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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일상적인 철학

박은미 지음
EBS BOOKS

2024년 04월 10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6월 30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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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31.61MB)
ISBN 9788954783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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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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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심리학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마음·생각과 관련된 학문이라는 것이다. 철학은 생각을 검토하여 신뢰해도 좋은 생각을 하도록 하는 학문이고, 심리학은 행동 밑바탕의 마음이 움직이는 원리를 찾아내는 학문이다. 우리를 마음의 주인이 되게 하는 데에는 철학과 심리학이 모두 필요하다. 생각은 마음에 영향을 끼치고 마음은 생각에 영향을 끼친다. 마음을 정리하는 것은 생각을 정리하는 일로부터 시작된다. 이 생각을 정리하는 일이 바로 철학의 일이다.

삶의 비바람 속에서 나를 지키고 또 발전시키려면 생각을 검토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우리는 따져서 살피지 않고 간단하고 편리한 생각에 안주하기 쉽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궁극적으로 나를 ‘내가 원하는 곳’으로 데려가주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곳에 닿게 해주는 것, 내 마음의 평안으로 이끌어주는 것은 간편한 생각을 거스르는 힘이다. 이 힘을 길러줄 수 있는 것은 철학이다. 그래서 철학이 머리 아픈 학문으로 여겨지곤 하지만, 그래서 역설적으로 철학은 우리 삶에 필요하다. 입에 쓴 약이 몸에는 필요한 것처럼 말이다.

박은미의 『아주 일상적인 철학』은 마음을 괴롭게 하는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생각의 힘’을 길러주는 책이다. “좋은 생각을 하라”는 말은 많이 들리고 또 모두가 그 말에 공감하는 바지만 어떻게 하면 좋은 생각을 할 수 있는지를 직접적으로 알려주는 책이 없다는 아쉬움으로 박은미는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마음을 힘들게 하는 생각의 습관을 파악하고, 새롭게 철학적 사고 능력을 훈련하며, 일상에 철학을 적용하는 3단계로 생각의 힘을 사용하는 법을 알려준다.

“마음이란 다름 아닌 마음을 통해 장악되었을 때에만 자유롭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말이 있다. 나중에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을 수 있도록 지금 생각을 잘하고 싶다면, 내 마음이지만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을 극복하고 내 마음을 정말 내 마음으로 하고 싶다면 이 책이 필요한 것이다.
프롤로그

1부 개념편: 일상을 힘들게 하는 생각 습관들
01 왜 피해자인 나를 탓하지? ∥ 방어적 귀인
02 내가 이런 건 다 부모 탓이라는 생각 ∥ 상관관계와 인과관계의 구분
03 타인을 선의로 해석하기 어려운 이유 ∥ 휴리스틱
04 오해와 편견을 부르는 뇌의 에너지 절약 방침 ∥ 인지 구두쇠
05 길을 막고 물어봐! 누가 그렇게 말하나 ∥ 제3자 퇴행 논변
06 내 눈에만 안 보이는 내 잘못 ∥ 인식의 사각지대
07 나조차 속아 넘어가는 나의 거짓말 ∥ 가짜 일관성
08 생각의 틀을 바꿔야 해답이 보인다 ∥ 프레임 바꾸기
부록 나를 힘들게 하는 생각 진단 및 처방

2부 심화편: 삶을 변화시키는 생각 훈련
09 인식의 사각지대 줄이기 ∥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을 점검하자
10 현명한 생각의 출발점 ∥ 근거에 입각해 생각하자
11 경험의 효과를 두 배로 만드는 생각의 힘 ∥ 분석적으로 생각하자
12 확증편향에 휘말리지 않으려면 ∥ 내가 틀릴 수 있음을 염두에 두자
13 소망적 사고 극복하기 ∥ 내 생각을 움직이는 요인을 알아내자
14 후회와 불행을 줄이는 생각법 ∥ 교정적 인식을 하자
15 논리와 심리의 사이에서 마음의 가닥 잡기 ∥ 비합리에 딸려 가지 말고 균형을 잡자
16 무의식 바라보기 ∥ 나를 힘들게 하는 잘못된 믿음에서 벗어나자
17 다름을 견디는 힘은 어디서 오는가 ∥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을 가능성을 생각하자
18 심리학 책을 읽고 감동해도 그대로 실행하기 어려운 이유 ∥ 삶의 근본적인 태도를 점검하라
19 내 마음을 정말 내 마음으로 하고 싶다면 ∥ 관찰적 자아를 활성화하자
부록 나 자신을 알기 위한 질문법

