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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꽃시

김용택 지음
낭독자 유경선
마음서재

2024년 02월 01일 출간

종이책 : 2018년 05월 15일 출간

총 시간
1시간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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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 상품 정보
듣기 가능 오디오
제공 언어 한국어
파일 정보 mp3 (159.00MB)
ISBN 9791165349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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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꽃시 총 4회
1회. 1부 사느라고 참, 애썼네 _사무치는 그리움들이 가슴을 울리는 시

29분 41.00MB

2회. 2부 창밖에 글자들이 춤춘다 _어제와 다른 오늘에 마음이 설레는 시

29분 40.00MB

3회. 3부 시란 놈이 꽃피었다 _자연이 말해주는 것을 받아쓴 시

32분 44.00MB

4회. 4부 내가 제일 무서운 놈 잡았다 _다시, 희망으로 살아가게 하는 시

25분 34.00MB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김용택 시인이 감사와 희망을 배운 시들!
이 땅의 어머니들이 아들딸들에게 주는
선물 같은 시집!

평생을 까막눈으로 살다 뒤늦게 한글을 배우고 인생을 다시 시작한 어머니들. 이 책은 그런 어머니들이 쓴 시 100편을 김용택 시인이 엮고 글을 보탠 시집이다. 글을 쓴 어머니들은 가난해서, 여자는 학교 가는 거 아니라 해서, 죽어라 일만 하다가 배움의 기회를 놓쳤다. 이름 석 자도 못 써보고 살다 가는 줄 알았는데, 황혼녘에 글공부를 시작하니 그동안 못 배운 한이 시가 되어 꽃으로 피어났다. 손도 굳고, 눈도 귀도 어둡지만, 배우고 익히다 보니 이제 연필 끝에서 시가 나온다.

그동안 글을 처음 배운 할머니들의 문집이 간혹 나왔는데, 이 책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수상한 작품들 가운데 엮어서 시 한 편 한 편이 주는 감동이 크다. 게다가 김용택 시인이 각각의 시에 생각을 덧붙여 울림이 더 깊다.

어머니들의 시는 가슴 뭉클하고, 유쾌하고, 희망이 넘친다. 틀에 갇히지 않아 재기 발랄하고 표현이 삶처럼 생생하다. 독자를 울리고 웃음 짓게 하는 가운데 세상을 오래 살아본 사람만이 줄 수 있는 노년의 통찰이 가슴을 찌른다. 우리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하는 시, 용기를 주는 시, 다시 희망으로 살아가게 하는 ‘엄마의 꽃시’는 이 땅의 아들딸들에게 주는 엄마의 선물이다. 시와 한데 어우러지는 그림은 ‘색채의 화가’로 불리는 서양화가 금동원 화백의 작품이다.
<b>책을 내며 </b>

<b>1부 사느라고 참, 애썼네 _사무치는 그리움들이 가슴을 울리는 시</b>
장하다 우리 딸! _김춘남 | 사십 년 전 편지 _조남순 | 아버지 생각 _박기화 |
영감님께 보내고 싶은 편지 _이경례 | 나의 꿈 _이분녀 | 꿈꾸는 새색시 _박복순 |
따뜻한 한글 _임남순 | 손자 선생님 _배영순 | 무서운 손자 _강춘자 |
나의 보물, 동백나무 한 그루 _조매현 | 할미 꿈 _김생엽 | 새 인생 _이명순 |
새가 된 당신 _이순례 | 희망 _김옥희 | 참 보고 싶다 _허양순 | 듣고 싶다 _배정동 |
감사해요 희망학교 _조미정 |“……” _이맹연 | 70년 만에 보내는 편지 _박순덕 |
영감 보고 있소? _김금준 | 라일락 향기 담아 _서순자 | 첫 답장 _박순자 |
사랑해 말한 날 _이순자 | 엄마의 웃음 _고예순 | 우리는 1학년 _박점순

