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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해방

곽정은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2024년 03월 08일 출간

종이책 : 2024년 02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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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0128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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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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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은 하면 사람들은 연애 칼럼니스트이자 방송인이라는 타이틀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화면 뒤에서 그는 부단히 자신의 마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부를 해오며 인생의 파도 앞에 서서 그것을 정면으로 바라본 사람이다. 상담심리대학원에서 성인상담을 공부하고, 뒤이어 명상 수행 체계를 연구하는 선학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마지막 사랑이길 바랐던 사랑은 무참히 깨지고,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로부터 외모와 성격 지적을 당하며, 누구에게도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도 없고, 열심히 살아왔으나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지에 대한 대답은 할 수 없었던 삶. 그리고 늘 외로운 이유를 알고 싶었다.

치열하게 공부하며 자신의 마음 깊숙이 자리 잡아 한자리에 묶어두고 있는 그것의 정체, 상처로부터 온 두려움, 외로움, 불안, 분노, 의심 등을 알아차리게 되었다. 그것을 헤아리기 위해 눈물을 흘리는 날도 부지기수였고, 끝없이 올라오는 미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용서하기가 쉽지 않아 외면하고 싶은 날도 많았다. 그러나 자신에게 “얼마나 놀랐니? 얼마나 힘들었니?”라고 말할 힘이 생긴 날에 경전의 문구 “이 세상 어디를 둘러봐도 자기 자신보다 사랑스러운 사람은 찾을 수 없습니다”라는 말이 가슴에 들어왔다. 그리고 혼란한 마음에 고요가 찾아왔다. 아니, 처음부터 존재했던 고요가 거기 있음을 보았다.

『마음 해방』은 곽정은이 자기 마음의 문제를 들여다보고 공부하며 우리 모두를 속박하고 있는 공통의 문제, 상처를 꺼내어서 어떻게 바라보고 떠나보내 줄 것인가를 다룬 책이다.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삶은 미움과 분노라는 땔감을 태우며 또 다른 상처를 낳는다. 당신의 마음을 붙잡고 있는 그 족쇄로부터 해방되는 삶, 그 삶으로 가고자 한다면 그 방법이 이 책에 있다.
추천의 글
들어가는 말

1장. 헤아림의 문 너머

-나는 나를 용서하기로 했다
내 마음을 묶고 있는 상처로부터의 해방

-나에게 나 자신보다 사랑스러운 사람은 없습니다
자기 비난으로부터의 해방

-대부분 혼자이지만 꽤 괜찮습니다
관계에 대한 집착으로부터의 해방

-내 신념은 언제나 옳은가?
비합리적 신념으로부터의 해방

-고독한 밤, 고독한 죽음을 생각하다
두려움으로부터의 해방

-늙어가는 몸을 사랑할 수 있을까?
탐욕으로부터의 해방

-이 고통스러운 일을 통해 무엇을 깨달을 것인가?
트라우마로부터의 해방

-심리학적 지식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까?
편향으로부터의 해방

2장. 알아차림의 문 너머

-당신의 일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의미 있는 삶으로 나아가다

-나는 왜 남자를 사랑하는 일을 그만두었나
가야 할 길을 깨닫다

-나는 어떻게 음식에 대한 탐욕을 내려놓았나
내 몸을 존중하는 법을 알다

-자기 마음의 완전한 주인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면
나를 컨트롤하는 법을 안다

-내향형 인간의 우울감 극복기
내 인생의 다정한 목격자가 되다

-당신은 스스로의 뇌를 변화시킬 수 있다
신경가소성으로 삶을 바꾸는 비밀을 알다

-부모를 탓하는 마음의 고통스러움에 대하여
부모로부터 독립한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알다

-두 번째 화살을 쏘고 있지는 않은가?
더는 나에게 화살을 쏘지 않기로 했다

3장 현존의 문을 열다

-차별적인 세상에서 굴하지 않고 사는 법
고통과 새롭게 관계 맺는 삶의 경지

-명상을 이어가기 어려운 진짜 이유
마음챙김에 대한 오해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면
자각의 대상을 몸으로 가져오는 호흡의 힘

-쉬지 않고 달려온 당신, 죄책감이 아니라 이완이 필요합니다
행동 모드를 끄고 존재 모드를 켜기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자신을 잃지 않으려면
지금, 당신의 일상을 바꿀 질문

