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수빈이가 되고 싶어

안전가옥 쇼-트 28
청예 지음
안전가옥 출판사SHOP 바로가기

2024년 03월 19일 출간

종이책 : 2024년 03월 19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7.80MB)
ISBN 9791193024591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8,400원

쿠폰적용가 7,56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여자의 적은 여자’. 여성의 질투를 폄하할 때 쓰이는 익숙한 표현이다. 질투하지 않는 사람은 없고 여성의 질투에 별다른 점은 없는데도 사람들은 시샘을 드러내는 여성을 말리기 바쁘다. 《수빈이가 되고 싶어》는 직업상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야만 하는 두 아역 배우를 통해,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진 다른 사람을 향한 복잡한 마음을 진솔하게 드러낸다. 서로를 미워하면서도 동경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면서도 맞서려는 10대 소녀들은 터부시되는 감정을 원동력 삼아 성장함으로써 여성의 질투에 씌워져 있던 편견을 시원하게 벗겨 낸다.

문학계의 라이징 스타 청예 작가의 신작
색다른 비유와 촘촘한 문장으로 두 주인공의 치열한 경쟁을 심도 있게 보여 준 청예 작가는 최근 각종 공모전을 휩쓸며 강렬하게 등장한 신예다. 우리 모두가 그러했듯이 어린 시절부터 질투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는 작가는 ‘수빈이가 되고 싶어’라는 제목으로 그 강력한 마음을 전면에 내세운다. 엄연히 존재하지만 입 밖으로 꺼내기 어려운 감정인 시기심을 기꺼이 표현하는 주인공들은 남몰래 타인을 부러워하며 속울음을 삼켰던 독자들에게 공감 어린 해방감을 선사한다.

줄거리
영화 〈A 프로젝트〉의 주인공 ‘수빈’으로 낙점됐던 톱 아역 배우 오수빈이 건강 문제로 하차하자 아역 배우 여름과 겨울은 수빈 역을 따내기 위해 오디션에 참가한다. 제작사가 둘 사이에서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사이, 같은 기획사 소속인 데다 학교에서도 같은 반에 속해 있는 여름과 겨울은 서로를 깊이 의식한 나머지 사사건건 부딪친다. 한편 여름 주변을 맴도는 또래 연예인은 담배를 닮은 물건을 건네며 여름을 끌어내리려 하고, 딸의 출세를 목표로 삼은 겨울의 어머니는 영화 관계자들과 은밀한 대화를 나눈다. 공정함과는 거리가 먼 이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여름과 겨울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상대방과 정정당당하게 겨루려 한다.
1. 그런 둘 · 9p
2. 여름 · 17p
3. 겨울 · 27p
4. 둘이 아닌 사람들 · 35p
5. 마음만은 둘의 것 · 99p
6. 결국 수빈이는 너 · 145p

작가의 말 · 174p
프로듀서의 말 · 178p

그런 둘은 없었다. 착하고 바르게 자라서 서로에게 선한 말만 하는 학생은. 외모나 실력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향해 달려가자고 어른스러운 선언을 하는 중학생은. 늘 정의로운 마음만 품는 15세는. 그런 여름과 겨울은 절대로 없었다.
- 7p

우정이 아니면 아무것도 필요 없노라 주저 없이 외칠 시기에, 여름은 어른들과 함께 있었다. 감독의 디렉팅을 찰떡같이 소화하는 법은 알았지만, 친구들이 떡볶이를 먹을 때 어떤 튀김을 추가해서 먹는지는 몰랐다. 친구들은 여름이 모르는 것들을 차근차근 가르쳐 주면서도, 며칠 뒤면 다시 미숙한 상태로 돌아가는 여름을 버거워했다. 먼저 다가왔던 여자아이들은 안부 카톡에 답이 늦게 오는 순서대로 한 명씩 멀어졌고 어른들은 혼자가 된 여름을 위로했다.
“걔들이 널 질투해서 그래.”
- 22p

“넌 그게 문제야. 언제까지 엄마랑 언니 그늘 속에 있을래? 네 외모만으로 올라가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아무리 못해도 여름이만큼은 해야 돼. 여름이를 봐! 쟤는 실력으로 올라왔잖아.”
겨울이 겨우 고개를 들어 대표와 눈을 맞추고는 허리를 숙여 연거푸 사과했다. 무능함에 속이 터지는 건 자기 자신인데 그 점 때문에 타인에게 사과까지 해야만 했다. 입안이 싹 마르고 신물이 올라오는 이 감각이 치욕의 맛이라면, 평생 모르고 싶은 맛이었다.
- 40~41p

이 감정은 품으면 구차한 마음. 어른들이 못된 여자아이라 손가락질하는 마음. 마음속의 톱니바퀴를 가장 거세게 돌리는 힘인데도 부정해야 하는 죄악. 학급 규칙을 1번부터 10번까지 모조리 어긴 최악의 학생이 된 기분이었다. 정작 이 마음이 왜 나쁜 것인지 말해 주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 89p

