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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읽는 손자병법

불확실한 삶을 대비하기 위한 2,500년의 전략
최송목 지음
유노북스

2024년 02월 28일 출간

종이책 : 2024년 02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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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3.09MB)
ISBN 979117183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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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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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 시대의 패권국 초나라를 격파하고 오왕 합려를 중원의 패자로 이끈 최고의 전략가, 손자가 말했다.

“상대의 변화와 상황에 맞춰 승리를 쟁취하라(能因敵變化而取勝, 능인적변화이취승)”.

속임수와 기습이 난무하는 전쟁에서 빠르게 상황을 파악하고 변화를 꾀하는 것은 승리하여 살아남기 위한 필수 전략이다. 이는 현시대의 오십 대에게도 마찬가지다. 오십부터는 퇴직, 재취업, 사업, 부부, 자녀, 건강 등 미처 대비하지 못한 변수에 인생이 휩쓸리기 쉽다. 이때 스스로 변화하느냐 그러지 않느냐로 삶의 변곡점에서 상승하는 사람과 기울어지는 사람이 갈린다. 오십 이후는 변화의 여부가 앞으로의 인생을 결정한다.

그렇다면 오십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 그 방법이 《손자병법》에 담겨 있다. 혼란한 춘추 전국 시대, 손자는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를 기조로 총 13편의 병법을 모았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의미다. 오십이 인생의 다중 위험 구간에 이르러 가장 먼저 해야 할 것도 지피지기다. 자신을 둘러싼 변화의 흐름을 읽고 자신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파악한다는 것은 곧 위태로움을 멀리한다는 말이다. 더 나아가 《손자병법》에 담긴 지혜와 통찰을 통해 오십 이후의 전략을 새롭게 마련한다는 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지 않음을 의미한다.

《오십에 읽는 손자병법》은 오십을 위한 인생 병법서로, 2,500년 전의 전쟁 전략으로부터 오십 이후에 필요한 핵심 전략 39수를 뽑았다. 이를 현대적인 사례와 함께 재해석했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상황과 자신에게 필요한 변화를 읽는 법부터 내게 유리한 길을 찾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법, 복잡한 감정들을 현명하게 다루는 법, 인간관계에서 이익을 나누며 공존하는 법, 약세로 진입하는 인생을 다시 강세로 전환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오십, 이제 막 인생의 오후가 시작됐는데 마치 경기 종료 휘슬이라도 울린 것처럼 기울어질 앞날을 걱정하고는 한다. 급변하는 삶에서 중심을 잡으려면, 내게 유리한 길을 찾으려면, 미래를 편안한 마음으로 맞이하려면 내일은 어제와 다르게 살아라. 오십, 인생이라는 승부처에서 비로소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들어가며 _인생의 다중 위험 구간을 순조롭게 나아가기 위해
해설 _15분 만에 이해하는 손자의 삶과 《손자병법》

1장 인생의 변곡점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 _오십의 변화 읽기
상황에 맞춰 나를 바꾼다 _변중변
위태롭지 않은 것이 최상이다 _불태
알면 알수록 유리하다 _상대
진영 밖에서만 보이는 것이 있다 _경영
가정에서도 계산이 필요하다 _가정
아는 것도 새롭게 바라보라 _부부
관성을 버리고 주도권을 잡아라 _주도권
죽음을 전제로 삶을 생각한다 _건강

2장 흔들리지 않으려면 무엇을 바꿔야 하는가 _오십의 계산과 전략
인생의 언어를 바꿔 보라 _정체성
내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라 _준비
내가 만든 길을 걷는다 _인생 기획
두루 보는 느긋함을 갖춰라 _속도
싸우지 않고 얻는다 _부전승
뜻이 같으면 얼마든지 함께한다 _공존
능력이 있어도 없는 듯하라 _겸손
남보다 조금 더 많이 알고 있어라 _비대칭
빠른 결단과 강한 힘을 갖춰라 _세험절단

3장 주고받는 감정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_오십의 감정 다루기
사람을 불 대하듯 하라 _따뜻함
상하 간 욕망을 동기화하라 _욕망
욕심의 이면을 생각한다 _욕심
위기가 없다면 직접 만든다 _위기
승리를 외치는 순간을 경계하라 _교만
감정과 나를 분리하라 _분노
자주 감격하라 _자신감

4장 어떻게 지혜롭게 공존할 수 있는가 _오십의 인간관계
운명은 상대와 내가 함께 만드는 것이다 _궤도
편견이 아닌 분별력으로 접근하라 _눈치
선택하고 집중하라 _우정
제대로 된 사람에게 맡겨라 _전문가
가치에 맞게 보은하라 _보은
바랄 때는 때와 날을 살핀다 _타이밍
정점에 섰음을 알리지 마라 _명성

