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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혁신 글로벌 초일류기업에서 배워라!

‘ESG 전문가’최남수 교수의 ESG 경영사례 연구
최남수 지음
새빛

2024년 03월 04일 출간

종이책 : 2024년 03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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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1517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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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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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를 위한 ESG’를 하는 오류에 빠져서는 안 된다!
ESG는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경영혁신의 과정이다!

‘ESG 경영’ 국내 최고 전문가 최남수 교수가 제시하는 ESG 경영혁신 사례 연구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강조하는 ESG는 이제 기업경영의 핵심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시와 탄소배출 규제, 공급망 실사 등을 중심으로 ESG 제도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기업들도 이에 대응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문제는 제도 대응에 몰입하다가 ESG 경영의 본래 뜻을 놓칠 수 있다는 데 있다. ESG는 환경을 보호하고 사람을 돌보는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하자는 깃발이다. 이는 곧 경영 전반에 ESG를 내재화하는 경영혁신을 의미한다. 또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목표 지점’을 지향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ESG 도서인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이젠 ESG 경영시대!)’를 펴낸 데 이어 ’넥스트ESG’와 ‘생물다양성 경영’ 등 3종의 ESG 도서를 출간한 ESG 전문가 최남수 서정대 교수(전 YTN대표이사)는 ESG 네 번째 저서인 신간 ‘ESG 경영혁신, 글로벌 초일류 기업에서 배워라!’에서 ‘ESG를 위한 ESG’를 하는 오류를 경고하며 ESG는 경영혁신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일임을 강조하고 있다. 최 교수는 이런 관점에서 경영혁신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오스테드, 네스테, 마이크로소프트, 유니레버, 코카콜라, 베스트 바이, 소프트뱅크 그룹 등 7개 글로벌 초일류 기업의 ESG 경영사례를 국내 기업의 역할 모델로 제시하고 있다. 이 점이 다른 ESG 도서와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신간이 다룬 7개 글로벌 초일류 기업은 대표적인 ESG 등급평가 기관인 MSCI로부터 최상위 평가(AAA 또는 AA)를 받은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은 에너지, IT, 생활용품, 음료, 유통, 금융 등 다양한 업종에 분포돼 있어 산업별로 차별화된 ESG 경영의 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이점 또한 있다.

