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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대로 완전하다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게 하는, 아주 특별한 도덕경 강의
김기태 지음
침묵의향기

2024년 03월 22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5월 26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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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7.02MB)
ISBN 979119867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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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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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해설서들과 달리 이 책은 도덕경을 나 자신에 관한 이야기로, 마음에 관한 이야기로 읽는다. 도덕경은 다른 위대한 경전들처럼 가장 깊은 존재의 진실을 전하는 경전인데, 그 진실이란 결국 ‘진정한 나는 무엇인가?’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과 독법으로 인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하고 신선한 통찰과 깊이 있는 해석들이 생생하고 명쾌한 언어로 표현된다.

우리가 찾으려 하는 완전한 자유와 평화는 우리의 바깥이나 미래에 있지 않으며, 우리가 보지 못하고 있을 뿐, 부족하고 불완전해 보이는 지금의 ‘나’와 ‘현재’ 속에 완전히 있다고 말한다. 그러니 자기 안의 부족해 보이고 불완전해 보이는 것들을 부정하거나 없애려 하면서 미래의 자기완성을 추구하지 말고, 그 모든 노력과 추구를 멈추어 보라고 말한다. 지금 여기에 가만히 존재하면서 자기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보고, 인정하고, 놓아두고, 받아들여 보라고 말한다. 그럴 때 일생일대의 존재의 비약이 일어나며, 모든 마음의 구속과 무거운 짐에서 온전히 벗어나 진정으로 자유로워진다고 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 성경의 이야기들, 선사들의 어록과 행적, 안데르센 동화 등도 자유자재로 인용하며 다채롭게 설명한다. 지은이 자신이 겪은 경험들, 그동안 그의 도덕경 강의를 통해 자유와 행복을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어 더욱 흥미롭게 읽힌다.

2013년에 출간한 개정판을 10년 만에 내용을 추가하고 보완하여 새롭게 펴낸 재개정판이다.
추천의 글
재개정판을 내며
개정증보판을 내며
머리말
내가 걸어온 구도의 길

1장 우리의 일상, 여기에 도(道)가 있다
2장 오직 분별심이 진실을 가린다
3장 더 나은 사람이 되려는 노력을 그쳐라
4장 있는 그대로 보라
5장 그냥 놓아두어라
6장 진리에 이르는 문
7장 자연은 스스로 살고자 하지 않는다
8장 물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곳에 처한다
9장 그냥 현재를 살아라
10장 한 순간이라도 지금 이 마음 속에 있어 보라
11장 텅 비어 있을 때 온전히 쓰일 수 있다
12장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
13장 자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14장 지금 구체적인 이 마음이 바로 진실이다
15장 지금 이대로 완전하다
16장 우리는 이미 그 자리에 있다
17장 내 안의 백성들을 내버려 두어라
18장 영원한 만족은 노력을 통해 오지 않는다
19장 노력을 그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20장 모든 것은 내 안에 있다
21장 아, 뭔가가 있구나!
22장 온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돌이켜라

부록 : 도덕경 원문과 번역문

도(道)는 곧 진리를 가리킨다. 진리의 다른 이름이 곧 도이다. 그것은 참된 것, 영원한 것, 변치 않는 것을 가리킨다. 그런데 그것은 어떤 모양이나 형상을 하고 있지 않으며, 시간의 연속선상에도 있지 않다. 그것은 언제나, 너무나 뜻밖에도, ‘지금 이 순간’ 바로 ‘여기’에 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매일매일 되풀이하는 이 평범하기 짝이 없는 우리의 일상, 바로 여기에 도가 있다는 말이다. 이것은 사실이며, 진리는 그토록 가까이, 바로 우리 곁에 있다. 다만 안타깝게도 우리의 눈이 어두워 그것을 보지 못할 뿐이며, 마음이 닫혀 있어 그것을 깨닫지 못할 뿐이다. (32쪽)

그렇게 우리가 진정으로 우리 내면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것들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게 될 때, 그 ‘여성적 수동성’ 속에서 오직 매 순간의 ‘현재’만 있게 될 때, 우리에게는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늘 우리와 함께했으되, 단 한 순간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우리의 마음 때문에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던, 온갖 생명력으로 가득 찬 새로운 세계가 그때 비로소 열리는 것이다. 내 안의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 긍정됨으로써 비롯되는 엄청난 기쁨과 감사와 평화의 세계가! 아, ‘나’와 천지가 비로소 온전히 뿌리를 내리고 바로 서게 되는 것이다. (114-115쪽)

