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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조단경

돈교법문의 사자후
육조혜능 지음 | 취산원장 옮김
법고소리

2024년 03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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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13MB)
ISBN 9791196540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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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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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돈황본 육조단경 소개글

지금까지 국내에서 소개된 단경은 주로 덕이본과 돈황본을 번역하여 출판되었다.
오래전부터 돈황본 단경이 널리 알려져 왔었지만, 오자와 탈자가 많아서 사람들은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다가 돈황현 박물관에 소장된 비슷한 시기의 또다른 단경이 발견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돈박본 단경이다. 돈황현 박물관본 단경이라는 것이다. 이 단경의 원제목은 ‘남종돈교최상대승마하반야파라밀경(南宗頓教最上大乘摩訶般若波羅蜜經)’이다.
근자에 이르러 뜻있는 학자들이 노고를 아끼지 않고서 돈황 일대의 언어습성을 연구하고 돈황본과 돈박본 등을 비교하여 오자와 탈자를 걷어내고서 마침내 돈황신본의 단경을 내놓게 되었다.
국내에서는 제대로 소개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번역을 하게 되었다.
여기에 다시 교학과 선의 관점에서 주석을 붙여 돈교법문에 대한 육조대사의 뜻이 분명하게 드러나도록 돕고자 하였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무엇을 돈오라고 하고, 어떻게 돈교법을 닦아야 견성을 하고 성불에 이르는지를 이해하게 되리라고 본다. 이 돈교법이 어째서 ‘곧장 깨달음으로 가는 최고의 수행법’이라고 하는지를 체감하리라는 것을 의심치 않는다.
목차
머리말
역자 소개

1. 자리에 오르다
2. 홍인조사를 찾아가다
3. 대의(大意)를 묻다
4. 신수의 게송
5. 혜능의 게송
6. 법을 받다
7. 정(定)과 혜(慧)로 법문의 근본으로 삼다
8. 무념(無念), 무상(無相), 무주(無住)를 설하다
9. 좌선(坐禪)과 선정(禪定)
10. 법신, 보신, 화신
11. 네 가지의 큰 서원
12. 참회(懺悔)
13. 삼귀의(三歸依)
14. 마하반야바라밀(摩訶般若波羅蜜)
15. 반야(般若)
16. 반야삼매(般若三昧)
17. 견성(見性)
18. 무념(無念)
19. 멸죄(滅罪)
20. 공덕(功德)
21. 서방정토(西方淨土)
22. 수행(修行)
23. 품승(稟承)
24. 돈점(頓漸)
25. 불행(佛行)
26. 최상승(最上乘)
27. 대법(對法)
28. 고별(告別)
29. 여섯 조사들의 게송
30. 돈교법(頓教法)의 법통(法統)
31. 진불(眞佛)
32. 멸도(滅度)
33. 후기(後記)

출판사 정보

1. 자리에 오르다

(경문)
육조혜능대사께서 소주(韶州) 대범사(大梵寺) 강당의 높은 자리에 올라 마하반야바라밀법을 설하고 무상계(無相戒)를 수기하셨다.
이때 자리 아래에는 비구, 비구니, 도교인, 세속인이 일만여 사람이 있었다.
소주 자사 위거(韋據)와 여러 관료 30여 사람들과 유교의 사람들이 다함께 대사에게 마하반야바라밀법을 설해줄 것을 청하였다. 자사가 마침내 문인(門人) 법해(法海)스님으로 하여금 기록하게 하여 후대에 널리 유통하게 하였으며 도를 배우는 자들과 함께 이 종지(宗旨: 가르침의 뜻)를 받들고 서로 전하게 하였으니, 말은 간략하나 뜻은 깊었다. 이에 받들어 행하도록 이 단경(壇經)을 설하였다.
惠(慧)能大師於大梵寺講堂中 升高座 說「摩訶般若波羅蜜法」 受(授)無相戒 其時座下僧尼道俗一萬餘人 韶州次史違(韋)處及諸官寮(僚)三十餘人﹑儒士餘人﹑ 同請大師說「摩訶般若波羅蜜法」 刺史遂令門人僧法海集記 流行後代 與學道者承此宗旨 遞相授受 有所依約 以為稟承 說此「壇經」

취산撰述:
육조혜능대사께서 소주(韶州) 대범사(大梵寺) 강당의 높은 자리에 올라 마하반야바라밀법을 설하고 무상계(無相戒)를 수기하셨다.