3부 실전편: 일상에 철학 적용하기
Q 1 팀장인 제 말을 꼬아서 듣는 팀원들에게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편안한 소통이 될까요?
Q 2 저도 꼰대가 될 수밖에 없을까요?
Q 3 제 직장 동료가 제가 불편하다는데, 적반하장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Q 4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동료 때문에 힘이 듭니다
Q 5 직장의 대표가 사소한 것까지 간섭하면서 “이런 것까지 내가 해야 하냐?”라고 해요
Q 6 직장 동료가 사람들을 너무 무시해서 괴로워요
Q 7 회사에서 일일이 칭찬받고 싶어 하는 저, 프로가 아닌 걸까요?
Q 8 번아웃이 온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Q 9 어떤 생각에 빠지면 그 생각에서 빠져나오기가 어렵습니다
Q 10 회피하는 성향이 있어서 평소에 대화가 어렵고 불필요하다는 생각만 듭니다
Q 11 감정일기를 쓰는 것이 생각을 잘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까요?
Q 12 아버지가 지나친 능력주의자입니다
부록 삶을 위한 철학적 조언

에필로그
참고문헌

살다 보면 문제에 빠져 허우적거리게 되는 때가 많습니다. 그렇게 허우적대고 있는 상황에서는 갈 길이 보이지 않고 막막하기만 하지요. 그런데 인간에게는 자신의 문제를 볼 수 있는 능력이 분명히 있습니다. 내가 나이면서 나를 넘어서서 나를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좋은 생각은 인생의 많은 문제를 풀도록 해줍니다. (…) 따져 묻는 일은 꽉 막힌 현실을 넘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생각’으로 우리를 이끌어줍니다. 생각의 힘을 여러분의 것으로 만들어 일상의 문제를 잘 풀어가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것을 돕기 위해 이 책을 썼습니다. _프롤로그, 5쪽

인간의 뇌는 변수 간의 복잡한 관계를 편리하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상관관계에 불과한 것을 인과관계로 파악하려 들지요. 회사에서 점심 먹으러 가자고 할 때마다 자신은 도시락을 싸 왔다면서 혼자 도시락을 먹겠다고 하는 동료가 있다고 해보죠. 이런 경험이 쌓일 때 어떤 생각이 들까요? 내가 제안을 할 때마다 도시락을 싸 왔다고 하는 사람에 대해 ‘나랑 밥 먹기 싫은가?’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_ 내가 이런 건 다 부모 탓이라는 생각, 27쪽

빨리 답을 찾고 그에 안주하고 싶어 하는 것이 인간의 특성인데 철학은 이러한 인간의 특성을 거스르는 시도입니다. 이렇게 거스르는 시도를 하는 것은 사실 어렵습니다. 이 어려운 시도를 우리가 해야 하고 또 이에 익숙해져야 하는 이유는 빨리 찾은 답은 오답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 오답에 따라 내린 결정은 우리를 후회로 이끌기 십상입니다. 현실을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지도 못하지요.
비록 느리더라도 검토할 것을 최대한 많이 검토해서 내린 결정이나 앞선 행동에 대하여 얻은 새로운 통찰은 후회할 가능성을 줄여줍니다.
_ 오해와 편견을 부르는 뇌의 에너지 절약 방침, 50쪽

