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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곳에서

에르난 디아스 지음 | 강동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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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03일 출간

종이책 : 2024년 04월 0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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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1.01MB)
ISBN 978895465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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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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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칸의 귀로 사람의 말을 듣고 그의 사고로 세상을 이해하고
그의 시선으로 자연과 인간을 바라보는 동안 나는 잠시
다른 존재가 되었다. 부끄러움과 수치를 아는 호칸이
간결한 단어로 내뱉는 짧은 말은 더없이 직관적이고 명료해서 슬프다.
순수하고 강렬한 인물에게 매료될 수밖에 없는, 경이롭고 아름다운 소설이다.
최진영(소설가)

2023년 퓰리처상 수상작이자 국내 독자에게도 커다란 사랑을 받은 『트러스트』의 작가 에르난 디아스의 장편소설 『먼 곳에서』가 출간되었다. 작가의 데뷔작인 이 작품은 2017년 소규모 비영리 출판사의 원고 공모를 통해 출간되었다. 신인 작가의 첫 작품인데다 작은 출판사를 통해 소개된 이 소설에 관심이 집중된 것은 이듬해 봄, 『먼 곳에서』가 퓰리처상과 펜/포크너상 최종후보에 이름을 올린 후였다.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괴물 같은 신인과 작품에 전 세계 언론은 깜짝 놀라는 동시에 “황홀하다”(〈뉴욕 타임스〉), “이 데뷔작이 왜 퓰리처상 최종후보에 올랐는지 완벽하게 이해된다”(〈르피가로〉)와 같은 찬사를 쏟아냈고, 에르난 디아스는 단숨에 문단의 주목을 받으며 촉망받는 젊은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서부 개척시대를 배경으로, 낯선 땅에 홀로 떨어지게 된 이방인 호칸의 평생에 걸친 여정과 깊은 고독을 고통스러울 만큼 아름답게 그린 『먼 곳에서』는 사로얀 국제상, 캐벌 어워드, 뉴 아메리칸 보이스 어워드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고,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올해의 책 top 10, 〈릿허브〉 선정 지난 10년간 최고의 소설 top 20에 이름을 올렸다.

눈앞의 지평선만큼이나 끝없는 고독을 견디며
그 어디에도 도착하지 않는 여행을 시작한
한 인간의 비통하고 아름다운 삶의 여정

알래스카의 얼어붙은 바다. 꽁꽁 언 얼음 아래에서 한 남자가 물위로 나와 말없이 배에 오른다. ‘호크(hawk)’, 즉 ‘매’라고 불리는 이 스웨덴인은 “인간성을 유지하는 선에서 가능한 최대의 몸집”을 가진 남자로, 함께 배에 탄 사람들은 그를 둘러싼 수많은 소문들을 이야기한다. 사자를 맨손으로 죽였다느니, 한때 원주민 추장이었다느니, 미국에서 그의 접근을 막기 위해 독립된 영토를 준다고 했다느니 하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들이 오가는 사이, 불가에 자리를 잡고 앉은 남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의 정확한 이름은 호칸 쇠데르스트룀으로, 스웨덴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형 리누스와 함께 아메리카로 가는 배에 올랐다. 뉴욕을 목적지로 출발한 두 사람은 포츠머스에 잠시 내리게 되고, 이때 호칸은 거리를 구경하다 형을 잃어버린다. 호칸은 여기저기 묻고 다닌 끝에 겨우 아메리카로 향하는 배에 오르지만 형은 그 배에 없고, 설상가상으로 배는 뉴욕이 아니라 샌프란시스코에 호칸을 내려준다.
영어도 할 줄 모르고 변변한 말이나 식량도 없이 홀로 낯선 땅에 발을 디딘 호칸은 형을 찾아 동쪽으로 뉴욕까지 걸어가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이민자들의 행렬이 금광과 새로운 땅을 찾아 동쪽에서 서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가운데 호칸은 홀로 그 흐름을 거슬러 나아가기 시작하고, 그 길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났다 헤어지고 예상치 못한 사건들을 맞닥뜨린다. 금광을 찾아 헤매는 아일랜드인 가족과 함께 움직이기도 하고, 치아가 없는 미스터리한 여인에게 납치되어 한동안 감금당한 채 생활하다가, 그곳에서 탈출한 뒤 만난 박물학자와 인디언으로부터 의술을 배우고, 원치 않는 폭력에 휘말려 사람을 해치는 바람에 현상수배범 신세가 되는가 하면, 그에게 마주 미소 짓는 이를 만나 짧은 평온을 누리기도 한다. 하지만 길고 긴 이 여정에서 줄곧 호칸과 동행하는 것은 끝없이 펼쳐지는 지평선과, 그 지평선만큼이나 끝없는 고독이다.