사촌이 땅을 사면 누구나 배가 아프다
사촌이 땅을 샀는데도 배 속이 편안한 사람은 없다. 가까운 사람이 잘됐다면 축하할 일이지만, 머릿속에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내가 쟤보다 낫지 않나?’ 또는 ‘저건 내 것이었어야 해.’ 같은 투덜거림이다. 그 생각만으로도 충분히 괴로운데 뒤이어 죄책감까지 든다. 내 심보는 왜 이 모양인가 싶어서다. 행복해하는 저 사람을 외면하면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시선이 자꾸만 돌아간다. 저 사람만 못한 내 처지가 분하고 억울하다.

《성경》에는 신조차 질투한다는 언급이 등장한다. 사람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우리는 성장하면서 시기심을 억누르라는 메시지를 받는다. 남의 능력과 성취를 내 것으로 삼고 싶다는 마음을 내보였다가는 욕심이 지나치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특히나 여성의 질투는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에 곧잘 가로막힌다. 여자는 으레 다른 여자를 깎아내리려 들고, 그런 마음은 한낱 감정 소모일 뿐 쓸모가 없다는 것이다. 《수빈이가 되고 싶어》는 그 모든 입막음에 반기를 든다. 질투해선 안 된다는 꾸중은, 틀렸다.

노골적인 부정 VS 비인간적인 이용
이 작품에서 질투를 가장 노골적으로 부정하는 사람은 아역 배우 연호다. 그는 서로 라이벌 관계인 동료 아역 배우 여름과 겨울을 각각 만나 일종의 거래를 제안한다. 경쟁에서 이기도록 도와줄 테니 자신에게 의존하라며, 상대방을 굳이 의식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네가 훨씬 더 연기 잘하니까’, ‘네가 더 예쁘니까’ 시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그의 말은 여름과 겨울에게 가닿지 않는다. 여름은 자신이 연기를 잘한다는 사실을 안다. 겨울 또한 자신의 외모가 눈에 띈다는 사실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을 시샘하는 것이다. 타고난 재능 너머에 있는 가능성까지도 붙잡기 위해서.

연호의 반대편에는 여름과 겨울의 소속사 대표가 있다. 그녀는 질투심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여름과 겨울이 서로에 대한 열등감을 품고 있다는 점을 알아챈 대표는 두 사람을 한자리에 불러 놓고 비교와 비난을 퍼붓는다. “각자 옆에 있는 애를 닮아 보려고 노력해!”라는 그녀의 말은 바로 그 노력을 기울이느라 녹초가 된 여름과 겨울을 깊은 수치심 속으로 밀어 넣는다. 대표에게 소속 배우의 자존감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어떤 방법으로든 배우들의 ‘상품 가치’가 올라가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할 따름이다.

질투심을 안고 성장하는 길
여름과 겨울은 제3의 길을 찾아 나선다. 질투를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질투 때문에 자신을 폄하하지 않을 방법을 모색한다. 다루기 어려운 감정을 안고 가려는 이유는 유용하기 때문이다. 내가 가지지 않은 것들을 골라 가지고 있는 동갑내기 라이벌을 뛰어넘으려 하는 사람에게 시기심은 최고의 파트너다. ‘쟤한테는 지고 싶지 않아.’라는 생각 덕분에, 자신의 장점을 연마하고 단점을 극복해 나가며 더 높은 곳을 향할 수 있다.

숙명적인 라이벌과의 레이스를 포기하지 않은 여름과 겨울이 다다른 지점은 작품 초반에서부터 공개된다. 본문 사이사이에 등장하는 인터뷰가 성인이 된 두 사람의 현재를 보여 주는 것이다. 결말을 알고 있음에도 전개가 궁금해질 만큼 흥미롭게 진행되는 《수빈이가 되고 싶어》는 질투가 성장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세심하게 짚어 나간다. 경쟁자를 제치겠다는 일념으로 질주했던 나날, 문득 돌아본 라이벌이 나만큼이나 애써 왔다는 것을 깨달은 시점, 아무래도 상대방을 좋아할 순 없지만 인정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 순간은 모두, 현재의 성취만큼이나 소중하다.

작가정보

저자(글) 청예

매일 늦잠을 자지만 글만큼은 성실하게 쓰는 사람. 질투와 열등감은 동경과 존경의 이면이며 모두에게 무상, 무한 제공되는 동력이라 믿는다.
제6회 한국 과학 문학상 대상, 제1회 K-스토리 공모전 드라마 최우수상, 제2회 K-스토리 공모전 SF·판타지 최우수상, 제9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단편 우수상 등을 수상했으며 제2회 보슬비 SF 밤 추천작에 선정되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수빈이가 되고 싶어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수빈이가 되고 싶어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수빈이가 되고 싶어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