육조단경의 대의는 이 첫 구절에 모두 함축되어 있다고 하겠다.
“육조혜능대사께서 소주(韶州) 대범사(大梵寺) 강당의 높은 자리에 올라 마하반야바라밀법(摩訶般若波羅蜜法)을 설하고 무상계(無相戒)를 수기하셨다.”
마하반야바라밀의 법이란 곧 큰 지혜(大慧)를 따라서 구경의 성품자리, 부처의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방법 내지는 길이라는 것이다. 기신론에서 말하는 본각(本覺)이란 바로 이 구경의 성품자리를 가리킨다. 법신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리고 마하반야바라밀법을 얻었다는 것은 곧 시각(始覺)을 가리킨다. 파도가 하늘까지 치솟는 아뢰야식이라는 큰 바다에 배를 띄우는 것을 말한다. 무명의 바다를 가로지르기 위해 반야의 돛을 올리는 것을 말한다.
마하반야는 ‘큰 지혜’를 의미하고, 바라밀은 저 대열반의 언덕에 이르는 것을 의미한다. 큰 지혜로 부처의 언덕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 큰 지혜란 곧 험난한 무명의 바다를 가로질러 저 법신에 이르게 하는 노련한 선장과 같은 것이다. 마하반야바라밀의 법이란 곧 깨달음의 길잡이인 것이다. 이 법을 저 삼현(三賢: 십주·십행·십회향)에서도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 초지에 이르러서 분명해지고 8지에 이르러 비로소 확고해지는 것이다. 모르는 바가 아니기에 번뇌를 굴복시킬 수 있고, 분명하기에 일체의 가르침을 꿰뚫을 수 있고, 확고하기에 무명습기를 끊을 수 있는 것이다. 일체의 가르침을 꿰뚫기에 성품을 보는 것에 여유롭고 무명습기를 끊기에 저절로 부처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무상계(無相戒)란 수행자가 이 무상의 뜻을 성취하겠다는 원력을 세우는 것을 말한다. 이는 곧 무상의 참 성품에 나아가기 위해 결단코 일체의 모양을 보내고 본체의 성품에 이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금강경』의 이상적멸(離相寂滅)을 성취하고자 하는 마음을 깊이 새기는 것이 곧 무상계인 것이다. 이 무상계를 간직한다는 것은 곧 비록 아직은 적멸에 이르지 못했더라도 결국에는 적멸에 이르게 되리라는 것이다.
적멸이란 곧 일체의 모양을 여의는 것이다. 생사를 초월하는 것이다. 아공과 법공을 가리킨다. 아공(我空)을 적(寂)이라고 하고 법공(法空)을 멸(滅)이라고 하는 것이다. 구생아집(俱生我執)을 꿰뚫는 것을 적(寂)이라고 하고 구생법집(俱生法執)을 부수는 것을 멸(滅)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가 없기에 진공(眞空)이라고 한다. 이 무상계를 잘 간직함으로 인해 장차 부처의 수기를 얻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소주 자사 위거(韋據)와 여러 관료 30여 사람들과 유교의 사람들이 다함께 대사에게 마하반야바라밀법을 설해줄 것을 청하였다.

소주(韶州)는 중국의 남쪽 광동성에 위치한다. 육조께서는 호북성 황매산에서 5조 홍인조사에게서 법을 얻고 조계의 보림사(寶林寺: 지금의 곡강현曲江縣 남화사南華寺)에 이르러 여러 차례 대범사에서 법을 설하였다.