<b>2부 창밖에 글자들이 춤춘다 _어제와 다른 오늘에 마음이 설레는 시</b>
내 눈이 바빠졌습니다 _양소환 | 내 인생의 시작 _임화자 | 망태기에 담은 꿈 _오옥선 |
친구 _김예순 | 행복 _김종윤 | 새로운 하루의 시작 _최천례 | 전화번호부 _유점례 |
때늦은 공부 _김용녀 | 눈 감으면 _박옥남 | 한글이란 치료제 _유형임 | 별 _여현정 |
나의 행복 _변상철 | 나의 인생살이 _김영기 | 나는 행복한 여자 _최복심 |
오, 홍천! _한미숙 | 반딧불이 _이정해 | 학교 가는 길 _김정애 | 문자 보내기 _김복남 |
벽장 속 내 가방 _김우례 | 도깨비 글 창고 _천여임 | 처음엔 그랬제 _조경자 |
글도 쓸 줄 아는 예쁜 손 _김형심 | 꼬부랭이 “ㄹ” _홍순애 | 좋은 날 _이기조 | 축복 _조덕선 | 내 이름 찾기 _안춘만

<b>3부 시란 놈이 꽃피었다 _자연이 말해주는 것을 받아쓴 시</b>
생강 거둬들이듯 _송순희 | 매미 _성천모 | 소리꽃 피다 _장금례 | 글자비 _강춘자 |
나도 목이 마르다 _양정자 | 콩나물시루 _이계례 | 한글 나무 _박순자 | 자전거 타는 날 _정연녀 |
콩밭에서 공부하다 _이귀례 | 모와 한글 _장병옥 | 난쟁이 민들레 _정정자 | 겨울 바다 _김연기 |
행복한 나비 _박금자 | 우리 동네 _양덕녀 | 내 고향 _김순자 | 놀이터 _사토 후키코 |
수박 _김송순 | 하늘공원에 앉아 _박말례 | 글자로 다시 시작한 내 인생 _박흥례 |
거북이 글씨 _박은진 | 어린 시절 _안양임 | 배추흰나비 _백복순 | 호박시 _김순이 |
응원 _이분옥 | 이슬비 _정길임 | 우야노 우야노 _오중이

<b>4부 내가 제일 무서운 놈 잡았다 _다시, 희망으로 살아가게 하는 시</b>
88세 초등학생 _박태순 | 이제는 꽃으로 _조연순 | 좋은 날 _이기조 |
82세에 시작하는 꿈보따리 _정진섭 | 생명이 있는 한 배우고 싶다 _김성순 | 몽당연필 _박재연 |
꽃피는 나의 인생 _박명숙 | 인생 업그레이드 _고초강 | 꿈보따리 _최영금 |
이제는 내 나라 대한민국 _진나영 | 숨찬 시계 _임영매 | 夢 _하마모토 미카 |
무지개 _양성순 | 쑥쑥 자라는 꿈 _이윤임 | 터널 _모리 타마에 | 내 나이 _이시카와 스미코 |
학교 가는 길은 행복의 길 _김춘자 | 꿈나라 여행길 _김현자 | 부녀회장의 꿈 _서선옥 |
내가 제일 무서운 놈 잡았다 _윤복녀 | 늦은 나이에 길을 나섰습니다 _노옥엽 | 나는 _김숙이 |
행님과 아우 _서무자 | 희망 _이효령

화가 소개 및 책에 수록된 그림

우리 아들 입학식 때 손잡고 갔던 학교를
엄마도 없이 나 혼자 갔어요
장하다 우리 딸! 학교를 가다니
하늘나라 계신 엄마 오늘도 많이 울었을 낀데
…(중략)…
엄마가 살아 계셨더라면
서명도 못 하냐고 무시하던 택배 아저씨도
이름도 못 쓰냐고 눈 흘기던 은행 아가씨도
우리 엄마한테 혼났을 낀데
_ 김춘남, 〈장하다 우리 딸!〉 중에서

