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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정치인 되는 법

서해문집

2024년 04월 01일 출간

종이책 : 2024년 03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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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2.00MB)
ISBN 9791192988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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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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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이 되는 기술부터 연설, 소셜 미디어, 이미지 관리까지
스타일, 본질, 품성을 갖춘 성공하는 정치인의 소프트 스킬!

미국의 선출직 정치인이 다년간의 현장 경험을 토대로, 정치 세계에서 성공하기 위해 꼭 배우고 익혀야 할 ‘모든 것’을 간결하고 읽기 쉽게 정리한 정치활동 지침서. 그 ‘모든 것’에는 좋은 정치인이 되기 전에 먼저 좋은 사람이 되는 기술뿐만 아니라, 정치활동의 기본이 되는 노하우와 원칙, 즉 성공하는 정치인의 10가지 습관, 옷차림과 몸가짐, 기억에 남는 연설하기, 이미지 만들고 관리하기, 소셜 미디어 활용법 등이 포함된다. 또한 성공한 정치가로 널리 알려진 인물들이 몰래 간직하고 활용했던 많은 비법도 담고 있다.

한국에서 선출직 공직자 수는 대통령부터 지방의원까지 4,000명을 훌쩍 넘고, 여기에 정치적 야심을 갖고 선거에 나서는 사람들, 정당과 단체 활동을 통해 정치를 준비하는 사람들까지 합하면 예비 정치인 수는 그 10배, 20배도 넘을 것이다. 모든 일이 그렇듯 기본이 중요하고, 정치 또한 기본을 가르치고 배워야 한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정치 ‘활동’의 기본을 다룬 책을 찾아보기 어렵다. 정책과 선거 혹은 이념과 제도를 다룬 책은 많지만, 그 이념과 정책을 책상머리가 아닌 실제 사회 속에서 시도하고 조정하고 실현하는 정치인이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를 갖추고, 어떻게 경쟁 상대와 시민-유권자를 포함한 여러 유형의 사람들을 대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은 없다.

기업도 인적자원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는데, 정치활동 교육에 투자가 빈약한 것은 정치인 개개인에게도, 나라 전체에도 비극이다. ‘좋은 정부’를 바란다면 ‘좋은 정치인’이 필요하고, 그런 정치인을 키우려면 그에 합당한 교육이 필요하다. 이 책은 그런 교육에 불씨를 지필 만한 교재다. 미국을 넘어 어느 나라에나 적용할 만한 보편적인 정치활동 지침을 담은 이 책은, 특히 오늘날과 같이 정치 불신과 혐오가 만연한 한국 사회의 맥락에서 그 어느 때보다 큰 시사점과 쓸모, 성찰을 안겨줄 것이다.
01 좋은 사람이 되는 기술
자기 인식 | 자기 인식 개발을 위한 연습 | 자기소개와 대화 나누기 | 만난 사람은 기록하고 기억하라 | 감정적 연결고리 만들기 | 진짜가 돼라

02 성공하는 정치인의 10가지 습관
1. 항상 얼굴이라도 내비치라 | 2. 언제든 쉽게 만날 수 있는 사람이 돼라 | 3. 지키기 어려운 약속은 하지 마라 | 4. 늘 모두가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하라 | 5. 모든 것이 기록되고 있다고 생각하라 | 6. 다른 사람에 대해 험담하지 마라 | 7. 공짜를 조심하라 | 8. 싸움터를 선택하라 | 9. 삼류 드라마는 피하라 | 10. 당신이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 잊지 마라

03 정치에 관여하는 사람들의 유형
1. 선출직 대표 | 2. 정치ㆍ선거 컨설턴트 | 3. 정당 리더 | 4. 팬 | 5. 감시자 | 6. 악역 | 7. 전문가 | 8. 광신자 | 9. 자원봉사자 | 10. 이데올로그

04 정치 연설
1. 원고를 읽지 마라 | 2. 적은 것이 많은 것이다 | 3. 목소리와 마이크 사용법 | 4. 보디랭귀지와 제스처 | 5. 눈 맞추기 | 6. 어조 | 7. 세 번 말하기

