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선릉과 정릉

시의적절 2
전욱진 지음
난다

2024년 02월 27일 출간

종이책 : 2024년 02월 01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39.72MB)
ISBN 9791191859775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10,500원

쿠폰적용가 9,45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12명의 시인이 열두 달 릴레이로 이어가는 ‘시의적절’ 시리즈, 그 두번째 주자 전욱진 시인의 2월입니다. 2014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한 그의 첫 시집은 『여름의 사실』(창비, 2022)이었지요. 기쁨과 슬픔으로 무성하고도 열렬한 ‘여름’을 보냈던 시인이 이번엔 겨울의 끝자락을 이야기합니다. 여름과 겨울이라는 그 멀찍한 거리, 달리 보면 그토록 너른 품임을 겪음으로 알아가는 시인의 일상 있고요, 그러니 조금만 더 거기 기대 안겨 있으면 안 될까, 2월 아침 시린 발끝 이불 속으로 밀어넣고만 싶은 ‘품’ 같은 글들 있습니다.
작가의 말 어두운 포옹 7

2월 1일 시 믿는 사람 11
2월 2일 시 선릉과 정릉 15
2월 3일 편지 계절 서간─봄 19
2월 4일 에세이 종점 일기 1─내가 보는 모든 것 25
2월 5일 노트 무드 인디고 31
2월 6일 시 나는 37
2월 7일 편지 계절 서간─여름 41
2월 8일 동시 태어날 조카를 위해 쓴 동시들 47
2월 9일 에세이 종점 일기 2─죽음이 찾아오면 53
2월 10일 시 양양 59
2월 11일 시 강릉 해변 메밀막국수 63
2월 12일 시 파주 67
2월 13일 노트 문제없습니다 71
2월 14일 시 사랑의 바깥 79
2월 15일 시 나루터를 지키는 사람 83
2월 16일 편지 계절 서간─가을 87
2월 17일 시 감은 빛 93
2월 18일 동화 쥐똥 이야기 97
2월 19일 노트 매튜와 마테오 117
2월 20일 시 겨울꿈 123
2월 21일 에세이 종점 일기 3─피라미드 127
2월 22일 시 피부와 마음 137
2월 23일 편지 계절 서간─겨울 141
2월 24일 시 해빙기 147
2월 25일 시 돌아온 이야기 151
2월 26일 에세이 종점 일기 4─평행우주 155
2월 27일 시 차마 161
2월 28일 시 봄꿈 165
2월 29일 편지 계절 서간─추신 169

부록 음악들 반드시 크게 들을 것 177

보고 싶은 사람은 어제에 있고
이렇게 나는 또 날짜를 스스로
조용히 옮겨적고 있지만

그 사람은 내가 다가온다 말하고
나는 그 사람이 내게 온다 말한다

눈이나 비처럼
하나하나 온다는 것

이곳에서 나의 슬픔이란
이런 것이다
_2월 1일 「믿는 사람」, 13쪽

곧 저녁입니다. 어두워지면 이곳에는 사람도 짐승도 지나지 않아 무척이나 호젓해지지요. 아무도 타지 않은 버스만 어쩌다 지나가고, 신호등에는 노란빛이 계속 깜빡거립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은 시야에 가득 들어와, 그래서 굳이 눈을 감지 않아도 앞이 깜깜한 곳. 그렇게 보고 싶은 사람들의 얼굴은 더 또렷해지고 눈감아보면 문득 그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그럼 난 오래된 라디오 같은 게 되어선, 그들이 나한테 들려준 자상한 말을 소리 내보아요. 이곳에서 그건 완전한 혼잣말이지만 그게 퍽 슬프진 않습니다. 그 사람들을 나는 계속 지니고 살 것으로 분류해놨으니까. 그리고 거기에는 늘 당신이 꼭 포함되어 있지요.

그러니 꿈에라도 놀러오길. 당신이 이리로 와 나랑 같이 웃으면 좋겠습니다.
_2월 3일 「계절 서간─봄」, 23~24쪽

이곳까지 데려다준 것과 같은 번호의 노선버스가 저기 간다. 아직 아무도 그 안에 들지 않았다. 저 앞 정류장에도 사람은 없어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곳을 지나친다. 그러고 보면 2월은 저 널따랗고 기다란 차 같지.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멀어지지만 그 일조차 결국 다시 돌아오기 위한 일. 정차하는 장소같이 나는 오래 기다렸던 적도 있다. 시간을. 시간의 얼굴을 한 사람을. 내 안에 잠시 깃들어 살다 영영 떠나겠다, 그러고는 다시 오지 않을 것처럼 굴다 끝내 언제나 되돌아오고 마는.