ESG 경영이 최상위 수준인 7개 글로벌 초일류 기업을 면면을 보면, 먼저 덴마크의 에너지 기업인 오스테드는 ESG 경영혁신으로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환골탈태(換骨奪胎)시킨 돋보이는 기업이다. 오스테드는 당초 30년으로 잡았던 목표기간을 20년이나 앞당겨 10년 만에 화석연료 발전기업에서 연안 풍력발전 위주의 재생에너지 기업으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또 핀란드의 정유기업인 네스테는 설립 이후 60년 동안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원유 사업에만 전념하다가 이 비즈니스모델이 지속가능하지 않을 것임을 깨닫고 제품 자체를 바이오 디젤 등 재생연료를 대전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후변화의 원인인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진심(眞心)’인 기업이다. 203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를 이루고 더 나아가 회사가 창립한 1975년 이후 배출한 탄소량을 2050년까지 모두 없애겠다는 담대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과제인데 탄소를 배출한 양보다 더 흡수하겠다는 ’탄소 네거티브‘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탄소배출 감축을 얼마나 중시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세계 최대 소비재 기업 중 하나인 영국의 유니레버는 10년 동안 진행될 ’유니레버 지속가능 생활계획(USLP)’을 세운 다음 10억 명 이상의 건강과 복지 개선, 환경 영향 절반 감축, 수백만 명의 삶 향상, 이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행 전략을 추진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고 경영 실적도 호전됐다. 글로벌 음료기업인 코카콜라는 ESG가 기업 DNA에 녹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카콜라의 ESG 핵심이슈는 플라스틱과 물이다. 플라스틱의 경우 ‘폐기물 없는 세계’를 지향하면서 2025년까지 포장 100%를 재활용하기로 했으며 물 사용량은 2030년까지 2015년에 대비해 20% 줄이는 방안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또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베스트 바이는 S(사회) 경영의 다양성·형평성·평등성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보이는 ‘다정한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성별, 인종 등을 기준으로 한 차별을 없애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베스트 바이는 인권 존중의 원칙을 자사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소비자, 그리고 지역사회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일본의 소프트뱅크 그룹은 이동통신과 투자 사업이 주요 비즈니스인 만큼 두 가지 축으로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 그룹 또한 탄소배출 감축에 진심이다. 이동통신사인 소프트뱅크는 이미 2021년에 탄소중립을 달성했으며 소프트뱅크 그룹과 자회사인 Arm과 Z홀딩스는 탄소중립 시한을 상당히 이른 2030년으로 잡고 있다. 또 IT기업이라는 특성을 반영해 인공지능 윤리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이들 7개 초일류 기업은 몇 가지의 공통적인 특징을 보이고 있다. 첫째 진정성에 바탕을 둔 비전과 혁신의 리더십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ESG 경영을 완성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이들 기업은 이해관계자를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회사의 과제를 파악하고 이를 경영계획에 포함해 추진하고 있다. 셋째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있어 다른 기업은 물론 정부보다도 전향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들 기업은 협력업체의 참여 없이는 ESG 경영이 실현될 수 없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탄소배출 감축과 인권 존중 등 측면에서 협력업체와의 ‘동행(同行)’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신간 ‘ESG 경영혁신, 글로벌 초일류 기업에서 배워라!’의 저자인 최남수 교수는 “국내 기업은 이 책을 통해 ESG 경영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고 있는 모범기업으로부터 한 수 배우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신간이 다룬 기업들은 글로벌 초일류 기업인만큼 이들이 해온 ESG 경영의 수준 자체가 국내 기업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탄소중립 시기를 웬만한 국가보다 더 앞당기고 협력업체들에도 ESG 경영의 수위를 높이도록 유도해가는 등의 방식이 그렇다. 중요한 점은 이들 기업이 ESG를 강도 높게 실천함으로써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크게 혁신하고 기업가치를 단단하게 다져갔다는 점이다. 이런 면에서 최 교수는 ‘ESG 경영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는 이들 기업에서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프롤로그 - 혁신을 통해 완성되는 ESG 경영

1장 ESG를 제대로 보는 시선

- 기업가치 제고가 ESG 경영의 핵심


제2장 ESG 모범 경영 글로벌 초일류 기업

- ESG 경영혁신의 대명사, 오스테드
- 네스테 : 비즈모델 재생연료로 대전환
- 탄소 감축에 진심인 마이크로소프트
- 멀리 내다본 유니레버
- 지속가능 음료, 코카콜라
- 다정한 기업, 베스트 바이
- 사업 및 투자의 ESG 내재화, 소프트뱅크 그룹
- 그들은 어떻게 ESG 경영 모범 기업이 됐나?


제3장 ESG 경영 주요 이슈

- 한국기업의 ESG 경영 현주소는?
- 탄소배출 공시 시대의 개막
- 공급망 실사 파고(波高), 어떻게 넘을 것인가?
- 기후변화 다음은 생물다양성 손실 위기
- 중소기업, ESG 경영 어떻게 해야 하나?

에필로그 - 그린워싱은 사절!

ESG 경영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환경을 보호하고 사람을 돌보는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말한다. 이를 통해 기업 외부의 환경과 경제,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고 기업 스스로도 성장기반을 확충하며 중장기 가치를 제고해가자는 것이다. 제도와 규제가 ESG가 발을 짚고 서 있는 ‘땅’이라면 기업가치 제고가 ESG를 하는 본질적 목적인 ‘별’이라는 얘기다. 그래서 ESG를 제도와 규제로만 보는 시선이 우려스럽다. 제도에 적응하기 위해 부산하게 움직이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잘 쓰기 위해 노력하는 등의 일도 중요하다. 하지만 형식에 담는 실질적인 내용이 더 중요하다. 형식에 과몰입하면 자칫 기업가치 제고라는 ‘별’을 보는 시선을 놓칠 수 있다. 특히 기업가치 제고는 ESG를 경영 전반에 내재화하고 이를 통해 혁신을 이뤄냄으로써 실현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논의가 부족한 점이 아쉽다.
-‘프롤로그’에서

