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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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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2월 28일 출간

종이책 : 2024년 02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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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6.01MB)
ISBN 9788931023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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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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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96년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저서 중 국내에 처음 소개된 《시간과 타자》의 전면 개정판이다. 《시간과 타자》가 처음 출간될 때만 해도 레비나스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던 서구 철학계와 달리 국내에서는 논문 몇 편을 제외하고는 관련 연구가 전무했다. 그러나 이 책 출간 후 레비나스의 주요 저작 여러 권이 번역되었고, 레비나스 연구로 학위를 받은 학자도 크게 늘었다. 30여 년 가까이 애독된 이 책은 한국의 독자와 연구자들이 ‘낯선 철학자’ 레비나스의 시선으로 우리가 사는 일상과 세계를 새로이 인식하게 해주었다.

《시간과 타자》는 레비나스의 독창적 사유가 집약된 책으로, 강연록의 형태라 그의 다른 저작보다 읽기 수월하다. 엄밀하고 치밀하게 논리를 전개해나가기보다는 강의하며 청중들과 대화와 생각을 나눈 과정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개정 작업도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진행했다. 모든 문장을 구어체로 바꾸어 강의 현장의 생동감을 전하고자 했고, 그간 레비나스를 비롯한 여러 철학 연구의 경향을 반영하여 일부 번역어와 문장을 다듬었다. 레비나스 사유 전반을 훑은 초판 옮긴이 해제는 《시간과 타자》를 쓸 무렵인 레비나스의 초기 철학에 초점을 맞춘 해제로 대체했다. 독자가 레비나스 사유 여정에서 이 책이 갖는 의미를 더욱 깊이 음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레비나스는 인간의 고통과 구체적 삶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고, 고통받는 자에 대한 책임과 연대를 강조했다. 이런 이유로 레비나스의 철학은 인간, 윤리, 연대, 고통의 주제가 여전히 긴급하게 요청되는 우리 시대에 더욱 첨예해진다. 레비나스 사유 전반의 기획과 표현이 흩뿌려진 이 책은 ‘타자성의 철학’, ‘평화의 철학’을 고민하는 독자에게 든든한 참조점이 되어줄 것이다.
개정판 옮긴이의 말
초판 옮긴이의 말
서문

1강
강의 목적과 계획
존재함의 고독
존재자 없는 존재
홀로서기
고독과 홀로서기
고독과 물질성

2강
일상적 삶과 구원
세계를 통한 구원 : 먹을거리들
빛과 이성의 초월

3강
노동
고통과 죽음
죽음과 미래
사건과 타자
타자와 타인
시간과 타인

4강
할 수 있음과 타인과의 관계
에로스
생산성

옮긴이 해제: 레비나스의 초기 철학과 《시간과 타자》

■시간은 고립되고 홀로 있는 주체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주체와 타자의 관계 자체임을 보여주는 데 이 강의의 목적이 있습니다. (31쪽)

■저는 일련의 모순들을 가로지르려고 시도하지 않을 것이며, 역사의 정지를 통해 모순들을 화해시키려고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통일성 안에 용해할 수 없는 다원주의를 지향하고자 합니다. 이는 무모할지 모르나 어쨌든 파르메니데스와 결별하자는 시도입니다. (37쪽)

■현재는 자기로부터 출발하는 어떤 것입니다. 과거에서 물려받은 것이 전혀 없어야 자신으로부터 비로소 출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소멸은 시작의 근본적인 형식일 것입니다. (53쪽)

■긴 하루를 채우는 일들, 우리와 동류인 인간들과의 관계를 위해 고독에서 우리를 떼어내는 집착들의 총체를 사람들은 ‘추락’이니, ‘일상적 삶’이니, ‘동물성’이니, ‘타락’이니, ‘추잡한 물질주의’니, 이렇게 쓸데없이 부르고 싶어 하지만 이러한 일들은 결코 하찮은 일일 수 없습니다. (68~69쪽)

■고통 속에는 어떠한 도피처도 없습니다. 고통은 다만 존재에 직접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도망갈 수 있는 가능성도 웅크릴 수 있는 가능성도 없습니다. 고통이 그토록 뼈아픈 까닭은 고통을 피해 웅크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삶과 존재의 궁지에 내몰리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고통입니다. (88쪽)

■최소한 ‘미리 앞서’ 짐작해볼 수 없이, 사람들이 오늘날 흔히 말하듯 최소한의 계획도 세울 수 없이, 하나의 사건이 우리에게 닥쳐옵니다. 죽음, 그것은 계획을 세울 수 없음입니다. 이러한 죽음의 접근을 통해 우리가 절대적으로 다른 것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96쪽)

