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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공부

다 큰 어른을 위한 고전 읽기
모임의 모임
중림서재

2024년 02월 20일 출간

종이책 : 2024년 02월 01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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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5.86MB)
ISBN 9791157069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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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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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림서재 모임의 모임은 각 분야의 전문가인 모임장과 소수의 참여자가 함께 특정 키워드에 관한 책을 읽으며 공부하고 대화한 기록을 정리한 모임 책이다. 《어른의 공부》는 조선일보 출판팀장이자 에세이스트인 곽아람 작가가 모임장으로 참여한 모임 책이다. 일전에도 곽아람 작가는 《공부의 위로》에서 대학교 때 수강한 교양과목들에서 얻었던 ‘공부의 힘’을 말한 바 있다. 이 책의 ‘다 큰 어른을 위한 고전 읽기’라는 부제에 맞게 곽아람 작가가 진행한 중림서재 ‘어른의 공부’ 모임은 학생들의 필독서인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다시 읽으며 고전의 참면모를 재발견했다. 유년 시절 읽었던 《데미안》과 어른이 되어 다시 읽는 《데미안》은 전혀 다른 책이다. 나약한 어린 시절의 내가 공감했던 싱클레어와 동경했던 데미안이, 어른이 되어서는 전혀 다르게 읽히는 고전 해석의 묘미를 이 책에서 곽아람 작가와 구성원들의 말을 통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혹은 지금은 맞지만, 그때는 틀렸던 것이 우리 안에 분명히 있다. 고전을 매개체로 그 차이를 인식하는 순간, 공부를 통한 어른의 성장이 시작될 것이다.
서문 어른의 공부

1장 데미안과 나
우리는 왜 책을 읽는가?
가스라이팅하는 데미안
데미안은 사탄인가?
그때의 데미안, 지금의 데미안

2장 금각사와 나
금각사의 특이한 인물들
경계에서 쓰는 글
불쾌한 만큼 아름다운 금각사
금각의 아름다움과 민족주의
저마다의 금각사

3장 개츠비와 나
개츠비는 왜 위대한가?
개츠비는 어떤 인간인가?
개츠비와 사랑
청춘의 풍경과 개츠비
우리의 마지막이 개츠비처럼 아름답기를

온 세상이 얼어 있던 1월에 시작했던 우리의 모임은 봄기운 완연한 3월에 끝이 났다. 회의실 창 밖으로 보이 던 약현성당 풍경도 계절이 지남에 따라 바뀌었다. 사람 들이 주말 단잠을 즐기는 토요일 아침, 중림동 메디치미 디어 사옥으로 향하는 택시 안에서 모임원들의 글을 읽 어보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들 각각의 찬란한 세계, 같 은 책을 읽었을 때의 공통점과 차이점, 반짝이는 아이디 어와 깊은 사유에 매번 감탄하곤 했다. 우리는 각자의 인생을 살다 처음 만난 사람이었지만 같은 책을 읽는다 는 것만으로 금세 서로에 대한 벽을 허물고 친구가 되었 다. 기꺼이 서로의 글을 읽고 말을 경청하며 생각과 감 정을 나누었다. 그 과정을 겪으며 모두의 세계가 조금씩 넓어졌으리라 믿는다.
_8쪽, 모임장 곽아람의 서문

안녕하세요. 이렇게 늦은 시간에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번에 중림서재 〈어른의 공부〉 모 임장을 맡게 된 곽아람입니다. 사실 이 모임을 대체 누 가 하실까 생각이 들었는데, 이렇게 또 참여를 많이 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모임 전에 좋아하는 책 세 권을 남 겨달라고 부탁드렸는데요. 처음 만났으니까 서로 자기 소개하면서 적으신 책에 관해서 잠깐 얘기하는 시간을 가질까요?
_14쪽, ‘데미안과 나’ 中 곽아람의 말