한없이 이어지는 미국의 황야를,
그리고 가장 깊은 고독을 가로지르는 서사시적 여정

이미 황폐한 땅에 새로운 황량함이 한 겹 더 내려앉았다. 점점 늘어만 가는 칸으로 이루어진 생기 없는 평원은 여전히 똑같았다. 태양은 언제나처럼 날카롭게, 또 뭉툭하게 찔러오며 만연했다. 그 물러서지 않는 단조로움에서 달라진 것, 납작하고 점점 더 납작해져가는 세상 속에서 유일하게 깊이를 갖춘 것은 단 하나, 호칸의 외로움뿐이었다. 본문에서

호칸이 가로지르는 사막과 평원과 협곡은 끝없이 광활하고 평평하며 언제나 똑같은 모습으로 “억압적인 단조로움”만을 전해주고, “뼈로 이루어진 듯한 그 허무한 공간”에서 호칸은 “적극적으로 모든 것을 삼키는 공허함에 압도”되는 한편 이 황량하고 드넓은 땅에서 자신은 늘 혼자라는 사실에서 오는 절대적인 외로움을 마음속 깊이 절감하게 된다.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는 이조차 없는 땅에서 호칸이 느끼는 절제된 절망은 그의 얼마 안 되는 말과 그 말 사이의 침묵을 통해 새어나오고, 오로지 호칸의 눈으로 그의 여정 전체를 함께 보고 듣고 경험하는 독자에게는 이 모든 것이 더욱더 생생하게 다가온다. 그렇기에 마침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상대가 생겼을 때, 그를 돌봐주고 그에게 미소를 보내고 그를 위해 희생하는 이가 나타났을 때, “누군가의 눈에 보인다는 것, 누군가의 뇌에 들어간다는 것, 누군가의 의식 안에 살아간다는 것”은 호칸에게뿐만 아니라 독자에게도 거의 기적처럼 느껴진다.
이민자들의 행렬과 함께 움직이던 시기 호칸은 습격자들로부터 자기 자신과 일행을 지키려다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거구의 무법자에 대한 소문은 서부의 땅으로 점점 퍼져나간다. 그리고 사람을 해쳤다는 사실에 대한 수치심과 그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호칸이 스스로를 고립시킨 채 유폐되어 극한의 상황을 보내는 사이, 그는 일종의 전설이 된다. 어린 소년이던 시절 시작한 여정은 신화적인 존재가 될 때까지 계속해서 이어지지만, 이제 뉴욕에 가겠다는 애초의 목적은 어느샌가 증발해버리고 그저 어디에도 도착하지 않는 이 여정 자체가, 혹은 존재하는 일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린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인적이 없는 거친 황무지만을 떠돌던 시절, 호칸이 무엇보다 두려워하고 피해 도망치던 것은 ‘이야기’였다. 자신을 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 들었을 자신에 대한 이야기. 하지만 알래스카에서 펼쳐지는 소설의 첫 장면에서, 호칸은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무법자도 전설도 아닌 그저 호칸 쇠데르스트룀이라는 한 인간의 길고 긴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비통하고 아름답고, 무엇보다 고독하고 또 고독한 그 찬란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에르난 디아스가 탄생시킨 이 강렬한 인물에 완전히 사로잡혀, 어느새 그의 여정에 온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을 것이다.
먼 곳에서 009
옮긴이의 말 353

