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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픽스

알레

2024년 03월 25일 출간

종이책 : 2024년 01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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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41132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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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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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걸음 하나하나가 나와 가족, 전 세계, 나아가 미래 세대를 구한다!
경제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기후 위기와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제언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의 시대는 끝났다. 지구 열대화(global boiling)의 시대가 도래했다.” 2023년 7월,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가 유럽연합 기후변화감시기구가 발표한 관측 결과를 보고 이와 같은 평가를 내렸다. 인류의 목숨까지 앗아가는 이 잔인한 자연재해를 두고 지구 전체에 ‘재앙’이 펼쳐졌으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경고와 함께 하루빨리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과 전문 지식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는 빠른 속도로 인류를 재앙으로 몰아넣고 있는 기후 위기를 막지 못하는 것일까?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이미 지구 온도는 섭씨 1.5도 상승했다. 2015년 세계 195개 국가들이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 폭을 섭씨 2도 이내로 유지하자는 공동의 목표를 설정했지만, 달성하기가 요원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다. 인류에게 경제적 발전과 부를 가져다준 붉은 불길은 이제 반대로 우리를 화염의 불길에 휩싸이게 하고 전 세계를 열병에 들끓게 하고 있다. 재앙을 막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이야기가 당연해진 지금, 과연 기후 재난이라는 최악의 피해에 맞서고, 인류와 미래 세대를 엄청난 고통으로부터 구할 방법이 있을까?
여기 이 질문에 답을 해줄 책이 있다. 《빅 픽스》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분리수거나 재활용을 열심히 하고, 육류 소비를 줄이고, 전기차를 구입하고, 환경단체에 기부하는 등 우리 나름의 방식으로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활동들을 넘어 청정 전력, 청정 건축, 청정 연료, 청정 도시, 청정 지대, 청정 산업, 신기술이라는 7가지 주제를 기초 경제 이론을 토대로 개인과 시민은 물론 정부와 국가, 더 나아가 전 세계가 기후 위기라는 심각한 문제에 객관적이고 구체적이며 체계적으로 대응하도록 실질적인 실천 방안과 행동 강령을 제시한다. 변화를 불러일으킬 힘을 지닌, 기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핵심 열쇠가 되어줄 실현 가능하고 실행 가능한 계획들이 우리 앞에 펼쳐진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
들어가는 말 : 우리에게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

제1장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기본 경제 법칙: 학습 곡선
라이트의 법칙 | 달빛 주지사 | 큰 물음

제2장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경제학적 생존 전략 1: 청정에너지를 통한 청정 전력으로의 전환
현대의 기적 | 전기는 어디에서 얻을까 | 가스 열풍 | 변화의 바람 | 레버 당기기

제3장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경제학적 생존 전략 2: 건축 규정을 통한 청정 공간으로의 전환
장기적 관점에서의 건축 | 새로운 법규 | 가전제품 | 집수리 | 레버 당기기

제4장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경제학적 생존 전략 3: 배럴 너머 청정 연료로의 전환
배기관 밖으로 | 돈을 둘러싼 싸움 | 전기화한 미래 | 레버 당기기

제5장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경제학적 생존 전략 4: 지속 가능한 청정 도시로의 전환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 빠른 버스 | 도시 재생 | 도시 건설 방식 | 레버 당기기

제6장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경제학적 생존 전략 5: 식량 체계 균형을 통한 청정 지대의 확보
열대 구하기 | 세계의 식량 | 레버 당기기

제7장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경제학적 생존 전략 6: 저탄소 배출을 향한 청정 산업으로의 전환
일하는 방식 | 새로운 연료, 새로운 화학 | 설계의 힘 | 레버 당기기

제8장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경제학적 생존 전략 7: 신기술을 통한 청정화와 새로운 도약
수소, 과대 광고에서 유망한 미래로 | 원자력이라는 난제 | 돌려보내기 | 어디에나 있는 뜨거운 암석 | 혁신의 문화 | 레버 당기기

제9장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모두의 노력: ‘예’라고 말하기
원대한 야심 | 어려운 선택 | 행동 요구 | 세상을 개선하기 위해서