나 자신이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기 어려운 이유는 우리가 ‘일부러’ 일관성을 어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가끔은 스스로 의식하면서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일관성을 어기는 경우가 있기는 할 거예요. 그런 경우 인간은 가짜 일관성을 부여해 합리화할 정도로 일관성을 지키지 못하는 것을 창피해합니다.
인식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출발점은 인식의 사각지대가 있음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그 사각지대를 의식해야 그곳을 밝히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요._ 인식의 사각지대 줄이기, 93쪽


비판적 사고를 방해하는 것은 소망, 즉 바라는 바입니다. 우리가 사태를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는 것은 자신이 바라는 바에 치우쳐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기 때문입니다. 소망에 따라 생각하는 것을 소망적 사고라 합니다. 인간의 1차적 인식은 대체로 소망적 사고로 이루어집니다. 주식을 사면 나는 크게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가 산 집은 값이 잘 오를 것 같습니다. 이렇게 소망에 치우쳐 세상을 보면 현실에 맞지 않는 판단을 하기 쉽지요._ 소망적 사고 극복하기, 121쪽

장점은 단점을 수반합니다. 장점이기만 한 것도 없고 단점이기만 한 것도 없습니다. 신중함이 좋다지만 신중하다 보면 결정할 시점을 놓치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좋게 말하면 신중하고 나쁘게 말하면 우유부단한 경우가 많지요. 신중함과 우유부단함의 공통점은 ‘생각이 많다’는 것입니다. 결정할 시점을 놓치면서까지 생각을 많이 하면 우유부단한 것이고, 결정할 시점은 놓치지 않으면서 충분히 생각하면 신중한 것입니다. 결국 신중함이냐 우유부단함이냐를 가르는 것은 ‘판단의 시점을 잘 잡느냐 아니냐’이지요. 생각이 많은 사람은 자신이 우유부단한 것 아닌가 하는 염려를 하지만 그 특성은 신중함이 될 수 있는 특성입니다. 그러니 ‘내가 우유부단한 것 아닌가’ 하면서 염려하기보다는 ‘판단의 시점을 놓치지 말자’는 결심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_ 후회와 불행을 줄이는 생각법, 132-133쪽

심리를 제어할 힘은 논리에서 나옵니다. 논리적으로 생각하게 되면 논리와 심리의 간극을 파악할 수 있고, 논리와 심리의 간극을 파악하면 편파적 인식의 영향을 약화할 수 있습니다. 논리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할수록 자신의 심리적 특징과 무의식적 특징을 의식하게 됩니다. 이를 의식할수록 심리와 무의식의 영향을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비판적 사고를 잘할수록 마음의 가닥을 잡아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_논리와 심리의 사이에서 마음의 가닥 잡기, 146쪽

타인들에 대한 소망을 내려놓지 못한 이들은 타인들이 항상 의도적으로 행동한다고, 복잡하고 정교하고 체계적인 의도로 자신을 힘들게 한다고 착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행동하는 경우도 있고,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결과를 잘못 예측해서 행동하는 경우도 있지요. 상대방은 그저 자신이 생긴 대로, 자신의 존재 방식대로 존재하고 있을 뿐입니다. 사실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 목적일 정도로 나에게 관심을 가지는 사람도 별로 없다는 것이 진실일 것입니다. ‘엄청난 의도가 있었던 게 아니라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었구나’ 생각하면 타인들을 이해하기가 쉬워집니다._다름을 견디는 힘은 어디서 오는가, 158쪽

B의 가능성이 있음을 충분히 알고 B로 생각을 이끄는 것이 합리적임을 이해하는데도 자신이 A에만 마음을 빼앗긴다는 것을 인식한다면 심리상담 등의 방법으로 자신의 심리적 특징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심리적 특징이 이성의 작용을 방해하는 것만 조절하면 이성은 잘 작동할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능력이 부족해서 생각을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은 기대만큼 이성적이지는 않지만 생각보다는 이성적입니다. 다만 자신의 심리적 특징이 생각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를 모르기에 생각을 합리적으로 하지 못할 때가 있는 것입니다. 생각을 검토하려는 노력을 하다 보면 점점 더 나라는 존재를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좋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_내 마음을 정말 내 마음으로 하고 싶다면, 179-180쪽

