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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도 사소하지 않다

송진환 지음
학이사

2024년 03월 15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5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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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0.96MB)
ISBN 979115854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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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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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환 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이다. 4부로 나뉜 60여 편의 시에는 시인 특유의 소박하면서도 섬세한 서정이 느껴진다. 시집의 말미에는 작품 해설 대신 시인의 이전 일곱 권의 시집에서 시제를 불러내 시와 함께 산 45년의 시간을 돌아본다.
여는 글

1부
겨울 담쟁이·2 / 위태로운 정원사 / 이 도시의 민낯 / 낙엽이야기 / 난제 / 사소한 것도 사소하지 않다 / 끌고 가듯 끌려가는 / 총총 우체국 간다 / 아득한 저편 / 푸른 하늘은 허공이 아니다 / 강물에 나를 띄워 / 불경의 시대 / 아무 일도 없었다 / 우리들의 바다 / 어지간히 멀리 왔나 보다 / 4월은,

2부
늦은 골목 / 상수리나무 숲 / 기억 저편 / 시작詩作 / 희미한 풍경 / 비대칭 / 풍문 / 2021년, 어둠이 이리 짙어 / 아직은 더 흘러야 / 새벽 두 시 / 어떤 일몰 / 삶의 비탈에 서서 / 오버랩 / 미술관을 나서며 / 몽돌

3부
비로소 / 이 도시는 / 저녁이 올 때 / 하루살이 / 그리움 / 묵화 / 존재의 기억 / 서러운 시詩 / 아쉬움은 다시 그리움 되어 / 가위눌리다 / 오후의 위안 / 낭패 / 손님급구 / 바람소리 / 펜의 고백 / 곡비哭婢의 강

4부
입동立冬 근처 / 관념적 / 아름다운 길 / 거미의 일기 / 불통시대 / 폐역廢驛 / 장롱 / 불안한 저녁 / 어둠에 앉아 / 그리움은 힘이다 / 간이역 / 그 길 / 구멍 혹은 동굴 / 기다림

자취를 읽다/ 봄날에 앉아

[머리말]

시 쓰고 그것들 묶어
시집 내는 일이 시인의 책무라 생각해
부끄럽고 두렵지만
또 한 번 용기를 내
여덟 번째 시집을 상재합니다.

좋은 봄날,
기쁨이면 좋겠습니다.


[책 속으로]

빛나던 날들 사라진 채
한때 유행했을 법한 아내의 부츠 몇 켤레는 흡사
독일 병정 군화 같다
내 낡은 구두들도 패잔병처럼 그 옆을 맥없이 앉아 있고

돌아온 자취들이 땀내 물씬 풍기며 기억의 조각들 하나씩
불러낸다, 아하
버리지 못한 까닭 거기 있었구나

한참을 생각에 젖어 꿈꾸듯 서 있었다

-p. 18, 1부 ‘사소한 것도 사소하지 않다’ 중에서


응달진 곳엔
그늘이 밀어올린 이끼들만 배경으로 앉아
습한 채 퀴퀴하다
그렇게 어둠 오고 마지못해 가로등 켜지면
어둑한 골목으로 어디선가 묻어온 고함소리가 잠시
살아 있음을 증거한다
그러고는 그만이다
돌아보지 않는 곳에 모여
그래도 내일을 꿈꾸는 것만으로도 꿈이라 여기며
푸른빛이라 여겨 담아온 희미한 빛 풀어헤쳐
하루를 조심스레 눕힌다

-p. 36, 2부 ‘희미한 풍경’ 중에서


저 캄캄한 절규에
눈앞이 다 캄캄하다, 순간
배가 고파오는데
내 하루의 무게는 또 어찌 감당하나

여름이 이리 긴 줄 몰랐다
부질없이 식탁을 닦으며
문밖 세상 힐끔힐끔 습관처럼 내다보지만
그곳은
매번 요란하기나 할 뿐

그러는 사이 가을마저
소문 없이 왔다 덧없이 가고 말 것을

보이지 않는 것들이 우리를 끌고 가는
이 난감한 시대 앞에 이제
할 말도 잃고 말아 아뜩하다

-p. 64~65, 3부 ‘손님급구’ 중에서


1.
허탕이다
허탕의 깊이는 허기에 비례한다
밤이 오고
별빛 총총 줄 위에 걸어보지만
허기는 그냥 남아
내일이 오래
두렵다

2.
그렇게, 아침은 또 무겁게 올 것이다

-p. 73, 4부 ‘거미의 일기’

시를 쓰고 묶어 시집 내는 일이 시인의 책무라 생각한다는 송진환 시인은 1982년부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다. 여덟 번째 시집인 『사소한 것도 사소하지 않다』는 제목처럼 사소한 것을 사소하게 보지 않는 시인 특유의 소박하면서도 섬세한 서정이 느껴진다.

4부로 나뉜 60여 편의 시는 삶의 현장에서 일상적이고 흔하게 볼 수 있는 것들을 소재로 삼았다. 비둘기, 거미, 낡은 구두, 어둑한 골목과 우체국, 시장길 모퉁이 등을 소재로 한 시에는 평범하고도 한없이 무거운 생의 무게가 묻어난다. 하지만 시인은 그 현장에 휩쓸리지 않는다. 절제되고 담담한 문체로 서술하며 시에 리얼리티를 더한다.

시집의 말미에는 작품 해설 대신 시인의 이전 시집 일곱 권에서 시제를 불러내 45년의 시간을 돌아본다. 시인은 긴 세월 동안 사소한 것들을 곱씹으며 숙명처럼 시에 삶을 녹여냈다. 시에서 느껴지는 시인의 통찰이 아프고도 생생한 것은 그 때문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송진환

경북 고령 쾌빈리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2001년에는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시조가 당선되기도 했다.
시집으로 『바람의 行方』, 『잡풀의 노래』, 『조롱당하다』, 『누드시집』, 『못갖춘마디』, 『하류下流』, 『11월의 저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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