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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셀프 실전 교과서

점효 지음
보누스

2024년 03월 27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3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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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pdf (20.86MB)
ISBN 9788964946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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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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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해보고는 싶지만 쉽사리 결심하지 못했던 셀프 인테리어라는 로망에 도전해 보자. 콘셉트 구상부터 계약, 설계, 시공, 마감까지 셀프 인테리어의 전체 공정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고민과 결정, 반드시 겪게 되는 시행착오까지 빠짐없이 담았다. 디테일한 셀프 인테리어 노하우로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인테리어 시공이 손에 잡힐 듯 만만해질 것이다.
머리말
셀프 인테리어를 하기 전 고려해야 할 점

<b>CHAPTER 1 계획하기</b>
직영 시공에 도전하다
설계 시작하기
콘셉트 정하기
공간 기능 정하기
-레이아웃 확정하기
-마감재 및 설치 가구 결정
-가구와 소품 배치
욕실과 주방 설계하기
-욕실 설계
-주방 설계
-천장 및 조명 설계
설계 확정하기 및 실측하기
[BOX 1] 원하는 집의 청사진이란?
공사 범위 정하기
공정별 시공 계획 짜기
-공정 배치
-공기 및 공사 방식 결정
-인건비
비용 계획하기
셀프 인테리어 계획 체크리스트

<b>CHAPTER 2 시공하기</b>
셀프 인테리어를 할 때 가장 실수하기 쉬운 16가지
공사의 시작: 착공 신고, 동의서 구하기, 보양
비용과 디자인 사이의 딜레마
시공의 첫 발자국, 철거
배관 설비
미장과 방수
[BOX 2] 화장실 방수, 뭐가 정답일까?
2차 액체방수와 도막 방수
전기
단열과 목공
[BOX 3] 단열재 선택
도어
[BOX 4] 논현동과 을지로 방산시장, 그리고 VAT
타일 운반과 양중
타일 시공
[BOX 5] 떠붙임 시공과 압착 시공
도장
마루
[BOX 6] 강마루와 강화마루
필름
도배
[BOX 7] 띄움 시공이란?
[BOX 8] 합지와 실크 벽지
도기
-도기의 종류별 특징
가구와 조명
-대표적인 오프라인 조명 구매처 비교
실리콘 시공
준공
셀프 인테리어가 여의치 않을 때: 턴키 업체 선정 기준

셀프 인테리어 용어 사전
공정 계획표 서식
인테리어 비용 집행 내역 서식
맺음말

인테리어 시공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기 전 설계 단계에서의 핵심은 건축주가 스스로 ‘원하는 집의 모습에 대해 구체적인 청사진을 갖고 있는가’를 자문해 보는 것이다. 어떤 콘셉트로 집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잡고 싶은지, 현 상태에서 어떤 기능을 추가하거나 수정하고 싶은지 집주인이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
매도용 집, 임대용 집, 실거주용 집을 설계하는 것은 디자인이나 예산 책정 면에서 현실적인 차이가 크다. 예컨대 임대용 집은 과도하게 비싼 자재를 쓰지 않아도 저예산으로 깔끔하게 시공하면 된다. 매도용 집은 그 동네에 주로 어떤 세대, 어떤 일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들어 사는지 관찰하고 이들의 보편적인 취향에 맞는 방향으로 설계해야 한다. 실거주용 집은 실제 거주할 사람에게 필요한 기능과 취향을 충분히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
-p.16

그러나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은 후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에서 주방-거실 구조 변경은 심각한 하자를 초래할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구조 변경이 유행하기도 하니 일단 설계를 검토해 보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지만, 공동주택의 기존 설계를 역행하면서까지 하자 위험을 높이는 무리한 구조 변경은 하지 않는 것이 낫다. 대부분의 공동주택에서 주방-거실 구조 변경을 추천하지 않는 구체적인 이유는 많지만, 간단히 요약하면 배수구 위치를 변경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공동주택은 일반적으로 부엌의 싱크볼 하부에 온수 분배기와 상수관, 배수관이 위치하도록 설계된다. ‘물 쓰는 곳’의 위치를 옮기려면 이 모든 것의 위치를 변경해야 한다.
-p.34