(경문)
능대사가 말했다.
“선지식들이여, 깨끗한 마음으로 마하반야바라밀의 법을 염(念)하라.”
能大師言:「善知識 淨心念「摩訶般若波羅蜜法」」

취산撰述:
무엇을 선지식(善知識)이라고 하는가? 선(善)이란 참된 깨달음에 이익이 된다는 것이고 바른길로 이끄는 좋은 벗과 같다는 것이다. 지식(知識)에서 마음이라는 거울에 비친 모든 그림자들이 참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이해한다는 것이다.
정심(淨心)이란 곧 깨끗한 마음을 간직하라는 것이다. 내지는 마음을 깨끗이 하라는 것이다. 무엇을 깨끗하다고 하는가? 모든 번뇌가 없는 것을 깨끗하다고 한다. 모든 번뇌란 무엇인가? 우리의 참 성품을 보지 못하게 하는 모든 마음의 장애를 말한다. 번뇌는 크게 번뇌장(煩惱障)과 소지장(所知障), 그리고 무명습기로 나눌 수 있다. 번뇌란 마음을 흐리게 하여 이 마음이 참인지 거짓인지를 분간하지 못하게 하고, 불보살의 지혜를 깊이 살피지 못하게 한다. 만약 번뇌장을 부술 수 있다면 아공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소지장을 타파한다면 틀림없이 법공을 깨달아서 무생법인을 성취하게 될 것이다. 이 번뇌장과 소지장을 타파한 자리를 곧 깨끗한 마음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미 마음을 깨끗이 했다면 궁극일 것인데, 어째서 다시 ‘마하반야바라밀의 법을 염(念)하라’고 하는가? 마음을 깨끗이 하는 것은 곧 탐(貪)과 진(瞋)의 번뇌를 굴복시키고 끊는 것이다. 설령 그렇게 해서 번뇌장과 소지장을 타파한다고 해도 억겁토록 쌓인 무명습기는 여전히 남아있게 된다. 문제는 이것을 단숨에 타파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만약 이 무명을 단숨에 타파한다면 돈수(頓修)라고 하겠다. 이것을 점차로 타파하면 점수(漸修)라고 하겠다. 그러나 돈수(頓修)라는 말에는 다른 뜻도 있다. ‘돈교법에 의거해서 닦는다’는 의미도 있는 것이다. 불교에서 돈(頓)의 일반적인 의미는 이승의 수행과정을 거치지 않고 곧장 십지보살의 초지 환희지에 들어서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애초부터 대승보살의 근기를 갖추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돈교, 돈오, 돈수 등의 의미도 여기에 근거해야지 지나치게 확대해석하여 곧장 구경각에 이르는 것으로 보아서는 허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무명습리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마하반야바라밀의 법이 필요하다. 이 마하반야바라밀법을 곧장 얻는 것을 돈오(頓悟)라고 한다. 이것은 곧 번뇌장과 소지장을 곧장 타파해서 얻는 깨달음인 것이다. 이 돈오가 곧 견성(見性)이다. 이후에 무명을 타파해가는 것이 곧 성불(成佛)의 과정인 것이다. 이것을 합해서 견성성불(見性成佛)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아직 이 반야의 지혜를 얻지 못했다면 이것을 얻기 위해서 항상 염(念)해야 한다. 염한다는 것은 아직 마하반야바라밀법을 얻지 못했다는 것이다. ‘염(念)’이란 마음 가운데 항상 새기는 것을 말한다. 아직 마하반야바라밀법을 얻지는 못했지만 이것과 닮아있는 관법을 닦는 것을 말한다. 염한다는 것은 곧 마하반야바라밀법을 얻기 위해서 하는 공을 들여서 하는 수행인 것이다.

선지식이여, 깨끗한 마음으로 마하반야바라밀의 법을 염(念)하라.

깨끗한 마음으로 마하반야바라밀의 법을 염하라고 한 것은 곧 돈교법을 닦는 요체이다. 법이라고 한 것은 수행법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겠다. 마음에 가득한 번뇌의 구름을 빗자루로 쓸어내고서 그 자리에서 다시 이 돈교법을 염념에 이어지게 하라는 것이다. 마하반야바라밀의 법을 염하라는 것은 곧 일체를 물리치고서 오직 이 ‘곧은 마음’을 잘 간직하라는 것이다. 오직 이것만이 저 공에 떨어지고 고요에 잠기는 것을 뛰어넘게 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이 한 구절에 저 삼승을 뛰어넘는 요결이 있는 것이다. 살필 수 있다면 절로 탄성을 짓게 될 것이다.


세존께서 하루는 (설법의) 자리에 오르셨는데,
문수보살이 백추(白槌) 백추(白槌): 또는 백추(白椎)로, 곧 망치를 울려서 일을 밝힌다는 것이다. 선림에서는 유독 개당에 백추를 치는데, 한 차례 쳐서 대중에게 좌정하도록 바야흐로 알리는 것이다. 이것은 곧 법좌의 용상대중이 제일의를 관하도록 하는 것이다. 白椎. 凡鳴槌而白事者, 皆是白槌也, 然禪林獨於開堂稱為白槌, 乃鳴槌一下, 息靜群喧, 方白於眾, 謂法筵龍象眾, 當觀第一義. (丁福保佛學大辭典)
를 치며 말했다.
“법왕의 법을 살펴보니, 법왕의 법이 이와 같습니다.”
세존께서는 곧 자리에서 내려오셨다.


