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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흔적 따라 카이로에서 런던까지(이집트→그리스→튀르키예→이탈리아→크로아티아→스페인→포르투갈→영국, 휘적휘적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 )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역사, 문화, 종교 Story, (재미있는 여행 이야기와 풍부한 해설)
이창곤 지음
온누리북스

2024년 03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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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pdf (46.08MB)
ISBN 979119671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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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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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이 태동한 이집트에서 시작하여 현대 문명의 뿌리로 여겨지는 그리스/로마 문명의 발상지, 대서양 항로를 개척한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거쳐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의 영광이 살아 있는 런던까지의 여행기다.
역사, 문화, 종교를 바탕으로 문명이 어떻게 변천했는지를 기록했다.
여행을 통해 지혜를 얻고자 하는 독자에게 꼭 맞는 여행 지침서이자 참고서다.
4 Prologue
5 문명은 어디로 흘러갔나?
13 문명의 흐름 따라
15 이집트(Egypt)
19 카이로, 기자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27 이집트 간략 역사
29 피라미드가 탄생하는 과정
33 이집트 국립박물관
40 아스완
41 아스완 둘러보기, 아부심벨
48 아스완 둘러보기
51 나일강 크루즈
59 룩소르, 네페르타리 무덤
62 하셋수트 장제전
64 멤논의 거상
65 카르낙 신전
74 그리스(Hellenic Republic)
75 아테네, 신들의 집합소 아크로폴리스
84 의도치 않게 직견한 정교회 미사
85 한국전 참전 기록이 있는 무명용사비
86 근대 올림픽의 성지 파나테나이크
89 아테네에도 북촌이 있다
91 코린트
97 메테오라, 공중에 떠 있는 도시 메테오라
103 사라진 그리스에 대한 환상
107 튀르키예(The Republic of Türkiye)
109 이스탄불, 동로마의 영광 아야 소피아 대성당
115 이슬람 자존심, 블루모스크
118 오스만 첫 번째 궁전 톱카피
121 이스탄불 재래시장 그랜드 바자르
123 테오도시우스 지하저수조
126 제노바 상인들이 만든 갈라타 타워
128 수피즘 세마 의식
129 콘스탄티누스 3중 성벽
131 가장 화려한 궁전 돌마바흐체
133 저렴한 해상교통수단 페리
135 이스탄불 커피 이야기
137 부르사, 오스만의 출발점 부르사로 간다
141 이스케데르 케밥의 원조
142 이스탄불에서 부르사 이동은 페리로
143 에페스 품은 셀축, 부르사에서 셀축가는 교통수단
144 가장 리얼한 로마가 남아있는 셀축
149 완벽한 고대 로마, 에페소
157 파묵칼레, 목화의 성 파묵칼레
163 안탈리아, 튀르키예가 사랑하는 도시 안탈리아
165 안탈리아 간략 역사와 유적 이야기
169 카파도키아, 튀르키예 여행의 백미 카파도키아
174 화산재 때문에 생성된 카파도키아
177 카파도키아에서는 항아리 케밥
180 이탈리아(Italy)
181 로마의 이곳저곳, 누가 뭐라 해도 콜로세움
187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과 박물관
195 트레비분수에 얽힌 이야기
198 모든 신의 저택 판테온
200 나보나 광장과 산 루이지 성당
202 스페인 광장과 계단
203 실망한 이탈리아 3대 커피
204 젤라토 최고의 맛
205 이탈리아도 양곱창을 먹는다고?
206 늪을 메꿔 건설한 베네치아, 간략 베네치아 역사
210 베네치아 중심, 산 마르코 광장
213 운하가 아름다운 리알토 다리
214 수상버스타고 무라노, 부라노 섬으로
219 재해로부터 지키려 노력하는 사람들
222 르네상스가 태동한 피렌체, 피렌체의 간략 역사
224 우피치 미술관
229 피렌체 대성당
230 T 본 스테이크의 발상지
233 세계 최고의 샌드위치
234 피렌체 중앙시장
236 토스카나, 피사의 사탑과 피사 대성당
237 토스카나 여행에는 렌터카가 최적
239 보첼리 가문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
241 언덕 위 작은 마을 볼테라
244 내 마음에 새겨진 토스카나 풍경
246 몬테풀차노와 시비타 디 반뇨레쪼
248 아름다운 밀라노
251 리소토가 밀라노에서 시작된 이유는?
