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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요약 금지

콜린 마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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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05일 출간

종이책 : 2024년 02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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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0.12MB)
ISBN 979116774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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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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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어떤 나라일까? 전쟁의 아픔을 딛고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나라?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달성한 나라? BTS와 블랙핑크의 나라? K-팝부터 K-뷰티까지, 전 세계를 매료시킨 K 브랜드의 종주국? 하지만 이런 설명이 곧 한국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러기에는 한국은 너무 빨리 변하고 자주 달라진다. 매번 그리고 매 순간 이 나라를 완벽하게 정의하는 건 불가능할지 모른다.
서울에 3650일째 거주하며 〈뉴요커〉와 〈로스앤젤레스 리뷰 오브 북스〉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콜린 마샬이 말한다. “당신이 알던 K는 여기 없어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이 주는 위안’, ‘〈강남스타일〉이 열어젖힌 문’이라는 글을 기고하며 한국을 향한 전 세계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해소해줬던 그는 ‘한국에는 똑같은 고층 아파트가 사방에 즐비하다’거나, ‘한국인은 모두 우울하다’는 등의 겉핥기식 관찰과 단정적인 시선으로 볼 수 없는 진짜 한국을 탐사한다.
변화하는 한국을 읽는 N가지 방법을 이야기하는 책 《한국 요약 금지》에서 그는 출퇴근길 만원 지하철부터 심야 영어 교실까지, 먹방을 찍고 보는 사람들부터 성형수술 상담을 받는 이들까지, 케이팝 오디션장부터 롤 경기장까지 한국인의 욕망과 낭만을 찾아 종횡무진한다. ‘세바시’를 통해 한국인의 마음을 읽고, 〈우리말 겨루기〉와 〈한국기행〉, ‘겨울서점’ 유튜브로 한국어, 지방 도시, 한국 문학을 특별한 시각으로 향유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나아가 시너지, 패러다임, 네티즌, 스펙 등 한국식 영어에 담긴 사회적 맥락을 탐구하고 노벨상부터 알랭 드 보통까지 한국인들이 너무 좋아하는 것들이 보여주는 메시지를 읽어낸다.
프롤로그 세상에서 가장 큰 한인타운에 와서

1부 모두가 싫어하지만 아무도 떠나지 않는 도시에서
서울은 분명히 나에게 큰 좌절을 줄 것이다
한국의 좋은 점을 가장 모르는 사람들
IㆍSEOULㆍYOU가 정말 그렇게 별로인가요?
〈강남스타일〉에 담긴 자의식
LA와 서울, 못생긴 두 도시는 억울하다
홍상수라는 거울로 비춰본 한국
미국 대도시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서울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43가지 이유

2부 번역기도 어려워하는 한국어의 맛
한국에서 가장 어려운 퀴즈쇼
듀오링고에 중독된 외국인
세종대왕에게 보여주고 싶은 인터넷 밈
‘맘충’은 번역될 수 있을까
봉준호가 한국어로 오스카를 수락할 때
한국인들의 영어 이름은 다 어디서 왔을까
한국식 영어 사용법
오후 7시 신촌역 북카페에 찾아온 백인 남자
굳이 한국어가 필요 없다는 내 친구들에게

3부 이건 제가 알던 K가 아닌데요
한국기행 기본 편
한국기행 실전 편
K-할머니의 팜므파탈
나는 한국에서 맛없는 치킨을 먹은 적이 없다
디스코를 입은 판소리
벽돌과 콘크리트의 시인 김수근
시간을 달리는 한국산 차
헬스장 노스탤지어

4부 이 나라 사람들이 쿨할 수 없는 이유
자살 직전의 나라는 어디로 가는가
15분, 그들이 변화하는 시간
알랭 드 보통을 좋아하세요?
가장 고독한 취미를 가장 대중적으로 말하는 유튜버
기생충이라는 깊은 우물
비웃는 일본인과 회의적인 미국인 앞에서
노재팬을 이해하기 위하여
응답하라 1987
황석영이라는 근현대사

참고문헌

무엇보다 그들은 설명하고 분석해야 할 대상으로 한국에 접근한다. 하지만 내 경험에 비추어볼 때 설명을 위한 설명을 목적으로 쓰인 글은 백이면 백 모두 지루하다. 블로그나 SNS, 유튜브처럼 점점 더 다양해지는 매체에서 활동하는 외국인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좋은 점과 싫은 점을 길게 나열하면서 한국 사회 전체를 설명하고 평가하는 일은 결코 효과적이지도 매력적이지도 않다. (7쪽, 프롤로그)