이런 생각이 아니라면, 나 하나에 관해서는 굳이 해명할 것이 없다는 느낌이 들고. 그렇게 앞이 조금은 막막해지지만, 그렇다고 더 나빠질 건 없다. 단지 코 안에 든 맑고 싸늘한 공기가 입 밖으로 나올 때는 탁하고 뜨듯해진다는 것. 나의 안개가 옅어지고 사라질 때 언젠가 그 누군가가 건네는 말이 되어 내 귀에 다시 들어올 것임을 알고 사는 것. 그런 날을 위해 귀 뒤를 깨끗이 씻고 손톱을 바짝 깎고 팔꿈치에 로션 잘 바르고 빗질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
_2월 4일 「종점 일기 1─내가 보는 모든 것」, 29~30쪽

사랑하고 오는 길에
나지막이 오래도록 이어지는
빛을 통해 문득 알게 되었다

이제 나는 지는 해를 바라보며
한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는 사람

혼자 걷다 그만 넘어진 이에게
다가가 먼저 미안하다 말하는 사람

세상의 오해와 맞서는 이의 곁에
가까이 서서 그의 편을 드는 사람

그러니까 도무지 사랑해서
그 빛에 자주 눈이 시린 탓으로
내리 걷다가 닿은 바닷가에서도

전속력으로 해변을 달리는 이가 보이면
끝내 늦지 않기를 조용히 응원하는 사람

바다 앞에 어정대다 결국 웅크려서
어깨를 들썩이는 이의 옆에 앉는 사람

눈으로는 파도를 쓰다듬으면서
한 사람을 내내 생각하는 사람
_2월 6일 「나는」, 38~39쪽

인간은 늘 어리석고 둔하지만, 누구에게나 특히 더 그렇게 돼버리는 시기가 있는 거 같아요. 마테오가 마테오가 아니었을 무렵, 절도죄를 저질러 감옥에 갇혔을 때처럼 말입니다. 다만 그의 음악을 들으면서 생각해요. 삶은 자주 엉망이지만 거기엔 내 몫의 아름다움이 언제나 아직 남아 있고, 그 아름다움은 반드시 예정되어 있다고. 마테오의 노래를 듣는 난 아직도 더럽고 치사하지만, 언젠가는 아니게 될 수도 있지요. 이제부터 착해지고 예뻐지겠다, 맘먹고서 지은 노래를 다른 사람들한테 들려주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아니 분명 그럴 거예요. 나에게는 나의 아름다움이 준비되어 있다고 믿으며 살면 말입니다. 마테오가 된 매튜가 그걸 증명했잖아요.
_2월 19일 「매튜와 마테오」, 121쪽

2월 1일부터 2월 29일까지, 총 스물아홉 편의 글로 한 권의 책이 되었습니다. 마침 책을 선보이는 2024년이 윤년이라, 2월 29일 한 편의 글이 더 실릴 수 있었던 거지요. 30일, 31일 엎치락뒤치락하는 다른 달들 사이 홀로 유독 짧은 2월의 헛헛함을 덜어주고픈 시인의 마음 같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추신’이 된 29일의 글 한 편, 그럼에도 남은 아쉬움은 음악에 관한 작은 부록으로 채웠습니다. 그런 대목에서 책이란 거, 쓰는 이의 성정을 이토록 빼닮는 것이구나 새삼 알게도 됩니다. 한아름 받은 선물 끌러보는 우리의 환한 어깨너머로 혹 빠뜨린 것은 없나, 더 내어줄 한 움큼 없으려나, 여전히 기웃 혹은 서성으로 곁을 지키는 시인의 얼굴 떠오르는 거지요.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마음을 다하는 사람들이 있다
요즈음 자주 하는 생각이다

밝은 것과 어두운 것이 손잡고 가고
저 둘이 같이 있어도 된다는 사실을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지만

절망과 싸우느라 한데 뒤엉켜
부둥키고 뒹구는 내 모습을 보며
나 혼자는 그걸 사랑이라 한다
─본문 중에서

당신이 이리로 와 나랑 같이
웃으면 좋겠습니다.