감사의 말
역자의 말
미주
참고문헌
그림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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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경제를 일곱 개 분야로 나눔으로써 이 책의 얼개를 짰다. 여섯 가지는 현재의 온실가스 배출 문제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경제 분야다. 나머지 하나는 앞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발명 분야로 기술과 금융 양쪽을 아우른다. 기후를 구하려면 우리는 탄소 배출량을 0에 가깝게 줄일 때까지 이 일곱 개 분야 각각에서 실질적인 발전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 우리가 변화를 꾀해야 하는 목표들 중에는 이미 명확히 드러난 것들도 많은 반면, 이제야 겨우 눈에 뜨일락 말락 하는 것들도 있다. 따라서 사회가 변화들을 촉진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차례로 살펴볼 것이다. 이런 조치들이 어떤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일어나야 할 필요는 없다. 사회는 이 모든 조치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
_16~17쪽, ‘들어가는 말: 우리에게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 중에서

이런 기술들은 학습 곡선(learning curve)이라는 비탈길을 따라 죽 내려가는 양상을 보인다. 시장이 커질수록 점점 저렴해진다. 우유나 미용 서비스처럼 우리가 구매하는 것들은 대부분 이런 식으로 가격이 대폭 하락하지 않는다. 사실 일상생활에 쓰는 것들은 대체로 가격이 떨어지기보다는 올라가는 쪽이다. 방금 언급한 기술들과 이제 막 창안되고 있는 새로운 기술 양쪽 모두에 적용되는, 특정 에너지 기술들의 이 특수한 경제를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기후 변화의 피해로부터 세계를 구하는 열쇠다.
_27~28쪽, ‘제1장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기본 경제 법칙:
학습 곡선’ 중에서

전력망을 깨끗이 하는 것이야말로 경제 전반에 걸쳐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열쇠다. 전기는 에너지가 쓰이는 많은 분야에서 화석 연료의 연소를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요리와 난방에서 교통과 공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화석 연료를 전기로 대체하자는 기본 전략을 ‘만물의 전기화(electrify everything)’라고 한다. 그러나 이는 전력망에서 탄소 배출량을 제거할 때만 먹힐 것이 분명하다.
_75~76쪽, ‘제2장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경제학적 생존 전략 1:
청정에너지를 통한 청정 전력으로의 전환’ 중에서

우리는 개정된 야심적인 건축 법규가 신축 건물의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고, 적극적인 가전제품 기준이 콘센트에 꽂는 기기들의 전력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그러나 미국이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려면, 더욱 큰 현안에도 대처해야 한다. 바로 에너지와 돈을 낭비하는 1억 채가 넘는 오래된 건물들을 청정화하는 일이다. 아담한 단독 주택에서 초고층 건물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건물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안고 있다.
_130쪽, ‘제3장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경제학적 생존 전략 2:
건축 규정을 통한 청정 공간으로의 전환’ 중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은 선진국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비용, 오염, 석유 의존도의 감소라는 엄청난 보상도 얻게 될 것이다. 자동차의 생애에 걸친 총운영비를 따지면, 전기차는 이미 휘발유차보다 훨씬 저렴하다. 약 1.20달러의 전기 요금이 휘발유 1갤런에 상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은 비싼 차량 구입비가 많은 이를 고민하게 만든다. 배터리 가격이 계속해서 빠르게 떨어진다면 2025년 이전에 전기차가 휘발유차보다 싸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만큼, 급속한 전환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_171쪽, ‘제4장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경제학적 생존 전략 3:
배럴 너머 청정 연료로의 전환’ 중에서

인간 척도(human scale)를 기준으로 걷기 좋고 자전거를 타기 좋으면서 활기찬 거리 풍경으로 복원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교통 공학자들이 도시 계획을 맡고 있고, 운전자들이 강력한 정치적 후원자들이기에 개혁은 중단되었다. 반세기가 지닌 지금에야 비로소 우리는 그 최고의 착상이 대규모로 시행되는 것을 보기 시작했다. 북아메리카에서 캐나다의 두 도시 밴쿠버와 토론토는 그 일에 앞장서고 있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걷거나 자전거나 스쿠터를 타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거리 풍경을 조성하고 있다. 네덜란드나 덴마크를 방문하는 이들은 그곳이 자전거가 발명된 이래로 자전거 친화적인 나라였을 것이라고 상상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그들의 자전거 문화와 자전거를 지원하는 방대한 시설은 20세기 후반의 수십 년에 걸쳐서 힘들여 구축한 것이다.
_195쪽, ‘제5장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경제학적 생존 전략 4:
지속 가능한 청정 도시로의 전환’ 중에서