2. 홍인조사를 찾아가다

(경문)
대사께서는 말을 하지 않고 스스로 깨끗한 마음으로 묵묵히 양구(良久)하고 나서 말했다.
“선지식들이여, 조용히 들어라. 이 혜능의 부친은 본관이 범양(范陽)이며 (벼슬에서) 좌천하여 남쪽 신주(新舟)의 백성이 되어 떠돌았다. 혜능은 어려서 부친을 일찍 여의고서 홀로 남겨진 노모와 함께 남해(南海)로 옮겨오게 되었다. 가난하고 궁핍으로 고생하면서 저자거리에서 땔나무를 팔았다.
(어느 날) 한 객이 땔나무를 샀기에 마침내 (땔나무를 지고서 그를) 따라 관점(官店: 官營店房, 관에서 운영하는 객점)에 이르게 되었다. 그 객에게 땔나무를 전해주고 이 혜능은 돈을 받고 나오려고 (출입)문을 향해 가는데, 문득 한 객이 『금강경』을 읽고 있는 것을 보았다. 혜능이 한 번 듣고는 마음이 밝아지고 곧바로 깨닫게 되었다. 그리하여 객에게 (다가가) 물었다.
“어디에서 왔기에 이런 경전을 가지고 계십니까?”
객은 말했다.
“나는 기주(蘄州) 황매현(黃梅縣) 동쪽 빙묘산(馮墓山)에서 오조홍인화상(五祖弘忍和尚)을 예배하였습니다. 지금 (그에게 공부를 배우는) 문인이 천여 명의 대중을 이루었는데, 대사께서는 출가한 무리들과 세속사람들에게 말하시기를, ‘오직 이 금강경 한 권을 지니면 곧 성품을 보고 곧장 부처를 이룬다(即得見性 直了成佛)’라고 권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혜능이 그 말을 듣고는 숙업(宿業)의 인연이 있기(때문이라고 여기고서) 곧장 모친과 이별하고 황매의 빙묘산으로 가서 오조홍인화상을 예배하였다.
大師不語 自淨心神良久乃言:「善知識淨(靜)聽:惠(慧)能慈父 本官(貫)范楊(陽) 左降遷流南新舟百姓 惠(慧)能幼少 父亦早亡 老母孤遣 移來南海 艱辛貧乏 於市賣柴 忽有一客賣(買)柴 遂領會(慧)能至於官店 客將柴去 惠(慧)能得錢 卻向門前 忽見一客讀「金剛經」 惠(慧)能一聞 心明便悟 乃問客曰:『從何處來 持此經典?』客答曰:『我於蘄州黃梅縣東馮墓山禮拜五祖弘忍和尚 見(現)今在彼門人有千餘衆 我於彼聽見大師勸道俗 但持「金剛經」一卷 即得見性 直了成佛 』 惠(慧)能聞說 宿業有緣 便即辭親 往黃梅馮墓山禮拜五祖弘忍和尚

취산撰述:
혜능은 어려서 부친을 일찍 여의고서 홀로 남겨진 노모와 함께 남해(南海)로 옮겨오게 되었다. 가난하고 궁핍으로 고생하면서 저자거리에서 땔나무를 팔았다.

남해(南海)은 중국의 남쪽으로 바다와 접한 고을의 명칭이다. 또한 이곳을 통해 달마대사께서는 중국으로 들어왔다. 오조홍인화상(五祖弘忍和尚)께서는 달마대사에서 이어진 돈교선법(頓敎禪法)을 받은 분으로 달마 이후로 다섯 번째가 되기에 오조(五祖)라고 하였다. 이 조사심인(祖師心印)은 인도의 가섭존자에서 시작하여 28대 조사들로 이어지며 다시 중국으로 건너와 달마조사, 혜가조사, 승찬조사, 도신조사, 홍인조사에 이르러 다시 혜능조사로 이어지게 된다.

거기에서 대사께서는 출가한 무리들과 세속사람들에게 말하시기를, ‘오직 이 『금강경』 한 권을 지니면 곧 성품을 보고 곧장 부처를 이룬다(即得見性 直了成佛)’라고 권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오직 이 『금강경』 한 권을 지닌다는 것은 오직 이 경전을 잘 살펴보라는 것이다. 그러면 이 속에서 부의 성품을 보는 도리를 깨닫고 마침내 부처의 성품을 보게 될 거라는 것이다. 곧장 부처를 이룬다(直了成佛)는 것은 성품을 보자마자 부처를 이룬다는 것이 아니다. 이제 성품을 보았다면 곧장 그 길을 따라서 가지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저 지혜의 바람에 돛을 내맡기고 바다를 가로질러가면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시절에 이르러 임운(任運)한다는 것이다.

그 객에게 땔나무를 전해주고 이 혜능은 돈을 받고 나오려고 (출입)문을 향해 가는데, 문득 한 객이 『금강경』을 읽고 있는 것을 보았다. 혜능이 한 번 듣고는 마음이 밝아지고 곧바로 깨닫게 되었다.