ESG 관련 제도가 잇따라 나오다 보니 ESG를 바라보는 시선도 규제 대응에 쏠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 아무래도 눈에 보이는 제도가 가장 민감하게 다가오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다. 문제는 제도에 과몰입한 결과 당초 ESG 경영을 왜 하려고 했는지, 본래의 뜻을 잊어버리는 오류가 생길 수 있다는 데 있다. ESG는 환경을 보존하고 사람을 돌보는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하자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시 말해 기업의 경영 및 생산활동 전반에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가치를 반영함으로써 기업의 중장기 가치를 제고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중장기 기업가치의 제고’라는 점이다. 단기적으로는 규제나 비용 증가 등으로 기업에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길게 보고 ESG 경영을 잘해나가면 기업가치 상승이라는 긍정적 결과가 주어진다는 얘기다. 예컨대 탄소배출 감축의 경우를 보자.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연구개발이나 신규 저탄소 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하다 보면 단기적으로는 이익이 줄어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투자를 통해 그린 기업으로 거듭나게 되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게 돼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자본조달 금리도 낮아지며 인재가 몰리는 등 긍정적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1장 ESG를 제대로 보는 시선’에서
오스테드(Orsted)는 덴마크의 에너지 기업이다. 이 기업은 ESG 경영혁신에 있어서 정말 놀라운 성과를 이뤄낸 대표적 기업이다. 당초 계획했던 30년에서 20년을 앞당겨 불과 10년 만에 화석연료 발전기업에서 연안 풍력 위주의 재생에너지 기업으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2006년에서 2020년 사이에 탄소 배출량을 무려 83%나 줄인 오스테드는 2025년에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캐나다의 기업평가 기관인 코퍼릿 나이츠는 이런 성과를 인정해 지난 2020년에 오스테드를 ‘글로벌 지속가능기업’ 1위로 선정했다.

글로벌 대표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ESG 경영에 있어서도 단연 다른 기업의 역할 모델이 되고 있다. 2050년 탄소중립과 같이 일반적으로 합의된 목표를 훨씬 넘어선 지점을 지향하고 있다. 탄소 감축의 경우 203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를 이루겠다는 것이 MS의 목표이다. 이를 위해 매년 탄소 배출량을 0.5% 이상 줄여나가기로 했다. 실제로 2022년에 탄소배출량은 0.5%가 감소했다. 직접 배출량인 스코프 1과 간접 배출량인 스코프 2가 22.7%나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도 쉽지 않은 일인데 시점을 20년이나 앞당기고 탄소중립이 아닌 탄소배출 총량을 감축하는 탄소 네거티브를 목표로 삼은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다. MS는 한발 더 나아가 회사가 창립된 1975년 이후 배출해온 탄소배출량을 2050년까지 모두 없애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말 그대로 진심이다.
-‘2장 ESG 모범 경영 글로벌 초일류 기업’에서
새로운 경영의 틀로 뿌리를 내려가고 있는 ESG. 한국기업들의 현재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형식적인 면에서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지만, 본질적인 면에서는 갈 길이 먼 지점에 서 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전체 성적표를 들여다보자.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18개국의 52만여 기업을 대상으로 ESG 점수를 분석한 결과는 한국기업의 ESG 경영의 현주소를 잘 보여주고 있다. 한국기업의 ESG 점수는 11.50점으로 글로벌 평균치인 20.66점을 크게 밑돌고 있다. 부분별로 보면, 지배구조(G)가 전체 평균치의 44.5%(13.28점)에 불과해 가장 저조했고, 다음으로 환경(E)이 51.2%(6.47점), 사회(S)가 67.5%(13.28점)로 집계됐다. 세계 수준과 큰 격차가 있다. 실제로 한국기업들의 ESG 등급은 부진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한국ESG기준원이 공표한 2023년 등급을 기준으로 보면 가장 높은 S등급을 받은 기업은 한 기업도 없다. A+ 기업도 전체의 2.4%인 19개 사에 그치고 있다. ‘불합격’이라고 볼 수 있는 B, C, D 등급은 전체 상장사 791개 중 459개로 10개 중 6개에 달하고 있다.
-‘3장 ESG 경영 주요 이슈’에서
각국 정부는 그린워싱에 대한 규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환경 관련 표시·광고 지침을 개정해 이를 방지할 기준을 제시했다. 예컨대 침대 중 매트리스에 대해서만 친환경 인증을 받았는데도 ‘친환경 침대’로 홍보하면 기만 광고라고 규정했다. 환경부도 ‘친환경 경영활동 광고·표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그린워싱을 막기 위해서는 규제도 규제지만 기업 스스로 자율적 노력을 하는 게 중요하다. 허위 주장은 당연히 하면 안 되며 정확한 인증 등에 근거한 홍보로 과장 광고를 하지 않아야 한다. 또 측정 결과 같은 구체적인 정보를 활용해 명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주장을 하고 오도할 수 있는 이미지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에필로그 그린워싱은 사절!’에서