그 무엇도 사막의 광물 같은 침묵을 깨지 못했다. 그 완전한 고요함 속에서 세상은 단단하게, 단 하나의 건조한 덩어리로 만든 것처럼 보였다. 본문 52~53쪽

그는 시간의 흐름을 잊었다. 열병 같은 환각이 그를 붙들 때면, 호칸은 영원토록 걸어온 것만 같다고 느꼈다. (중략) 걷는다는 건 지속적인 기적이었다. 본문 78쪽

이미 황폐한 땅에 새로운 황량함이 한 겹 더 내려앉았다. 점점 늘어만 가는 칸으로 이루어진 생기 없는 평원은 여전히 똑같았다. 태양은 언제나처럼 날카롭게, 또 뭉툭하게 찔러오며 만연했다. 그 물러서지 않는 단조로움에서 달라진 것, 납작하고 점점 더 납작해져가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깊이를 갖춘 것은 단 하나, 호칸의 외로움뿐이었다. 본문 106쪽

호칸은 적극적으로 모든 것을 삼키는 공허함에 압도되었다. 부식성 그림자가 진행중인 세상을 지워버렸다. 평화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고요함, 완전한 황폐함을 욕망하는 왕성한 침묵, 모든 것을 식민화하는 전염성 강한 허무. 그 소리 없고 황량한 자취 속에 남겨진 것이라곤 거의 감지할 수 없는 진동뿐이었다. 본문 190쪽

그들은 계속해서 서쪽으로, 대체로 침묵하며 이동했다. 하지만 때로는 각자의 말에 탄 채 서로를 보며 아주 잠깐 미소 짓곤 했다. 아무도 호칸에게 그런 식으로, 아무 이유 없이 미소를 지어준 적은 없었다. 기분이 좋았다. 얼마 후 호칸은 마주 미소 짓는 법을 배웠다. 매일 저녁, 야영하면서 불을 피우고 저녁을 만들 때면 호칸은 누군가의 눈에 보인다는 것, 누군가의 뇌에 들어간다는 것, 누군가의 의식 안에 살아간다는 것을 거의 기적이라고 느꼈다. 게다가 에이서의 존재는 평원에도 영향을 주었다. 평원은 더이상 그토록 오랜 시간 동안 호칸의 외로운 시선에 존재 여부가 맡겨져 있던 위압적인 광활함이 아니었다. 본문 250쪽

모든 순간은 과거 쪽도, 미래 쪽도 철창으로 가로막힌 감옥이었다. 지금-여기, 지금-여기. 귓속에서 심장이 그렇게 두근거렸다. 자신과 자신의 운명에 대한 호칸의 무관심은 완전했다. 강렬하고도 귀가 먹을 듯 시끄러운 자신의 고통이 다른 누군가의 비명처럼 머나먼 메아리로 다가왔다. 본문 281쪽

이번에 호칸을 움직인 것은 두려움보다는 피로였다. 질문, 비난, 위협, 평결. 이야기. 호칸은 이야기를 원하지 않았다. 뚜렷한 목적지도 없고, 고독 말고는 다른 목표도 없었기에 모두를 피하기가 더 쉬웠다. 본문 283쪽

하지만 호칸은, 인생 대부분을 그 평원과 사막과 산에서 보냈음에도 여전히 그것들이 자신의 것이라고 느껴지지 않았다. 같은 별 아래에서 수천 번의 밤을 보낸 지금, 그는 같은 태양 아래에서 수천 번의 아침에 눈을 뜨고 같은 하늘 아래에서 수천 번의 날을 터덜터덜 걸어가면서도 언제나 엉뚱한 곳에 있다고 느꼈다. 그 땅은-그 땅의 짐승과 식물은-너무도 오랜 시간 호칸을 먹여왔기에, 엄밀한 의미에서 그의 신체 일부가 되었다. 로리머의 말이 옳다면, 주변의 광활함이 이제는 그의 육신이었다. 그렇지만 아무것도-무수히 걸어온 발걸음이나 그가 얻은 지식도, 무찌른 적이나 사귄 친구도, 느낀 사랑이나 흘린 피도-그 땅을 호칸의 것으로 만들어주지는 않았다. 본문 312~313쪽