땔나무를 하는 저 시절이 없었다면 어찌 오늘이 있었을 것인가? 매일 누비던 산하대지에서 문득 광채가 일어났다.

(경문)
홍인화상이 혜능에게 물었다.
“그대는 어느 지방 사람인데 이 산에 와서 나에게 예배하는가?”
혜능이 대답했다.
“제자는 영남사람(嶺南人)으로 신주(新州)의 백성입니다. 지금 멀리서 와서 화상에게 예배하는 것은 다른 물건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부처를 짓는 것을 구할 따름입니다.”
대사께서 이에 혜능을 꾸짖으며 말했다.
“그대는 영남사람으로 또한 갈료(獦獠: 남쪽 오랑캐, 큰 이리에 흉악한 얼굴, 중국 서남지방 사람을 괄시하여 부르는 말)인데, 어찌 감히 부처를 짓겠는가?”
이에 혜능이 대답했다.
“사람에는 곧 남북이 있어도 부처의 성품에는 남북이 없습니다. (이) 오랑캐의 몸과 화상은 같지 않지만 부처의 성품에 어찌 차별이 있겠습니까?”
대사는 다시 함께 의논하고자 하였으나 좌우에 사람들이 있음을 보고는 곧 말을 그만두었다. 마침내 혜능을 보내어 대중을 따라 일을 하게 하였는데, 이때 한 행자를 따라 남은 디딜 방앗간으로 가서 8개월간 그것을 밟았다.
弘忍和尚問惠(慧)能曰:『汝何方人 來此山禮拜吾? 汝今向吾邊復求何物?』惠(慧)能答曰:『弟子是嶺南人 新州百姓 今故遠來禮拜和尚 不求餘物 唯求作佛 』大師遂責惠(慧)能曰:『汝是嶺南人 又是獦獠 若為堪作佛!』惠(慧)能答曰:『人即有南北 佛性即無南北; 獦獠身與和尚不同 佛姓(性)有何差別?』大師欲更共議 見左右在旁邊 大師便不言 遂發遣惠(慧)能令隨衆作務 時有一行者遂著惠(慧)能餘碓坊踏碓 八個餘月

취산撰述:
제자는 영남사람(嶺南人)으로 신주(新州)의 백성입니다.

영남(嶺南)이란 중국의 다섯 개 준령의 남쪽 지역을 가리킨다. 다섯 개의 준령은 곧 대유령(大庾嶺), 기전령(騎田嶺), 도방령(都龐嶺), 맹저령(萌渚都龐嶺), 월성령(越城嶺)을 가리킨다. 이것들은 모두 양자강 남쪽에 위치하며 호남성, 강서성, 광동성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여기서 영남은 곧 광동성 이남을 말한다. 예컨대 대유령(大庾嶺)은 강서성의 남쪽 광동성의 북쪽에 위치하여 두 성(省)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혜능조사께서 살았던 남해는 광동성에 속한다.

그대는 영남사람으로 또한 갈료(獦獠: 남쪽 오랑캐, 큰 이리에 흉악한 얼굴, 중국 서남지방 사람을 괄시하여 부르는 말)인데, 어찌 감히 부처를 짓겠는가?

홍인조사께서 남쪽의 오랑캐라고 질타한 것은 불법을 배운 인연과 공덕이 짧다는 것을 함축하는 말이다. 그러나 한편 사람의 그릇을 알아보기 위해 잠시 떠보는 말일 수 있다.

이에 혜능이 대답했다.
“사람에는 곧 남북이 있어도 부처의 성품에는 남북이 없습니다. 오랑캐의 몸과 화상은 같지 않지만 부처의 성품에 어찌 차별이 있겠습니까?”

부처의 성품에 어찌 차별이 있겠는가 라고 한 것은 성문·연각·보살이 서로 다르고 범부와 성인이 서로 다르지만, 모두가 오직 하나의 참 성품을 간직하고 있다는 확신을 보인 것이다. 이 확신은 어디에 근거하여 생긴 것인가? 나의 성품이 부처의 성품과 차별이 없다는 것을 아는 것이 곧 부처의 지혜에 속한다. 부처와 중생의 성품에 차별이 없음을 아는 자혜가 곧 평등성지(平等性智)인 것이다. 이것은 곧 당시 혜능조사께서 어떠한 이해를 얻고 있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금강경』에서 수보리가 눈물을 흘린 뜻을 알았던 것이다. 이미 자신의 참성품을 보았기에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이다.

대사는 다시 함께 의논하고자 하였으나 좌우에 사람들이 있음을 보고는 곧 말을 그만두었다.