254 와인 원조는 이탈리아?
257 이탈리아 국경에 있는 스위스 루가노
261 잠시 다녀온 루체른
265 밀라노 공항에서 렌터카 수령하려면
268 알프스에 명이나물이 있다고?
270 이탈리아 알프스 돌로미티
273 설산을 넘어 서부 돌로미티로
276 서부 돌로미티의 진수를 경험했다
278 돌로미티에서 독일어 쓰는 이유
280 로미오&줄리엣 이야기가 있는 베르나
282 크로아티아(CroaTia)
284 수정 같은 호수가 있는 플리트비체
290 바다 오르간이 있는 자다르
292 크로아티아의 진주 두브로브니크
296 한눈에 보고 싶다면 스르지 전망대
299 잠시 경유한 스플리트
304 스페인(Spain)
306 마드리드, 첫 번째 흔적, 프라도 미술관
315 바르셀로나, 안토니오 가우디의 흔적 찾아
318 가우디가 건축한 주택
321 포르투갈(Pougal)
323 유럽의 문화 수도 포르투
326 포르투 유람선 투어
329 해리포터 때문에 대박터진 넬루 서점
333 포르투갈 특유의 타일장식 아줄레쥬
335 영혼의 음식, 바칼라우
337 영혼을 울리는 음악, 파두
338 영국(United Kingdom)
341 무료입장할 수 있는 대영 박물관
347 영국 국립 미술관, 내셔널 갤러리
355 빅토리아 시대의 유산들
359 세인트폴 대성당
360 템스강을 따라 위치한 랜드 마크들
361 런던의 대중교통 TIP
363 Epilogue

튀르키예 아나톨리아 반도의 괴베클리테페(Göbeklitepe)에서 약 만천 년 전 존재했던 계획도시가 발견되어 일부 학자는 이곳에서 문명이 시작되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소수의견이며 대다수 학자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인류의 가장 오랜 문명이라는데 의견 일치를 보인다.
하지만 나는 이곳을 갈 수가 없었는데 왜냐면 외교부 여행 금지 목록에 올라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슬퍼할 것 없는데 역사적 대체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메소포타미아 문명보다 몇백 년 늦게 시작되었으나 인류 문명사에 더 큰 영향을 미친 이집트 문명을 여행을 통해 체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집트 여행을 통해 오랜 옛날에도 인류는 위대했음을 실감했다.
문명의 위대함은 이집트에서 출발하여 지중해 한가운데 떠 있는 크레타섬을 거쳐 그리스로 옮겨졌다.
유럽의 정신적 뿌리를 태동시킨 그리스 본토와 튀르키예 여행을 통해 유럽 정신, 더 나아가 현대 문명의 근원이 어디에서 나왔는지를 유추해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스 문명을 이어받은 로마 문명은 지금의 이탈리아 영토 안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 여행을 통해 지중해를 접하는 대부분 지역을 장악했던 화려한 로마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다.
대서양 넘어 새로운 대륙을 발견한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한때 세계를 주름잡았으나 그 힘을 오래 유지하지 못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여행에서 한계를 넘어 대양으로 진출함으로써 얻었던 영광을 엿볼 수 있었다.
산업혁명에 성공한 영국으로 옮겨간 세계의 중심은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을 운영했던 빅토리아 시대를 꽃피웠으며 런던 여행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이처럼 이번 여행기는 이집트 → 그리스(튀르키예 포함) → 이탈리아 → 스페인(포르투갈 포함) → 영국 순으로 문명의 흔적을 나만의 방식으로 따라가는 것이다.
이집트
이집트 수도 카이로(Cairo)는 남에서 북으로 관통하는 나일강을 사이에 두고 동서로 분리되어 있으며 서쪽을 아랍어로 ‘강 건너 있다’라는 뜻인 기자(Giza)라 부른다.
