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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학 필독서 50

필독서 시리즈 14
박균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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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11일 출간

종이책 : 2024년 03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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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95MB)
ISBN 979116657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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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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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사랑받은 문학 명저 50권을 한 권에 담은 책 〈세계 문학 필독서 50〉이 출간됐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에서 무라카미 하루키까지 수백 년 문학 역사상 최고의 명저로 평가받는 50권을 엄선, 한 권당 10분이면 읽을 수 있도록 핵심만 쉽게 정리한 책이다.

책을 엄선한 기준은 읽는 재미가 뛰어나서 한 번 잡으면 단숨에 끝까지 읽게 되는 힘을 가진 책을 중심으로 했다. 세계적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가장 위대한 명저《햄릿》부터 서양 문학사상 가장 위대한 소설 중 하나로 평가받는《레 미제라블》,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 《데미안》, 미국의 모든 현대문학의 출발점이라 평가받는 《허클베리 핀의 모험》, 현대 영미 작가 125명의 투표로 정한 세계 문학 베스트 10에서 당당히 1위로 선정된 《안나 카레니나》, 거의 모든 작품이 세계 50여 개국에 번역되고 세계에서 가장 탄탄한 팬층을 거느린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작 《해변의 카프카》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으며 오랜 세월 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이 외에도 〈노인과 바다〉, 〈1984〉, 〈오만과 편견〉, 〈위대한 개츠비〉, 〈이방인〉, 〈아Q정전〉, 〈신곡〉 등 누구나 인정할 만한 문학 명저 50권을 작품 내용과 저자, 당시 시대 배경, 작품이 끼친 영향을 함께 소개함으로써 문학을 잘 모르거나 알고 싶은 초보 독자들부터 문학을 즐겨 읽는 독자들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독자가 여러 분야 책 중에 문학책을 가장 많이 찾는 이유는, 문학책이 우리가 경험하지 못하는, 혹은 경험할 수 없는 수많은 인생과 인물을 간접 경험 함으로써 우리가 처한 문제에 대한 해답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삶에 대한 의미와 통찰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문학책을 읽고 싶었지만 어떤 책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던 독자부터, 작품과 작가에 대해 알고 싶은 독자, 효율적으로 문학책을 읽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 한 권으로 충분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프롤로그_ 수 세기에 걸친 명작 중에 이것만은 꼭 읽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01 《레미제라블》 빅토르 위고
인간과 사회와 역사를 모자이크한 세기의 걸작

02 《안나 카레니나》 레프 톨스토이
위선적인 관계 안에서 드러나는 삶의 진실과 사랑의 본질

03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신과 인간, 선과 악에 대한 치열한 탐색

04 《햄릿》 윌리엄 셰익스피어
끝없이 갈등하고 흔들리는 인간 본질의 결정체

05 《데미안》 헤르만 헤세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한 소년의 성장통

06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한 인간의 실존적 투쟁과 꺾이지 않는 의지

07 《1984》 조지 오웰
지금도 우리를 감시하는 빅브라더의 시선

08 《분노의 포도》 존 스타인벡
참혹한 현실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력

09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결혼 제도를 통해 인간의 감정과 심리를 정교하게 직조하다

10 《위대한 개츠비》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잃어버린 세대’의 타락과 절망을 예리하게 포착하다

11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뜨거운 사랑 끝에 잔혹한 파멸

12 《이방인》 알베르 카뮈
부조리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자화상
13 《변신》 프란츠 카프카
존재의 불안감에 대한 통찰이 담긴 문제작

