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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사랑한 시간, 캐나다 1년 살기

신선희 지음
스토리위너컴퍼니

2024년 03월 0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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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45.00MB)
ISBN 9791191969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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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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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사랑한 시간, 캐나다 벤쿠버에서의 1년
캐나다의 자연과 문화 속에서 성장하고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된 365일간의 여정에 대한 기록

이 책은 코로나 직후 육아 휴직을 하고 남편, 만 6살 아이와 함께 떠난 1년여 간의 밴쿠버 생활에 대한 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왜 가족이 함께 1년 살기를 하게 됐는지, 밴쿠버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지, 밴쿠버 생활은 한국과는 어떻게 달랐는지, 캐나다의 교육은 어떤지 등 낯선 타국에서 저자가 겪고 느꼈던 점을 자세히 이야기합니다. 또한 캐나다 생활 틈틈이 다녀왔던 한국인들이 잘 알지 못하는 수많은 여행지에 대해서도 소개합니다.

아이와 긴 해외 살기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은 한국에서의 삶을 내려놓고 해외에 가는 게 맞을지, 1년의 삶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할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느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의 가치는 단순히 그런 정보에만 있지는 않습니다. 단순한 해외 생활기가 아닌, 삶과 자녀교육, 성장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한국에서의 챗바퀴 돌 듯한 일상과 교육체계를 벗어나 살았던 1년간의 삶이 자신과 아이, 남편 그리고 가족의 관계에 어떤 변화를 미쳤는지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내 개인의 삶과 가족, 자녀교육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하고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도 되어줄 것입니다.


‘아이가 살아가다가 문득 힘에 부치거나, 지치는 어느 날 엄마와 함께했던 시간을 떠올려주길 바란다.
다리가 아파서 더는 못 걸을 것 같았지만, 3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2시간이 넘게 걸려 도착했지만, 그때도 엄마가 곁에서 끝까지 기다려줬음을 기억해주면 좋겠다.
이런 추억들이 지친 마음을 보듬어 주고, 또다시 툭툭 털고 일어나 살아가는 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가족이어도 각자의 삶을 잘 살아야, 함께의 삶도 잘 살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그래서 1년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삶을 잘 살아내면서 서로의 변화를 지켜봤다. 그렇게 우리는 함께 성장했다. (중략) 삶은 고민과 선택의 연속이다. (중략) 우리의 이야기를 읽는 독자분들도 낯선 지점에 찍는 점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 그 점 하나로 인생이란 그림이 마스터피스로 남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_ 작가의 글 중에서
프롤로그

1. 우리, 캐나다에서 살아볼까?
1) 왜 하필 밴쿠버였을까?
2) 1년 살기를 위한 준비물
3) 합법적 체류를 위한 비자, 어떤 것들이 있을까?
4) 집 구하는 일이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울 줄이야
5) 생각보다 더 빨리 집에 가고 싶어졌다
6) 폭풍 뒤에 찾아오는 하늘이 가장 맑은 법이니까

2. 이제 진짜 밴쿠버 라이프
1) 우리 집과 마을을 소개합니다
2) 아이들을 위한 천국
3) 커뮤니티센터와 도서관은 누구든지 환영
4)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는 스포츠의 세상
5) 파티는 일상

3. 캐나다의 교육, 진짜 성장을 배우다
1) 엄마가 더 많은 것을 배운 아이의 학교
2) 아이의 영어 실력 키우기보다 더 중요한 것
3) 캐나다 학교는 하루 온종일 놀기만 한다고?
4) 아이들이 두 뺨 더 커지는 비밀, 썸머캠프
5) 캐나다 아이들도 사교육을 할까?
6) 육아 스트레스가 없는 캐나다의 학부모들
7) 가정과 학교가 함께 만드는 캐나다 교육
8) 학부모와 선생님이 절친이 되는 비밀 무기

4.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캐나다 라이프
1) 서로의 얼굴에 주근깨가 생긴 걸 알게 된 날
2) 카나본 스트릿 4175, 어느 부부의 삶
3) 캐나다 주택살이
4) 캐나다에서 살아남기- 의료보험
5) 캐나다에서 살아남기– 택배
6) 마트 장보기도 전략이 필요해