홍인조사께서 좀더 말을 하려다가 그만둔 것은 이 대화를 듣는 사람들이 혹 의심과 오해를 하고 잘못 소문을 내지 않을까 염려한 것이다.

마침내 혜능을 보내어 대중을 따라 일을 하게 하였는데, 이때 한 행자를 따라 남은 디딜 방앗간으로 가서 8개월간 그것을 밟았다.

디딜방아란 한 사람이 발로 디디어 곡식을 찧거나 빻는 방아를 말한다. 육조께서는 행자생활을 하면서 8개월 동안 오직 이 디딜방아로 곡식을 찧는 소임을 맡았던 것이다.


20. 공덕(功德)

(경문)
위사군(使君)이 예배하고는 말했다.
“화상께서 법을 설하심이 실로 부사의(不思議)하십니다. 제자에게는 항상 작은 의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화상께 묻고자 합니다. 바라옵건대 화상께서는 대자대비로 제자를 위해 설명해주시기를 청합니까?”
대사께서 말했다.
“의심이 있다면 물어야 합니다. 무엇 때문에 두 번 세 번이겠습니까?”
위사군이 물었다.
“(이) 법(法)은 서쪽 나라(에서 중국에 오신) 첫 번째 조사(第一祖) 달마조사(達摩祖師)의 종지(宗旨)와 같지 않겠습니까?”
대사께서 말했다.
“그렇습니다.”
“제자가 달마대사께서 교화하시는 것에 대해 들으니, 양무제가 묻기를, ‘짐이 일생동안 절을 짓고 보시와 공양을 해왔는데, 공덕이 있겠습니까?’라고 하자, 달마께서는 대답하기를, ‘아무런 공덕이 없다’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무제가 실망을 하였고 마침내 달마께서는 국경을 떠나게 되었는데, 이 말을 모르겠습니다. 화상께서 설명해주실 것을 청합니다.”
육조께서는 말했다.
“실로 공덕이 없습니다. 위사군께서는 달마대사의 말씀을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무제는 삿된 도를 붙들고 바른 법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使君禮拜 白言:「和尚說法 實不思議 弟子當(常)有少(小)疑 欲問和尚 望意和尚大慈大悲 為弟子說」
大師言:「有疑即問 何須再三」
使君聞(問):「法可不如是西國第一祖達摩祖師宗旨?」
大師言:「是」
「弟子見說 達摩大師代(化)梁武帝 問達摩:『朕一生已來 造寺﹑布施﹑供養﹑有功德否?』達摩答言:『并無功德』武帝惆悵 遂遣達摩出境 未審此言 請和尚說」
六祖言:「實無功德 使君勿疑 達摩大師言武帝著邪道 不識正法」

취산撰述:
양나라 무제는 일찍이 불심천자(佛心天子)라고 부를 만큼 신심이 두터웠으며 항상 가사를 걸치고 『반야심경(般若心經)』을 법문할 때면 하늘에서 꽃비가 내렸다고도 전한다. 또한 『오경의주(五經義注)』 2백여권의 주석서를 몸소 지었으며, 그 밖에 불교에 관한 많은 저술을 남기기도 하였한다. 당시 양무제는 예언의 말을 따라 오래도록 기다려왔는데, 마침내 달마대사를 만나자 먼저 묻기를, ‘짐은 절을 세우고 경전을 사서(寫書: 베끼다)하며 스님들에게 베풀어 왔는데, 무슨 공덕이 있겠습니까?’라고 질문하였다.
『벽암록』에서 원오선사는 말하기를, ‘그는 일찍이 누약법사(婁約法師), 부대사(傅大士), 소명태자(昭明太子)와 함께 진속이제(真俗二諦)의 도리를 거론하였다.’라고 하였다.
그런데 지금 육조께서는 그가 삿된 도를 붙들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을 살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가 이로록 불법에 혼신을 다했음에도 삿된 도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한 것에는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어째서 삿된 도(邪道)라고 했는가? 그가 비록 보살행을 닦고 경전을 궁구하였지만, 아직 돈교법문에 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자심(自心)을 깊이 꿰뚫지 못했기 때문이다.
육조께서 공덕이 없다고 한 것은 설령 인천의 복락을 누리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해도 이 돈교법문에 들어가기 위한 공덕으로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달마대사의 말을 의심하지 말라는 것은 지금 육조께서 말하는 뜻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경문)
위사군이 물었다.
“어째서 공덕이 없습니까?”
화상께서 말했다.
“절을 짓고 보시하고 공양하는 것은 다만 복을 닦는 것이다. 복을 가지고 공덕이라고 할 수는 없다. 공덕(功德)은 법신(法身)에 있으며 복전(福田)에 있지 않다. 자신의 법성(法性)(을 위하는 것)에 공덕(功德)이 있는 것이니, 성품을 보는 것이 공(功)이고 평직(平直: 평평하고 곧음)한 것이 덕(德)이다.
(공덕이란) 안으로 불성(佛性)을 보고 밖으로 공경을 행하는 것이다.
만약 일체의 사람을 가벼이 하고 내가 나를 끊지 못하면 곧 스스로에게 공덕이 없는 것이다. 자성(自性)이 허망해서는 법신(을 위하는 것)에 공덕이 없는 것이다. 염념에 평등직심(平等直心: 평등하고 곧은 마음)을 행하면 덕(德)은 곧 가볍지 않으리라.
항상 (남에게) 공경을 행하고 스스로 몸을 닦는 것이 곧 공(功)이고, 스스로 마음을 닦는 것이 곧 덕(德)이다. 공덕은 자심(自心)이 짓는 것이다.
(이처럼) 복과 공덕은 다르다.
무제가 정리(正理: 바른 이치)를 알지 못한 것이지 달마대사에게 허물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使君問:「何以無功德?」
和尚言:「造寺﹑布施﹑供養﹑只是修福 不可將福以為功德 功德在法身 非在於福田 自法性有功德 (見性是功) 平直是德 (內見)佛性外行恭敬 若輕一切人 吾我不斷 即自無功德 自性虛妄 法身無功德 念念行平等眞(直)心 德即不輕 常行於敬 自修身即功 自修心即德 功德自心作 福與功德別 武帝不識正理 非祖大師有過」

