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봄처럼 예쁘다

봄날을 담은 그림 단상

노현지 지음

도서출판 있다 2024년 03월 2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봄날을 담은 그림 단상, 하나의 존재를 위한 따스하고 뭉클한 위로"

어느 봄날 세상에 태어난 아이는 푸른 새싹처럼 돋아, 무성한 나무만큼 자라, 하나의 독립된 존재로 자랐다. 어려움도 있었으나, 끝내 자신만의 봄꽃 가득한 봄날을 찾은 아이는 스스로 기뻐하다가 문득 깨닫는다. 독립된 존재가 되기까지 늘 곁에서 자신을 지켜주던 엄마(부모) 또한 자신처럼 곱게 자신만의 봄날을 틔웠던 존재라는 것을. 아이는 자신이 피운 봄꽃을 한가득 담아 엄마에게 감사를 전한다. 그리고 봄날의 깨달음으로도 미처 알지 못했던 또 하나의 삶의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닫는다.
‘봄날을 담은 그림 단상’ <엄마는 봄처럼 예쁘다>는 어여쁜 봄꽃과 봄날을 담은 아름다운 삽화와 시처럼 울림이 있는 짧은 이야기를 통해 자기만의 봄날을 살아가는 ‘하나의 존재’들을 위한 따스하고 뭉클한 위로를 전한다.

책 속으로

공들여 피운 봄꽃이 때로 시들 수 있음을 알지만, 쌓여가는 봄날 속에서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는 우리.
어여쁜 봄꽃을 담은 작은 응원과 위로를 봄처럼 예쁜 우리에게 바칩니다.
우리는 모두 봄처럼 예쁩니다. (‘서문’ 중에서)

출판사 서평

“우리는 모두 봄처럼 예쁩니다.”

봄은 시작의 이미지이다. 또한 ‘인생의 봄날’처럼 가장 좋은 시기를 비유하는 말이기도 하다. 봄의 여린 새싹처럼 인생의 첫걸음을 시작한 아이는 필연코 어른이 된다. 그리고 자신만의 봄날을 찾아 봄꽃을 만개한다.
그러나 봄날은 그냥 오지 않는다. 아이가 어른이 되는 ‘필연’ 속에는 아이 스스로 극복해야만 하는 고난과 역경이 있다. 또 하나, 아이를 안전하고 행복하게 키워내고자 애쓰는 부모의 시간이 있다. 아이를 키워내는 시절의 부모 또한 자신의 가장 아름다운 봄날을 살아가는 하나의 존재였다는 것을 아이는 언제쯤 알까?
<엄마는 봄처럼 예쁘다>는 서로의 봄날을 더욱 견고하고 가득 차게 만들어주는 부모-자식 간의 연대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이는 하나의 존재가 된 후에 자신을 위해 스스로의 봄날을 기꺼이 내어준 부모의 삶을 돌아본다. 부모는 아이를 어른으로 키우며 더욱 풍성하게 발현되는 ‘생(生)의 봄날’의 확장을 알아간다. 그리고 부모의 봄날 위에서 피운 자신의 봄날이 못내 미안한 아이에게 삶의 진리를 알려준다.

‘미안해하지 말아라. 사람의 봄날은 시절마다 다르게 오고, 그렇게 이어 이어 가더라.’

겨우내 움츠린 모든 것들이 방금 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는 아기처럼 소생하는 계절 봄. 천지를 알록달록하게 수놓는 봄꽃이 만개하는 계절 봄. <엄마는 봄처럼 예쁘다>에는 봄의 풋풋한 여림과 화사한 절정의 이미지가 삽화를 통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담담하게 읊조리는 짧은 이야기에 생기와 여운을 더한다.
아름다운 그림과 긴 여운의 단상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봄날을 담은 그림 단상’ <엄마는 봄처럼 예쁘다>는 하나의 독립된 존재가 되기 위해 고단하고, 하나의 존재를 지키느라 애쓰는 우리 모두가 얼마나 어여쁜지를 생각하게 해 주는, 봄이라는 계절이 전하는 위로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노현지

생활을 쓰는 사람, 수필가 혹은 에세이스트. 한때는 직장에 다녔지만, 아무래도 글 쓰는 것이 좋아서 현재는 글을 쓰고, 종종 그림을 그린다. 생활 속의 생각과 경험이 종이 위에 글자로 인쇄되어 필요한 누군가에게 가 닿고, ‘위로가 되었다’는 감사한 마음을 돌려받는 기쁨을 경력으로 쌓아가고 있다. 저서로는 에세이 <낯선 계절이 알려준 것들>, <당신들의 유럽>, <오늘 날씨는 어땠을까>, <연남동 작은 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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