05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 | 페이스북 팬 페이지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유튜브 | 팟캐스트 | 소셜 미디어 관리하기

06 경고와 충고
작은 울타리에 갇히지 마라 | 상대편 가족은 건드리지 마라 | 자아도취를 피하라 | 어떤 것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마라

07 이미지 개발과 관리
옷차림 | 자세와 걸음걸이 | 사진 촬영 | 정치적 시선 | 음주에 대하여

08 마음 챙김과 감성 지능
마음 챙김의 효능과 방법 | 자기 성찰

09 정치의 좋은 점, 나쁜 점, 추악한 점
좋은 점 | 나쁜 점 | 추악한 점

10 정치에 대한 단상
몇 가지 단상들 | 늘 무엇이든 제공하라

성공하고 싶은 정치인은 좋은 사람이 되는 기술을 갖춰야 한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이 탁월한 인간관계 기술을 꼭 익히라고 강권하고 싶다. 당신이 만나는 모든 사람은 언젠가는 투표자나 자원봉사자, 지지자나 세력가 혹은 기부자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이 사람들은 모두 각자 다른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고, 그 다른 사람들은 또 다른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며, 그 또 다른 사람들은 또 또 다른 사람들과 얘기를 나눌 것이다. _19쪽

사람들을 중요하게 대하는 습관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작은 일화가 있다. 내가 아직 어렸던 스무 살 때 일이다. 나는 주 의회에 출마할 후보들을 영접하는 작은 정치인 모임에 참가했다. 출마자 가운데 한 사람이 우리 앞으로 다가와 한 명 한 명 악수를 청했다. 그런데 그 후보가 내 앞에 와서는 내 눈을 쳐다보지도 않고, 주변만 둘러보며 좀 더 중요한 다른 사람을 찾는 것이었다. 나와 악수를 하는 그 순간에도 그의 눈은 여전히 좀 더 중요한 다른 사람을 찾고 있었다. 결국 나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그에게 투표하지 않았다. _45쪽

많은 정치인이 공짜 제안을 받아들여도 괜찮은 이유를 마음속으로 합리화하려 할 것이다. 하지만 최종적인 결과는 똑같다. 일단 그것을 받고 나면, 당신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 따라서 메이저리그 입장권이나 바닷가 콘도 이용권, 부동산 무료 임대나 할인, 직책 덕분에 얻게 되는 사업상 혜택, 그리고 심지어 부적절한 것처럼 보이기만 하는 그 무엇이라도, 북극에서 남극만큼 최대한 멀리하는 것이 좋다. 그런 혜택은 당신의 명성을 더럽히고 종국에는 파멸로 이끌 것이다. _50쪽

나는 특별한 사람이고 멋지고 탁월하기에 이 자리까지 왔다고 생각하는 것은 좋은 태도다. 당신 어머니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아마 당신 배우자와 자녀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진실을 말하자면, 어떤 사람이 그런 자리에 갈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사람들의 도움 덕분이다. 그들의 도움을 잊고 산다면 당신은 분명 어떤 식으로든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기억하라. 당신이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가 당신의 가치, 경험, 인격의 중요한 부분을 형성한다. 당신은 그런 것들을 가지고 정치를 하게 된다. _56쪽

모든 멋진 이야기에는 주인공이 있다. 하지만 그런 주인공을 얻기 위해서는 악역이 필요하며, 정치는 우리 삶 속에 실제로 존재하는 멋진 이야기다. 정치적 도발자(프로보커터provocateurs)로도 불리는 이들 악역의 역할은 당신이나 당신 입장에 반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당신을 괴롭히며 갖고 노는 것이다. (…) 악역들은 감시자들과 마찬가지로 좌절한 정치인인 경우가 많다. 모든 좌절한 정치인들이 그렇듯, 악역들도 자신이 그토록 참여하고 싶어 하는 정치 과정에서 배제되는 것으로 끝나고 만다. _68쪽

공동체의 이상을 좇는 정치의 바로 그 본질적 성격 때문에, 특정 이슈와 관련해 어떤 이데올로기에 목숨을 걸 만큼 집착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 경험상 그들은 정치인 가운데서도 소수에 불과하지만, 우리는 그들 덕분에 중도의 길을 찾을 수 있다. 이데올로그는 일반적으로 정치적 지평의 극단을 정의하며, 그런 활동을 통해 정치 과정의 한 부분을 구성한다. _74쪽