14 《신곡》 알리기에리 단테
세상 모든 인간사를 담다

15 《호밀밭의 파수꾼》 제롬 데이비드 셀린저
방황하는 젊음을 대변하는 목소리

16 《개구리》 모옌
국가를 위해 희생되는 개인의 비극

17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자유를 향한 한 인간의 거룩한 투쟁

18 《허클베리 핀의 모험》 마크 트웨인
사회의 제약과 구속을 벗어던진 두 사람의 유랑기

19 《걸리버 여행기》 조너선 스위프트
기발한 모험담 속에 감춰진 풍자의 묘미

20 《돈키호테》 미겔 데 세르반테스
돈키호테와 산초의 모험담 속에 감춰진 인간에 대한 해학과 해석

21 《올리버 트위스트》 찰스 디킨스
가장 숭고한 선은 가장 저급한 악으로부터 배운다

22 《모비 딕》 허먼 멜빌
자연에 도전하는 인간의 슬픈 투쟁

23 《아Q정전》 루쉰
정신승리와 자기합리화의 시조 아큐의 일대기

24 《허삼관 매혈기》 위화
피를 팔 만큼 고단할지라도 삶은 위대하다

25 《목로주점》 에밀 졸라
삶의 비참함을 외면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26 《롤리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언어의 마술사가 직조한 위험한 사랑, 본능의 사랑

27 《고리오 영감》 오노레 드 발자크
고리오 영감을 통해 본 자본주의의 세태

28 《주홍 글자》 너새니얼 호손
인간의 죄악, 파멸인가 구원인가

29 《워더링 하이츠》 에밀리 브론테
폭풍 같은 사랑 안에 담은 인간 실존의 이야기

30 《마담 보바리》 구스타브 플로베르
인간의 영혼과 인간의 심리를 해부한 명작

31 《남아 있는 나날》 가즈오 이시구로
자신을 잃은 남자의 뒤늦은 회한

32 《더버빌가의 테스》 토머스 하디
이중적인 가치관과 편협한 시선에 몰락하는 한 여인의 인생

33 《채털리 부인의 연인》 데이비드 허버트 로런스
인간과 인간 사이의 진정한 사랑만이 인간을 살아 있게 한다

34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오스카 와일드
시대의 금기에 도전한 작가의 상상력과 용기

35 《적과 흑》 스탕달
신분을 넘어서고 싶었던 한 청년의 슬픈 비상

36 《해변의 카프카》 무라카미 하루키
누구나 갖고 있는 트라우마에 대한 위로와 치유

37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인생의 불안과 결핍을 충족하면 행복이 올까?

38 《마음》 나쓰메 소세키
인간 심연의 불안과 고독을 들여다보다

39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삶의 무거움과 가벼움을 오가는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

40 《명인》 가와바타 야스나리
바둑이 품은 예도와 예술적 품격을 담다

41 《모래의 여자》 아베 고보
실종을 통해 인간 실존의 문제를 탐색하다

42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토마스 만
신적인 아름다움에 도취된 인간의 행복한 자멸

43 《아베 일족》 모리 오가이
일본의 문화, 일본의 사상, 일본의 가치

44 《외투》 니콜라이 고골
현실의 고단함을 입은 도시 하층민의 삶

45 《인간의 굴레에서》 윌리엄 서머싯 몸
인간에게 덧씌워진 굴레를 극복하면서 인간은 성장한다

46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인간 포기가 아닌 인간 구애를 위한 광대 짓

47 《가면의 고백》 미시마 유키오
가면 안에 숨은 예술가의 순수하고 솔직한 고백

48 《허영의 시장》 윌리엄 M. 새커리
우리 모두는 허영의 한복판에 서 있다

49 《등대로》 버지니아 울프
인간의 본성과 삶의 진실에 다가가려는 의식의 흐름

50 《예브게니 오네긴》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시킨
러시아와 러시아인의 모든 것을 담다

에필로그_위대한 작가들이 남긴 명작을 통해 깨닫는 독서의 즐거움

톨스토이는 어떻게 하면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을까에 대해 평생을 고민하고 자신의 생각을 실천하며 살았던 인물이다.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 수많은 사람이 거리에 나와 그의 죽음을 슬퍼했다고 한다. 경찰관을 제외하고는 모든 이가 그의 관을 바라보면서 모자를 벗었고 존경의 표시로 무릎을 꿇는 사람도 많았다. 장지까지 따라온 수천 명의 인파 중에 《전쟁과 평화》나 《부활》을 읽어보기는커녕 책 제목 자체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그들의 대다수는 글조차 읽을 수 없었던 농부였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또 다른 황제로 불렸던 톨스토이가 이토록 존경을 받았던 이유는 그가 약자를 위한 삶을 살고자 했던 실천적 지식인이었기 때문이다. 《안나 카레니나》에는 톨스토이가 생각하는 삶의 진정한 가치, 인간의 도리와 사랑의 본질 등 인간이라면 누구나 진지하게 고민하는 문제에 대한 톨스토이의 철학이 가득 담겨 있다. 《안나 카레니나》가 단순히 아름답고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로만 읽히지 않는 이유다. -35~36쪽

