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나는 너를 만난 계절이 좋아

시인이 쓰는 낙서 노트
진상록 지음
북랩

2024년 03월 07일 출간

종이책 : 2024년 02월 07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pdf (33.78MB)
ISBN 9791193716694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PDF 필기 Android 가능 (iOS예정)
소득공제
소장
정가 : 8,400원

쿠폰적용가 7,56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생을 살아가다
떠오르는 모든 상념을
은유의 낙서로 다시 추억하고자 한다

시적 여백이 많은 문장일수록 많은 공상을 불러일으키기 마련이다. 저자는 그러한 근간을 만지고 있으며, 단어 하나하나가 품고 있는 내적 은유와 여백을 통해 시적 상상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무한히 확장시킨다. 단어나 낱말이 가진 단순한 의미를 해석하기보다는 문장 속에 숨어 있는 색다른 풍경을 상상하게 하는 힘. 이 책은 한 문장을 읽을 때마다 머릿속에 새로운 풍경을 그릴 수 있게 한다. 문장 하나로 마음의 도화지에 색다른 풍경을 수놓는 것이다. 시처럼 쓰는 낙서 그리고 여백이 많은 문장. ‘시인이 첫 문장을 말했다면, 그 여백이야말로 이 책을 읽는 당신의 문장으로 채우는 것이 어떠한가’라고 묻는 듯하다.
시인의 말

Part.1
난 빗방울의 손을 잡아 주겠어
나는 너를 만난 계절이 좋아
사막에서 가을을 만났다
오늘을 무사히 건너가는 중이다
초록의 사막을 건너가는 중이다
나는 그대에게로 흘러가는 중이다
나무도 손을 흔들흔들
난 그 행간에서 살아가는 중이다
바람의 맛이 달싹하다
그 바람의 고향은 동해란다
녹슨 자음과 모음이 서로 엇갈리고 있었다
나무가 그물을 던지고 있다
혈관 속에 붉은 난류가 흐르고 있다
빗방울도 눈물이 되어 왔단다
그대의 눈물 속으로 걸어간다
나무야, 그대 역시 부처다
후두둑, 소나기 그리워지는 순간이다
나무도 흔들흔들 경청 중이란다
그 바람의 고향은 적도란다
추억 하나 만들어졌다

Part. 2
추억에 밑줄을 긋는 순간이다
그런 오후를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 바닷가를 걸어가고 있었다
가을의 안부도 묻는다
그리움 하나 매듭을 푸는 순간이다
지구에서 동그란 우주를 만났다
빗방울 소리에 영혼이 취해 가는 중이다
그런 빗방울의 수다가 한창이다
한숨 하나 툭 떨구어 놓고
그러다가 온몸이 추억에 젖어 들었다
난 빗방울과 함께 걸어가겠어
그런 오후를 방황 중이다
다른 바람과 손잡고 떠나는 중이다
아른한 봄날을 상상 중이시겠다
그런 위기의 날이 자주 있었다
그런 아득한 날이 자주 있었다
한잔 술에 취한 나처럼
집으로 돌아온 배 한 척이 졸고 있다
이제 나무가 말할 차례이다
빗방울도, 토닥토닥

Part. 3
오전을 배웅하고 오후를 다시 만났다
소나무는 소리의 운율을 감상 중이었다
말하기 전에 비는 그쳐 있었다
나도 악수를 청합니다
소나무가 눈을 감고 협주를 감상 중이다
추억하는 모든 것이 나는 그립다
그대라는 빛이 안내할 것이다
괜스레, 풍경 탓
우연이란 단어는 아무 잘못이 없었다
온몸이 파도의 모음 소리로 상큼하다
그게 사실은, (이하는 침묵 중이다)
나무는 잎사귀 하나 떨어질 때마다 가슴이 철렁한다
나뭇잎 하나가 어깨에 내려앉았다
나는 마음과 걸을 것이다
혼자 말하는 마음의 문장은 난해하다
추억에 대한 해설은 생략하기로 한다
그런, 그런, 소소한 날에 마시는
놀란 잎사귀 하나 툭 몸을 떨구고
자꾸만 추억이 눈짓하기 때문이다
자꾸만 파도가 손짓하기 때문이다

Part. 4
한 소절 노래를 불러 줄 것 같은
마음의 행간에 가을의 밑줄을 긋는다
나는 서두의 첫말을 잃었습니다
난 동그라미를 세야겠어
서로가 위안이 되는 박자다
소리가 서로를 위로하고 있었다
혼자 가는 사람은 풍경이 안아 줄 것이다
그대 생각 어렴풋이 난다면
나는 그대가 있을 때 가장 빛난다
지금 조용한 수다가 한창이다
우리 악수 한번 할까
그대는 나의 오아시스다
그러면서도 모른 척 추억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이 가을 덕분이다
나는 너의 배경이 되어도 좋다
그때 그 계절만 되돌아올 뿐
난 그런 누군가 머무를 오후가 되겠어
그늘과 햇살이 손을 잡고 걸어가는 중이다
계절이 귀하도 전시할 것이다
나는 혼자 관객이 되기로 하였다

여름이 좋아?
겨울이 좋아?

나는 너를 만난 계절이 좋아

- p.13 〈나는 너를 만난 계절이 좋아〉 전문


빗방울
하나 둘 셋이 온몸으로 동그라미를 그리고
또 하나
또 하나

지구에서 동그란 우주를 만났다

- p.39 〈지구에서 동그란 우주를 만났다〉 전문


그리운 것이
어찌
사랑뿐이겠는가

추억하는 모든 것이 나는 그립다

- p.61 〈추억하는 모든 것이 나는 그립다〉 전문


웃는 소리 해맑은
여인 셋이
어느덧 소녀가 되어 있었다

이 모든 것이 가을 덕분이다

- p.91 〈이 모든 것이 가을 덕분이다〉 전문

작가정보

저자(글) 진상록

1971년 경상남도 창녕에서 태어나 2003년 ‘현대시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출간 시집으로는 『흔들의자』, 『삶, 그리고 모노그라피』, 『내 마음속 작란』이 있으며, 2004년 제2회 ‘국제문학교류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나는 너를 만난 계절이 좋아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나는 너를 만난 계절이 좋아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나는 너를 만난 계절이 좋아
    시인이 쓰는 낙서 노트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