팠고 쏟아지는 질문 공세를 견디어야 했다.
_결코 잊지 못하는 날, 145쪽

나는 활활 타올랐다. 이윽고 입을 열었다. “저는 오늘 여러 가지 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듣지 못한 말이 딱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라타샤 할린스라는 이름입니다.” 내가 그 이름을 말하자마자 군중 속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모두 그 이름을 거듭 외쳤다. 나는 있는 힘을 다해 파야와 교감했다. 과연 연설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미리 적어놓은 서너 가지 요점은 동료 학생들이 행동에 나서고 또 행동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열렬한 탄원으로 바뀌면서 휙 날아가버렸다. 나는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을 해냈다. 군중을 하나의 기치 아래 결집하는 것.
_즐거운 우리 집 앨라배마, 187쪽

종종 그러듯이 누군가 고백을 하면 곧 다른 이들도 따라서 고백했다. 이어 여기저기서 자신의 경험을 허심탄회하게 나누었다. 그때 나는 아낌없이 그들을 지지했다. 이름들을 적어놓았고 눈물을 닦으라고 휴지를 건넸다. 확인하고 위로를 보냈다. 나 자신도 거의 알아차리지 못하는 채 그렇게 했다. 어느 순간 헤븐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두 눈으로 강당을 휙 훑어보며 헤븐을 찾았다. 헤븐은 내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지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곳에 없었기 때문이다. 헤븐의 몸은 그 자리에 있었지만, 주변에서 온갖 소란과 법석을 떨어도 아무런 감정도 내비치지 않은 채 꼼짝하지 않고 앉아 있었다. 그 얼굴과 모습에서 나는 눈을 떼지 못했다. 무언가를 알아낼 양으로 그 두 눈을 들여다보지 않아도 되었다. 헤븐은 나였다. 그 모습에 나는 곧바로 열다섯 살이나 열여섯 살의 나로 돌아갔다. 그때 내가 앉아 있던 강당에는 십 대 소녀들이 가득했다. 울며불며 끔찍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내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그 진실과 도저히 마주할 자신이 없어 단 한 번도 내 입에는 담아내지 않던 이야기들이었다. 나는 내 마음속에서 꼭꼭 숨어 들어갈 장소를 찾았다. 사람들이 나를 확인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도록 들키지 않을 만큼 매우 조심스럽게 그 장소를 찾아냈다. 쥐 죽은 듯 숨을 죽인 채 눈에 띄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 내 눈앞에서 헤븐이 그러고 있었다. 자신만의 안전한 세상으로 사라져버렸다. 늘 입 안 가득 할 말을 물고 있던 여자아이가, 누구든 자신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여기면 기꺼이 그 방패막이가 되고자 하던 여자아이가 스스로를 지켜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_헤븐, 208~209쪽

나는 성폭행을 당했다.
나는 성추행을 당했다.
나는 원하지 않았다.
나는 싫었다.
정말 마음 아픈 일이었다.

이것이 내가 느꼈던 마음이다.
이것이 내가 그 오랜 시간을 들여 굽히고 비키고 비틀고 뒤틀며 피해왔던 상처다. 이 말이다. 이 진실이다.
엄마가 한 번도 묻지 않던 진실.
가족도 친구도 아무도 몰랐던 진실.
아무도 인정하려 들지 않던 진실.
오랫동안 외면하던 진실.
하지만 나도 잘 알고 있듯이 내가 풀어야만 하는 진실이었다. 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나처럼 살아남을 수 있는 다른 아이를 사랑하기 위해서라도. 내가 앞으로 만날 헤븐 같은 아이를 위해서라도. 아마 아주 많을 테니까. 진실이 처음으로 내 몸 밖으로 나왔다. 그래도 나는 여전히 숨 쉬며 살아 있다. 아직 두 다리로 서 있다. 몸 밖으로 나온 진실과 더불어.
_헤븐, 219쪽