제가 좋아하는 책은 일단 첫 번째는 루시 몽고메리의 《빨간 머리 앤》입니다. (중략) 저는 책에 나오는 앤 셜리가 곧 저라고 생각하면서 10, 20대를 보냈던 것 같아요. 앤 셜리가 남들이 봤을 때는 좀 과한 측면들이 있잖아요. 근데 우리가 생각하는 멋지고 아름다운 사람들은 다 과함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당장 제가 영순위로 삼고 있는 예수님도 인간의 죄를 속죄하려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는 거는 진짜 오버의 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김대건 신부님이라든지 마더 테레사, 그들이 가지고 있었던 것은 모두 다 과했어요. 근데 그 과함이 제가 생각했을 때 그들이 가지고 있는 본질 중에 가장 아름다운 측면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빨간 머리 앤 셜리가 가지고 있는 그 수다스러움과 끓어오르는 열정들 그 모든 것들이 뭐랄까, 사람들에게 건네는 사랑의 가장 큰 표현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저도 앤 셜리의 과함들을 다시금 애정하게 되었고, 저에게 가장 힘을 주는 책입니다.
_14쪽, ‘데미안과 나’ 中 배승연의 말

좋아하는 책 세 권은 첫 번째는 〈씨네21〉 김혜리 기자님의 《나를 보는 당신을 바라보았다》라는 책인데, 저는 기자님의 에세이가 잘 다린 식탁보 같다고 생각해요. 되게 건조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묘사력이 되게 좋은데, 읽으면서 〈알쓸신잡〉에서 김영하 소설가가 학생들한테 ‘글을 쓸 때 짜증난다는 표현을 쓰지 말라’고 한 게 생각이 났습니다. 짜증난다는 말 안에 너무나도 많은 내용이 함축될 수 있는데, 우리가 흔히 눙친다고 하잖아요. 그 표현 자체가 눙쳐버리는 표현이 될 수 있는거죠. 저도 제 마음과 감정을 볼 때 약간 눙친다는 그런 시각이 있거든요. 근데 김혜리 기자님의 글을 볼 때면, 제가 놓치고 갔던 이 감정은 이런 감정이었구나, 이 감정의 모양이 나는 삼각형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이등변 삼각형일 수도 있고, 정삼각형일 수도 있구나, 그렇게 자세히 바라보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_27쪽, ‘데미안과 나’ 中 김태호의 말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는 제가 작년에 다른 독서모임에서 했던 책인데, 아무래도 모임에 참여하려고 읽으면 조금 더 생각도 많이 하게 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제 생각이 조금 더 확실히 정리되는 느낌이었고, 제 머릿속에도 오래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중략) 근데 그 책도 뭔가 묘사가 되게 사실적이고, 영화 보는 것처럼 풍경이나 이런 게 되게 아름답게 묘사가 되어 있어요. 저는 소설을 좋아하는데, 읽다가 “배경 어딘가에 내 도자기 하나 들어가 있으면 어떨까?” 이런 걸 상상하면서 읽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여름 별장에 내가 만든 찻잔 같은 거 하나 있어도 괜찮을 텐데, 이런 생각도 했고요.
_31-32쪽, ‘데미안과 나’ 中 박서희의 말

본격적으로 《데미안》에 관한 얘기를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왜 책을 읽는지’에 관해 잠깐 이야기를 하며 자기소개는 마무리 할까요? 사실 저는 책을 읽는 목적이라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목적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마치 자기계발 같잖아요? 어떠한 목적을 향해 가면서 책을 읽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책 읽기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러운 행위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어떠한 지식을 획득하기 위한 독서보다 삶을 버티는 힘을 기르기 위한 독서가 조금 더 의미가 있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독서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 있으니까요. 그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간략하게 왜 책을 읽는지 이야기해 주시겠어요?
_33쪽, ‘데미안과 나’ 中 곽아람의 말