아일랜드 조리대는 리모델링을 할 때 인기가 많은 가구다. 상하부장이 아닌 하부장으로만 구성돼 있어 공간감을 침식하지 않으며 서브 조리 공간이자 다이닝 공간으로서 다용도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보통 대형 평수 주택의 부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디자인이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중소형 주택에서도 적절히 배치된 아일랜드는 톡톡히 제몫을 한다. 너무 작은 크기는 좀스러워 보이고 기능적으로도 그다지 쓸모가 없기 때문에 일정한 크기(대략 가로 1000mm, 세로 800mm)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면 미관과 기능 모두 훌륭한 보조 조리대 겸 식탁의 역할을 수행한다.
-p.44

인테리어를 처음 하면 방수 공정에서 시행착오를 겪기가 쉽다. 어떤 것이 올바른 방수법이냐를 두고 소위 ‘방수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네이버 카페나 유튜브를 찾아봐도 방수 방식과 재료에 대한 기술자들의 대답들이 각자 다르다. 액방은 1차면 충분하다는 전문가들이 있는가 하면, 액방은 꼭 2차까지 완료하고 담수 테스트까지 마친 후 도막 방수로 넘어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양생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기 때문에 일부 인테리어 업체는 액방을 1차만으로 끝낸 후에 도막 방수로 넘어가거나, 심지어 제대로 된 도막 방수 없이 곧바로 타일을 붙이기도 한다.
-p.103

베란다나 발코니 같은 반 외부공간의 경우 습기나 결로, 누수에 취약하다. 이런 공간 특성을 고려해 적절한 페인트를 골라야 한다. 현장의 베란다 역시 고질적인 결로 문제로 천장 부분이 울어 있었다. 처음에는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방습 기능이 있는 탄성 코트 페인트로 시공을 고려했지만, 조금 더 찾아보니 결로의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탄성으로 시공하면 문제가 재발했을 때 탄성면이 부풀어 오르는 등의 부작용 사례가 많았다.
전문가의 자문 결과 현장의 베란다 천장에 있는 물 자국은 특별한 누수 요인이 있다기보다 세월 속에서 천천히 누적된 결로 흔적이었다. 원인을 뿌리 뽑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함께 공생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우리는 탄성 코트 시공을 포기하는 대신 저렴하고 가벼운 수성 페인트로 시공하기로 했다. 나중에 결로 자국이 심해질 때마다 비싼 탄성 시공을 반복하기보다는 수성 페인트를 직접 덧칠하면서 사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p.129

<b>복잡한 인테리어 시공 과정이 한눈에 보인다!</b>
<b>인테리어 공정과 시공 단가의 정체가 보이는 인테리어 실전 가이드</b>

“집이 곧 인생이다.”라는 말이 있다. 집이 사는 사람의 인생을 보여준다는 뜻이기도 하고, 사는 사람의 인생을 결정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어느 쪽이든 집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이자 무대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남이 천편일률적으로 만들어둔 집보다는 ‘나만의 특별한 집’을 꿈꾸는 이유다.
셀프 인테리어는 누구든 도전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 ‘셀프’라고는 하지만 시공은 기술자가, 디자인은 디자이너가 한다.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할 건축주는 전반적인 그림을 보는 눈만 키우면 된다. 말은 쉽지만, 이 역시 녹록지만은 않다. 인테리어에 관해 찾아보려고 하면 너무나 많은 사례와 업체, 정보가 범람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하이엔드 턴키 시장에서 수도권 기준으로 평균 시공비는 평당 400만 원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하지만 턴키 업체에 맡기지 않고 셀프로 인테리어를 진행한다면 절반 가까이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 아무리 문외한이라도 시간과 노력을 투입한다면 그만큼 나은 과정과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에는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수많은 시행착오가 녹아 있다. 전체적인 공사 진행 순서부터 공정별 단가는 물론 완성도를 좌우하는 디테일한 시공 팁까지,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셀프 인테리어 시공의 실전 노하우를 익힐 수 있을 것이다.