“이 집에서 누가 널 괴롭히니?”
(…) 다이아몬드가 화들짝 놀라더니 몹시 분을 내면서 대답했다. “아니요!” 그 대답은 내가 꼭 알아야 할 내용을 모두 말해주고 있었다. 대꾸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선을 돌리지도 않았다. 우리는 서로 노려보았다. 다이아몬드의 눈동자가 위로 아래로,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눈길을 둘 곳을 찾아 헤맸다. 나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다이아몬드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누가 널 괴롭혀?” 다시 물었다. 다이아몬드가 이번에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니요, 선생님.”
“그럼, 됐어. 흠, 이렇게 물어볼게. 이 집에 있고 싶어?”
“아니요, 선생님.”
다시 나지막하게 대답했다.
“승합차에 타렴.”
가슴이 요동쳤다. ‘도대체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거야, 타라나?’ 지금 나는 책에 나온 청소년 활동가 제1 규칙을 깨고 있었다. ‘부모나 보호자의 명시된 허락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말 것.’ 그런데 부모도 보호자도 찾을 수 없었다. 게다가 이 일은 화급을 다투었다. 다이아몬드가 숨을 한 번 깊이 들이쉬고 승합차에 올라타자 나도 곧 차에 올라탔다. 우리는 안전띠를 매고 출발했다. 우리 집에 다다라 내가 내렸다. 다이아몬드는 바로 내리지 않았다. “다이아몬드야” 하고 이름을 불렀다. 승합차 뒤쪽으로 막 걸음을 옮기려는데 다이아몬드가 모습을 드러냈다. 우리는 서로 부딪혔다. 미처 보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정신없이 사과하는데 다이아몬드가 팔을 내밀어 나를 안았다. 두 팔로 나를 꼭 끌어안았다. 온몸을 들썩이며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나는 깨달았다. 위험을 무릅쓸 만큼 가치 있는 일이었음을. 그리고 또 깨달았다. 내 활동이 지금 막 변곡점에 서 있음을.
_자비를, 자비를 베푸소서, 271~272쪽

헤븐이 생각날 때마다 억장이 무너졌다. 내게 헤븐이 지녔던 용기 가운데 한 조각만이라도 있었더라면 헤븐의 인생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베벨 목사며 샌더스 가족이며 이 여자아이들이며, 이 모든 일이 얼마나 달라졌을까? 조금만 더 용기를 냈더라면 상황이 얼마나 달라졌을까? 그런데 용기란 무엇이었을까? 궁금했다. 용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른다면 무슨 수로 찾을 수 있을까? 헤븐은 나를 만났기 때문에 용기를 냈는지 모른다. 공동체가 용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용기가 공동체를 일으켜 세운다면 어떨까? 스스로에게 공감할 수 없으면 어떻게 다른 이들에게 공감을 표현할 수 있을까? 공감과 용기가 치유의 핵심일까? 이제 질문들이 기억보다 빠르게 솟아났다. 대답도 그랬다. 머릿속에서가 아니라 마음속에서. 곧 봇물처럼 터질 기세로. 난생처음으로 내 이야기가 내 몸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그리고 마침내 그 이야기를 꼭 들어야 할 한 사람, 바로 나 자신에게 들려주었다.
두리번거리며 빈 종잇조각을 찾았다.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동안 꽉 붙잡고 싶었다. 아직 쓰지 않은 수첩을 찾아냈다. 연필을 집어 들었다. 수첩을 폈다. 첫 쪽 맨 위에 두 단어를 썼다.
“나도 당했어(Me, too).”
_해방, 301쪽

미투 연수회에서는 성폭력을 겪은 유명한 여성 이야기를 항상 들려주었다. 이름을 먼저 밝히지 않고 인터뷰에 나온 내용을 전했다. 이야기를 다 한 다음, 범주를 나눠 정리했다. 이를테면, 이렇게 표현한 내용은 미성년자 강간, 이렇게 당한 일은 성폭행, 이렇게 겪은 경험은 성적 학대라고 분류했다. 이야기를 구분하고 각 범주를 설명하고 나서야 이름을 밝혔다. 가브리엘 유니언이나 판타지아 같은 이름이 나오면 언제나 파문이 일었다. 오프라 윈프리나 마야 안젤루를 언급하면 일대 소동이 일어났다. 어린 여자아이들은 자신이 흠모하고 존경하는 흑인 여성이 똑같은 일을 겪고도 중요하고 유명한 인물로 성장했다는 점을 믿지 못했다. 이어 나는 그 누구도 자신의 이야기를 반드시 나눌 필요가 없다고 아이들한테 말했다. 하지만 이들 이야기에서 자신을 보았다면 이름과 연락처가 적힌 종이 옆에 ‘나도 당했어’라고 쓸 수 있다고, 그러나 아무것도 쓰지 않아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때때로 자신에게서 아주 좁쌀만 한 내용을 꺼내더라도 그것만으로도 자기 자신에게 필요한 전부를 꺼낸 것일 수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다음을 기약하며 마음을 진정할 수 있었다. 이 모든 과정을 마치기까지는 적어도 두 시간이 걸렸다.
_길이 끝나는 곳, 317쪽