한 가지에 몰입하는 것이 총체적으로 제 삶을 좀 풍성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고 한때 생각했어요. 좁고 깊게 파는 행위가 제 삶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거라고 강하게 믿었거든요. 그게 작업이었어요. 지금은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한 가지 분야에 대한 몰두 내지 열중하는 시간이 맹목적으로만 흘러가면 결코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주지 않는 것 같아요. 작업에서 얻는 희열이나 보람이 있지만, 책이나 영화를 보는 행위에서만 얻어지는, 대체할 수 없는 가치들이 있다고 분명히 느꼈습니다. 독서는 마치 양치질 같아요. 다소 귀찮기도 하고, 크게 대단한 걸 얻는 것 같지도 않지만, 일상의 자연스러운 습관처럼 스며들면 쾌적한 느낌이 유지되는 것 같다고 할까요? 요즘은 그렇게 느끼는 것 같아요.
_33-34쪽, ‘데미안과 나’ 中 박서희의 말

저는 데미안이 실존 인물이 아니라 결국 싱클레어가 투영된 인물이라고 봤어요. 그 둘은 한 자궁인 거죠. 결국 이 책의 결론은 ‘나’라는 존재에게 가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연히 읽으면서 저를 되돌아봤고요. 10대 시절의 저는 굉장히 여리고 감성적이라 상처를 많이 받았고 그러다보니 20대에는 냉소적인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시니시즘을 방어기제로 차용한거죠. 그렇게 사회를, 나아가 이 세계를 온전히 못 받아들이니 30대 초반엔 초월이라도 한듯 마술적 사고에 심취해 오컬티즘으로 넘어갔어요. 섬에 가서 히피 생활을 조금 할 정도로요. 《데미안》을 대하는 제 태도가 변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나도 정말 조금은 변했구나’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힐링 운운하는 명사의 강의에 부정적인 편이에요. ‘왜 저렇게 무책임한 말을 할까’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저에게는 데미안이 싱클레어에게 하는 말들이 비슷하게 무책임하게 들렸습니다.
_40-41쪽, ‘데미안과 나’ 中 봄정환의 말

왜 그런 느낌이 있잖아요, 가을인지 겨울인지, 나른한 오후 햇살이 들어오는 곳에서 밑줄이 그어진 문장들을 읽었던 거죠. 그걸 보고 저도 ‘이 책을 읽어봐야지’ 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한 번 읽었고, 뭔가 묘하고 이미지를 그리기에 좋은 책이잖아요. 전체적으로 금각의 이미지가 커다랗게 지배를 하고 있어서, 그 이미지를 그릴 수 있는 심상이 좋았던 것 같아요. 금각사에는 물론 나중에 가보겠지만, 가보지 않아도 또렷하게 그려지는 그 느낌이 좋아서 사랑하게 되는 소설인 것 같아요. 그리고 병을 앓는 이라는 이야기가 10대 기질에 잘 맞았던 것 같아요
_91쪽, ‘금각사와 나’ 中 곽아람의 말

금각이라는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는 감정이 굉장히 복합적이잖아요. 그 아름다움을 가지고 싶기도 하고, 그 속에 뛰어들어 일체가 되고 싶기도 하고, 또 그러다 다른 것들은 다 잊어버리고 싶기도 하고요. 주인공이 정상적인 이성관계를 하지 못 하잖아요. 어쩌면 그것이 ‘절대 자(自)’에 대한 부담감 때문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면서 ‘인간은 참 하자가 많은 존재구나’라는 걸 다시금 확인했던 것 같아요.
_103쪽, ‘금각사와 나’ 中 주영실의 말

먼저 이 ‘위대함’이라는 단어에 대해 좀 얘기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영문 제목도 《The Great Gatsby》잖아요? 제가 기억하기로는 원래 피츠제럴드가 하려고 했던 제목은 〈적과 백, 그리고 청색 아래에서〉였어요. 적과 백, 청색은 미국의 성조기 색깔이고요. 재즈 시대의 미국과 개츠비를 연관시키려고 했는데, 편집자와 의논 끝에 정해진 제목이 《위대한 개츠비》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개츠비가 왜 위대한 인물인지 좀 얘기를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_140쪽, ‘개츠비와 나’ 中 곽아람의 말