이런 상황에서 영어로 쓰인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영어라는 변방 언어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 라틴어로만 출간된 성서를 1611년에 영어로 처음으로 쓴 《킹제임스 성경》처럼 언어적 측면에서 큰 공헌을 한 것이다. 즉 투박하고 단순한 언어라고 치부되었던 영어를 품위 넘치고 다양한 의미를 표현할 수 있는 언어로 격상시킨 것이다.
또한 셰익스피어는 영어의 어휘력을 확장했다. 언어는 그 어휘의 수에 따라 위상이 달라진다. 어휘가 많을수록 더 정확하고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다. 그런 면에서 셰익스피어라는 개인이 대략 2천 개의 신조어를 만들었다는 것은 문학 역사상 드문 예에 속한다. 그가 만들어낸 신조어는 영문학을 더욱 더 주류 문학으로 자리 잡게 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더 특별한 점은 그 신조어들이 오늘날에도 빈번히 사용된다는 점이다. lonely, swagger, uncomfortable, majestic, manager, bedroom, fashionable, invitation, useful 등과 같은 단어는 모두 셰익스피어가 쓰기 시작한 단어다. -48~49쪽

헤세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을 각자 특별함을 지닌 소중한 존재로 인식했다. 세상사 무엇보다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와 삶이 무엇보다 소중한 문학적 자산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그 소중한 하나뿐인 생명이 전쟁으로 인해서 무분별하게 희생되는 현실을 견딜 수가 없었다. 그는 인간 부조리와 잔혹함을 탐구하려 끝없이 노력했고, 그 성찰의 결과가 바로 《데미안》이다. -60~61쪽

《분노의 포도》를 읽는 독자들은 거대 자본에 고통받는 가족들의 따뜻한 가족애를 통해 극단적인 상황에서 인간을 일으켜 세우는 것은 결국 가족과 사랑이라고 말한다. 큰 위기 앞에서 톰 조드 일가는 서로 싸우고 원망하며 갈등을 일으키지만, 그 와중에서도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잃지 않는다. 짐승처럼 살아가야 할 운명에 부딪힌 농부들이 서로를 불신하거나 갈등을 일으키지 않고 하나로 뭉쳐 노인과 아이를 보호하고,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협력해서 극복해나가는 모습은 이 소설이 결국 인간에게 희망을 걸고 있음을 보여준다. -88~89쪽

《위대한 개츠비》를 통해서 피츠제럴드는 순수한 이상을 망각하고 오로지 경제적 성공만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묻는다. 1920년대 미국의 어두운 면을 날카롭게 비판하면서 그 화려함 속에서 스스로 타기를 주저하지 않는 등장인물들, 그리고 그 속에 움트는 사랑과 순수성이 파도와 같이 밀려들며 밀려나가는 소설이 바로 《위대한 개츠비》다. -106~107쪽

카뮈는 뫼르소를 통해 자신의 취향과 주관을 애써 감추고 타인의 시각과 기대에 맞춰 사는 사람을 비판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욕구와 취향을 숨기고 타인의 기대와 칭찬에 부응하기 위해서 산다. 그래야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타인에게 맞춰진 인생을 살다 보면 정작 본인의 삶의 가치나 의미를 찾을 수가 없다고 카뮈는 말한다. 개인의 삶은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집단에 속한 삶만 존재한다는 것이다. 타인이 정하고 기대하는 정답에 맞춰 살아가는 사람들이야말로 부조리한 삶을 산다는 점을 카뮈는 말하고 싶어 한다. -120쪽

《호밀밭의 파수꾼》은 강압적이고 획일화된 사회에 반기를 들고 혁명가나 방랑자적 기질을 가진 비트 세대의 정서를 담은 책이기도 하다. 비트 세대는 홀든처럼 책과 문학을 좋아하는 작가와 예술가들이 주류를 이루었으며, 그들은 산업화가 진행되기 전 시절의 자연, 인간의 존엄성, 긍정적인 세계관을 추구했다. 기성세대의 가치에 순응하지 않는 홀든은 당시 미국 사회에 만연한 획일화에 저항하는 비트 세대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전체주의적 정치제도를 채택한 동독은 획일적 체제에 저항하는 홀든이 자국의 젊은이들에게 저항정신을 심어줄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호밀밭의 파수꾼》이 번역되어 출간하는 것을 금지하기도 했다. -149쪽