말로 하는 이야기라면
손으로 하는 음식이라면
손주놈이 해달라는 대로
해줄 수 있으련만
달려가 보듬어 안고파도
손주놈 손에 들린
동화책이 무서워 부엌에서 나가질 못한다
_ 강춘자, 〈무서운 손자〉 중에서

오십구 년 만에 학교도 처음
선생님도 처음 글도 처음
얼마 전 다녀온 소풍도 처음이다
공부하며 배운 것들 일기장에 담아
나를 키우느라 마음 아파했을
하늘나라 엄마에게 들려줘야지
_ 김옥희, 〈희망〉 중에서

오늘은 한글 공부 하는 날
선생님과 친구들의 웃음소리로
시끌벅적해지네
저녁을 저년이라 쓰고 호호호
참새를 촉새라 쓰고 하하하
…(중략)…
너도 틀렸냐? 나도 틀렸다
우리 모두 틀렸으니 친구 맞구나
_ 김예순, 〈친구〉 중에서

글 배우고 나선 새로 하는 일이 참 많았지
군대 간 손자 녀석들한테 편지도 한 통 쓰고
책도 한 권 읽을 수 있으니 출세하지 않았는가
뭣보다 수업하기 전 마시는 커피가 참 달드만
이보다 좋은 날이 또 있을까 싶네
_ 이기조, 〈좋은 날〉 중에서

기억하고픈 고마움과 감사를
연필로 열심히 쓰고
어릴 적 배우지 못한 부끄러움을
지우개로 지워간다.
기억 잘하는 연필이 있고
삐죽 빼죽이도 미끈하게 해주는
힘 있는 지우개가 있기에
생명이 있는 한 배우고 싶다
_ 김성순, 〈생명이 있는 한 배우고 싶다〉 중에서

이 시를 읽고 있으면 세상에 늦은 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늦은 게 아니라 늦었다고 포기하고, 지금 살아 있는데 다 살았다고, 늦었다고 시작을 안 하는 것이지요. 제가 사는 것이 부끄럽네요. 우리에게 부끄러움을 가르쳐주는 시네요. 공부란 부끄러움을 가르쳐주는 것임을 이제야 알겠습니다.
_ p.77, 김용택 시인의 글 중에서

글을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 일도 아니고 죄도 아닙니다. 글을 모르는 것이 부끄러운 게 아니라 선량하지 못한 말과 행동이 부끄러운 것이지요. 공부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 어머니는 저에게 늘 말씀하셨지요.
“사람이 그러면 못쓴다.”
_ p.122, 김용택 시인의 글 중에서

글 배우기 전에는
키 큰 사람이 부럽더라만
글을 써보니 이제사 알겠네
몽당연필이 얼마나 고마운지……
니처럼 이 할매도 긴 세월
까막눈에 눈물고개 다 지나왔거든
_ 박재연, 〈몽당연필〉 중에서

내 인생에 꽃은 없는 줄 알았어요
사랑하는 내 아이들의
숙제를 도와줄 수 없을 때
세상은 모두 나에게 손가락질했어요
내 인생에 꽃이 피었어요
‘알록달록’ 신기한 꽃들이 잔뜩 피었어요
은행꽃, 동사무소꽃, 버스꽃……
…(중략)…
마지막으로 나의 멋진 인생 꽃을 피울래요
_ 박명숙, 〈꽃피는 나의 인생〉 중에서

학교를 가지 못해 트인 것은
글눈보다 일눈이네
철철이 감자 심고
생강 심고 콩 심는 건
술술 기억도 잘하네
그런데 이놈의 글자는
한 귀로 들어갔다 다시 나오네
우야노 우야노 이 노릇을
_ 백복순, 〈배추흰나비〉 중에서

좀 늦으면 어떻고
더디 가면 어떠니
칠순에 시작한 한글 공부, 숫자 공부
이만하면 훌륭하지
울퉁불퉁 삐뚤빼들 그래도 나는
신난다
시작이 반이라 하지만
나의 시작은 반이 아닌 희망이다
_ 이효령, 〈희망〉 중에서