당연히 딱 첫 느낌 자체는 “도대체 왜 위대한 개츠비라고 하는 거지? 뭐가? 하나도 위대하지 않은데? 위대한 개츠비가 아니라 바보 같은 개츠비, 한심한 개츠비, 멍청한 개츠비, 어이없는 개츠비라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했지만, 오히려 그 바보 같다, 한심하다, 남들이 보기에 이해가 안 간다, 그 지점이 위대함이랑 연결되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들면서 위대함에 동의하게 된 거죠.
_143-144쪽, ‘개츠비와 나’ 中 김보람의 말

진짜 어른의 공부는 독서에서 시작된다
모임장과 참여자가 함께 읽고, 공부하고, 만든 키워드 독서 공부의 기록

모임장 곽아람과 중림서재 구성원들이 함께한 ‘진짜 어른의 공부’
어른이 되어 재발견한 고전 읽기의 참면모

독서와 문화에 관해 대안을 제시한다는 취지에서 시작한 중림서재는 메디치미디어의 새로운 브랜드이다. 그중에서도 중림서재 모임의 모임 시리즈는 이 새로운 브랜드가 첫 번째로 선보이는 독서출판 프로젝트이다. 중림서재 모임의 모임은 각 분야의 전문가인 모임장과 소수의 참여자가 함께 특정 키워드에 관한 책을 읽으며 공부하고 대화한 기록을 정리한 모임 책이다. 즉, 모임장과 참여자가 함께 읽고, 함께 만든 책이자, 모임 키워드에 관한 공동 공부의 기록인 것이다. 그런 면에서 중림서재 모임 책 시리즈는 해당 모임의 키워드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이 읽기에 좋은 책이다. 모임장과 참여자가 함께 해당 키워드에 관해 공부하고 대화한 호흡을 따라가며, 독자들도 좀 더 편한 마음으로 해당 키워드에 입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첫 번째로 선보이는 모임 책의 모임장은 뮤지션 요조, 에세이스트이자 기자인 곽아람, 음식평론가 이용재가 맡게 되었다. 셋은 각각 대화, 고전, 음식이라는 키워드에 관해 참여자들과 관련 책을 읽으며 석 달 동안 대화하고, 공부하고, 기록했다. 세 권의 제목인 《대화의 대화》, 《어른의 공부》, 《먹는 우리》는 요조, 곽아람, 이용재 모임장이 진행한 중림서재 모임의 이름이다.

《어른의 공부》는 조선일보 출판팀장이자 에세이스트인 곽아람 작가가 모임장으로 참여한 모임 책이다. 일전에도 곽아람 작가는 《공부의 위로》에서 대학교 때 수강한 교양과목들에서 얻었던 ‘공부의 힘’을 말한 바 있다. 이 책의 ‘다 큰 어른을 위한 고전 읽기’라는 부제에 맞게 곽아람 작가가 진행한 중림서재 ‘어른의 공부’ 모임은 학생들의 필독서인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다시 읽으며 고전의 참면모를 재발견했다. 유년 시절 읽었던 《데미안》과 어른이 되어 다시 읽는 《데미안》은 전혀 다른 책이다. 나약한 어린 시절의 내가 공감했던 싱클레어와 동경했던 데미안이, 어른이 되어서는 전혀 다르게 읽히는 고전 해석의 묘미를 이 책에서 곽아람 작가와 구성원들의 말을 통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혹은 지금은 맞지만, 그때는 틀렸던 것이 우리 안에 분명히 있다. 고전을 매개체로 그 차이를 인식하는 순간, 공부를 통한 어른의 성장이 시작될 것이다.

1장 데미안과 나

《데미안》은 한국에서 마치 ‘청춘의 표상’처럼 여겨져 중고생들의 필독서로 꼽히는 책이다. 왜 그럴까? 자아를 찾아가는 움직임, 유혹과 기존 질서에 대한 반발 등 청춘의 성장과 관련된 많은 질문이 담겨 있기 때문이지만, 무엇보다 《데미안》의 서사 자체가 주인공인 싱클레어가 ‘나는 누구인가?’를 찾는 여정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데미안》은 이 책의 첫 장을 시작하는 고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어른의 공부》라는 이 책 전체 주제를 관통하는 책이다. 데미안, 금각사, 개츠비를 통해 ‘나’를 재발견할 때, 비로소 고전 읽기를 통한 어른의 성장이 시작된다.