- 지금까지의 ‘ESG를 위한 ESG’를 잊어라!
- 혁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가 ESG 경영의 핵심
- ESG 경영혁신, 글로벌 초일류 기업에서 배워라!

오스테드, 네스테, 마이크로소프트, 유니레버, 코카콜라, 베스트 바이, 소프트뱅크 그룹 7개 글로벌 초일류 기업은 어떻게 최고 수준의 ESG 경영을 실현했을까? ESG 경영 모범기업인 이들 기업은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있을까?

가장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점은 진정성에 바탕을 둔 비전과 혁신의 리더십이다. 화석연료 기업에서 재생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한 오스테드와 네스테의 획기적인 변신은 확고한 비전과 신념에 바탕을 두고 있으면 기업이 어디까지 변화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 사례이다. 녹녹지 않은 환경과 반대 등을 무릅쓰고 비즈니스 모델 자체에 대수술을 가한 대혁신은 말 그대로 리더십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 유니레버의 경우도 10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USLP라는 지속가능경영 계획을 추진하고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차 재배를 하는 등의 선택으로 경영혁신을 이뤄냈다. 탄소 감축에 진심인 마이크로소프트, 다양성과 포용성에 큰 진전을 이뤄낸 베스트 바이 등도 모두 마찬가지이다. 이들 기업은 ESG 경영이 결국은 혁신의 과정이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일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해관계자를 존중하고 경영에 참여시키는 것도 ESG 경영 모범기업들이 보인 특징이다. 대표적인 기업은 오스테드로 이해관계자와 소통해 회사가 추진해야 할 지속가능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이해관계자들이 제기한 이슈를 회사 전략으로 내재화한 다음 이를 경영성과로 연결시키고 있다. 이 과정에는 이사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네스테와 코카콜라도 내외부의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해 ESG 중대 이슈를 선정하고 있다. 또 유니레버는 거래하는 협력농장과 소통해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방식으로 차를 재배하고 주요 협력업체들과 ‘목적이 있는 유니레버 파트너(UPwP)’를 결성해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를 위한 지배구조를 구축해놓고 있다. 이들 기업은 이해관계자와 형식적으로 소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해관계자를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킴으로써 ESG 경영의 중요한 파트너로 삼고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이들 ESG 경영 모범 기업들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탄소배출 감축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많은 기업과 달리 선제적으로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나서고 있다. 대부분 기업의 탄소중립 시한이 많은 나라의 정부가 선택한 2050년보다 훨씬 빠르다. 이동통신사인 소프트뱅크는 이미 탄소중립을 달성했으며 소프트뱅크 그룹은 2030년을 시한으로 잡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넘어서 탄소를 더 줄이는 탄소 네거티브를 실현하기로 했다. 네스테는 아예 2040년까지 가치사슬 전반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인상적인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자사뿐만 아니라 업스트림, 다운스트림 가치사슬의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의욕적 선언이다. 이들 기업이 탄소 감축에 진심인 것은 탄소를 뿜어내는 비즈니스 모델은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경영적 판단과 기업도 기후변화 대응에 참여해야 한다는 소명 의식에 바탕을 둔 것으로 보인다.