<b>조금 늦게 글을 배운 어머니들의 시 100편을
김용택 시인이 엮고 글을 보태다 </b>

글을 읽고 쓰는 일이 아무렇지 않은 사람들은 글을 모르는 이들의 답답한 속을 짐작하기 어렵다. 글을 모르면 당장 불편하고 서럽고 안타까운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간판의 글자도 읽을 수 없고, 버스를 탈 때도 사람들에게 물어봐야 한다. 은행 일을 보거나 택배를 보낼 때도 “그것도 모르냐”고 핀잔을 받기 일쑤다. 심지어 동화책을 읽어달라고 조르는 손자도 무섭다. 온갖 서러움과 불편함 속에서 못 배운 한이 가슴에 사무친 어머니들이 뒤늦게 글을 배워 당신들의 마음을 시로 그려냈다.

이 책에 실린 시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수상한 작품들 가운데서 100편을 엄선해 엮은 것이다. 그동안 한글교실에서 글을 배운 할머니들이 지역 단위로 문집을 낸 적이 있는데, 이 책은 김용택 시인이 시화전 수상작들 가운데서 시를 고르고 거기에 생각을 보태 더 특별하다. 시를 쓴 어머니들은 이제 겨우 글눈이 트여서 맞춤법도 정확하지 않지만, 시에 담긴 저마다의 사연이 따뜻한 감동을 안겨준다.

어머니들의 시에 생각을 보태가며 김용택 시인은 몇 번이나 목이 메고, 고개가 숙여졌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사는 것이 부끄러웠다고, 글을 쓴답시고 얼마나 건방을 떨었는지 알게 됐다고 고백한다. 어머니들의 시가 이렇듯 시인을 울린 것은 꾸밈없고 거짓이 없는 날것 그대로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눈으로 읽다 보면 마음이 젖어들어 자신도 모르게 눈물짓게 되고, 웃음이 터지고, 읽어갈수록 힘이 난다.

<b>희망이 힘을 잃어가는 세상에
희망으로 피어난 엄마들의 ‘꽃시’</b>

글을 처음 배운 할머니들의 시가 인터넷 공간에서 단편적으로 회자될 때, 네티즌은 시가 주는 순수한 감동에 빠져들었다. 어떤 시인은 할머니들의 시를 읽고, “이 땅의 시인들 다 죽었다!”라고 탄식했다. 이 책에 실린 100편의 시를 쓴 어머니들은 모두가 시인이다. 그중 최고령자는 88세, 지적 장애를 가진 45세 엄마도 있고, 남편 하나 믿고 한국으로 시집 와 한글을 배운 이주여성도 있다. 나이가 많든 적든, 장애가 있든 없든, 그들은 글을 배우고 세상에 다시 태어난 듯 벅찬 행복과 희망을 발견하고 그 감정을 시에 담아냈다.

시의 말미에 김용택 시인이 풀어내는 생각 가운데는 작가의 어머니와 관련된 일화도 담겼다. 아들이 글을 쓰는 사람인데 시인의 어머니도 글을 몰랐었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며느리에게 글을 배워 아들이 쓴 책을 떠듬떠듬 읽을 만큼은 됐다. 어머니로부터 삶이 곧 공부라는 것을 배운 시인과 어머니의 사연도 가슴 뭉클하다.

‘엄마의 꽃시’는 감사와 희망을 말한다. 사는 게 힘들다고 푸념하는 인생들에게 나를 보라고, 칠순에도 팔순에도 글공부 시작하고 인생을 새로 시작한 사람이 여기 있지 않느냐고 말한다. “좀 늦으면 어떻고 더디 가면 어떠니”라는 시의 한 구절처럼, 거침없고 당당한 어머니들의 삶 앞에 마음이 숙연해진다. “이 시를 읽고 그럭저럭 살던 인생들이, 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희망찬 목소리가 이 세상에 울려 퍼질 것입니다.”(p.182) 김용택 시인의 말처럼 ‘엄마의 꽃시’는 용기와 희망의 메아리로 우리들 가슴에 울려 퍼질 것이다.