-어떻게 고요한 마음을 기를 것인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으로부터의 탈출

-모든 일의 흐름 속에서 안온한 정서를 일으키는 습관
감사하는 삶의 가치

-이기적 사랑이 아닌 이타적 사랑으로
움켜쥐는 삶에서 전달하는 삶으로의 여정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당신이 원할 때 일으킬 수 있나요?
나에 대한 사랑을 타인에게 방사하는, 타인자비

-삶의 고독을 대면하고 다만 스스로 빛나기를
외로움과 담담히 공존하는 법

나가는 말
참고 문헌

지나온 나의 모든 관계들도 강렬한 소유욕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가질 수 없고 가진 적 없는 것을 가졌다 착각했기에, 나는 얼마나 많이 분노했고 상실감에 아파했는가. 그리고 그 분노와 상실감은 얼마나 나를 한자리에 묶어놓았을까. 내 인생에 참으로 미안해졌다. _24쪽 〈나는 나를 용서하기로 했다〉 중에서

그 어떤 상대에 대한 분노라도, 결국 그것을 가장 먼저 경험하는 이는 나 자신이라는 점을 기억해두지 않으면 안 된다. 뜨거운 석탄을 상대에게 던지기 위해서는 먼저 내 손이 뜨거운 석탄에 화상을 입을 각오를 해야 한다. _24쪽 〈나는 나를 용서하기로 했다〉 중에서

나는 분명히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믿어오며 수십 년을 살아왔는데, 그 본질적인 사랑의 마음을 내가 스스로 일으켜보거나 실체를 경험한 적이 없다는 것에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건 당연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지만, 나는 많은 순간 그저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과 사랑을 받고 싶어서 나를 끊임없이 몰아쳤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_38쪽 〈나에게 나 자신보다 사랑스러운 사람은 없습니다〉 중에서

그저 자연스러운 호흡을 하며 마음에 자애의 문구를 일어나게 하여 그 문구에 간절함을 담아 외는 과정에서 내면 깊숙이 존재하던 사랑의 마음은 선명하게 떠올랐다. 때로는 울컥하는 마음으로, 믿을 수 없을 만큼 부드러운 호흡과 가슴의 느낌으로, 오랫동안 연락을 끊고 지냈던 소중한 친구와 다시 손을 맞잡는 그런 느낌으로, 뜨거운 눈물로도 나 자신을 향한 자비는 그 모습을 드러냈다. _39쪽 〈나에게 나 자신보다 사랑스러운 사람은 없습니다〉 중에서

상대방은 내가 아니기에,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해줄 수 없다. 가끔은 내가 바라는 행동을 해주겠지만 관계가 깊어질수록 그렇지 못한 행동을 할 확률도 높아진다. 작고 큰 모든 순간에 기대가 개입하여 정답을 정해두면 그 사람의 반응은 오답이 되기 마련이다. 그때마다 나는 나 자신에게 담담히 물었어야 했다. ‘이러한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이 내 욕심은 아닌가?’_ 49쪽 〈대부분 혼자이지만 꽤 괜찮습니다〉 중에서

그러나 이 바람에는 그 어떤 조급함도 갈애도 없다. 내가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줄 수 있을 때, 그런 존재가 내게 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존재가 영영 내게 나타나지 않는다 해도 나는 나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_54쪽 〈대부분 혼자이지만 꽤 괜찮습니다〉 중에서

내가 일으킨 생각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내가 일으킨 생각이라는 것을 볼 수 있으면, 욕망과 자만은 잠잠해지고 그것이 삶의 고단함을 잠재우게 된다. 그리고 그 욕망과 자만이 잠들고 나면 고요한 내면에 비로소 나를 제대로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손님처럼 찾아든다. _61쪽 〈내 신념은 언제나 옳은가?〉 중에서

삶의 역설은 바로 이 지점에서 생겨난다. 조절하거나 통제할 수 없다는 이유로 죽음을 두려워하면서도, 의지로 조절할 수 있는 오늘의 삶은 무감하게 흘려보내기 쉽다는 것. _71쪽 〈고독한 밤, 고독한 죽음을 생각하다〉 중에서

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 삶은 어디로 향해야 하는가. 당신은 그 두려움을 당신을 더 깊은 괴로움으로 끌고 가는 족쇄로 둘 것인가, 그것을 있는 그대로 보고 스스로를 그물에서 해방시키는 물고기의 날카로운 이빨이 될 것인가. _72쪽 〈고독한 밤, 고독한 죽음을 생각하다〉 중에서