그런데 여기에서는 “물은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곳에 처한다.”라는 말로부터 우리의 얘기를 시작해 보자.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곳? 그것은 어떤 곳일까? 아마도 낮은 곳, 더러운 곳, 초라한 곳, 힘든 곳, 좁고 길이 협착한 곳 등일 것이다. 사람들은 대개 이런 곳을 싫어한다. 반면에 높은 곳, 깨끗한 곳, 편안한 곳, 넓고 길이 평탄한 곳 등을 좋아한다. 그래서 언제나 그런 자리에 자신을 두고 싶어 하는 것이다. 그런데 물은 그와 같은 우리의 관심과 노력과는 반대로 언제나 낮은 곳에 자신을 둔다. 그런 물을 가리켜 노자는 “도에 가깝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를 우리 내면의 얘기로 바꿔 보면 어떨까? 사람들이 처하기를 싫어하는 곳은 바깥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안에도 많이 있다. (129-130쪽)

우리가 찾는 인생의 궁극의 답은 추구의 연장선상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그러한 노력으로는 우리 자신을 완전케 할 수 없다. 우리가 그리는 완전함이란 실재하지 않는, 우리의 관념 속에만 있는 허구이기 때문이다. 답은 뜻밖에도 지금 여기에 있다. 그렇기에, 답을 얻고서야 마침내 추구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문득 추구를 그칠 때 내가 이미 처음부터 답이었음을 그제야 알게 된다. (147쪽)

진정한 만족은 그와 같이 어떤 내적 혹은 외적인 조건이나 상태와 결부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바깥으로부터 주어지는 것도 아니다. 더구나 그것은 미래의 어느 순간에 오는 것도 아니며, 우리의 노력과 수고와 인내의 결과물은 더더욱 아니다. 진정한 만족은 언제나 그리고 무조건적으로 이미 우리 안에 있으며, 미래가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순간 속에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단 한 순간도 그것을 잃어버린 적이 없으며, 그것과 분리된 적도 없다. (253-254쪽)

그러다가 어느 순간 내 안에 어떤 근본적인 변화가 와서 비로소 나 자신을 먹고 마시기 시작했고, 그와 동시에 밖으로의 모든 추구가 끝났으며, 나는 어느새 한없이 촉촉해진 가슴을 안고 기뻐 뛰며 스스로 충만해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렇게 한 번 내 안에서 열린 이 참생명의 샘이랄까 참나랄까 진리랄까 지복(至福)이랄까 하는 것은 이후 단 한 순간도 끊임이 없이 무한히 솟아오르기만 했고, 그것은 힘들었던 나의 모든 방황과 아픔과 허허로움을 남김없이 위로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감사로 바꿔 주었다. 아, 얼마나 놀랍고 또 감사한지! 그렇듯 진정으로 풍성한 모든 것은 내 안에 있었다. (279쪽)

진리에 대한 깊은 통찰이 돋보이는
아주 특별한 도덕경 강의!

노자는 중국에서 기원전 6세기경에 살았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그의 생몰연대에 관해 확실히 알려진 것은 없다. 그러나 그가 세상에 남긴, 5천여 자 81편의 글로 이루어진 도덕경은 심오한 지혜가 담겨 있어 오랜 세월 수많은 사람에게 애독되었다. 그동안 1,000여 종 이상의 주석서와 해설서가 나왔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수십 종이 넘는 도덕경 해설서가 출간되었다.

그러나 지은이마다 해석이 천차만별인 까닭에 도덕경을 제대로 알고 싶은 독자로서는 어느 해설이 노자의 본래 뜻을 제대로 전하고 있는지 판별하기 어렵고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노자도 고개를 끄덕일 만한 명쾌한 해설서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왜 그런 것일까?

노자도덕경은 일반적인 책이 아니다. 참된 진리와 완전한 자유를 전하는 ‘경전’이며, 상징과 은유로 가득한 글이다. 이런 경전은 많이 연구하고 숙고한다고 해도 제대로 이해하기가 어렵다. 진리가 무엇인지를 직접 통찰한 사람이 아니면 알기 힘든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이 책 《지금 이대로 완전하다》는 여느 도덕경 해설서와는 확연히 다르다. 물을 맛보지 않은 채 물에 관한 소문만 듣고서 물에 관해 모호하게 설명하는 언어가 아니라, 물을 직접 맛본 사람의 생생한 언어로 명쾌하게 말한다. 이것이 이 책이 다른 해설서들과 가장 크게 구별되는 첫 번째 특징이다.

이 책에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하고 신선한 통찰과 깊이 있는 해석들이 즐비하다. 도덕경이 전하고자 하는 존재의 진실을 직접 깨닫지 않고는 나올 수 없는 말들이다. 책머리에는 지은이가 진리를 깨닫기까지 걸었던 구도의 여정이 소개되어 있다.