누군가가 연설 원고를 읽고 있는 걸 듣는 것은 천장에 붙어 있는 타일을 하나하나 세는 것만큼 우스꽝스러운 일이다. 실제로도 누군가 자기 연설문을 읽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천장을 바라보곤 한다. 여기 연설과 관련한 제1원칙이 있다. 사람들은 당신이 말한 것이 아니라 당신이 말할 때 ‘느낀 것’을 기억한다. 따라서 만약 당신이 세금 인하를 위한 35가지 계획안을 일일이 설명하는 연설 원고를 읽을 생각이라면, 부디 그런 고문에서 청중을 구하고 그 계획안은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다는 걸 기억해주기 바란다. 당신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어떻게’ 하려는지보다, 당신이 그 일을 ‘왜’ 하고 싶어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_86쪽

인터넷을 비롯해 모든 디지털 미디어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알아둬야 할 것은 그것의 항구성이다. 일단 당신이 ‘공유’나 ‘보내기’ 버튼을 누르고 나면, 모두가 그 즉시 그리고 아마도 영원히 그 내용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공유한 것을 삭제하더라도 누군가는 그 내용을 캡처해두었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정치인이라면, 당신이 무엇인가를 공유할 수 있다는 그 이유만으로 당신이 공유한 모든 것을 저장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또한 당신의 정적들이 뒤에 숨어서 당신이 공유한 내용을, 당신의 지지자들보다 더 많이 확인할 것이라고 확신해도 좋다. 그들은 당신의 평판을 해치거나 당신에 대한 믿음을 떨어뜨리거나 당신을 망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게시물을 당신이 올리기만 기다릴 것이다. 수단을 가리지 않는 것은 사랑과 전쟁만이 아니다. 정치도 당연히 그렇다. _108쪽

사촌들에게 당신의 휴가 사진을 정말로 보내고 싶다면, 언제든지 이메일을 쓰면 된다. 다만 사촌들이 그 사진을 자기들만 보고 비밀에 부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할 것이다. 수영복을 입고 꽃목걸이를 건 채 한 손에 술잔을 들고 춤을 추는 사진은, 정적들이 당신이 얼마나 많이 파티를 즐기는 사람인지 보여주기 위해 여러 사람에게 퍼뜨릴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될 것이다. 이것이 정치다. 당신에게 불리하게 사용될 무엇인가를 기꺼이 하겠다고 한다면, 그로 인해 야기되는 비난도 오로지 당신이 책임져야 한다. _114쪽

정상까지 올랐다가 고꾸라진 정치인들을 꽤 많이 보았다. 그 덕분에 나는 그들을 정치적 몰락으로 이끈 공통된 요소들에 주목할 수 있었다. 당신이 정치 세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든, 얼마나 높은 공직에 오르든, 정치적 허수아비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피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다. 정치의 바다에는 수많은 빙산이 있다. 당신이 이 세계에서 살아남고 싶다면, 그 빙산들과 정면으로 충돌하기 오래전부터 그것들을 찾아내야 한다. 다음에 소개하는 치명적인 실수들 중 어느 하나를 저지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점검해보면 좋겠다. _127쪽

아, 복수! 그것은 권력을 중개하는 정치 세계에서 많은 사람이 갈망하는 달콤한 묘약 같은 것이다. (…) 복수의 문제는 그것이 모든 것을 집어삼키며 당신의 사고와 비전을 흐리게 만든다는 데 있다. 만약 당신의 에너지를 그런 사람들에게 복수하는 데 쏟거나, 더 좋지 않은 경우로 그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타격을 주고자 한다면, 당신은 자신을 위한 정치적 장송곡을 노래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 절대로 누군가의 가족을 공격하지 마라. 그런 공격은 그들과 그들의 가족, 그리고 그들의 모든 친구들이 당신을 제거하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도록 하는 데 힘을 실어주고 열정을 북돋아줄 뿐이다. (…) 또 다른 문제는 당신이 복수에 몰두하게 되면, 당신 주변 사람들이 서서히 자신도 다음 대상이 될지 모른다고 생각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_130쪽