합격만 하면 그저 해피엔딩인 줄 알았지만, 합격을 해도 해피엔딩 같은 건 없다는 걸 나는 서른 살 즈음이 되어서야 비로소 실감했다. 해피엔딩? 해피는 진작 포기했지만, 여기에는 엔딩도 없다. 돈이 필요한 일은 끊임없이 일어나 쉬거나 그만두거나 하는 것에 대해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해피엔딩이 아니라 네버엔딩이라는 말이 이 삶에 훨씬 어울렸다. _114쪽 〈당신의 일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중에서

사랑의 시작에, 과정에, 그리고 사랑의 파괴 과정 모두에 이 근원적인 갈망과 괴로움이 속속들이 개입한다. 그러므로 이 갈망과 괴로움을 성찰하지 못하면 사랑의 과정은 그저 스스로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과정에 머물고 만다. 나의 입맛에 맞는 사람, 단지 나를 기분 좋게 해주는 사람, 누군가 내 옆에 있다는 이유로 내 삶에 큰 문제가 없다고 착각하게 해줄 사람을 찾으려 많은 시간을 들이고 애쓰지만 결국 계속해서 똑같은 결말에 이르는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_126쪽 〈나는 왜 남자를 사랑하는 일을 그만두었나〉 중에서

불만족스러운 느낌, 외롭다는 느낌을 없애기 위해 음식을 먹었다는 것을 인정하니 이제 그렇게 먹지 않아도 괜찮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됐다. 억지로 먹고, 억지로 운동하고, 내 몸을 강제적으로 몰아치는 이 모든 일들을 내려놓자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정리되었다. _140쪽 〈나는 어떻게 음식에 대한 탐욕을 내려놓았나〉 중에서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으로 컨트롤하기 원한다고 말하면서, “다 잘될 거야!”라는 말로 자신을 손쉽게 위로하거나 “이런 생각은 그만하자!”라는 말로 자신을 다그친다면 자신을 컨트롤하는 능력으로부터 오히려 점점 멀어지게 될 것이다. 우리 중 대부분은 타인의 욕망을 내 것으로 착각하고, 쉴 새 없이 일어난 마음에 끌려다니다가 삶의 끝에 선다. _149쪽 〈자기 마음의 완전한 주인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면〉 중에서

그런 생각을 하면서 가만히 나의 몸에 주의를 기울였다. 그저 조용한 음악을 틀어두고, 조명도 은은하게 낮춘 채로, 오른쪽으로 누워 나의 오른팔을 왼쪽 가슴의 심장 근처에 가져다 두었다. 부지런히 뛰는 심장이, 내가 만들어진 이후 단 한순간도 쉬지 않고 나를 위해 뛰어준 심장이 거기에 있었다. _158쪽 〈내향형 인간의 우울감 극복기〉 중에서

나는 그제야 깨달았다. 경제적으로 독립했고, 부모님의 영향을 이제 더 이상 받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진실이 아니었다는 것을. 나는 여전히 부모를 탓하는 마음으로, 내가 받았다고 믿었던 그 상처를 머릿속에서 계속 살아 숨 쉬게 하며 살아가는 어리석은 사람일 뿐이었다. _174쪽 〈부모를 탓하는 마음의 고통스러움에 대하여〉

마음이 너무 힘들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이 한 가지 있다면 온 힘을 내어 내 생각에 알아차림의 빛을 보내보는 일일 것이다. _185쪽 〈두 번째 화살을 쏘고 있지는 않은가?〉 중에서

명상을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단지 지금보다 좋은 기분을 느끼고 싶은 욕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면 멈추어 그 마음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누군가의 목소리가 녹음된 가이드를 듣고, 잠시 좋은 기분을 느끼며 ‘괜찮다, 괜찮다’ 마음을 비워내는 것은 자신에게 최면을 거는 것이지 명상이 아니다. _210쪽 〈명상을 이어가기 어려운 진짜 이유〉 중에서