세르반테스에 대한 평가는 밀란 쿤데라의 한마디로 요약된다. “세상의 모든 소설가는 어떤 식으로든 모두 다 세르반테스의 후손들이다.” 미국의 문화 비평가 라이오넬 트릴링은 《돈키호테》 이후의 모든 산문은 《돈키호테》가 다룬 주제의 변주곡에 지나지 않는다고 단언했고, 프랑스 비평가 르네 지라느는 《돈키호테》 이후에 나온 모든 산문은 《돈키호테》를 다시 썼거나 한 부분을 다시 쓴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돈키호테》는 출간된 지 수백 년이 지난 지금도 최고의 지위를 누린다. 한마디로 서양 근대 소설은 모두 《돈키호테》에서 출발한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194쪽

허먼 멜빌이 활동한 19세기 중엽 미국은 산업사회로 진입하면서 전통적인 인간중심의 가치관이 무너지고 자본과 성장에 매몰되어 있었다. 그 어느 때보다 빈부격차는 심해지고 인종 계층 간의 차별이 극심했다. 미국 사회는 산업 발전에 심취하여 근거 없는 낙관주의가 팽배했다. 《모비 딕》은 이 당시 미국 사회에 만연한 산업화에 대한 터무니없는 낙관주의와 산업화로 인한 구조적인 문제를 비판한다. 인간 존중을 경시하고 사회적 문제를 무시하며 모두가 장밋빛 미래를 꿈꾸고 있을 때, 허먼 멜빌은 외롭지만 날카로운 사회 비판을 《모비 딕》을 통해 세상을 향해 외치고 싶었던 것이다. 허먼 멜빌은 “눈에 보이는 세상은 사랑의 세상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은 공포의 세상”이라는 《모비 딕》의 한 구절을 통해서 미국 사회의 어두운 면을 조명했다. -219~220쪽

《해변의 카프카》는 다른 하루키 소설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여러 가지 차별점을 보인다. 이전 하루키 소설에 자주 등장했던 비현실적이고 쿨한 남자의 일상이 아닌 우리가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지극히 현실적인 주인공을 내세웠다. 주인공이 헤쳐 나가야 할 장애물이 외부적 요인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가족이라는 점도 그렇다.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도 흔히 발생하는 가정 폭력을 주제로 삼았다는 점 또한 현실과 동떨어진 주인공을 내세운 다른 소설과 차별된다. 가출한 주인공 다무라를 도와주는 인물이 제2 차세계대전의 피해자라는 설정도 이 소설이 전쟁이 인류에 남긴 후유증과 맞닿아 있다는 것을 가리킨다. -350쪽

우리가 읽는 것은 이런 위대한 작가들의 내밀한 자기 고백이자 극복의 과정이다. 큰 보상을 지불하지 않고도 이들이 남긴 이 거룩한 유산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니, 이것만큼 어마어마한 재산이 또 있을까? 게다가 그 유산을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에는 재미와 감동과 여운까지 있다. 고전소설은 지루하고 재미없고 어렵다는 편견만 버린다면 누구든 고전소설이 우리에게 건네는 이 유산을 소유할 수 있다. 일종의 특권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에필로그

영국의 자존심 셰익스피어부터 MZ세대가 사랑하는 하루키까지
천재 작가들의 위대한 문학 작품 50편을 한 권에!

“문학 작품을 읽어보고 싶은데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할지 모르겠어.”
“세계 고전문학은 너무 길고 지루하고 어려운 책들만 있는 거 아니야?”

이런 고민과 편견에 빠진 사람들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문학 안내서가 출간됐다. 누적 이십만 부 이상 판매된 ‘필독서 시리즈’ 열네 번째 책 《세계 문학 필독서 50》이다. 비평적으로나 대중적으로 누구나 인정하는 소설 명작 50편을 통해 독자들을 문학의 세계로 안내한다.