■어떠한 방식으로도 손아귀에 쥘 수 없는 것, 그것은 미래입니다. (…) 미래에 대한 기대, 미래의 투사는 베르그송에서부터 사르트르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론이 마치 시간의 본질적 특성처럼 일반적으로 인식해왔지만, 사실 이것은 미래의 현재에 지나지 않을 뿐 진정한 미래라고 할 수 없습니다. 미래는 손에 거머쥘 수 없으며, 우리를 엄습하여 우리를 사로잡는 것입니다. 미래, 그것은 타자입니다. 미래와의 관계, 그것은 타자와의 진정한 관계입니다. (98~99쪽)

■미래는 미리부터 존재한 영원의 품속에 안겨 있는, 그래서 우리가 그곳에서 가져올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미래는 절대적으로 다르고, 절대적으로 새로운 것입니다. (110쪽)

■타인으로서의 타인은 단지 나와 다른 자아가 아닙니다. 그는 내가 아닌 사람입니다. 그가 그인 것은 성격이나 외모나 그의 심리 상태 때문이 아니라 오직 그의 다름 때문입니다. 그는 예컨대 약한 사람, 가난한 사람, ‘과부와 고아’입니다. (116쪽)

■사랑이 감동적인 것은 넘어설 수 없는 이원성이 존재자들 사이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 이원성은 끝까지 지울 수 없는 관계입니다. 이러한 관계는 그 사실 자체로 타자성을 마비시키기는커녕 오히려 타자성을 보존합니다. 육체의 사랑이 그토록 감동적인 까닭은 둘만이 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118쪽)

■우리는 이 타자성을 절대적으로 근원적인 관계인 에로스에서 찾았습니다. 에로스는 ‘할 수 있음’으로 번역할 수 없는 관계이며, 그 상황의 의미를 그르치고자 하지 않는다면 구태여 그렇게 번역할 필요가 전혀 없는 관계입니다. (121쪽)

■사랑은 하나의 가능성이 아니며 우리의 주도권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아무런 이유가 없이 존재하고 우리를 엄습하고 우리에게 상처를 줍니다. 그럼에도 자아는 그 가운데서 보존됩니다. (122쪽)

■애무는 주체의 존재 방식입니다. 애무를 통해 주체는 타자와의 접촉에서 단지 접촉 이상의 차원으로 넘어갑니다. (…) 이러한 접촉에서 주어지는 손의 미지근함이나 부드러움이 애무에서 찾는 것은 아닙니다. 애무의 추구는 애무가 찾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그 본질로 구성합니다. ‘모른다’는 것, 근본적으로 질서 잡혀 있지 않음, 이것이 애무에서 본질적입니다. (123쪽)

■에로스를 통한 타자와의 관계를 실패라고 특징지을 수가 있을까요? 현재 유행하는 서술들의 용어를 수용하여 에로스를 ‘장악’, ‘소유’ 또는 ‘지식’으로 규정한다면 ‘그렇다’고 또다시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실패는 에로스 가운데 존재하지 않습니다. 타인을 소유하고, 장악하고 인식할 수 있다면 그는 더는 타인이 아닙니다. (124쪽)

1996년 국내에 처음 번역된 레비나스의 책!
《시간과 타자》 전면 개정판


이 책은 1996년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저서 중 국내에 처음 소개된 《시간과 타자》의 전면 개정판이다. 《시간과 타자》가 처음 출간될 때만 해도 레비나스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던 서구 철학계와 달리 국내에서는 논문 몇 편을 제외하고는 관련 연구가 전무했다. 그러나 이 책 출간 후 레비나스의 주요 저작 여러 권이 번역되었고, 레비나스 연구로 학위를 받은 학자도 크게 늘었다. 30여 년 가까이 애독된 이 책은 한국의 독자와 연구자들이 ‘낯선 철학자’ 레비나스의 시선으로 우리가 사는 일상과 세계를 새로이 인식하게 해주었다.

《시간과 타자》는 레비나스의 독창적 사유가 집약된 책으로, 강연록의 형태라 그의 다른 저작보다 읽기 수월하다. 엄밀하고 치밀하게 논리를 전개해나가기보다는 강의하며 청중들과 대화와 생각을 나눈 과정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개정 작업도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진행했다. 모든 문장을 구어체로 바꾸어 강의 현장의 생동감을 전하고자 했고, 그간 레비나스를 비롯한 여러 철학 연구의 경향을 반영하여 일부 번역어와 문장을 다듬었다. 레비나스 사유 전반을 훑은 초판 옮긴이 해제는 《시간과 타자》를 쓸 무렵인 레비나스의 초기 철학에 초점을 맞춘 해제로 대체했다. 독자가 레비나스 사유 여정에서 이 책이 갖는 의미를 더욱 깊이 음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서양철학이 시간과 타자를 정의해온 방식을 뒤집어
‘타자성의 철학’, ‘평화의 철학’으로 향하는 레비나스 사유의 출발점

레비나스는 서양철학과 전쟁 사이에 유사성이 있다고 보았다. 타자를 주체에 흡수해온 서양철학의 전통이 상대를 말살하려는 전쟁과 전체주의에 길을 열어주지 않았느냐는 질문이다. 여기에는 유대계 철학자로서 그 자신이 독일군에게 포로로 수용되고 가족과 지인의 죽음을 목격한 경험, 즉 국가사회주의의 출현과 2차 세계대전 발발에서 그가 철학자로서 받은 충격이 담겨 있다.