이제는 마음이 또 어딘가로 방황하기 시작하는 것이 느껴지면 그저 가만히 호흡에 주의를 기울인다. 일어나는 모든 생각과 경험에 마음을 열기 위해 자각의 대상을 몸으로 가져오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다. “몸에서 몸을 관찰하고,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고, 마음에 대해서 마음을 관찰할 때, 있는 그대로의 실상을 볼 수 있게 된다”고 설한 붓다의 조언을 떠올린다. _224쪽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면〉 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 아니, 우리는 최선을 다해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한다. 무엇에도 마음을 빼앗기지 않은 채로, 그저 지금 당신이 있는 그곳에 머물면 된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_231쪽 〈쉬지 않고 달려온 당신, 죄책감이 아니라 이완이 필요합니다〉 중에서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던 고요함이 자기 안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면 삶은 절대로 이전과 같을 수 없게 된다. 이는 누구도 앗아갈 수 없는 고귀한 영역이 있음을 알게 되는 일이다. 삶의 무게에 짓눌리는 일들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마치 낡은 장막을 하나 벗겨낸 듯, 삶의 기본 무게가 가볍고 단출해진다. 애쓰지 않아도 언제나 고요함의 모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_253쪽 〈어떻게 고요한 마음을 기를 것인가?〉 중에서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을 꼽으라면 사마타 수행을 통해 내 안의 진정한 고요함을 만난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_253쪽 〈어떻게 고요한 마음을 기를 것인가?〉 중에서

미움에 미움으로 대처하는 것이 아무 쓸모도 없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나는 그렇게 나 자신을 해방시켰다. _281쪽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당신이 원할 때 일으킬 수 있나요?〉 중에서

나는 당신이, 외로움에 잠식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외로움 때문에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누구나 외롭다는 것을 완전히 이해하고 나면 비교하지 않을 수 있다. 내 삶의 외로움과 그 사람의 외로움이 각각 다른 모습일 뿐, 우리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기를 바란다. 외로운 방 안에서 온전히 내 삶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오직 성장과 성찰을 통해 자신을 독려할 때, 그 깊은 외로움은 당신을 좌절시키지 못할 것이다. _290쪽 〈삶의 고독을 대면하고 다만 스스로 빛나기를〉 중에서

“쉽게 무너지고, 휘둘리고, 상처받는다면
자주 우울하고, 미움이 올라오고, 혼자인 게 두렵다면
지금,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단 한 가지다”

★‘알아차림’으로 당신을 힘들게 하는 마음의 패턴을 끊는 것!
★심리학과 경전을 토대로 곽정은이 제시하는 마음 해방의 기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잡념과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생각으로 괴로워요.”, “타인의 시선, 그리고 비교하는 마음에서 진심으로 벗어나고 싶어요.”, “사람을 미워하고 의심하는 마음에서 해방되고 싶어요.”, “혼자 생각하고 혼자 상처받는 저, 괜찮은 걸까요?”……. 『마음 해방』 출간을 앞두고 독자들이 남긴 기대평이다. 우리는 매일 스스로를 괴롭히는 생각을 일으키고 그것에 사로잡혀서 살아간다. 만약, 그것이 순전히 내 생각이 만들어낸 고통임을 알아차린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화할까? 명상 수행 관련 박사과정을 마친 곽정은이 그간 치열하게 심리학과 내면세계를 공부하며 우리의 마음을 한자리에 묶고 있는 부정적 감정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질 방법으로‘마음 해방’이라는 키워드를 들고 5년 만에 돌아왔다.

『마음 해방』은 두려움, 상처, 트라우마, 관계에 대한 집착, 탐욕, 자기 생각은 절대 옳다고 믿는 비합리적 신념, 스스로를 괴롭히는 자기혐오의 목소리, 용서할 수 없는 대상에 대한 미움, 반복되는 우울감 등 저자가 그간 겪은 일들을 통해서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풀어나간 책이다. 심리학, 뇌과학 이론 및 초기경전을 넘나들면 자기 인생을 자기가 힘들게 만드는 고착화된 상처의 되새김을 끊어낼 방법으로 그는 ‘알아차림’을 제시한다. 내밀한 자기고백을 뜨겁게 풀어놓으며 연인 관계, 타인과의 관계에 집착하고 휘둘렸던 시기에 인도의 명상학교로 떠나 지금에 이른 이야기를 시작으로 마음 해방의 여정을 연다.