기자 지역은 해발 60M 모래 언덕 위에 있으며 이곳은 죽은 자의 도시, 네크로폴리스(Necropolis)로 불리며 이집트의 상징인 피라미드(Pyramid)와 대 스핑크스(Great Sphinx of Giza)가 있다.
티켓 오피스(Giza Pyramids Ticket office)에서 200E£(이집트 파운드)를 지급하고 티켓을 산 뒤 입장하자마자 곧바로 대 스핑크스가 나타난다.
사람 머리와 사자 몸을 가진 스핑크스는 석회암으로 만들어졌으며 동쪽을 바라보고 있다.
높이 20M, 길이 73M, 폭 19M의 거대한 크기로 카프레왕(Khafre) 통치 기간인 BC 2558~2532년경에 만들어졌으며 고대 이집트인들은 왕을 닮은 형상이라는 뜻의 셰세프 앙크(Shesep ankh)라 불렀다.
그러나 BC 332년, 알렉산더(Alexander)가 이집트를 정복하고 친구 프톨레마이오스(Ptolemy)를 왕으로 임명하면서 지배계층으로 등장한 그리스인들이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여자 머리, 새 날개, 꼬리가 뱀의 머리인 신 스핑크스에서 이름을 빌려와 부르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스핑크스는 이집트에 있으나 이름은 그리스식이다.
일부 학자는 스핑크스 앞발 사이에서 발견한 비석에서 카프레왕 이름을 발견하고 이를 근거로 대 스핑크스는 카프레왕 시기에 만들어진 것이며 왕의 얼굴을 표현한 것이라 주장하지만 또 다른 학자는 카프레왕을 표현한 다른 조각상과 비교했으나 공통점이 없다며 반대하기도 한다.
스핑크스 얼굴을 가만히 살펴보면 코를 인위적으로 파손한 것이 보이는데, 원인에 대해 여러 학설이 분분하다.
이집트를 점령한 나폴레옹이 대포를 쏴서 깨버린 것이라는 주장이 있으나 파손 부위의 역사를 조사한 결과 3~10세기였음이 확인된바 이집트인의 반서구 의식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유력한 학설은 시기를 알 수 없으나 우상숭배를 금지하는 이슬람 극단 세력에 의한 의도적 파손으로 추정하며 다수 학자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이슬람의 유적 파손은 역사적 사실이기도 하거니와 최근 IS의 유적파괴 만행을 고려 시 설득력 있다.
스핑크스 옆 경사로를 따라 언덕 위에 있는 피라미드로 걸어가면 마차꾼들이 상냥하게 인사하고 졸졸 따라오며 호객행위를 한다.
단호하게 거절하지 않고 여지를 남기면 끝까지 따라오며 귀찮게 한다.
200M를 더 가면 오른편에 쿠푸왕 피라미드(Pyramid of Khufu)가 나타나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피라미드로 BC 100년경 시돈 출신의 시인 안티파터(Antipater of Sidon)가 꼽은 ‘세계 7개 불가사의’ 중 온전하게 남은 유일한 유물이다.
BC 2570년 높이 146.6M로 건축되었으나 풍화되어 지금은 138.5M이며 230만 개의 바위 조각으로 구성되었고 무게는 600만 톤이다.
건축 당시는 흰색 석회암으로 표면을 덮어 희게 빛났으며 사용된 석재 중 석회암은 인근에서 채석되었으나 8천 톤의 화강암은 900km 남쪽에 있는 나일강 상류 아스완에서 배로 운반해 왔다.
피라미드 앞에 서면 장대한 규모로 인해 가슴이 콱 막히는 장엄함을 경험하지만 조심해야 할 것도 있다.
경비원 복장을 한 사람이 “유적을 설명해 주겠다, 자신을 따라오면 좋은 것을 보여주겠다”라며 접근하지만 모두 사기꾼이며 터무니없는 대가를 요구하거나 협박도 서슴지 않으니 조심해야 한다.
별도 비용을 내고 피라미드 내부로 입장할 수 있으나 아무것도 없으니 궁금해할 필요도 없을 뿐 아니라 어느 나라든 여행지에서는 외국인에게 절대 호의를 베풀지 않는 것이 공통점으로 호의로 가장한 제의를 순진하게 선의로 받아들였다가는 아주 비싼 대가를 치를 수 있다.