소설이나 영화 같은 예술 작품을 요약하면 재미와 호기심이 급격히 떨어진다. 그처럼 한 나라를 한두 마디의 말로 줄여 부르는 건 막연하고 지루한 일이다. 김치의 나라 한국. 삼성의 나라 한국. 자살의 나라 한국. BTS의 나라 한국.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압축된 개념을 사용한다. 물론 이런 단어들에 진실이 전혀 담겨 있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말들은 실제 한국의 복잡하면서도 모순적인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 평생 한국에 살아온 독자라면 그런 현실을 나보다 더 잘 알 것이다. (8쪽, 프롤로그)

나는 장소 브랜딩 컨설턴트인 사이먼 안홀트의 말을 인용해 한국 브랜딩 책임자의 약점으로 “조급함, 객관성 결여, 지루한 전략, 잘못된 리더십, 홍보 효과에 대한 순진한 믿음, 빠른 해결책과 지름길에 대한 욕구”를 꼽은 바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러한 조건은 여전히 유효하다. 한국의 공식적인 마케팅 활동은 이상하게도 한국만의 특수성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다. (23쪽, 한국의 좋은 점을 가장 모르는 사람들)

똑같은 고층 아파트가 사방에 즐비하다거나 전철로 한 시간을 이동한 동네가 출발한 동네와 똑같이 생겼다는 외국인들의 불만을 접할 때마다 나도 비슷한 생각을 한다. 그리고 말하고 싶었다. 만약 당신이 그런 불평을 늘어놓는 사람이라면 당신이 서울에서 볼 수 있는 건 그곳에 있는 스타벅스, 패스트푸드 가게, 편의점에 불과할 거라고. (50쪽, LA와 서울, 못생긴 두 도시는 억울하다)

나는 스타필드 라이브러리가 개관한 이후 그곳을 여러 번 방문했다. 주로 “기성 작가와 젊은 작가 모두에게 열린 무대를 제공하고 독자층을 만들 수 있게 하는 무료 행사”와 같은 자리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그 행사에는 미국의 비슷한 문학 행사보다 인구 통계학적으로 훨씬 더 다양한 범위의 사람들이 참석했다. (...) 내가 참여한 수많은 북클럽도 미국인들이 상상하는 괴짜나 은퇴자들의 엉뚱한 모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75쪽, 서울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43가지 이유)

한국 사람들은 오랫동안 자국어의 ‘마이너’한 지위를 의심 없이 받아들이고 영어에 의존하는 산업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 왔다. 그런 한국 사람들에게 미국 대중문화의 가장 핵심적인 행사에서 한국어를 부끄러워하거나 주저하지 않고 말하는 누군가의 모습을 보고 듣는 것은 얼마나 고무적인 일일까? 서구권 사람들이 영어보다 한국어를 더 존중하는 듯한 모습은 또 어떨까? (118쪽, 봉준호가 한국어로 오스카를 수락할 때)

〈한국기행〉이 어김없이 보여주듯, 가장 작은 마을에 가장 맛있는 음식이 있다. 프로그램이 은연중에 드러내는 질문을 입속으로 중얼거려보자. 그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은 앞으로도 얼마나 더 그곳에 남아 있을까? 나는 그들이 사라지기 전에 그곳을 방문할 수 있을까? 그러니 조금이라도 일찍 그곳에 살아봐야 하는 게(살면서 그 훌륭한 음식을 먹어봐야 하는 게) 아닐까? (151쪽, 한국기행 기본 편)

한국에서의 생활이 길어지면서 ‘세상을 바꾸고(종종 15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안에) 뒤이어 자신까지도 바꿔버리겠다’는 과열된 이야기를 많이 듣곤 한다. 그중 일부는 ‘자기계발’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에서 재탄생한 미국식 자구책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그런 맥락 위에서 세바시 강연을 포함한 인기 강연들은 불행을 직시하고, 결혼 생활에서 ‘공정한 거래’를 실천하고, 사회적 기대에 너무 휘둘리지 않을 것을 제안해왔다. 그런 주제들로 강연을 듣더라도 그저 계속 살아갈 방법을 찾는 일은 더 복잡해지지도 더 쉬워지지도 않겠지만. (214쪽, 15분, 그들이 변화하는 시간)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
세상에서 가장 큰 한인타운에 온 10년 차 덕후 기질 미국인
요약본으로 볼 수 없는 진짜 한국을 탐사하다