첫째, 시민들은 늘 용서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하지만 당신은 사태가 악화되기 전에 누구보다 한발 앞서 용서를 구해야 한다. (…) 둘째, 시민 대다수는 실제로 놀랄 만큼 상냥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셋째, 다른 사람들이 세상을 보는 방식으로 세상을 보는 법을 배워라. 매일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당신 주변 사람들, 이를테면 부하 직원이나 스태프 등이 생각하는 방식으로 생각해보려고 노력하라. (…) 넷째, 사람들 속에서 장점을 찾아라. 그러지 않고 정치를 하면 당신은 미쳐버리고 말 것이다. 다섯째, 언론매체 사람들을 대할 때는 항상 마감 시간을 유념하라. 그들과 좋은 관계를 맺도록 노력하라. 옳은 일을 하면 두려울 것이 없다. 그들은 그들이 해야 할 일이 있고, 당신도 마찬가지다. _181쪽

미국 정치계의 찬사를 받은 책!

“정치인, 예비 정치인, 정치에 관심을 갖고 있거나 가지고자 하는 시민과 학생 모두를 위한 책! 아울러 모든 성공하는 사람의 보편적 기술과 태도와 스타일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성공하는 정치인은 타고나는 것일까?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후천적인 노력으로도 가능하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훌륭한 연설을 하고 이미지를 개발하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을지,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무엇을 기대하며 이를 어떻게 실현해야 할지에 대한 직접적인 팁과 조언, 교훈과 전망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사람들과 편안하게 만나고 대화하는 법, 성공한 정치인들에게서 따라 배울 만한 행동 방식과 습관, 정치에 관여하는 사람들의 유형별 특징, 효과적이고 안전한 소셜 미디어 활용법, 옷차림이나 자세, 사진 촬영을 통한 이미지 관리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오랫동안’ 성공하는 정치인이 되려면 무엇을 경계해야 할지에 대한 충고도 담고 있다. 정치인이 시민들에게 인정받고 지지받으며 활동하는 데 꼭 필요한 거의 모든 기술과 지침이라 할 만하다.

물론 이 책이 정치인의 ‘스타일’에만 주목한 것은 아니다. 저자는 정치활동의 외양뿐 아니라 내실(본질)과 인격의 중요성도 강조하며, 시민들이 정치 리더에게 기대하는 건설적 변화의 주인공으로 나서주기를 요청한다. 그럼으로써 이 책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정치 혐오를 극복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특히 한국 사회는 민주화 이후 자유의 공간이 크게 열렸음에도, 진가를 발휘해야 할 정치가 불신과 냉소의 대상으로 전락한 것은 우리 시대의 큰 아이러니 가운데 하나다. 물론 이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양극화(Polarization), 포퓰리즘(Populism), 탈진실(Post-truth)의 이른바 3P 현상의 부상은 전 세계적으로 적대와 증오를 불러일으키며 민주 정치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정치가 이렇게 흘러가도록 내버려 둬도 괜찮은 걸까? 이 책의 대전제는 정치가 그냥 중요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우리 공동체에 너무나 중요해서 아무렇게나 하도록 내버려 둬선 안 된다는 것이다. 정치에 대한 신뢰 회복과 민주 정치의 발전은 이로부터 시작할 수 있다. 정치는 결국 사회를 어떻게 작동시킬지 결정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요즘 우리 사회에서 보기 드문, 정치에 대한 적극적 옹호가 담겨 있다. 저자에게도 분명 정치를 하면서 느낀 실망과 좌절이 있을 테지만, 그로부터 예상되는 정치에 대한 불신, 회의, 냉소 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가문 대대로 정치에 복무해온 집안 전통에 큰 자부심을 느끼며, 정치의 렌즈로 세상을 바라보고 정치의 방법으로 사람들을 돕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확신한다. 정치에 대한 저자의 인식은 간명하다. 그것은 “관계, 연합, 영향력, 권력을 둘러싼 활동”이다. 그렇다 보니 드러나지 않게 전략ㆍ전술을 실천하는 책략 같은 것의 불가피함도 인정한다. 하지만 그런 책략으로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서도 시민의 동의를 구하고 상대편 정치인과 합의를 이뤄내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러면 정치인은 “여러 가지 멋진 일을 할 수 있고, 아주 많은 사람을 도우며, 상당한 보람과 대단한 영예”를 누릴 수 있다. 그래서 정치는 “가장 매력적이며 흥미로운 인간 활동”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또 다른 미덕은 유머와 위트가 배어 있다는 것이다. 정치에서 겸손이 주는 혜택을 설명하는 부분이 대표적이다. 정치인들은 흔히 “나는 특별한 사람이고 멋지고 탁월하기에 이 자리까지 왔다고 생각”하는데 저자는 그건 “좋은 태도”라고 말하면서도, “당신 어머니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위트 있게 덧붙인다. 그러고는 곧바로 정색하고 말한다. 가족이 아닌 사람들은 대개 그렇게 보지 않으며, 특히 정치인이라면 그런 자리에 오른 것은 “다른 사람들의 도움 덕분”이기 때문이란다. 겸손은 특히 정치인에게는 사람들의 지지와 지원을 얻는 중요한 수단인데, 겸손뿐 아니라 유머와 위트 역시 정치활동에서 비슷한 역할을 한다. 이 책에서는 그런 표현과 논리를 심심치 않게 보고 또 배울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정치인은 으레 부패하거나 자기 잇속만 챙긴다며 흘려 넘기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무엇을 어떻게 잘못했고 또 어떻게 하면 좀 더 잘할 수 있는지, 비판과 동시에 대안을 말할 수 있는 좋은 지적 자원을 얻을 수 있다.