도(道)는 언어 이전의 진리를 가리킨다
도덕경에서 이름이 중요한 이유

도(道)는 진리를 가리키는 말이다. 우리는 ‘진리’를 나 자신과는 상관없는 어떤 추상적인 이치나 원리라고 여기기 쉽다. 그러나 지은이에 따르면, 도(道) 즉 진리는 언제나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이며, 우리 자신과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 이 자리, 우리의 일상, 우리의 삶 바로 여기에 도가 있고 진리가 있다. 우리는 언제나 진리 안에서 살고 있으며, 단 한 순간도 그것을 떠난 적이 없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우리 자신이 이미 진리이며 도이다.” (32쪽)

그래서 도덕경 1장의 첫 구절 “도를 도라고 말하면 참된 도가 아니요(道可道 非常道).”에 관해서도 이렇게 말한다.

“…… 그러한 표현들은 단지 도(道)가 우리의 인식의 차원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있을 뿐, 도의 실재성은 언제나 지금 이 순간 바로 여기 우리 눈앞에 있다. 그런데 그렇게 훤히,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감추어진 적이 없고 단 한 순간도 드러나 있지 않은 적이 없는 도를, 참으로 묘하게도, 단지 우리가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33쪽)

도덕경은, 다른 경전들이 그렇듯이, 진실을 ‘있는 그대로’ 보도록 안내하는 경전이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예수의 말처럼, 우리 존재의 늘 그러한 진실을 알면 진정으로 자유로워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왜 존재의 진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이름’, 그리고 이름에 따른 ‘분별’ 때문이다. 그래서 도덕경 1장의 둘째 구절은 ‘이름’에 관해 말하고, 2장과 3장은 ‘분별’에 관해 말한다. 우리가 평범한 일상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은 단 하나의 예외도 없이 도(道) 즉 진리의 작용이자 드러남이어서, 실제로는 따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하나도 없지만, ‘이름’과 ‘분별’로 인해 우리는 모든 것이 분리되어 있다고 믿게 되었고, 그래서 분열과 대립, 갈등과 고통이 초래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름’은 우리가 임의로 붙여서 사용하고 있을 뿐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임을, 도(道) 즉 진리와 실상은 ‘이름’ 이전의 것임을 깨달아 이름과 분별에서 해방되도록 도덕경은 인도한다. (이름이란 사물에 붙여진 이름만이 아니라, 모든 관념을 포함하며, 이름과 관념으로 이루어진 모든 생각을 포함한다.) 모든 이름과 관념에서 해방되어야만 도(道)를, 지금 여기의 진실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도덕경은 바깥 세계가 아니라
지금 여기의 나 자신에 관한 이야기로 읽어야 한다

다른 해설서들과 뚜렷이 구별되는 이 책의 두 번째 특징은 도덕경을 나 자신에 관한 이야기로, 마음에 관한 이야기로 읽는다는 점이다. 왜 그렇게 읽는 것일까? 도덕경은 다른 위대한 경전들처럼 가장 깊은 존재의 진실을 전하는 경전인데, 그 진실이란 결국 ‘진정한 나는 무엇인가?’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읽을 때 도덕경에 담긴 모든 상징과 은유는 본모습을 되찾아 생생한 빛을 발한다. 또한 도덕경은 통치나 처세, 바깥세계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그런 분야에도 참고할 수 있겠지만), 시종일관 우리 자신에 관한 참된 진실을 깨닫고 자유로워지도록 인도하는 글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이런 관점의 차이가 여느 도덕경 해설서와는 매우 다른 새롭고 혁명적인 해석으로 이어진다. 예를 들어 도덕경 3장의 경우, 많은 해설서는 통치에 관한 이야기로 해석하지만, 지은이는 이렇게 말한다.

“사실, 그렇게 읽어도 맞다. 그러나 단순히 그렇게만 읽으면 이 장은 지금 이 순간 여기에서 이 글을 읽고 있는 ‘나’와는, 우리 각자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글이 되고, 그러면 노자가 말하고자 하는 참뜻을 크게 놓쳐 버리고 만다. 경전은 그렇게 읽어서는 안 된다. 경전은 전적으로 어느 누구도 아닌, 바로 지금 이 순간의 ‘나’와 ‘마음’에 관해 밝혀 놓은 책이기 때문이다.” (63-64쪽)

이런 관점에서 보면, 여기에서 말하는 통치자는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이 아니라 내면을 다스리는 ‘나’를 가리키고, 백성들은 나라의 사람들이 아니라 내면세계를 이루는 ‘내 안의 백성들’을 가리키며, 그러므로 이 장은 바깥세계의 다스림이 아니라 내면세계의 다스림에 관한 글이 된다.