5. 우리는 여전히 조금 긴 여행을 하는 중
1) 밴쿠버 아일랜드의 숨은 보석 같은 곳들
2)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아이와 갈만한 곳들
3) 밴쿠버 인근에서 아이와 갈만한 곳들
4) 한여름의 로키산맥

에필로그- 1년 살기를 마치며

지인에게 캐나다 밴쿠버에서 어떻게 하면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냐는 질문을 처음 받았을 때, 내가 해줄 수 있는 적절한 단어를 생각하지 못함에 당황스러웠다. ‘어떻게 하면 잘 지낼 수 있을까?’를 한참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니, 1년이나 살다가 온 사람에게서 나올 행동은 아니다. 그렇게 해서 이 책이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_ 에필로그 중에서

캐나다는 아이가 캠프와 학교에 가기 시작하면 도시락을 싸야 한다. 점심 식사뿐만 아니라 중간에 먹을 스낵도 챙겨야 한다. 한국에서 미리 정보를 입수하고 도시락을 구입했다. 하지만 막상 밴쿠버에 가니 동네 상점에서도 도시락통은 쉽게 구할 수 있다. 보통 얌박스, 시스테마 같은 서양 아이들에게 최적화된 형태다. 샌드위치와 파스타, 스낵류를 한 통에 모두 담을 수 있다. 하지만 한식파 우리 아이에게는 별로 맞지 않았다. 다행히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간 작은 죽통과 보온 도시락통이 있어서 유용하게 사용했다.
_ 1장 '1년 살기를 위한 준비물' 중에서

학교에 가기 시작하면서 아이의 얼굴은 눈에 띄게 밝아졌다. 남편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본 얼굴 중 가장 좋아 보인다.”고 했다. 아이의 옷은 늘 흙투성이였고, 머리는 헝클어져 있었지만, 눈은 그 어느 때보다도 반짝거렸다. 이제야 아이가 진짜 그 나이의 아이답게 커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_ 3장 '엄마가 더 많은 것을 배운 아이의 학교' 중에서

캐나다에서 학교를 보내며 한국에서는 느끼지 못한 편안함에 처음엔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아이는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거의 다 배웠기 때문에 내가 따로 챙겨줘야 할 것이 별로 없었다. 교과서도 없어서 아이가 뭘 배웠는지 알 수 없는 이유도 컸다. 알림장을 써오긴 했지만 뭘 배우는지는 알 길이 없다. 알림장의 내용은 대부분 다음 주에 어디로 견학을 간다거나, 내일은 날씨가 춥다 이런 정도였다. (중략)
담임 선생님께 학교에서의 아이에 대해 질문할 수 있고, 학습적인 부분도 상담할 수 있다. 하지만 보통은 아이가 학교에서 배우는 것을 기본적으로 신뢰한다. 학교 공부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것을 배운다는 믿음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아무래도 학부모가 아이의 학습에까지 관여하는 일이 적어진다.
_ 3장 '육아 스트레스가 없는 캐나다의 학부모들'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신선희

대학에서 국제경영을 전공했지만,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교육에 매료되어 테솔(TESOL) 자격을 수료하고, 대학생 때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토익 강의를 하기도 했다. 교육 경험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교육회사에서 영어교육 콘텐츠를 연구·기획하며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아이를 낳기 전, ‘조금 더 나은 교육’이란 무엇일까를 고민하며 교육 사업을 시작했다.
맨땅에 헤딩하듯이 어학원을 운영하며 꿈과 현실의 괴리 앞에서 좌절했다. 입시가 위주인 현실에서는 이상적인 교육은 큰 목소리를 낼 수가 없었다. 내 아이만큼은 입시 공부보단 세상 공부를 먼저 하는 사람으로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가 태어난 후 지금까지 아이와 총 10개국을 여행했다. 5살의 아이와 단둘이 제주에서 10개월을 살았고, 아이가 7살에는 가족이 모두 함께 캐나다 밴쿠버에서 14개월을 살다가 왔다. 아이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겠단 생각으로 시작했던 여행이지만, 결과적으로 가족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지금도 여전히 앞으로의 모험을 꿈꾼다. 성장이 멈추지 않는 한, 모험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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