“당신에게 소명이 있다면, 정치는 보람찬 일임을 말해주고 싶다. 문제가 아니라 해결책의 일부가 되어 정치라는 큰 수레바퀴의 바큇살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 당신 자신만의 스타일과 관계없이 한 가지 꼭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 당신이 하는 역할, 당신이 맡은 직책을 인식하고, 자신과 자신의 맹세에 충실하라. 그리고 늘 옳은 일을 하라! 오직 당신들 정치인만이 세상의 많은 중요한 일을 실현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늘 겸손하고 친절하고 성실하라. 이것이 모든 정치인에 대한 나의 희망이자 조언이다. 행운을 빈다. 우리가 자부심을 갖도록 노력해달라.”

“겉으로 드러나는 외모와 태도를 개선하고 사람들을 대하는 기술을 익히는 것 외에도 정부 운영, 법률과 조례, 최신 정부 규정을 배우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길 바란다. 또한 토지 이용, 조세 정책, 지역 개발과 재개발 등은 모두 어떤 식으로든 정치에서 다루게 될 분야다. 이런 것들을 배워서 자기 직책에 정통한 사람으로 인정받기를 권하고 싶다. (…) 솔직히 말해, 시민들도 공직자들에게 그런 것을 배우고 익히라고 요구해야 한다. 당신이 앞장서서 그렇게 하면, 자신을 차별화하는 동시에 진정한 전문가란 무엇인지 시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Brian C. Haggerty)

미국 뉴저지주의 선출직 정치인 출신으로, 현재 동기부여 강사, 작가, 멘토,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과 팀워크, 문제 해결 같은 소프트 스킬(soft skill) 분야 전문가이며, 학생들에게 소프트 스킬과 비즈니스 에티켓 등을 가르치는 중고등학교 프로그램 PLEASE(TM)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자신의 두 번째 저서인 이 책에서 평생의 정치 경험을 커뮤니케이션, 소프트 스킬, 인적 네트워크에 적용해 미국 정치계에서 호평을 받았다. 자각과 실천을 갖춘 사람이 어떻게 보편적인 원칙을 적용하여 스타일, 본질, 품성을 갖춘 성공적인 정치인이 될 수 있는지를 명쾌하고도 통찰력 있게 보여준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민주화 이후 한국의 정치제도 변화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공저로 《논쟁으로서의 민주주의》를 집필했으며, 옮긴 책으로 《운동은 이렇게》, 《미국 헌법과 민주주의》(공역), 《절반의 인민주권》(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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