인구 급증은 엄청난 양의 비료만 새롭게 요구한 것이 아니다. 전 세계 땅의 수요도 엄청나게 늘렸다. 전 세계 숲의 적어도 3분의 1에 해당하는 드넓은 초원과 습지도 파괴되어 농지로 변했다. 인류가 자연경관에 가하는 이런 공격은 동식물을 멸종시키는 가장 큰 원인이었다. 지질학은 지구에 지금까지 다섯 차례의 대량 멸종이 있었다고 말한다. 공룡을 없앤 대량 멸종도 그중 하나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인류가 지구 역사상 여섯 번째 대량 멸종을 일으키고 있다고 우려한다. 이를 중단시키려면 인류는 정말로 물러서야 한다. 땅 표면을 그렇게 많이 착취하는 짓을 멈추고 일부를 자연에 돌려주어야 한다. 숲이 재생되고 자연 세계가 회복될 수 있도록 말이다. 그러면 대기에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_225쪽, ‘제6장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경제학적 생존 전략 5:
식량 체계 균형을 통한 청정 지대의 확보’ 중에서

산업 부문 전반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겠다고 약속하는 접근법에는 세 가지가 있으며, 우리에게는 모두 필요하다. 첫 번째는 공정의 효율을 높이는 것인데, 예전보다 빠른 속도로 해내야 한다. 두 번째는 다른 연료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고, 세 번째는 원료와 에너지의 사용량을 줄일 더 나은 설계와 기술을 채택하는 것이다. 이 접근법 중에는 재생 전기로부터 나온 수소를 써서 철강을 생산하는 것처럼 특정한 산업에만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있지만 여러 산업에 폭넓게 적용되는 것도 있다.
_261쪽, ‘제7장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경제학적 생존 전략 6:
저탄소 배출을 향한 청정 산업으로의 전환’ 중에서

어른거리는 기후 위기를 멈추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은 화석 연료를 대체하는 데 필요한 신기술들에 훨씬 더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 이런 청정 기술을 개발하는 일뿐만 아니라, 그것들을 연구실 밖으로 끌어내어 확대 적용하는 쪽으로도 힘을 써야 한다. 이는 시범 사업과 해당 유형의 최초 발전소에 수십억 달러를 지원하라는 의미가 될 것이다. 또 특정 기술을 선호하는 태도에서 벗어나서 진정한 목표, 즉 탄소 배출량 감축에 초점을 맞추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_314쪽, ‘제8장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경제학적 생존 전략 7:
신기술을 통한 청정화와 새로운 도약’ 중에서

기후 문제에 대처하는 미국의 목표는 삼중 의미를 지녀야 한다. 국내에서 기존의 더러운 에너지 경제를 청정화하고, 세계 어디에서든 곧 적절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출현하고 있는 청정 기술의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스마트 설계를 통해서 다른 나라들이 본받을 사례를 제시하는 것이다. 많은 정치인과 경영자가 해왔던 것처럼 수십 년 동안 달성하지 않아도 되는 배출 목표를 설정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나중이 아닌 바로 지금, 국가는 탄소 배출량을 줄일 충격적이고 긴급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지금 당장 시작하지 않는다면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0으로 줄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_334~335쪽, ‘제9장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모두의 노력:
’예‘라고 말하기’ 중에서

“기후 문제 해결책을 이처럼 손에 잡히도록 제시한 책은 없다!”