▶“너무 사랑했지만 너무 미웠던 그 사람을 용서하지 못했던 것은, 그가 내게 한 짓 때문이 아니었다. (중략) 수시로 내가 선택한 사람에 대한 실망으로 분노했고, 그 와중에도 마음 한편에서는 그가 더는 나의 사람이 아니라는 점에 분노가 올라왔다. 여러 겹으로 중첩된 분노는 사실상 내가 이 관계를 내 것이라 여기고 내 소유물로 여겼기 때문이었음을 그 순간 깨닫게 됐다. 나는 바닥에 주저앉아 엉엉 울었다. 지나온 나의 모든 관계들도 강렬한 소유욕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가질 수 없고 가진 적 없는 것을 가졌다 착각했기에, 나는 얼마나 많이 분노했고 상실감에 아파했는가.” _(본문 24쪽)

“그것은 당신의 생각이 만들어낸 고통일 뿐이다!”
끝없이 올라오는 생각과 느낌으로 자기 인생을 망치고 있다면

또한 쓸데없는 걱정임을 알면서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때문에 삶에 부정적 여파를 끼치는 마음의 행동을 멈출 방법도 알아차림에 있다고 강조한다. 두려움의 실체를 파악하고 나면 더 이상 그 두려움에 압도당하지 않게 되지 않는가. 자신이 일으킨 생각을 한 차원 높은 시각에서 관찰하는 메타인지를 할 수 있다면, 마음이 시끄러울 때 호흡에 집중하며 미간 사이에 밝은 촛불 하나를 띄울 수 있다면 생각과 마음을 단속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책은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 자각의 힘이 기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여러 명상법을 세밀하게 소개한다. 혼란한 마음을 잠재우고 오직 자신의 호흡에 집중하는 전통적인 명상법과 자신을 사랑하고 애틋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문구로 구체화하여 되뇌는 자애·자비 수행이다. 이를 통해 자기 마음 때문에 지옥인 게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의지처로 삼는 놀라운 비밀을 발견하도록 안내한다. 소용돌이치는 인생에 한가운데에서 ‘태풍의 눈’과 같은 자기 안의 고요에 연결되는 삶의 경이로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는가. 책은 기꺼이 손을 내밀고 있다.

▶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던 고요함이 자기 안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면 삶은 절대로 이전과 같을 수 없게 된다. 이는 누구도 앗아갈 수 없는 고귀한 영역이 있음을 알게 되는 일이다. (중략) 때때로 불가항력적으로 많은 정보와 자극에 노출되기도 하지만 그때에도 호흡으로 돌아와 그 안에 머무는 법을 알고 있기에 그 또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 _(본문 253쪽)

▶ “내가 모든 위험에서 벗어나기를. 내가 정신적 고통이 없기를. 내가 육체적 고통이 없기를. 내가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경전의 전통적인 방식에서는 이렇게 네 가지의 문구를 가지고 마음의 힘을 키우고 사랑을 길러낸다. 처음에는 5분 정도로 시작하여 집중하는 마음과 자비의 마음이 커지면 자비수행만으로 한 시간을 지속할 수 있을 정도로 힘이 좋아진다.”_(본문 39쪽)

나를 사랑하는 힘으로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까지
자비와 자애의 마음을 키우는 법에 대하여

이 해방의 기술은 자기 인생만을 바꾸는 데에 머물지 않고 자애의 마음을 타인에게 방사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저자는 “내가 모든 위험에서 벗어나기를. 내가 정신적 고통이 없기를. 내가 육체적 고통이 없기를. 내가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자애 문구를 “당신이 모든 위험에서 벗어나기를. 당신이 정식적 고통이 없기를. 당신이 육체적 고통이 없기를. 당신이 부디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타인의 평안을 바라는 자비의 마음으로 전환하는 것을 ‘마음 해방’의 궁극적 목적으로 삼는다.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과 타인에 대한 사랑은 연동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라는 존재 안에 갇히지 않고, 아름답게 흐르는 존재가 될 때에 우리는 움켜쥐는 삶에서 전달하는 삶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러한 삶을 위한 마음 해방을 당신도 해낼 수 있다. 아주 깊어서 쉬이 볼 수 없지만 우리 마음 안에는 이 고요의 방이 모두에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 문을 열고 들어갈 것인가만 남은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곽정은

1978년생. 메디테이션 랩 대표. 패션잡지계에서 13년간 피처에디터로 일했고, 방송, 유튜브, 강연을 통해 콘텐츠 제작의 영역을 넓혀왔다. 마음의 문제에 대해 더 깊이 탐구하기 위해 인도 첸나이에서 명상을 공부했고, 대학원에서 상담심리와 명상 수행 코칭을 전공했다. 동국대 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초기경전 관련 논문 작업과 대중을 위한 마음 수업, 명상 수업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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