취산撰述:
복을 가지고 공덕이라고 할 수는 없다. 공덕(功德)은 법신(法身)(을 위하는 것)에 있으며 복전(福田)에 있지 않다.

지금 육조께서 공덕이 없다고 한 것은 법신을 얻는 데는 공덕이 없다는 것이다. 공덕과 복을 혼돈하지 말라는 것이다. 오직 법신을 성취하기 위해 하는 것이 곧 공덕이라는 것이다. 공덕을 행하는 목적은 법신을 성취하는 것에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복이란 곧 이 삼계에서 누리는 자량(資糧)이라는 것이다.

자신의 법성(法性)에 공덕(功德)이 있는 것이니, 성품을 보는 것이 공(功)이고 평직(平直: 평평하고 곧음)한 것이 덕(德)이다.

성품을 보는 것은 곧 참성품 본래면목을 깨닫는다는 것이다. 공(功)이란 곧 본래면목이라는 목적지에 이르기 위해 힘써 닦는 것을 말한다. 덕(德)이란 본래면목을 깨닫고서 다시 구경각을 얻기 위해 부처를 본받고 익히는 것을 말한다. 그저 성품을 깨달았다고 부처가 되는 것은 아니다. 성품을 깨닫는 것은 마치 갓난아이가 세상에 막 나온 것과 같은 것이다.
이 갓난아이가 비록 사지를 갖추고 이목구비를 갖춘 사람의 형상을 하고는 있지만, 아직 사람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것이다. 제대로 사람 구실을 하기 위해서는 인의예지신의 덕을 배우고 익혀야 하는 것이다.
성품을 보기 위해서는 공을 들여야 하고, 사람답기 위해서는 덕을 배워야 한다. 이 둘을 합해서 공덕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부처의 덕을 다 배운 자가 바로 제10지 법운지에 이른 보살이다. 그를 위해 비로소 법왕의 자리를 이을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관정식(灌頂式)을 거행하는 것이다. 그가 바로 평직(平直)을 통달한 자이다. 이러한 공덕이 어찌 복을 쌓는 것과 같겠는가?

(공덕이란) 안으로 불성(佛性)을 보고 밖으로 공경을 행하는 것이다.
만약 일체의 사람을 가벼이 대하고 내가 나를 끊지 못하면 곧 스스로에게 공덕이 없는 것이다.

불성을 보는 것이 공이라면 다시 밖으로 공경을 행하는 것이 덕이라는 것이다. 밖으로 공경을 행한다는 것은 나와 네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안다는 것이다. 모두가 형제라는 것을 잘 안다는 것이다.

자성(自性)이 허망해서는 법신에 공덕이 없다. 염념에 평등직심(平等直心: 평등하고 곧은 마음)을 행하면 덕(德)은 곧 가볍지 않으리라.