5월 초순 이른 아침임에도 쿠푸왕 피라미드를 거쳐 카프레 피라미드에 도착했을 때 사막의 작렬하는 태양을 그대로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엄청난 갈증이 찾아왔다.
피라미드 방문 필수 휴대품을 우산이라고 말하고 싶다.
“비가 내리지 않는 사막에 무슨 우산?”이라며 의아해하겠으나 비보다 무서운 태양을 막을 수 있다.
기자에서 두 번째 큰 피라미드는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카프레 피라미드(Pyramid of Khafre)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쿠푸왕 아들인 카프레왕(BC 2558-2532) 무덤으로 쿠푸왕 피라미드보다 낮으나 상층부에 초기 건축 당시 설치했던 마감재 일부가 남아있다.
피라미드 건축 당시 백색 마감재가 피라미드 전체를 덮고 있었으며 멀리서 보면 빛이 났다는 기록이 있어 지금보다 훨씬 아름다웠을 뿐 아니라 그들의 눈에는 성스러웠을 것이며 장대함에 저절로 고개를 숙이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카프레왕 피라미드를 지나 조금 더 걸으면 카프레왕 아들로 왕위를 계승한 멘카우레왕의 피라미드(Pyramid of Menkaure)를 만날 수 있는데 기자 지역의 3대 피라미드 중 가장 낮은 65.5M 높이다.
영국 군인이자 이집트학자였던 하워드 바이스(Howard Weiss)는 1837년 멘카우레 피라미드를 발굴하여 무덤 주인이었던 멘카우레의 이름이 새겨진 관을 발굴했으며 대영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모든 피라미드는 엄청난 부장물을 노리는 도굴의 흔적이 확인되었는데 이는 고대에서부터 자행된 것으로 이집트 왕들은 미로와 온갖 도굴 방지 대책을 갖추었지만 결국 무용지물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이 때문에 카프레왕 이후에는 피라미드를 건축하지 않았고 사막에 굴을 파고 무덤을 만든 뒤 입구를 감춰버리는 방법을 선택했는데 이들 무덤이 룩소르 서안지구에 집중되어 있다.
하마터면 피라미드를 볼 뻔한 사건이 있었다.
1196년 이집트 술탄, 알 아지즈 우트만(Al-Aziz Uthman)은 이슬람 교리와 어긋난다는 이유로 멘카우레 피라미드를 시작으로 모든 피라미드를 파괴하려 했다.
이를 위해 노동자를 모집, 8개월간 파괴했으나 하루에 두 개의 바위만 제거할 수 있었으며 완전히 파괴하려면 새로 건축하는 것과 비슷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중단했다.
알 아지즈 우트만
이를 위해 노동자를 모집, 8개월간 파괴했으나 하루에 두 개의 바위만 제거할 수 있었으며 완전히 파괴하려면 새로 건축하는 것과 비슷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중단했다.
피라미드가 탄생하는 과정
피라미드는 구조적, 기하학적으로 완벽한 모습을 갖추고 있는데 처음부터 완벽한 형태를 갖추게 되었을까?
고대 이집트에는 왕이 살아있는 동안 벽돌로 만든 단층 무덤을 만들고 죽은 왕을 이곳에 묻는 마스터바(Mastaba)가 있었다.
마스터바는 왕이 살아있는 동안 중단할 수 없는 사업으로 고대 이집트 3왕조의 파라오 조세르(BC 2668~2649, Djoser)는 고구려 장수왕처럼 오래 살았다.
조세르는 마스터바가 완성되었음에도 죽지 않았으며 당황한 신하들은 당시 최고의 건축가이자 의술, 천문학, 철학에 뛰어난 재상 임호텝(Imhotep)에게 대책을 마련하도록 종용했고 임호텝은 단층 마스터바 위에 또 한 층의 마스터바를 추가 건축했다.
조세르는 2층 마스터바가 완공되었음에도 죽지 않았을 뿐 아니라 결국 재위 38년 동안 6층까지 늘어났으며 이것이 최초의 피라미드다.