“나는 K-팝과 성형수술, 북한의 위협처럼 외신이 주로 다루는 소재 정도로만 한국을 알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내가 관찰하고 만난 한국을 새롭게 보여주고 싶었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 한국인들은 밤늦게까지 너무 열심히, 죽어라 일하는 사람들, 가장 유명한 한국어는 ‘빨리빨리’, 한국인의 근성은 냄비근성. 외신 기사가 한국을 설명하고 묘사하는 방식은 한결같다. 하지만 그들 대다수는 한국을 겉핥기처럼 훑어보고 떠나버리거나, 한국어로 된 책 한 권 읽는 노력이나 한국어 공부를 시도해보지도 않고 한국을 간편히 이해하고 싶어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한국의 오늘을 깊고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일에 번번이 실패한다.
콜린 마샬은 이처럼 몇 가지 피상적인 인상과 분석을 바탕으로 ‘어떻다고 알려진’ 한국을 확인하러 오는 이방인들과는 전혀 다른 이유로 한국에 왔다. 로스앤젤레스에서부터 한국의 문학과 영화 그리고 건축에 대한 글을 써오던 그는 10년 전 한국에 대한 글을 더 깊게, 더 잘 쓰고 싶어서 수년간의 계획 끝에 한국에 왔다.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 세상에서 가장 큰 한인타운, 한국으로. 콜린 마샬에게 한국이라는 나라는 영감의 원천이다. 길거리에 주차된 현대차 포니, TV에서 방송되는 퀴즈쇼, 미국인인 그조차 이해하기 어려운 한국식 영어, 우스꽝스러운 별명이 쓰여 있는 스타벅스 바리스타의 명찰까지. 아주 사소할 수도 있는 것들까지도 그에게는 에세이의 소재가 됐다. 듀오링고와 독서모임을 통해 한국어를 학습하고,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공개방송에 찾아가서 문학과 영화에 대해 질문할 만큼 그의 발걸음은 넓고 깊다.

“IㆍSEOULㆍU가 정말로 별로인가요?”
외부의 기준과 평가를 너무 의식하는 한국인에게 던지는 질문

“한국 지인들은 나와 만날 때마다 한국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알려달라고 요청한다. 나는 몇 년 동안 그 질문에 단 한 번도 딱 부러지게 대답한 적이 없다.”

한국인만큼 외부의 기준과 평가에 쉽게 휘둘리는 사람들이 또 있을까. 콜린 마샬은 한국 지인들과의 대화에서 가장 불만스러운 순간을 책에서 이야기한다. 그가 보기에 한국인은 한국의 좋은 점은 보지 못하고, 부정적인 면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책에서 그는 서울시의 슬로건 ‘IㆍSEOULㆍU’부터 싸이의 〈강남스타일〉까지, 우리가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거나 정면으로 바라보기를 주저했던 것들이 왜 그리고 어떻게 세계인을 사로잡았는지 들여다본다.
콜린 마샬이 보기에 ‘IㆍSEOULㆍU’는 오히려 “파격적이고 기발한” 문구다. 그는 칼럼니스트 앤드루 새먼의 분석을 빌려 ‘IㆍSEOULㆍU’가 나이키의 부메랑 모양 로고인 ‘스우시swoosh’와 전설적인 그래픽 디자이너 밀턴 글레이저의 ‘I ♥ NY’와 같은 “고전적 브랜딩의 사례”처럼 감성적인 호소력을 발산한다고 말한다. 또한 서울의 관광 홍보가 주 타깃으로 삼는 대상인 중국과 일본에게는 ‘IㆍSEOULㆍU’가 가지고 있는 명확한 단순함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상대적으로 영어를 잘 사용하지 못하고 동시에 잠재력이 높은 타깃 시장에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건 제가 알던 K가 아닌데요?”
〈한국기행〉부터 〈우리말 겨루기〉까지,
시작은 가볍게 끝은 진지하게 한국을 양껏 맛보다

“우리는 사귀자마자 전국으로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다시 방문한 강릉에서 아내가 어린 시절 기억 속에 간직하고 있던 단오제를 봤다. 군산에서는 아내의 친척들을 방문하고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건축물을 보고 맛있는 빵집에 들렀다. 아산에서는 온천 호텔에 머물렀고 목포에서는 홍어빵을 먹었다. 나는 한국에서든 외국에서든 낯설고 이상해 보이는 전통 요리를 한 번도 거절해본 적이 없다.”