칸트는 『순수이성비판』을 쓰기까지 합리론과 경험론, 과학을 두루 섭렵한 철학자였다. 특히 합리론은 칸트가 살던 독일 철학계의 기본 분위기였기 때문에 경험론보다는 합리론에 더 경도된 측면도 있었다. 뇌가 끌리는 얘기에만 딸려 가면 꼰대가 됩니다. 이와 반대로 철학은 팩트를 보라고 요구하고 뇌가 끌리는 것에만 따라가지 말 것을 요구합니다. 뇌가 끌리는 것에만 따라가지 않으려면 ‘내 생각이 이상한가?’라는 질문을 지속적으로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머리가 아프지만, 이 머리 아픈 일을 지속해야 꼰대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_저도 꼰대가 될 수밖에 없을까요?, 197쪽

자기의 마음을 표현해내는 과정 자체가 자기객관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심리학과 정신의학 모두에서 인정하는 바입니다. 일단 마음을 표현해보면 내 마음에 대한 상위인지가 조금 더 원활해집니다. 자기객관화에 도움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의 방향에서만 보던 시선을 다각화할 수 있게 됩니다. 대화를 통해 문제에 대한 다른 시선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문제를 풀어갈 아이디어도 얻게 됩니다. 나의 시선과 상대방의 시선을 합쳐서 적절한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좋은 친구를 인생의 보배라고 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친구는 나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면서 나와는 다른 생각으로 문제에 접근하게 도와줍니다. 내가 못 보는 측면을 보면서 나를 아껴주는 친구와의 대화는 그 자체로 선물과도 같지요._회피하는 성향이 있어서 평소에 대화가 어렵고 불필요하다는 생각만 듭니다, 225쪽

논리와 심리의 사이에서 생각의 오류를 줄이려면

뇌는 게으르기 위해 바쁘다. 뇌는 가능한 한 인지에 들어가는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 많은 정보 가운데 어떤 범주를 가장 잘 대표하는 특성들만 남기고 나머지는 과감히 버려 효율성 극대화를 꾀한다. 에너지를 아끼는 구두쇠 같은 이러한 인지 방식은 효율적인 대신 여러 가지 인지 오류를 초래한다.
더구나 이러한 인지 방식의 제1 목표는 ‘자기 보존’이기에, 내 소망이 담긴 ‘심리’가 자주 ‘논리’를 비틀고 들어온다. 인간이 무의식적·자동적으로 움직이는 측면이 꽤 있기는 하지만 노력하면 이 부분을 조절할 수 있다. 누구나 자신이 원하지 않는 방향, 특히나 스스로 생각해도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생각과 마음이 뻗어나갈 수 있다. 생각을 검토하다 보면 ‘내가 왜 이렇게 비합리적인 생각에 딸려 가고 있지?’ 하는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이런 순간이 바로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된다. 뇌의 에너지 정책으로 인한 오류들은 쓸데없이 상대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하고, 내 잘못을 덮으며, 불안을 키우기 쉽다. 우리는 잠깐 멈춰서 숙고하는 것만으로 이 오류들을 줄일 수 있으며,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고 보다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된다.
이 책의 1부에서는 방어적 귀인, 상관관계와 인과관계의 구분을 못하는 것, 회상 용이성 휴리스틱, 인지 구두쇠, 제3자 퇴행 논변 등 우리에게서 일어나는 오류들을 짚어본다. 일상을 힘들게 하는 내 생각의 습관을 점검하는 것이다.
2부에서는 이러한 개념을 무기로 삼아 철학적 사고를 더욱 본격적으로 훈련한다. 내 인식의 사각지대를 살피고, 근거에 입각해 생각하고, 분석적으로 사고하고, 내 생각을 움직이는 소망적 요인을 알아내고, 내 생각이 닿기 어려운 부분에 가중치를 두어 교정적 인식을 하며, 나를 힘들게 하는 잘못된 믿음에서 벗어나려 노력하고, 삶의 근본적 태도를 점검하고, 관찰적 자아를 활성화하는 등의 훈련은 독자들을 막연히 힘들게 했던 인간관계의 문제들을 해결할 열쇠가 될 수 있다.
3부에서는 저자가 철학커뮤니케이터로서, 철학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여러 사람들에게 들었던 고민의 내용을 토대로 철학적 사고를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사례들을 제시한다. 독자들은 자신과 비슷한 고민들, 그리고 고민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줄 철학적 생각의 길을 읽으며 내 문제 또한 객관적ㆍ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생각의 원리를 깨우치면 ‘꿀팁’은 필요 없다