<b>현관·거실·천장·주방·욕실·화장실</b>
<b>시행착오를 줄이고 집의 가치를 높이는 셀프 인테리어 노하우</b>

인테리어 시공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기 전 건축주는 스스로 원하는 집의 모습에 대해 구체적인 청사진을 갖고 있는지를 반드시 자문해 봐야 한다. 어떤 콘셉트로 집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잡고 싶은지, 현 상태에서 어떤 기능을 추가하거나 수정하고 싶은지 집주인이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 말은 쉬워 보이지만 이 단계에서 애를 먹는 사례가 많다. 예를 들어 매도용 집, 임대용 집, 실거주용 집에 따라 설계와 시공 계획이 바뀌고, 나아가 실거주용이라면 누가 어떤 라이프스타일로 거주할 예정인지에 따라서도 인테리어 목적과 방향이 완전히 달라진다.
만약 ‘부모님이 오래 사실 집’이 목표라면, 천장과 벽에 목공 작업을 통해 가벽을 대고 그 사이로 고성능 단열재를 충진하거나 콘셉트 위치, 조명 위치 등을 적절히 조정할 필요가 있다. 현관도 폴리싱 타일보다는 포세린 타일로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주방과 욕실 역시 동선에 거슬리는 요소가 없도록 깔끔하게 설계해야 하며, 발코니 공간의 활용도 역시 고려해야 한다.
인테리어라고 해서 외적인 것만 생각하기 쉽지만, 주거의 기능적인 면을 높이는 데 투입되는 일련의 공정들은 결과물이 눈에 곧바로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앞으로 이 집에 머물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공사 계획을 한다면, 인테리어는 단순히 겉치장이 아니라 집의 전체적인 가치를 끌어올리는 최고의 방법이 될 것이다.

<b>인테리어 업체에 기죽지 말라</b>
<b>공정·예산 계획표와 시공 현장 용어 해설까지!</b>

매일 현장을 감리할 여유가 있거나, 경제적인 비용으로 효율적인 인테리어를 하고 싶다면 셀프 인테리어 시공은 엄청난 메리트가 있다. ‘어차피 해야 할’ 인테리어라면 미룰 이유가 없다. 오늘날 각 공정에 관한 정보들은 유튜브나 인터넷으로도 비교적 투명하게 공유되고 있다.
그러나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떤 전문가의 말이 맞고 틀린지, 내 집 상황에는 어떤 선택이 옳은지 판단하기는 역설적으로 더욱 어려워졌다. 시공 초보는 어쩔 수 없이 기존 경험자나 전문가, 업체의 말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오히려 건축주가 전문가에 의존할수록 시공 과정에 혼선을 겪고 시행착오가 발생하기 쉽다.
인테리어는 수많은 단일 공정의 집합체다. 집 전체 인테리어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최소 10개 이상에서 20여 개에 이르는 공정을 거친다. 실측과 설계를 완료하고 시공 계획을 세워 공정 순서를 조율하고, 각 공정 기술자를 섭외 및 관리하는 수순으로 대략적인 흐름을 잡을 수 있다. 플러스알파 공정을 배제한 기본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자신의 상황과 환경을 적용해 공정 순서를 정하고, 예산을 계획해 보자. 인테리어 기술자들과 막힘없이 소통할 수 있는 지식과 용어까지 이해하고 시공에 임한다면 적은 자원과 예산으로도 가능한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점효

이화여자대학교와 서울대학교에서 수학하고 경제지 기자로 7년 근무했다. 기자 시절 우연히 관련 업계를 접한 후 턴키 인테리어와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하게 되었고, 다양한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건축사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다. 인테리어 시공을 결심한 모든 사람이 시행착오 없이 '좋은 집 만들기'라는 목표를 이루길 바라며 틈틈이 건축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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