★ 《기후위기 부의 대전환》 저자 홍종호 교수 추천! ★
★ 전 미국 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자 앨 고어 추천! ★
★ 퓰리처상 수상자 엘리자베스 콜버트 추천! ★
★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포브스〉 추천 도서 ★

이제는 녹색소비자에서 녹색시민으로 진화해야 할 때,
지속 가능성과 경제적 성장 사이 균형을 유지하는 기후 행동

인류는 심각한 도덕적, 현실적 딜레마에 처해 있다. 수십억 명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해준 기술 혁신과 경제적 변화로 풍요 국가라는 번영을 이룩했지만, 이제는 힘겹게 쌓아 올린 삶의 터전을 예고 없이 자연에 내주어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구촌 곳곳에는 여전히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는 지역에 사는 사람만 수천만 명에 달한다. 그렇다면 경제적 성장을 이어나가면서 빈곤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이 발전의 혜택을 제공하고 우리의 유일한 고향인 지구를 위협하는 불길도 끌 수 있는, 경제와 환경을 동시에 생각하는 기후 행동에는 무엇이 있을까?
《빅 픽스》는 〈뉴욕 타임스〉에서 기후 과학 분야 전문 기자로 활동한 저스틴 길리스와 조지 부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에너지위원회 등 정부 부처, 연구소, 기관 등 다방면에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촉진해온 에너지 정책 자문가 핼 하비가 경제적 발전을 유지하면서도 기후 재난이라는 최악의 피해에 맞설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경제적, 기술적, 정치적 복잡성을 깊이 이해하고 노력해온 결과들을 집대성한 책이다.
우리는 개인으로서, 시민으로서, 세계인으로서 기후 변화와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얼마나 많이 고민하고 행동해왔는가? 두 저자는 이미 많은 사람이 지구를 위기로부터 구하는 일들을 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반대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자체를 알기 어렵거나 자신의 힘이 너무나 미미하다고 느껴 행동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는 부분에서 안타까움을 표한다. 그 이유는 양심 있는 녹색소비자(green consumer)가 된다고 해도 그 문제가 너무나 방대한 탓에 세계를 구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두 저자는 우리를 향해 녹색시민(green citizen)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열정적인 녹색시민으로서 기후 문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려면 모든 이해 집단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변화를 꾀할 일관된 계획, 즉 강력한 공공의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 두 저자는 ‘학습 곡선(learning curve)’이라는 기본 경제 법칙을 기반으로 세운 일곱 가지 생존 전략을 제시하며 기관, 정부 부처, 국가, 전 지구촌에 이를 바탕으로 한 공공의 목표를 수립해줄 것을 당부한다.

전력, 건축, 연료, 도시, 지대, 산업, 신기술이 나아가야 할 길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경제 법칙과 경제학적 생존 전략