카이로 남쪽 사카라(Saqqara)에 계단식 피라미드(Step Pyramid of Djoser) 또는 조세르의 피라미드(Pyramid of Djoser)로 불리는 피라미드가 남아있다.
계단식 피라미드는 기자의 쿠푸왕 피라미드에서 남쪽 약 18km 떨어진 사막에 있으며 대중교통이 없어 택시나 우버를 이용해야만 갈 수 있다.
사막 가운데 있어 걸어서 접근했다가 큰일 날 수도 있으니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고 가야만 한다.
계단식 피라미드라 외형은 아름다워 보이지 않고 거친 모습이며 그나마도 1992년 지진으로 훼손된 것을 복원한 것이다.
미려하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으며 단지 최초의 피라미드라는 점에 의의가 있을 뿐이다.
조세르는 피라미드를 설계하고 건축을 주도한 제상 임호텝에게 얼마나 감사했으면 자신을 위한 무덤인데도 임호텝의 이름을 새겨 놓았다고 하나 확인할 수는 없다.
후세도 이를 인정하여 이곳 박물관 이름을 임호텝 박물관(Imhotep Museum)으로 지었는데 임호텝은 왕이 아님에도 이집트 신화에서 우주를 유지하며 태양신 라(Ra)의 옆에 서 있는 신, 토트(Thoth)로 추앙받고 있다.
피라미드 발전사에 있어 과도기적 역할을 한 피라미드가 있는데 굴절식 피라미드(Bent Pyramid)다.
사카라에서 15km 남쪽에 있는 다슈르(Dahshur) 사막에 굴절식 피라미드가 있다.
계단식 피라미드의 뭔가 모자란 듯한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스네푸르는 파이움(Faiyum) 인근에서 선조 왕 후니(Huni)가 건축을 시작한 메이둠 피라미드(Meidum Pyramid)를 완성했으나 모래 위에 세워져 붕괴하고 말았다.
그리고 다슈르에 피라미드 경사를 재설계하여 하단부를 54.31o로 만들었으나 가파른 경사로 인해 구조물이 불안해지자 상층부를 43.21o로 변경한 굴절된 모양의 피라미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스네푸르는 굴절식 피라미드에도 만족하지 못했다.
그리고 다시 만든 피라미드에는 가장 안정적이면서 아름다운 피라미드의 각도인 43o를 적용, 붉은 석회석으로 완성했는데 지금까지 발견된 모든 피라미드 중 가장 아름답다고 평가받는 붉은 피라미드(Red Pyramid)다.
105M 높이로 쿠푸왕, 카프레왕 피라미드에 이어 세 번째로 높으나 찾아가기 어려운 곳에 있어 일부 관광객만 찾는다.
붉은 피라미드 이후에 건축된 쿠푸, 카프레, 멘카우레 등이 붉은 피라미드의 모양을 따랐다.








"문명의 흔적 따라 카이로에서 런던까지"는 여행과 인문학의 만남을 테마로 저술되었다.
잠시 눈으로 스쳐 가는 여행보다 가슴 깊이 감동을 남기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지침서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인문학 이야기를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생한 이야기를 곁들어 재미있게 풀어 갔다.
저자가 직접 촬영한 사진은 내용을 이해하기에 많은 도움이 되며 사진만으로도 직관적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감각적이고 자극적인 여행도 나쁘지 않겠으나 사전 지식을 충분하게 채운 뒤 여행지로 향한다면 더 많은 감동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인문학과 함께하는 여행을 하고 싶다면 "딱 맞는 여행안내서"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창곤

국립 한국교통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랜 공직 생활을 끝내고 역사, 종교, 문화, 예술을 주제로 60개국을 자유 여행했으며 지금도 진행형이다.
그동안의 여행을 통해 '발견과 깨달음의 즐거움'을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어 하며 삶이 끝나는 그날까지 여정이 계속되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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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문명의 흔적 따라 카이로에서 런던까지(이집트→그리스→튀르키예→이탈리아→크로아티아→스페인→포르투갈→영국, 휘적휘적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 )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역사, 문화, 종교 Story, (재미있는 여행 이야기와 풍부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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