문학을 읽고 싶었지만
어떤 책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이 책에는 문학에 문외한이라도 누구나 알고 있는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셰익스피어, 빅토르 위고 같은 인기 작가부터 우리에게는 다소 낯설더라도 문학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토마스 모어, 단테, 발자크, 아베 고보 같은 작가에 이르기까지 국적과 활동 시기를 막론하고 50명의 천재 작가들의 대표작이 담겨 있다.
그렇다면 그 많은 명작 가운데 어떤 기준으로 50권을 선별한 것일까?

첫째, 기승전결이 뚜렷한 재미있는 소설
둘째, 다양한 문화와 사회상이 담긴 소설
셋째, 새로운 사상이나 사회 변혁운동의 실마리를 제공한 소설

이런 기준으로 선별된 작품 중에는 《레 미제라블》 《데미안》 《허클베리 핀의 모험》처럼 이미 많은 사람이 읽었거나 친근한 작품들도 있고 《명인》 《아베 가족》 《등대로》 《모래의 여자》처럼 다소 난해하거나 낯선 작품들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작품을 소개하는 역할에서 그치지 않고, 작가 소개, 작품 줄거리, 작품의 의미, 작품이나 작가와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일화 등을 함께 소개함으로써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한껏 끌어올린다. 작가의 출생 배경을 통해 그가 왜 이런 문학관을 가지게 되었으며, 왜 이 작품을 쓰게 됐는지를 해석해 보기도 하고, 등장인물들을 분석해서 작품의 의미를 따라가 보기도 한다. 또는 이 소설의 문학사적인 위치나 명성 등을 소개함으로써 작품 외적인 읽을거리도 함께 제공한다.

우리가 처한 문제에 해답을 제시하는 문학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로 무장한 영화, 드라마, 웹툰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에 책장에 장식용으로 꽂혀 있을 것 같은, 고전소설을 왜 지금 읽어야 할까? 고전소설은 늘 현재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삶의 지혜와 이치를 통달한 현인처럼 여전히 인생에 조언이 되고 길잡이가 된다.
소설 속에는 수많은 사람이 등장하고 수많은 사건이 벌어진다. 그들은 다양한 배경에서 서로 갈등하고 이해할 만한, 혹은 이해하기 힘든 결정을 내리기도 하면서 파국으로 치닫기도 하고 행복한 결말을 맺기도 한다. 우리는 소설 속 등장인물을 통해 삶의 실체를 알아가고 인간의 본성과 가치를 깨우치기도 한다. 소설을 통해 평생을 살아도 하지 못할 간접경험을 문화와 시대와 국적을 뛰어넘어 폭넓게 경험하면서 더 깊고 넓은 생각을 갖게 된다. 소설을 읽은 사람들이 바라보는 인간과 세상에 대한 시각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다를 수밖에 없다. 고전소설을 시대와 사상과 철학이 응축된 인생 교과서라고 말하는 이유다. 여러 분야의 책 중에 가장 많은 독자가 소설을 읽는 이유이기도 하다.

문학이 가진 재미와 메시지 두 가지를 놓치지 않은 50편의 걸작은 왜 우리가 여전히 고전소설을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답변이다. 문학책을 읽고 싶었지만 어떤 책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던 독자부터, 작품과 작가에 대해 좀 더 집약적이고 핵심적으로 알고 싶은 독자, 효율적으로 문학책을 읽고 싶은 독자라면 이 한 권을 옆에 두기를 바란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균호

대학과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학교 밖에서는 성인을 대상으로 고전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제목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막상 아무도 읽지 않는 고전’을 ‘모두가 읽는 고전’으로 알리는 데 몰두한다. 지은 책 《오십, 나는 이제 다르게 읽는다》는 202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 나눔에, 《그래봤자 책, 그래도 책》은 2021년 세종도서 교양 부문에 선정되었다. 학생들의 진로와 인생 설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청소년 책들도 집필했는데, 《고전적이지 않은 고전 읽기》는 2019 세종도서 교양 부문과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도서로 선정되었다. 더불어 《서울대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 20》 《10대를 위한 나의 첫 고전 읽기 수업》 《10대를 위한 나의 첫 철학 읽기 수업》 등도 지었다. 〈한겨레〉에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독서 칼럼을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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