한국은 조선왕조 오백 년, 한국전쟁, 경제발전과 민주주의 등 크고 딱딱한 단어로 요약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보니 우리마저도 한국을 소개할 때 종종 너무 진지해지거나 엄숙해진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앞에서 우리는 경복궁부터 광화문까지 특별한 맥락 없이 걷기도 하고, 5·18 국립묘지와 서대문형무소 등 역사적 상흔의 현장을 소개하곤 한다.
이처럼 한국이라는 단어 앞에서 너무 무거워지는 이들에게 콜린 마샬은 〈한국기행〉이나 〈우리말 겨루기〉 같은 TV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콜린 마샬은 〈한국기행〉에서 서울에서 경험하지 못한 더 크고 맛깔난 한국을 만난다. 그곳에는 김치 담그는 100세 할머니, 시끌벅적한 어부, 김 양식장 인부의 거친 언어가 북적인다. 장수하는 법과 오랜 결혼 생활의 고충, 맛있는 토속 음식과 다양한 사투리가 시끌벅적 정감 있게 울린다.
한국인들 대다수가 채널을 돌리다 지나쳤을 법하지만 멈춰서 맛보고 즐기지 못했던 대목을 콜린 마샬은 보고 또 보고 다시 돌려본다. 그리고 질문한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마을에 가장 맛있는 음식이 펼쳐지는 이 방송, 그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은 앞으로도 얼마나 더 그곳에 남아 있을까? 그들이 사라지기 전에 다시 그곳을 방문할 수 있을까? 지방소멸 시대라고 불리는 요즘, 〈한국기행〉 방송이 이제 곧 어려워지는 거 아닐까?

“결코 한국을 마스터할 수 없기에 한국을 더 공부할 수 있다”
한국학 박사보다 한국을 즐기는 코노셔가 되고 싶어

이토록 다양한 한국을 살펴본 콜린 마샬은 한국 전문가보다는 한국 코노셔connoisseur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코노셔는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는 데 집중하기보다 관심과 흥미를 꾸준히 유지해 더 잘 감상하려는 사람을 의미한다. 그는 ‘아는 만큼 보인다’는 한국의 유행어를 변주해 “아는 만큼 즐기는 사람이 되기”를 희망한다.
어떤 대상이나 사람을 알기 전까지는 그것의 좋은 점과 나쁜 점 모두를 알기 어렵다. 사랑에 빠지면 좋은 점이 크게 보이다 다툼이 생기면 나쁜 점이 더 커 보인다. 서울은 그에게 사랑이고 매료의 대상이지만, 또한 좌절과 실망의 대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 한국과 서울에 대해 알고 싶어지고, 점점 그 관계는 깊어져 간다.
콜린 마샬의 글에는 요약되지 않은 한국의 순간들이 가득하다. 그의 이야기 속에서 한국인, 한국어, 나아가 한국이라는 나라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여러 갈래로 뻗어나간다. ‘그래, 우리가 그랬지!’라는 감탄과 ‘그래, 우리가 뭐 그렇지……’라는 씁쓸함을 교차시키면서. 그의 이야기를 읽은 많은 이들은 깨닫게 될 것이다. 이토록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에 K라는 이름표가 얼마나 작은지를, 한국을 섣부르게 요약하려는 시도는 또 얼마나 지루한지를, 한국의 다른 오늘을 발견하고 새로운 내일을 상상하는 일이 얼마나 즐겁고 소중한지를.

작가정보

저자(글) 콜린 마샬

Colin Marshall

10년째 한국에 체류하며 〈뉴요커〉, 〈로스앤젤레스 리뷰 오브 북스〉 등에 꾸준히 한국에 대한 글을 기고하는 칼럼니스트.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나 워싱턴주 시애틀 근교에서 자랐다. UC 산타 바바라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이후, 한국과 관련된 관심을 키우며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등에서 생활했고 그곳에서부터 한국에 대한 글을 써왔다. 2015년 세상에서 가장 큰 한인타운인 한국으로의 이주를 결정한 후 지금까지 한국에 살고 있다. 그의 글은 도시와 문화, 언어, 예술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른다. 하나의 주제를 끝까지 파본 사람만이 보여줄 수 있는 독특한 질감과 냄새로 독자들에게 새로운 관점과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한국에서 〈콜린의 한국〉이라는 이름의 팟캐스트를 제작해왔으며, 작가, 연구자, 건축가, 방송인 같은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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