탄소 배출 제로라는 전 지구적 목표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알려주고는 있지만, 어떻게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에 관해서는 알려주지 못하고 있다. 저스틴 길리스와 핼 하비는 이 지점에서의 의문을 해소하고 현실적인 로드맵을 제시하기 위해 경제를 일곱 개 분야로 나눠 각각의 분야에서 친환경적인 발전을 이루어야 함을 역설한다. 하지만 각각의 생존 전략은 그 바탕에 깔린 ‘학습 곡선’이란 기본 경제 법칙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생산이 증가할수록 단가가 떨어진다는 이 개념은 시장이 커질수록 가격이 낮아지는 양상을 말한다. 온실가스 배출이라는 난제를 해결하고 탈탄소화를 위해 수많은 과학자, 환경 과학자, 기술자, 공학자들이 지금도 새로운 기술들을 연구하고 발견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대안을 대체할 신기술들은 초기 단계일수록 비싸 접근 자체가 어렵다. 지구를 기후 위기에서 구할 최신 기술들이 세계 곳곳에서 널리 쓰이려면 감당 가능한 수준까지 비용이 떨어져야 하는데, 이 과정들은 항상 학습 곡선을 따라가는 양상을 보였다. 세계 경제를 선두에서 이끄는 강대국에서 개발도상국,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 이르기까지 전 지구적 차원에서 탈탄소 혁신에 이른 기술에 적극 동참하려면, 학습 곡선의 마법을 통해 기술의 규모를 키워 발전 단가를 낮추는 방법이 최선인 것이다.
두 저자는 이 기본 경제 원리를 바탕으로 탄소 배출 문제에 가장 크게 기여할 일곱 가지 분야를 선정하여 ‘청정화’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있다. 탄소 배출 주범인 더러운 화석 연료를 대체해줄 재생에너지원을 통한 전력망의 청정화, 법규를 통해 건물에서 낭비되는 에너지를 줄이는 건축의 청정화, 전기차 확대 보급을 통한 연료의 청정화, 도로 교통 체제 구축과 도시 재생을 통한 도시의 청정화, 인간 중심의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녹지를 확보하는 지대의 청정화, 저탄소 시멘트 등 탄소 저배출을 향한 산업의 청정화, 수소나 탄소 포획 등의 신기술을 통한 청정화 등 일곱 가지 전략을 우리가 완벽히 이해하고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물론 이 혁신들은 ‘학습 곡선’에 올라타 시장 규모의 확대와 비용 감소, 가격 하락이 이루어질 때 상용화될 것이 자명하다는 점을 계속 강조하며 저자들은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우리에게는 아직 인류와 미래 세대를 구할 시간이 남아 있다”
비상사태를 마주한 우리 각자의 의무에 관하여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경제학적 생존 전략’은 기업, 정부, 국가 차원에서 세운 일관된 계획과 명확한 전략으로 실행될 때 비로소 힘을 얻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두 저자는 무지, 타성, 정치적 무능력의 불길한 조합이 에너지 전환과 탈탄소를 향한 발걸음을 저해하고 있음을 규탄하며, 과거에 저질렀던 실수를 되풀이하는 일이 없도록 지체 없이 행동으로 보여줄 것으로 강하게 촉구한다.
산업 혁명 이후 사람들은 석탄, 석유, 가스의 무분별한 사용이 어떤 결과를 빚어낼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화석 연료의 사용량이 급증하고 대기에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던 20세기 중반에도 여전히 알지 못했으나 이제는 우리 모두가 안다. 환경운동가 빌 매키벤의 말처럼 “지구를 파괴하는 것이 잘못된 일이라면, 그 파괴로부터 이익을 얻는 것도 잘못된 일”이듯 우리는 계속해서 에덴 동산의 아담과 이브처럼 금지된 과일을 따먹다가 지식의 저주를 받고 만 것이다.
두 저자는 일곱 가지 생존 전략을 통해 기후 변화에 맞서고자 하는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될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대부분 기업이나 정부, 국가 차원에서 조치를 취해야 하는 쪽에 가까운 것들이 사실이다. 그렇다 보니 누군가는 이런 결정들은 기업과 정부가 하는 것이고, 시민과 개인은 실천은커녕 참여할 기회조차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두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강조한다. 투표나 편지, 이메일, 전화를 통해 의견을 표명하고, 시, 구, 군 등 지역 공청회나 청문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시민단체와 연대해 목소리를 내고, 지역 단위에서 진행하는 청정에너지 관련 사업에 찬성을 표하는 등 행동에 나서는 것만으로도 녹색시민으로서, 유권자로서, 민주주의 국가의 국민으로서 짐작하는 것보다 훨씬 큰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을 강조하며 우리 모두에게 기후 행동을 촉구한다.
우리는 서로가 함께할 때 정치와 경제를 바꿀 힘을 지니게 된다는 것을 이제금 이해하게 되었다. 우리는 언제나 그 힘을 갖고 있었지만, 기후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파악하고, 문제의 긴박함을 납득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이제 명확하게 이해하게 되었으니 더는 지체해서는 안 된다.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생존 전략’들을 하루빨리 실천해나가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작가정보