황무지에 남겨놓은 것은 절대 되찾을 수 없다. 모든 만남이 최종적이다. 아무도 지평선 너머에서 돌아오지 않는다. 어떤 사물이나 사람에게 돌아간다는 건 불가능하다. 시야를 벗어난 것은 뭐든 영영 잃은 것이다. 본문 330쪽

추천사

소설을 읽으며 낯선 인물과 압도적 배경에 하염없이 빠져들었고 책을 덮은 뒤에도 한동안 벗어날 수 없었다. 호칸. 소년에서 노인이 되도록 이국의 사막과 황야, 협곡을 가로지르며 스스로 원치 않던 전설이 된 존재. 거짓과 약탈, 폭력과 고통 속에서 호칸은 고독이 된다. “인간성을 유지하는 선에서 가능한 최대의 몸집”을 가진 고독 그 자체가. 호칸을 지켜주는 존재는 오직 그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사람뿐. 그러므로 그를 완성한 고독의 내용은 이유 없이 미소 짓는, 너를 위해 나를 희생하는 사랑일 것이다. 호칸의 귀로 사람의 말을 듣고 그의 사고로 세상을 이해하고 그의 시선으로 자연과 인간을 바라보는 동안 나는 잠시 다른 존재가 되었다. 부끄러움과 수치를 아는 호칸이 간결한 단어로 내뱉는 짧은 말은 더없이 직관적이고 명료해서 슬프다. 순수하고 강렬한 인물에게 매료될 수밖에 없는, 경이롭고 아름다운 소설이다. 최진영(소설가)

한 인간이 어린 소년에서 신화적인 존재가 되기까지 그 여정을 기록한, 찬란하게 쓰인 소설. 퓰리처상 심사위원단

더없이 훌륭하다. 대담하고 감동적이며 능수능란한 이 소설은 지금까지 읽은 그 어떤 책보다도 외로움의 감정을 심오하고 또 정확하게 불러일으킨다. 로런 그로프(소설가)

19세기 미국의 황야를, 그리고 가장 깊은 고독을 가로지르는 서사시적 여정을 그린 『먼 곳에서』는 아주 뛰어나고 잊을 수 없는 소설이다. 소설을 읽으면 그 배경이 되는 장소가 너무도 생생하게 머릿속에 그려진다는 점에서 코맥 매카시의 『핏빛 자오선』과 닮았지만, 문장의 사색적인 정확함과 근간에 놓인 도덕적 잣대의 측면에서 이 소설은 온전하게 독자적인 창조물이다. 감정을 자극하는 상상력만으로 독자를 전혀 새로운 장소로 이동시키는 아주 드문 소설. 폴 라파지(소설가)

이상하면서도 황홀하다. 작가의 활력 있는 문장들이 선사하는 아름다움 때문에 독자는 이 소설의 기이함을 기꺼이 받아들이게 된다.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주인공의 외로움과 비통함을 고통스럽도록 상기시키며 마음 깊은 곳의 감정을 건드리는 기묘함, 그리고 탁 트인 공간과 한 번도 텅 빈 적 없는 공동을 마음속에 생생하게 그리게 만드는 능력이다. 뉴욕 타임스