2장 금각사와 나

《금각사》는 기괴하고 아름다운 소설이다. 내용 자체도 병든 인간이 추구하는 아름다움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장에서 모임장 곽아람은 미시마 유키오의 작품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두 가지 키워드를 ‘아름다움’과 ‘민족주의’로 잡는다. 특히 이 소설은 ‘아름다움’에 관한 이야기인데, 금각을 ‘미의 결정체’로 인식하고, 금각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불쾌하지만 아름다운 《금각사》라는 소설에서 모임장 곽아람과 참여자들은 어떤 ‘나’를 발견했을까?

3장 개츠비와 나

왜 ‘위대한’ 개츠비일까? 언뜻 보면 책의 주인공인 개츠비는 전혀 위대한 인물이 아니다. 위대한 인물이라기보단 갑자기 돈을 벌어 상류층에 합류하고 싶어 애쓰는 졸부에 가깝다. 그러나 그 사람의 악덕이 전부 한 여자를 위한 거였다면 어떨까? 이 장에서 모임장 곽아람과 참여자들은 개츠비가 ‘왜 위대한지’에 관해 얘기하며, 서로가 생각하는 ‘위대함’이 무엇인지 공유한다. ‘데이지’라는 가질 수 없던 대상을 향해 온 힘으로 삶을 바친 개츠비를 읽으며, 우린 무엇에 대해 ‘위대하다’라고 할 수 있는지 대화해 본다.

작가정보

저자(글) 곽아람

주중에는 기사를, 주말에는 책을 쓴다. 책 속 세계에 매료되고, 그림 속 풍경에 고요히 나를 맡길 때 평온하다. 2003년 기자 생활을 시작해 현재 〈조선일보〉 문화부 출판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쓰는직업》 《공부의 위로》 《나의 뉴욕 수업》 등이 있다.

저자(글) 김보람

공공인재학부 교수. 사람과 지역과 커뮤니티와 예술을 사랑한다. 세상을 학교삼고, 모든 이들을 스승으로 삼아 연결의 힘을 믿으며 함께 꿈꾸고 탐구하고 도전하는 액티비스트 리서처.

저자(글) 김태호

〈조선비즈〉 기자. 사회부를 거쳐 지금은 금융권을 취재하고 있다. 문예지 〈에픽〉과 영화주간지 〈씨네21〉에 글을 기고한 경험이 있다. 명료하고 이채로운 글쓰기를 실천하고자 노력한다.

저자(글) 박서희

도예가. 진한 커피와 함께 식탁에 앉아 멍 때리며 하루를 준비하고, 작업실로 출근한다. 퇴근 후 종종 마시는 맥주 캔을 들었는데 아직 묵직할 때 몹시 설렌다. 따뜻한 계절엔 달리기를, 쌀쌀한 계절에는 요가를 한다.

저자(글) 배승연

교사. 아이들 심리 상담을 하는 교사로 일하고 있으며, 선교회 선교사이기도 하다. 책을 좋아했던
문학소녀였으나, 지금은 관심 분야가 전혀 달라진 타락한 문학소녀.

저자(글) 봄정환

대중음악 작사가, 광고사 CD로 일했다. 현 금융 투자사 재직 중이나 작가다. 툭 하면 불안한 주제에 어떤 책도 쓰지 않았다. 개인적인 얘길 사적으로 써서는 저자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타협점이 생겼다. 아내를 사랑한다.

저자(글) 주영실

의사. 서울에서 나고 자랐으며, 초중등학교 시절에는 계몽사 세계 아동문학전집이나 삼성당 세계 고전 명작 전집에 파묻혀 지내다시피 했지만, 글재주가 없고 문과를 잘할 자신도 없어 그쪽 길로 가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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