불친절이 정말 연쇄살인마였다면, 나를 죽인 살인자는 바로 나였다. 내가 나한테 먼저 불친절하게 굴면서 무릎을 꿇으라고 가르쳤다. 다른 이들이 던진 불친절을 견뎌내기 위해서였다. 이제 더 이상 무릎을 굽히지 않겠다.
미투 운동이나 흑인 공동체에 대한 공감을 확산하는 일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나는 계단 우물에 앉아 있던 그 어린 여자아이, 약국에 줄 서 있던 그 못생긴 여자아이, 스스로를 저 더럽고 낡아빠진 행주 같다고 여기던 그 여자아이였지만, 동시에 열심히 책을 읽던 여자아이, 다른 여자아이들과 싸우는 아이에서 자유를 위해 싸우는 아이로 성장한 여자아이, 한

다른 삶을 읽는 자의 최선

‘공감한다’는 말을 함부로 쓰지 않는다. 어떤 이의 사정이나 심경을 헤아려보지 않아서 그렇다기보다는 스스로 정한 최소한의 도덕이기 때문이다. “당신의 마음을 잘 알아요”라는 한마디가 무례한 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 이후로 그렇다. 안으로는 최선을 다해 그들의 마음을 톺아보려 한다. 그런 시도와는 별개로 당신과 나 사이에 괴리는 존재한다. 더군다나 고통이나 슬픔을 객관화된 수치로 표현할 방법도 없으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나도 그렇다”라고 외친 타라나 버크와 나는 다르다. 성별, 인종, 국적, 나이는 물론이고 삶의 궤적 또한 닮은 구석이 전혀 없다. 나는 그렇지 않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독자가 그럴 것이다. 이런 배경에서 이 책을 읽는 자의 최선은 무엇일까. 고민의 가닥 중 하나는 ‘미투’가 등가의 표현으로 읽히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같은 모습, 비슷한 맥락의 상흔들이 동등한 통증을 주는 건 아니다. 100명의 외침이 있다면 저마다 다른 무게를 가진 100개의 아픔, 천편일률로 치환할 수 없는 100개의 길이 있다. 타라나는 같지만, 결코 같지 않으며, 같을 수도 없는 이야기 가운데 하나를 가장 먼저 세상에 내놓았다. 그리고 세상은 바뀌었다. 타라나의 길을 따라 세상을 바꿀 수많은 ‘나’에게, 완연한 고백을 품은 채 치유와 자유의 나날을 기다리는 모든 ‘나’에게, 이 책이 닿기를 바라며.

작가정보

(Tarana Burke)
미투 운동의 창시자이자 인권 운동가. 1973년 뉴욕의 브롱크스에서 태어나 저소득층 노동자계급에서 자랐다. 일곱 살부터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으나 아무에게도 토로하지 못한 채 수치심와 죄책감을 홀로 앓아야 했다. 십 대 시절 흑인 여성문학을 읽으며 아무 죄 없는 여자아이도 끔찍한 일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자신의 비밀을 혼자 감당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대학 졸업 후 청소년 인권과 시민권 운동가로 활동했다. 그러나 운동 내부의 성폭력과 이를 비호하는 지도자들의 부조리에 분노하며, 지금껏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길을 가기로 결심한다.
2003년 비영리단체 저스트비(Just Be)를 설립하여 유색 인종 성폭력 피해 생존자를 지원하고 성폭력을 둘러싼 사회구조적 문제의 순환 고리를 해체하는 활동을 전개했다. 2005년 미투 운동을 시작했으며, 2006년 사회적 인식을 재고하고자 ‘#미투(#MeToo)’를 처음으로 제안했다. ‘#미투’는 2017년 하비 와인스틴의 성추행 혐의를 고발하는 데 사용되면서 인종과 성별을 넘어 순식간에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타임》은 ‘올해의 인물’(2017),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2018)에 타라나 버크 등을 선정하며 “침묵을 부순 사람들(The Silence Breakers)”로 명명했다. 리덴아워상(2018), 트레일블레이저상(2019), 하버드글리츠만 시민운동가상(2019), 시드니평화상(2019) 등을 받았으며, 《USA투데이》가 선정한 ‘지난 10년을 빛낸 뛰어난 여성’(2020),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2022) 등 수많은 영예를 받아왔다. 지은 책으로는 《당신을 빛낼 최고의 존재는 바로 당신(You Are Your Best Thing)》(공저, 2021)이 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다. 사보 편집기자로 일했으며 환경단체에서 텃밭 교사로 활동했다. 어린이 도서관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한겨레 어린이청소년책 번역가그룹’에서 활동했다. 《보노보 핸드셰이크》 《경제학자의 시대》 《폴 크루그먼, 좀비와 싸우다》 《경제학의 모험》 《노인을 위한 시장은 없다》 등을 우리말로 옮겼고 동화 《호모 플라스티쿠스》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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