<b>“장하다 우리 딸! 학교를 가다니
하늘나라 계신 엄마 많이 울었을 낀데”
사무치는 그리움들이 가슴을 울리는 시 &
어제와 다른 오늘에 마음이 설레는 시</b>

1부에 수록한 시들은 가족에게 미처 표현하지 못한 사랑이 절절히 녹아 흐르는 작품들이다. 가난해서 학교 근처에도 못 가본 어머니들이 글을 배우고 나서 가장 먼저 떠올린 사람은 사랑하는 가족. 딸이 공부하는 모습을 누구보다 대견하게 여길 엄마, 세상을 먼저 떠난 남편, 어렵게 키워낸 자식 들이다. 그들에게 적어 보내는 마음에 “사느라고 참 애쓴” 어머니들의 모진 세월이 담겨 있다. 그토록 힘든 세월을 건너왔지만, 어머니들이 쏟아내는 감정이 지난날에 대한 원망이나 회한보다는 ‘인생에 대한 감사함’이라는 데서 마음이 숙연해진다.

2부에 담은 시는 글을 알고 나서 느낀 벅찬 행복과 기쁨을 노래한 시들이다. “굳은 머리, 굽은 손, 무디어진 혀”를 놀려가며 따라 읽고 쓰는 기쁨을 눈앞에 그려 보이듯 생생하게 표현한다. 글눈이 트인 오늘은 어제와 다른 오늘이다. 이제 글자를 봐도 주눅 들지 않고, 은행도 척척 다녀오고, 간판에 적힌 글자도 눈에 쏙쏙 들어온다. 팔순 나이에 지팡이 짚고 가방 메고 학교 가는 일이 이리 좋을 수가 없다. 너무 좋아서 책을 안고 자고, 책에다 뽀뽀도 한다. 그 순진무구함에 미소가 번지고, 시를 읽어갈수록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

<b>“좀 늦으면 어떻고 더디 가면 어떠니”
자연이 말해주는 것을 받아쓴 시 &
다시, 희망으로 살아가게 하는 시</b>

3부에는 자연이 말해주는 것을 받아쓴 시들을 담았다. 시를 쓴 어머니들 중에는 시골에서 평생 농사짓고 살아온 이들이 많다. 그래서 ‘글눈’보다 먼저 트인 것이 ‘일눈’이라는 어머니들이다. 글자를 알고 나니 마른 땅에 콩을 심을 때도 글자를 생각하고, 내리는 빗줄기 속에서도 글자를 본다. 보이고 들리는 것을 글로 써내니 그대로 삶처럼 생생한 시가 된다. “농사짓고 사는 사람들은 헛짓을 하지 않습니다. 농사짓고 사는 사람들은 헛소리를 하지 않습니다.”(p.139)라는 김용택 시인의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4부는 글을 배우고 찾게 된 인생의 희망을 노래한 시들이다. 세상 천지에 무서울 게 없던 어머니들에게 가장 무서운 놈이었던 ‘글자’를 잡았으니 앞으로 남은 인생에 거칠 것이 없다. “인생의 끝자락이라 여기며 그럭저럭 살려고 했는데 / 글자로 내 인생을 다시 시작합니다”(p.181)라는 시처럼 밝고 희망차다. 일흔이든 여든이든 공부를 하면 나이와 상관없이 희망이 생겨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머니들의 “이 희망찬 시작은 우리들의 삶이 무엇인지 묻는 벼락 치는 일갈”이다.
우리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하는 시, 용기를 주는 시, 다시 희망으로 살아가게 하는 ‘엄마의 꽃시’는 이 땅의 아들딸들에게 주는 엄마의 선물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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