‘2’라는 숫자 참 이상하지요. 둘이라서 다정인데 둘이라서 하나는 아닌, 그 ‘따로’라는 거리. 달력의 시작은 1월, 봄의 시작은 3월, 시작과 시작의 틈에 엉거주춤 선 ‘사이’라는 거리. 『선릉과 정릉』, 두 개의 능(陵) 나란히 세워놓은 제목 속에도 ‘양지 바른 무덤’, 그 밝음과 어둠 묘한 거리로 남은 듯하고요. 그렇게 시인에게 2월은 “밝은 것과 어두운 것이 손잡고 가고/저 둘이 같이 있어도 된다는 사실을/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짧고도 추운 달입니다. 누군가는 “단념하기 좋은 달”이라 혼잣말하기도 하고요. 그러나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마음을 다하는 사람들” 있음에, “절망과 싸우느라 한데 뒤엉켜/부둥키고 뒹구는” 모습마저 “사랑이라” 부르는 한 사람 있음에(「어두운 포옹」), 바로 그 시인의 눈으로 우리는 다시 믿을 수 있게 되지요. 뭐라 뭐라 해도 둘이라는 거, 2라는 거, 사랑 아닐 리 없다, 하고요.

전욱진 시인은 ‘사랑’이다, 말해봅니다. 그만큼 사랑한다 하는 수사만은 아니고요, 언제나 사랑해서 사랑 가장 가까운 곳에 머물러 마침내 사랑으로 물든 사람, 시인이기도 하여서요. 사랑하는 사람은 시를 쓰지요. 사랑하니까 편지를 쓰고, 오늘의 사랑을 일기에 남깁니다. 카페에 앉아, 침대에 누워, 버스 안에서, 책을 읽으며, 음악을 들으며,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합니다. 생각이라는 사랑을 합니다.

워낙에 음악을 사랑하는 시인이라 이 시와 편지와 일기와 노트 사이 곳곳에도 음악이 흐르는데요, 그러니까 시인에게 사랑은 음악 같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상상해봅니다. 보이지 않아도 의식하지 않아도 언제나 내 곁에서 흐르고 있는 사랑. 그러니 책 말미에 ‘덤’처럼 내어준 시인의 플레이리스트를 두고 전욱진의 ‘사랑’ 리스트라 불러도 좋지 않으려나요.

사랑하고 오는 길에
나지막이 오래도록 이어지는
빛을 통해 문득 알게 되었다

이제 나는 지는 해를 바라보며
한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는 사람

혼자 걷다 그만 넘어진 이에게
다가가 먼저 미안하다 말하는 사람

(……)

그러니까 도무지 사랑해서
그 빛에 자주 눈이 시린 탓으로
내리 걷다가 닿은 바닷가에서도

전속력으로 해변을 달리는 이가 보이면
끝내 늦지 않기를 조용히 응원하는 사람

바다 앞에 어정대다 결국 웅크려서
어깨를 들썩이는 이의 옆에 앉는 사람

눈으로는 파도를 쓰다듬으면서
한 사람을 내내 생각하는 사람
─본문 중에서

나로부터 당신에게로,
당신으로부터 나에게로.

시의적절 시리즈는 계절과 시간에 밝고도 깊이 헤아릴 줄 아는, 참으로 ‘적절’한 시인들이 꾸려가는 일이지만요, 계절이란 본디 흐름이라는 거, 끊임없고 끝도 없으니 언제나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리라는 거, 그리 알고 또 믿는 이로는 전욱진만한 이름 없겠구나 합니다. 그러니까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편의 「계절 서간」을 띄우고서 다시 ‘추신’을 쓰는 이의 마음 같은 것. 네 편의 기록에 「종점 일기」라 이름 붙일 때 응당 ‘기점’과 ‘회차’ 또한 염두에 두었을 시인의 믿음 같은 것.

돌고 돌아 다시 이 자리, 그렇게 말하면 어떤 안도와 허탈이 동시에 떠오릅니다. 그러나 지구가 태양을 한 번 돌아 다음 2월을 맞을 때, 버스가 제 길을 한 번 돌아 다시 기점에 섰을 때, 우리를 다르게 하고 다음을 그리게 하는 것은 그 시간들을 빼곡히 채운 사랑의 기억임을 시인은 압니다. 그래서 흘러가는 버스에 몸 내맡기긴커녕 사람을 담느라 사랑을 닮느라 한껏 바빠지지요. 일상의 피곤에 치여 꾸벅꾸벅 졸고 있는 어깨를, 버스에 남은 연인을 향해 양팔로 하트를 그리는 다정을, 나이든 승객의 휴대전화를 스쳐가는 ‘항암’이라는 글자와 색색 들꽃, 혹은 활짝 핀 손주의 얼굴을. 버스의 안과 밖, 사람과 세상이라는 안팎을 살피느라 한시 없이 바쁜 시인의 눈이 거기 있습니다.