저자는 철학 선생이다. 대학에서 철학 강의를 20년 넘게 해오며, 박은미는 마음을 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좋은 생각을 하는 법’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 왔다. 그가 말하는 철학은 ‘생각에 관한 생각’, 어느 것이 신뢰해도 되는 생각이고 어느 것이 신뢰할 수 없는 생각인지를 구분하는 학문이다. 철학으로 생각의 힘을 기르면 믿어야 할 이유가 있느냐 없느냐를 잘 판단할 수 있다.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피하면 보통 타인의 결론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러면 세상살이에 필요한 ‘꿀팁’만 찾고 싶어 하게 된다. 살아가는 데 필요한 팁, 소통하는 데 필요한 팁… 이러한 팁들은 알아두면 편리하지만, 사실 원리적 인식이 되면 굳이 타인에게서 팁을 찾지 않아도 된다. 그때그때 스스로 자신도 모르게 남에게 팁이 될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일반인들을 위한 철학 강의에서 수강생들을 만나며 ‘구체적인 팁에 대한 관심을 조금만 더 원리적 인식으로 옮겨가면 인생의 많은 문제들이 풀릴 텐데’라고 생각하곤 했다.
타인의 생각에 의지하고 ‘꿀팁’을 바라는 것은 인간의 본래 모습과 거리가 멀다. 인간은 자신의 이성을 사용하는 데서 유능감을 느끼는 존재다. 인간은 이성의 존재이기에 자신의 이성을 펼칠 때 행복해진다. 알고 보면 철학이 우리와 멀지 않은 이유이다. 모두가 찾아 헤매는 지혜에 대한 학문, 인생의 기준을 세워 비바람에도 평안하게 걸어가도록 하는 학문이 바로 철학이다.
이 책 『아주 일상적인 철학』에서 안내하는 방법에 따라 철학적 사고를 익히고 생각의 힘을 기르면 독자들 모두 마음을 괴롭히는 갖가지 나쁜 생각들로부터 벗어나고, 일상을 평안히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은미

철학박사·철학커뮤니케이터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건국대학교 강의교수와 세종대학교 초빙교수를 거쳐 현재는 일반인을 위한 철학 저서 집필과 강의에 전념하고 있다. 철학의 문턱을 낮추는 일을 통해 일반인과 철학 사이에 다리를 놓겠다는 포부로 철학커뮤니케이터를 자처하고 있다.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일상을 위한 철학’ 채널의 콘텐츠 크리에이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철학적 성찰력의 힘을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것, 삶과 닿아 있는 철학을 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이다.
저서 《진짜 나로 살 때 행복하다》를 출간한 이후 ‘인간관계에 대해 철학하기’ ‘자기 자신과의 화해를 위한 철학 카운슬링’ ‘삶을 견디고 있는 당신을 위한 철학’ 등의 강의로 대중들과 호흡하고 있다. 《삶이 불쾌한가: 쇼펜하우어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EBS Books), 《진짜 나로 살 때 행복하다》(소울메이트)를 단독으로 썼고 《철학, 삶을 묻다》, 《미래 인문학 트렌드》, 《왜 철학 상담인가》 등을 다른 연구자들과 함께 썼으며 《철학Ⅱ: 실존 조명》(공역),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철학의 역사》, 《50인의 철학자》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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