(Justin Gillis)
40년 경력의 기자, 칼럼니스트. 조지아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했다. 〈워싱턴 포스트〉, 〈마이애미 헤럴드〉, 〈AP 통신〉 등 주요 일간지를 거쳐 2010년부터 10년간 〈뉴욕 타임스〉에서 환경, 과학 분야 선임 기자로 일했고, 특히 기후 변화에 중점을 두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연재한 ‘온도 상승(temperature rising)’ 시리즈를 통해 혹독한 기상 현상과 지구 온난화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밝히고 기후 과학의 발전사를 읊었다. 복잡한 문제를 쉬운 언어로 설명하기 위해 노력해온 그는 이 특집 기사로 환경 이슈에 관한 대중의 이해에 기여했다는 공을 인정받아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수여하는 존 B. 오크스상(John B. Oakes Award) 환경 저널리즘상을 수상했다. 2014년에는 기후 변화에 관한 해결책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한 ‘빅 픽스(big fix)’ 시리즈를 집필했으며, 2015년에는 지구 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한 전 세계의 야심 찬 합의를 끌어낸 파리기후협약을 취재하였고, 2016년에는 두 차례 남극을 방문하며 남극의 빙하 붕괴가 가져올 위험에 관한 기사를 통해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다. 하버드대학교 환경센터에서 연구원으로 지내기도 했으며, 현재는 〈뉴욕 타임스〉의 오피니언 기고가로서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저자(글) 핼 하비

(Hal Harvey)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에너지 및 환경 정책 자문 회사인 에너지이노베이션(Energy Innovation)의 설립자.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기계 공학을 전공,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전기차가 상용화되기 훨씬 전인 30년 전에 태양 전지판으로 충전되는 출퇴근용 전기 자동차를 만들고, 태양광 주택을 설계하거나 건설하는 등 환경을 생각하는 에너지 개발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고 실용화에 앞장서고자 노력해왔다. 현재는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 지도자와 정책 입안자에게 온실가스 배출 저감 방법을 자문하는 등 고품질의 연구 및 분석 결과를 제공하며 에너지 정책 결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2002년 에너지이노베이션의 CEO 자리에서 내려온 그는 유럽기후재단(European Climate Foundation), 중국에너지재단(Energy Foundation China) 등의 설립을 도왔다. 2008년까지 미국에서 가장 큰 자선 단체 중 하나인 휼렛재단(Hewlett Foundation)에서 환경 관련 프로그램 관리자를 역임했으며, 조지 부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임명한 에너지위원회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는 베를린기후연구소 MCC(Mercator Research Institute on Global Commons and Climate Change)의 과학자문위원회 부위원장, 폴슨연구소(Paulson Institute)의 에너지 및 환경 담당 선임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에너지 정책에 관한 꾸준한 노력과 전략적 리더십의 결과로 2016년에는 예술, 경제, 환경 분야에 공헌한 개인에게 수여하는 하인즈상(Heinz Awards) 환경 부문 표창을, 2018년에는 유엔환경계획(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이 대기 오염을 줄이는 프로젝트나 프로그램, 정책 등 기후 행동에 공헌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기후 및 청정 공기상(The Climate and Clean Air Awards), 기후 정책이 나아가야 할 길을 밝히는 데 일조한 공으로 캘리포니아대기자원위원회(California Air Resources Board)가 대기 오염 통제 권위자인 아리 얀 하헌스밋(Arie Jan Haagen-Smit) 박사를 기리는 뜻에서 제정한 하헌스밋 청정 공기상(Haagen-Smit Clean Air Awards)을 받았다. 기후 위기에 관해 지은 책으로는 《기후 해결책 설계(Designing Climate Solutions)》가 있으며, 《빅 픽스》는 전문적인 통찰력을 바탕으로 기후 위기라는 심각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시민, 국가, 더 나아가 전 세계의 이해를 돕고 행동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서울대학교에서 생물학을 공부했고, 전문적인 과학 지식과 인문적 사유가 조화된 번역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학 전문 번역가로 인정받고 있다. 케빈 켈리, 리처드 도킨스, 에드워드 윌슨, 리처드 포티, 제임스 왓슨 등 저명한 과학자의 대표작이 그의 손을 거쳤다. 과학의 현재적 흐름을 발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과학 전문 저술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청소년 문학 작가이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는 《바스커빌가의 개와 추리 좀 하는 친구들》, 《생명의 마법사 유전자》, 《청소년을 위한 지구 온난화 논쟁》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노화의 종말》, 《만들어진 신》, 《바디》, 《빅 히스토리》, 《생명이란 무엇인가》, 《수학의 위로》, 《어떻게 인간과 공존하는 인공지능을 만들 것인가》,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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