우리는 부족하거나 불완전한 존재가 아니다
도덕경은 자기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이렇게 읽을 때 3장의 첫 구절 ‘불상현(不尙賢)’은 ‘훌륭한 사람을 떠받들지 않으면’이라는 일반적인 해석과 달리, 내 안의 ‘더 나아 보이는 것들을 추구하지 않으면’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완전한 자유에 이르는 길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지은이는 말한다.

우리는 언제나 자기의 내면을 둘로 나눈 뒤, ‘부족하고 불완전해 보이는 것’들을 버리고 ‘더 나아 보이는 것’들을 끊임없이 추구함으로써 자기완성과 영혼의 해방을 이루려 한다. 하지만 그런 배제와 추구가 바로 고통의 원인이며, 그렇게 미래의 완전함을 추구해서는 결코 그 자리에 다가갈 수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자기의 일부를 부족하고 불완전하게 바라보는 ‘관점’ 즉 ‘분별심’이 바로 허구이고 거짓된 생각이며, 분별심이 진실을 가리고 있어서 모르고 있었을 뿐, 우리가 갈망하는 것들은 미래에, 자기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지금 여기, 지금의 나 자신과 현재 속에 완전하게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그토록 찾고자 하고 목말라 하는 완전한 자유, 진리, 깨달음이란 저기, ‘나’ 바깥의 어딘가에, 더구나 끊임없이 애쓰고 노력하지 않으면 다가갈 수 없는 먼 미래에 있는 무엇이 아니다. 그것은 너무나 뜻밖에도 지금 여기, 바로 이 순간 이 자리, 우리가 진리와 깨달음과 완전을 얻기 위해 길을 떠나려 하는 바로 그 자리, 그리하여 너무나 부족하고 불완전해 보이는 지금의 이 ‘나’와 이 ‘현재’ 속에 완전하고도 올올이 있다.” (68쪽)

그러므로 자기 안의 부족해 보이고 불완전해 보이는 것들을 부정하거나 비난하거나 억누르거나 고치거나 없애려 하면서 미래의 자기완성을 추구하지 말고, 그 모든 노력과 추구를 멈추어 보라고 말한다. 지금 여기에 가만히 존재하면서 자기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보고, 인정하고, 놓아두고, 받아들여 보라고 말한다. 그럴 때 일생일대의 존재의 비약이 일어나며, 모든 마음의 구속과 무거운 짐에서 온전히 벗어나 진정으로 자유로워진다고 한다.

“그러니 그냥 놓아두어라. 그냥 매 순간 있는 그대로를 살아라. 그와 같은 끊임없는 간택을 통하여 내가 나를 질서 잡으려 하지 않는다면, 진실로 그렇게 내 안의 백성들을 ‘스스로 그러한’ 대로 내버려 두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만 있다면, 그때, 천지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도 만물을 온전한 질서와 균형 속에서 조화롭게 살아가게 했듯이, 우주적인 생명의 기운이 ‘나’를 살리고 ‘나’를 질서 잡으리라. 그리하여 ‘나’는 비로소 평화롭고 행복하리라. 아, 그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어마어마한 힘이여!” (102쪽)

이 책은 도덕경을 해설하고 있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성경에 나오는 여러 이야기, 원효 대사의 이야기, 안데르센 동화, 선사들의 어록 등을 곁들이며 다채롭게 설명한다. 또한 지은이 자신이 살면서 겪은 경험들, 그동안 그의 도덕경 강의를 통해 자유를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어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기태

1961년에 태어났다. 계명대학교 법과대학에 입학했으나 자신의 길이 아닌 것 같아 1학년 때 자퇴하고, 이듬해에 영남대학교 철학과에 들어가 공부했다. 스무 살을 넘기면서부터 느닷없이 내면의 갈증이 찾아올 때면 어디론가 떠나야만 했던 그는 공사장에서 막일을 하고, 대관령에서 목부로 생활하고, 배를 타고 선원으로 일하기도 했으며, 수도원에서 수사로 지내며 수행하기도 했다.
한때 윤리 교사 등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도 했으나, ‘영원히 변치 않는 무엇’을 찾아 번번이 그만두고 구도의 길을 떠나야 했던 그는 1994년에 ‘있는 그대로’인 존재의 진실을 깨닫고 깊은 자유와 평화를 누리게 되었다. 그 뒤 인연이 닿는 사람들에게 도덕경, 성경, 금강경 등 동서양의 여러 경전을 강의하며 자신이 발견한 진실을 나누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지금 이대로 완전하다》 《종교 밖으로 나온 성경》 《지금 이 순간이 기회입니다》 《무분별의 지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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