첫 시집의 추천사에서 들었던 “다음 계절이 온다고”(신미나), 그 한마디 또한 허투루 들음 없이 믿음으로 품어둔 시인이지요. 여름과 겨울의 사이에도, 선릉과 정릉의 사이에도, 시인이 가득 심어둔 기억, 사랑이라는 씨앗이 가득합니다. 하루에 한 편, 전욱진 시인의 2월 따라 읽어 따라 흐르다보면 이 기억들 만발하고 만개할 테지요. 그 사랑 한아름 안아들고서 우리는 다음 계절로 흘러가볼 테고요. 전욱진 시인이 내어준 ‘2’라는 거, 우리에게 ‘다음’이라는 선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앞이 조금은 막막해지지만, 그렇다고 더 나빠질 건 없다. 단지 코 안에 든 맑고 싸늘한 공기가 입 밖으로 나올 때는 탁하고 뜨듯해진다는 것. 나의 안개가 옅어지고 사라질 때 언젠가 그 누군가가 건네는 말이 되어 내 귀에 다시 들어올 것임을 알고 사는 것. 그런 날을 위해 귀 뒤를 깨끗이 씻고 손톱을 바짝 깎고 팔꿈치에 로션 잘 바르고 빗질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

또다른 버스가 나를 지나쳐 간다. 사람들을 싣고 움직인다는 점에서, 저것과 나는 다르지 않구나. 생각이 같은 자리를 맴돌고, 끝이 내 앞으로 계속되고 있다. 이런 것을 두고 시작이라 부르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본문 중에서




● ‘시의적절’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시詩의 적절함으로 시의적절時宜適切하게!
제철 음식 대신 제철 책 한 권

난다에서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입니다. 열두 명의 시인이 릴레이로 써나가는 열두 권의 책. 매일 한 편, 매달 한 권, 1년 365가지의 이야기. 이름하여 ‘시의적절’입니다. 시인에게 여름은 어떤 뜨거움이고 겨울은 어떤 기꺼움일까요. 시인은 1월 1일을 어찌 다루고 시의 12월 31일은 어떻게 다를까요. 하루도 빠짐없이, 맞춤하여 틀림없이, 매일매일을 시로 써가는 시인들의 일상을 엿봅니다.

시인들에게 저마다 꼭이고 딱인 ‘달’을 하나씩 맡아 자유로이 시 안팎을 놀아달라 부탁했습니다. 하루에 한 편의 글, 그러해서 달마다 서른 편이거나 서른한 편의 글이 쓰였습니다. (달력이 그러해서, 딱 한 달 스물아홉 편의 글 있기는 합니다.) 무엇보다 물론, 새로 쓴 시를 책의 기둥 삼았습니다. 더불어 시가 된 생각, 시로 만난 하루, 시를 향한 연서와 시와의 악전고투로 곁을 둘렀습니다. 요컨대 시집이면서 산문집이기도 합니다. 아무려나 분명한 것 하나, 시인에게 시 없는 하루는 없더라는 거지요.

한 편 한 편 당연 길지 않은 분량이니 1일부터 31일까지, 하루에 한 편씩 가벼이 읽으면 딱이겠다 합니다. 열두 달 따라 읽으면 매일의 시가 책장 가득하겠습니다. 한 해가 시로 빼곡하겠습니다. 일력을 뜯듯 다이어리를 넘기듯 하루씩 읽어 흐르다보면 우리의 시계가 우리의 사계(四季)가 되어 있을 테지요. 그러니 언제 읽어도 좋은 책, 따라 읽으면 더 좋을 책!

제철 음식만 있나, 제철 책도 있지, 그런 마음으로 시작한 기획입니다. 그 이름들 보노라면 달과 시인의 궁합 참으로 적절하다, 때(時)와 시(詩)의 만남 참말로 적절하다, 고개 끄덕이시라 믿습니다. 1월 1일의 일기가, 5월 5일의 시가, 12월 25일의 메모가 아침이면 문 두드리고 밤이면 머리맡 지킬 예정입니다. 그리 보면 이 글들 다 한 통의 편지 아니려나 합니다. 매일매일 시가 보낸 편지 한 통, 내용은 분명 사랑일 테지요.

[ 2024 시의적절 라인업 ]
1월 김민정 / 2월 전욱진 / 3월 신이인 / 4월 양안다 / 5월 오은 / 6월 서효인
7월 황인찬 / 8월 한정원 / 9월 유희경 / 10월 임유영 / 11월 이원 / 12월 박연준

* 2024년 시의적절은 사진작가 김수강과 함께합니다. 여전히 아날로그, 그중에서도 19세기 인화 기법 ‘검 프린트’를 이용해 사진을 그려내는 그의 작업은 여러 차례, 오래도록, 몸으로 시간을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시간으로 그리는 사진과 시간으로 쓴 시의 적절한 만남은 2024년 열두 달 계속됩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전욱진

2014년 『실천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여름의 사실』이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선릉과 정릉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선릉과 정릉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선릉과 정릉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