이들 모범 기업은 또 ESG 경영에 협력업체를 적극 참여시키고 있다. 협력업체로서는 다양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협력업체의 변화가 없이는 성공적인 ESG 경영이 실현될 수 없다는 점을 이들 기업은 잘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기업이 협력업체 행동규범 등을 통해 세세하게 ESG 경영과 관련된 다양한 요구를 하는 이유이다.

먼저 탄소배출 감축 노력을 보자. 앞서 소개한 대로 네스테는 아예 2040년까지 가치사슬 전반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로 했다. 베스트 바이 또한 2030년까지 스코프 3 배출량을 20% 줄이기로 목표를 정했다. 오스테드는 스코프 3 탄소배출도 감축 목표에 넣었으며 1차 협력업체 등이 2025년까지 에너지 소비를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마찬가지이다. 협력업체들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55% 이상 줄이고 스코프 1, 스코프 2, 스코프 3 배출량을 밝히도록 했다. 협력업체가 자체 가치사슬 전반의 탄소 배출량을 공시하도록 한 것이다.

협력업체에 대한 요구는 환경 이슈에 그치지 않고 있다. 인권을 비롯해 다양성과 포용성, 안전, 생물다양성 등 이슈도 협력업체들이 준수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오스테드는 가치사슬 전반에서 인권을 존중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협력업체에 대해 인권 실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공급망에도 다양성과 포용성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네스테도 인권, 생물다양성, 안전과 건강 등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공급망 실사 시 1차 협력업체는 물론 2차 협력업체도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 유니레버는 사업의 특성을 반영해 팜오일, 차, 콩 등 핵심 제품이 삼림파괴에서 자유로운 공급망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 코카콜라의 경우 12개 핵심 원료를 제공하는 협력업체들이 인권, 물 관리 등을 규정한 ‘지속가능 영농원칙’을 지키도록 하고 있으며 인권과 다양성 및 포용성 원칙이 가치사슬에서도 지켜지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ESG 경영 지표를 성과관리 지표인 KPI에 포함시키고 있는 기업들도 있다. 오스테드는 안전을 KPI에 포함시키고 그 성과를 보상과 연계하고 있다. 코카콜라도 다양성과 포용성 목표치의 달성 여부를 경영진의 연간 인센티브 결정 시 반영하고 있다. 이들 지표의 결과에 따라 경영진의 급여 수준이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또 기후변화와 동전의 앙면을 이루고 있는 생물다양성 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업도 있다. 네스테는 아예 목표치를 설정하고 2040년까지 네이처 포지티브를 달성해 자사가 사용하는 자연을 종전보다 더 나은 상태로 만들어 놓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협력업체들도 생물다양성 보전에 관심을 갖도록 요구하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최남수

한국경제신문, 서울경제신문, SBS, YTN에서 경제 전문기자로 일했다. 머니투데이방송(MTN) 사장과 YTN 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서정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SK증권 사외이사(ESG위원회), ESG소비자이니셔티브 위원, 그리고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ESG경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University of Washington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의 Haas School of Business에서 MBA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한림대학교 언론정보학 박사 과정도 수료했다.

ESG 관련 저서인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넥스트 ESG’, ‘생물다양성 경영’을 출간했으며 강연과 기고 등을 통해 ESG를 널리 알리는 활동을 해왔다. 그 밖의 저서로는 경제·경영 서적인 ‘양손잡이 경제’,‘한국경제 딱 한 번의 기회가 있다’,‘교실 밖의 경제학’,‘더리더’, 디카시집인 ‘더 맑아져 꽃이 되겠지’, 수필집인 ‘나는 기자다’,‘그래도 뚜벅뚜벅’ 등이 있다. 첫 사진전 ‘빛이 나를 기다린다’를 열어 사진작가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기도 했다. ‘그래도 뚜벅뚜벅’의 의미를 담아 ʻ우보(愚步)’를 호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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