레비나스는 파르메니데스부터 하이데거까지, 서양철학이 ‘타자의 흡수’를 지향해왔다고 비판했다. 타인의 타자성을 이해할 수 있는 정도로 축소한 후 흡수하여 주체의 근거를 확립해왔다는 것이다. 레비나스에게 ‘타자의 흡수’는 곧 타자성의 삭제다. 레비나스 사유의 독창성은 그가 서양철학이 주체를 개념화해온 방식을 비판하면서도 주체성을 부정하지 않는다는 데서 출발한다. 레비나스는 자아나 주체성을 소멸시켜야 한다는 주장에 강력히 반대했다. 대신 타인을 수용하고 환대하는 주체성, 타인의 고통을 대신 짊어지는 주체성을 모색했다. 서양철학의 전통과 과감히 단절하면서도 포스트모던 철학과는 거리를 두어 자신만의 길을 제시한 것이다.

레비나스는 주체의 내용을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채우기 위해 ‘존재론적 모험’을 시도한다. 출발은 ‘홀로서기’다. 주체의 홀로서기는 존재의 익명성에 매몰되지 않고 존재를 자신의 것으로 소유하는 일이다. 홀로서기는 ‘초월’의 전제 조건이다. 닫힌 주체, 타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주체를 초월하기 위해 자기 자신의 존재를 짊어지는 힘겨운 사건인 홀로서기가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홀로서기만으로는 존재 저편으로 나아갈 수 없다. 즉, 진정한 타자와 미래를 마주할 수 없다. 홀로서기를 통한 존재론적 도약은 주체의 테두리 안에서만 일어나기 때문이다.


얼굴과 얼굴을 마주한 후 열리는
진정한 타자와 미래의 가능성

고통과 죽음, 에로스의 경험은 홀로 선 주체가 마주한 장벽을 넘어서게 해준다. 고통, 죽음에 직면한 주체는 자신이 존재의 오롯한 주인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죽음을 통해 내가 지배할 수 없는 미래를 마주하는 것이다. 에로스 역시 존재의 전체성을 깨는 경험이다. 에로스의 대상은 손에 쥘 수 없는 타자의 표상으로, 고유한 신비를 지닌다. 레비나스에게 애무는 손에 잡을 수 없는, 계속 내 손을 벗어나는 무언가와의 놀이다. 근본적 타자성을 향한 손짓이다. 고통과 죽음, 에로스는 홀로 선 주체가 주체의 테두리 저편에 놓인 가능성을 마주하게 해준다.

그렇다면 고통과 죽음, 에로스의 경험을 통해 자기 존재에 갇힌 주체가 만나는 타자는 누구이며, 이 만남은 시간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앞의 경험으로 주체는 고독(홀로서기)을 깨뜨린다. 그리고 절대적 타자성을 상실하지 않은 타인을 대면한다. 기존의 철학은 타자를 소유하고, 장악하고, 인식하고자 했다. 즉, 타인을 타인이게 하는 모든 것을 삭제한 후 주체와 대면하게 했다. 그러나 레비나스는 주체가 타인의 절대적 타자성을 소거하지 않은 채 마주하는 방법, 즉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는 철학적 방법을 고안한다. 그리하여 진정한 미래가 도래한다. 계획하고 예상할 수 있는 미래는 타인의 절대적 타자성이 고려되지 않는 미래, 주변의 모든 차이를 소거한 후 세상의 주인으로 군림하는 주체가 그려내는 미래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에서의 타인을 대면하면 절대적으로 다르고, 절대적으로 새로운 미래가 열린다. 손에 거머쥘 수 없고 우리를 엄습하여 사로잡는 미래 말이다. 레비나스는 절대적 타자성을 담지한 타자를 마주한 후 열리는 알 수 없는 미래가 품은 가능성을 철학의 언어로 펼쳐낸다. 그에게는 타자가 곧 미래고, 타자와의 관계가 곧 미래와의 관계다.


