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것도 사소하지 않다
2024년 03월 15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5월 01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0.96MB)
- ISBN 9791158544935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쿠폰적용가 5,400원
10% 할인 | 5%P 적립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1부
겨울 담쟁이·2 / 위태로운 정원사 / 이 도시의 민낯 / 낙엽이야기 / 난제 / 사소한 것도 사소하지 않다 / 끌고 가듯 끌려가는 / 총총 우체국 간다 / 아득한 저편 / 푸른 하늘은 허공이 아니다 / 강물에 나를 띄워 / 불경의 시대 / 아무 일도 없었다 / 우리들의 바다 / 어지간히 멀리 왔나 보다 / 4월은,
2부
늦은 골목 / 상수리나무 숲 / 기억 저편 / 시작詩作 / 희미한 풍경 / 비대칭 / 풍문 / 2021년, 어둠이 이리 짙어 / 아직은 더 흘러야 / 새벽 두 시 / 어떤 일몰 / 삶의 비탈에 서서 / 오버랩 / 미술관을 나서며 / 몽돌
3부
비로소 / 이 도시는 / 저녁이 올 때 / 하루살이 / 그리움 / 묵화 / 존재의 기억 / 서러운 시詩 / 아쉬움은 다시 그리움 되어 / 가위눌리다 / 오후의 위안 / 낭패 / 손님급구 / 바람소리 / 펜의 고백 / 곡비哭婢의 강
4부
입동立冬 근처 / 관념적 / 아름다운 길 / 거미의 일기 / 불통시대 / 폐역廢驛 / 장롱 / 불안한 저녁 / 어둠에 앉아 / 그리움은 힘이다 / 간이역 / 그 길 / 구멍 혹은 동굴 / 기다림
자취를 읽다/ 봄날에 앉아
[머리말]
시 쓰고 그것들 묶어
시집 내는 일이 시인의 책무라 생각해
부끄럽고 두렵지만
또 한 번 용기를 내
여덟 번째 시집을 상재합니다.
좋은 봄날,
기쁨이면 좋겠습니다.
[책 속으로]
빛나던 날들 사라진 채
한때 유행했을 법한 아내의 부츠 몇 켤레는 흡사
독일 병정 군화 같다
내 낡은 구두들도 패잔병처럼 그 옆을 맥없이 앉아 있고
돌아온 자취들이 땀내 물씬 풍기며 기억의 조각들 하나씩
불러낸다, 아하
버리지 못한 까닭 거기 있었구나
한참을 생각에 젖어 꿈꾸듯 서 있었다
-p. 18, 1부 ‘사소한 것도 사소하지 않다’ 중에서
응달진 곳엔
그늘이 밀어올린 이끼들만 배경으로 앉아
습한 채 퀴퀴하다
그렇게 어둠 오고 마지못해 가로등 켜지면
어둑한 골목으로 어디선가 묻어온 고함소리가 잠시
살아 있음을 증거한다
그러고는 그만이다
돌아보지 않는 곳에 모여
그래도 내일을 꿈꾸는 것만으로도 꿈이라 여기며
푸른빛이라 여겨 담아온 희미한 빛 풀어헤쳐
하루를 조심스레 눕힌다
-p. 36, 2부 ‘희미한 풍경’ 중에서
저 캄캄한 절규에
눈앞이 다 캄캄하다, 순간
배가 고파오는데
내 하루의 무게는 또 어찌 감당하나
여름이 이리 긴 줄 몰랐다
부질없이 식탁을 닦으며
문밖 세상 힐끔힐끔 습관처럼 내다보지만
그곳은
매번 요란하기나 할 뿐
그러는 사이 가을마저
소문 없이 왔다 덧없이 가고 말 것을
보이지 않는 것들이 우리를 끌고 가는
이 난감한 시대 앞에 이제
할 말도 잃고 말아 아뜩하다
-p. 64~65, 3부 ‘손님급구’ 중에서
1.
허탕이다
허탕의 깊이는 허기에 비례한다
밤이 오고
별빛 총총 줄 위에 걸어보지만
허기는 그냥 남아
내일이 오래
두렵다
2.
그렇게, 아침은 또 무겁게 올 것이다
-p. 73, 4부 ‘거미의 일기’
시를 쓰고 묶어 시집 내는 일이 시인의 책무라 생각한다는 송진환 시인은 1982년부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다. 여덟 번째 시집인 『사소한 것도 사소하지 않다』는 제목처럼 사소한 것을 사소하게 보지 않는 시인 특유의 소박하면서도 섬세한 서정이 느껴진다.
4부로 나뉜 60여 편의 시는 삶의 현장에서 일상적이고 흔하게 볼 수 있는 것들을 소재로 삼았다. 비둘기, 거미, 낡은 구두, 어둑한 골목과 우체국, 시장길 모퉁이 등을 소재로 한 시에는 평범하고도 한없이 무거운 생의 무게가 묻어난다. 하지만 시인은 그 현장에 휩쓸리지 않는다. 절제되고 담담한 문체로 서술하며 시에 리얼리티를 더한다.
시집의 말미에는 작품 해설 대신 시인의 이전 시집 일곱 권에서 시제를 불러내 45년의 시간을 돌아본다. 시인은 긴 세월 동안 사소한 것들을 곱씹으며 숙명처럼 시에 삶을 녹여냈다. 시에서 느껴지는 시인의 통찰이 아프고도 생생한 것은 그 때문이다.
작가정보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0권 / 1권
-
받는사람 이름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