자성이 허망하다는 것은 주인이 주인의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경거망동하는 것을 말한다. 만약 어떤 부유한 자가 문득 의심하기를, ‘내가 부자 맞는가?’라고 한다면, 그는 이미 스스로 미혹해진 것이다. 이런 일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하늘이 푸르고 물이 맑지만 스스로 그 자리에서 미혹해지는 것이다. 그러기에 찰라찰라 평등직심을 간직해야 하는 것이다. 밖으로는 평등을 행하고 안으로는 직심을 간직하는 것이다.

항상 공경을 행하고 스스로 몸을 닦는 것이 곧 공(功)이고, 스스로 마음을 닦는 것이 곧 덕(德)이다. 공덕은 자심(自心)에서 짓는 것이다.

공이란 큰 기틀을 얻는다는 것이다. 덕이란 큰 작용을 얻는다는 것이다. 대기대용이 곧 공덕이라는 것이다.

백장스님은 들오리 일화에서 깨달음이 있었는데, 몇 년이 지난 후에 다시 마조대사를 참례하였다. 마조대사는 선상에 앉아서 백장스님을 마주했는데, 문득 불자(拂子)를 세웠다.
이에 백장스님이 물었다.
“이것뿐입니까? 다시 다른 것이 있습니까?(只遮箇更別有)”
이에 마조대사는 선상 모서리에 불자를 걸어두고는 한참을 말이 없었다.
그리고는 말했다.
“그대는 나중에 두 입술을 나불거리게 된다면 어떻게 사람들을 위하려는가?”
그러자 백장스님이 불자를 들어 세웠다.
마조대사가 말했다.
“이것뿐인가? 다시 다른 것이 있는가?”
이에 백장스님이 선상 모서리에 불자를 막 걸어놓으려고 하였는데,
갑자기 마조대사가 큰 소리로 악! 하며 소리쳤다.
이에 백장스님은 삼일을 귀가 멍하였다.

(이처럼) 복과 공덕은 다르다.
무제가 정리(正理: 바른 이치)를 알지 못한 것이지 달마대사에게 허물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정리(正理)란 곧 본래면목, 부처의 성품을 가리킨다. 당시 양무제가 수고는 많았어도 성취는 더디었다. 그는 단지 교학으로 이체(理體)를 밝혔을 뿐이었다. 불 자체를 본 것이 아니라 불이라는 글자를 마주한 것이다. 그것이 방편설이라는 것을 꿈에도 몰랐던 것이다. 그저 마음으로 짓고 마음으로 얻었을 뿐이다. 어찌 자성에서 저절로 이루어진 일이라고 하리오.
당시에 양무제가 이 돈교법문을 곧장 알았다면, 구지 달마대사가 양나라를 떠나 위나라로 가는 수고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양무제는 달마대사에게 물었다.
“무엇이 성인의 가르침 가운데 제일가는 이치입니까?”
달마대사가 말했다.
“텅 비고 드넓고 성스럽다고 할 것이 없다(廓然無聖).”
그러자 양무제가 말했다.
“짐을 마주한 자는 누구입니까?”
달마대사가 말했다.
“모르겠다.”

작가정보

저자(글) 육조혜능

육조혜능(六祖慧能, 638년~713년):
속성은 노(盧)씨이다. 아버지는 노행도(盧行瑫)이고 어머니는 이(李)씨이다. 당나라 태종 때 태어나 현종 때 열반하였다.
어느 날 『금강경』을 독송하는 소리를 듣다가 한 구절에서 깨닫고는 오조 홍인조사를 찾아뵙고 발우와 가사를 받았다. 676년에 남해에 이르러 법성사 인종법사를 의지해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았다. 소주의 자사 위거(韋璩)가 육조의 도를 흠모하여 대범사에서 법문을 해주실 것을 청하여 『단경(壇經)』을 설하였다. 나중에 소양(韶陽) 조계사에 머물며 돈오법문(頓悟法門)을 널리 펼쳤다.
법을 받은 제자들이 헤아릴 수 없지만, 그 가운데 청원행사, 남악회양, 하택신회, 남양혜충, 영가현각 등이 유명하다.

취산원장(翠山圓藏):

해인사로 출가하여 30년간 지관을 닦고 화두를 참구하다.
화두를 참구하는 가운데 문득 물소리를 듣고서 다시는 옛사람을 의심하지 않게 되었다. 이것은 마치 십만송의 게송을 일시에 듣는 것과 같았다.
이후로 경전과 선어록을 더욱 살피고 살피다.
『벽암록』, 『금강경백가해』, 『육조단경』,『화두100칙 염송집』,『선으로 가는 불교통론』, 『미조록』,『임제록』,『조주록』등을 번역하고 찬술하고 저술하다.
현재 충북단양에서 정혜쌍수(定慧雙修)을 말하다.
✉eMail: taoindr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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