인간, 윤리, 연대, 고통……
고통받는 자에 대한 책임과 연대로 나아가는 철학

《시간과 타자》는 레비나스가 2차 세계대전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경험을 한 서로 다른 나이, 성별, 형편의 사람들과 마주 앉아 인간의 존재 의미를 고민한 결과물이다. 이 경험은 레비나스가 추후 펼쳐낼 무수한 철학적 기획의 초석이 되어 동시대를 성찰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새로운 사유의 길로 안내했다. 서양철학의 전통을 뒤집으면서도 회의론으로 빠지지 않는 독창적 사유, 타인의 절대성이 깃든 얼굴을 마주하는 철학의 출발점으로 이 책을 자리매김할 수 있는 것이다.

레비나스는 인간의 고통과 구체적 삶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고, 고통받는 자에 대한 책임과 연대를 강조했다. 이런 이유로 레비나스의 철학은 인간, 윤리, 연대, 고통의 주제가 여전히 긴급하게 요청되는 우리 시대에 더욱 첨예해진다. 레비나스 사유 전반의 기획과 표현이 흩뿌려진 이 책은 ‘타자성의 철학’, ‘평화의 철학’을 고민하는 독자에게 든든한 참조점이 되어줄 것이다.

작가정보

Emmanuel Levinas, 1906~1995
1906년 리투아니아에서 태어났다. 1923년부터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교에서 수학했고, 1928~1929년에는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 후설과 하이데거에게 현상학을 배웠다. 1930년 〈후설의 현상학에서의 직관 이론〉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프랑스 철학계에 후설과 하이데거의 현상학을 소개하는 일에 매진했다.
그러나 점차 스승들과는 다른 길을 걸었다. 국가사회주의의 출현과 2차 세계대전이 결정적 계기였다.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독일군에게 포로로 수용되기도 한 레비나스는 가족과 친구의 죽음을 목격한 후 자신만의 독창적인 사유를 펼쳐내기 시작했다. 레비나스는 서양철학과 전쟁 사이에 유사성이 있다고 보았다. 타자를 주체에 흡수해온 서양철학의 전통이 상대를 말살하려는 전쟁과 전체주의에 길을 열어주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던진 것이다. 레비나스의 철학이 ‘타자성의 철학’, ‘평화의 철학’이라 불리는 이유다.
레비나스 철학은 크게 존재론적 모험을 시도한 시기, 타자의 얼굴에 책임지는 다원론적 주체철학의 시기, 형이상학적 언어에서 벗어나 유대교 언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한 시기 등 세 단계로 나뉜다. 이 책 《시간과 타자》는 이 중 첫 단계에 속하는 저작으로, 1946~1947년에 대중을 대상으로 강연한 내용을 기록한 강연록이다. 서문에서 레비나스가 말하듯, 그가 훗날 발전시킬 철학적 사유의 기획과 표현이 모두 담겨 있어 레비나스의 독창성과 향후 철학 여정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책이다.
레비나스는 《시간과 타자》 외에 《존재에서 존재자로》(1947), 《전체성과 무한》(1961), 《존재와 달리 또는 존재성을 넘어》(1974) 등 25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소르본대학교 교수직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후에도 강연과 집필 활동을 활발히 하다 1995년 12월 25일에 89세의 나이로 영면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벨기에 루뱅대학교,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에서 공부하고 네덜란드 레이든대학교, 계명대학교, 서강대학교에서 오랫동안 가르쳤다. 지금은 서강대학교 명예교수로 있으면서 한동대학교 석좌교수와 미국 칼빈신학대학원 철학신학 교수를 맡고 있다. 한국칸트학회, 한국기독교철학회, 대한철학회, 한국철학회 회장을 지냈다. 저서로는 《타인의 얼굴》, 《주체는 죽었는가》, 《자연과 자유 사이》, 《도덕은 무엇으로부터 오는가》, 《인간의 얼굴을 가진 지식》, 《강교수의 철학이야기》, 《읽는다는 것》, 《칸트의 형이상학과 표상적 사유》, 《우리에게 철학은 무엇인가》 등 다수가 있다. 옮긴 책으로는 《신은 존재하는가》(공역), 《급변하는 흐름 속의 문화》 등이 있다.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벨기에 루뱅대학교에서 칸트와 낭만주의 미학에서 추의 개념에 대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게오르크 짐멜의 도시 철학에 대한 논문으로 연구석사(M.Phil)학위를 받았다. 이후 루뱅대학교 철학과 박사과정에서 발터 벤야민, 게오르크 짐멜, 지그프리트 크라카우어의 역사철학에 대한 박사학위 논문을 쓰고 있다. 루뱅대학교 철학과, 탄자니아 아루샤의 루멘 크리스티 연구소 등에서 철학적 인간학, 예술철학 등을 강의했다. 인문학&신학연구소 에라스무스 운영위원으로 일하며 스탠퍼드 철학백과를 번역해서 출간하는 브릿지 총서의 기획 및 편집을 맡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발터 벤야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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