코맥 매카시가 쓴 허클베리 핀. 타임스

디아스는 이 작품에서 뛰어난 솜씨를 발휘해, 문학적·영화적 전통에 의존하되 완전히 새롭고 낯선 것만을 만들어냈다. 잔혹하면서도 슬프고 다정한 이 성장기는 익숙하게 느껴지면서도 동시에 우리가 이전에 마주한 그 어떤 것과도 같지 않은 역사적 과거를 배경으로 한다. 모험기를 그린 페이지터너이자 고독, 우정, 다름, 고향에 대한 심오한 고찰이며, 19세기의 훌륭한 전통에 자리한 교양소설이자 미국 서부 정착기의 낭만화된 신화에 대한 맹렬한 비판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살아가는 한 인물의 지극히 감동적이고 탁월한 초상. 가디언

로드도 플롯도 대사도 없는 로드무비이자, 외로움이 주인공인 성장소설. 이 데뷔작이 왜 퓰리처상 최종후보에 올랐는지 완벽하게 이해된다. 르피가로

훌륭한 데뷔작. 서스펜스가 넘치는 이 소설은 고독이라는 감정을 강렬하게 묘사하며 인상적인 이민자 내러티브를 펼쳐나간다. 전통적인 웨스턴을 영리하게 비틀어 새롭게 창조해낸 작품. 퍼블리셔스 위클리

역사적 디테일에 큰 공을 들였음에도 아주 현대적인 이야기의 느낌을 가지고 있다. 릿허브

한 외로운 남자가 미국의 변경 지대를 향해 가는 비범한 서사시적 여정. 인간 정신이 전통적으로 갈망하는 것을 그리면서도 그것을 결코 알 수 없다는 사실을 아름답도록 폭넓게 고찰한다. 파이낸셜 타임스

미국 서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전통적인 웨스턴은 아니다. 소설은 이 장르의 스테레오타입을 거꾸로 뒤집어 실재하면서도 그만큼 신화적인 변경 지대로 이야기를 끌고 간다. 현대적인 감각으로 쓰인, 울림을 주는 역사소설. 라이브러리 저널

영원히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을 소설로, 내러티브는 끊임없이 놀라움을 준다. 완전히 혼자라는 것에 대해, 그리고 고독과 깊은 갈망에 대해 거의 완벽하게 묘사한 작품. 밀리언스

이 작품의 가장 인상적인 점은 이미 알려진 것을 미지의 것으로, 너무나 익숙한 것을 아직 생소한 것으로 묘사하는 작가의 능력이다. 아무도 살지 않는 방대한 땅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는 스웨덴 이민자 호칸의 이야기는 낯설거나 잊힌 것을 마주한다는 게 어떤 것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파리 리뷰

작가정보

Hernan Diaz
1973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스웨덴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후 미국으로 가 뉴욕대학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7년 장편소설 『먼 곳에서』를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첫 작품으로 단숨에 미국 문단의 주목을 받으며 퓰리처상과 펜/포크너상 최종후보에 올랐고, 사로얀 국제상, 캐벌 어워드, 뉴 아메리칸 보이스 어워드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올해의 책 top 10, 〈릿허브〉 선정 지난 10년간 최고의 소설 top 20에 뽑히기도 했다.
두번째 장편소설 『트러스트』(2022)로 퓰리처상과 커커스상을 수상했다. 이 소설은 부커상 후보에 올랐고, 〈뉴욕 타임스〉 〈타임〉 〈워싱턴 포스트〉 올해의 책 top 10에 이름을 올린 것을 포함해 서른 개가 넘는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으며, HBO 시리즈로 제작될 예정이다.
에르난 디아스는 〈파리 리뷰〉 〈하퍼스〉 〈애틀랜틱〉 〈그란타〉 등의 매체에 글을 기고해왔고, 구겐하임 펠로십, 와이팅상 등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 34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트러스트』 『그후의 삶』 『타이탄의 세이렌』 『토피카 스쿨』 『올드 스쿨』 『이 소년의 삶』 『밤의 동물원』 『일곱 건의 살인에 대한 간략한 역사 1, 2』 『워터 댄서』 『프로젝트 헤일메리』 『레스』, 해리 포터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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