5장 내일은 어제와 무엇이 달라야 하는가 _오십의 태도
현재를 파악해 미래를 예측한다 _관찰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다 _규칙
단순함을 보고 복잡함을 안다 _단순함
내일은 새로운 날임을 기억하라 _방심
허울에 의미 부여 하지 마라 _완장
약세는 강세로 전환한다 _기세
위태로울수록 멈추지 않는다 _위즉동
끝났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 _인생의 오후

참고 문헌

우리는 《손자병볍》에 담긴 통찰과 지혜로 오십에 직면하는 다중 위험 구간을 순조롭게 뚫고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마치 손자가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기 위해(百戰不殆, 백전불태) 지피지기를 통해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놓고 싸운 것(先勝求戰, 선승구전)과 맥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8쪽 ‘들어가며 _인생의 다중 위험 구간을 순조롭게 나아가기 위해’에서

결론적으로 ‘변중변 지피지기’입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변화’란 단순히 상대를 알고 나를 아는 것의 변화가 아닙니다. 그것으로는 백전불태를 하기에 2퍼센트 모자랍니다. 상대와 나를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변 상황까지 감안해서 변해야 합니다. 손자는 〈지형〉에서 “지형과 상황이 달라지면 태도와 행동도 달라져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상대의 변화와 상황의 변화에 따라 나를 변화해야 합니다. 나아가 잘 변화하고 좋은 방향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그래야 안전하고 위태롭지 않습니다.
-40쪽 ‘상황에 맞춰 나를 바꾼다 _변중변’에서

결론적으로 실전에서 백전백승은 없습니다. 그래서 손자는 백 번의 싸움에서 한두 번, 열 번, 20번, 설령 완패하더라도 결코 무너지지 않고 끄떡없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최상이라는 의미로 불태라는 단어를 선택했습니다. 이기는 것보다 위태롭지 않은 것이 현실적으로 최상의 전략이라고 본 것이죠.
-45쪽 ‘위태롭지 않은 것이 최상이다 _불태’에서

이순신 장군의 승리 비결에 여러 분석이 있지만 그가 이길 가능성이 높은 전투를 했다는 점이 가장 설득력 있습니다. 바로 지피지기로 “선승구전(先勝求戰)”한 것이죠. 《손자병법》의 “선승구전”은 말 그대로 ‘먼저 승리할 수 있는 조건을 설계해 놓고 전투를 한다’는 뜻입니다. 먼저 이길 수 있는 구조를 짜 놓는 것이죠. 사실상 승리를 세팅해 놓고 승리를 확인하기 위해 전투를 벌인다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손자병법》의 승리는 드라마틱하지 않습니다. 당연한 것이고 예정된 결과물일 뿐입니다. 장수와 병사들은 그저 설계한 대로 움직이기만 했을 뿐 승리는 저절로 따라온 것이죠. 이에 반해 지는 군대는 일단 전투를 시작한 뒤 그때부터 승리하는 방법을 찾습니다.
-106쪽 ‘내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라 _준비’에서

한마디로 당시 전쟁은 일대일 데스 매치가 아니라 다수 대 다수의 팀 대결 양상이었고 팀 멤버 중 하나가 갑자기 어느 쪽으로 튈지도, 어떻게 상황이 변할지도 모르다 보니 영원한 혈맹도 영원한 적도 없었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상대의 멸(滅)보다는 나의 불태를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 버린 것입니다. 따라서 그 시대에 필요한 것은 상대와 공존하면서 내가 강하면 공격하고 내가 약하면 연합하거나 피하거나 항복하면서 내가 강해질 때까지 시간을 버는 전략이었습니다. 단순하게 ‘승리하는 것’, ‘상대를 멸하는 것’ 등 승패의 이분법이 아니라 멸할 수 없는 상대와의 공존을 전제로 하는 다분법 전략을 수립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죠.
-140쪽 ‘뜻이 같으면 얼마든지 함께한다 _공존’에서

사실 교만만큼 짜릿한 쾌감도 없습니다. 교만심은 마약과 유사합니다. 중독성이 있고 한번 맛보면 점점 더 하고 싶고 양을 늘려 가면서 빠져듭니다. 인간은 상대방이 내 앞에서 무릎을 조아리는 것을 즐깁니다. 기분 좋은 원초적 본능입니다. 일부는 ‘설마 나도? 절대 그럴 일 없을 거야’라며 손사래를 칠 테지만 막상 현실에서 실제 느낌은 다를 것입니다. 손자의 비이교지는 인간의 심연에 자리 잡은 교만의 본질을 보고 이용하려는 것입니다. 즉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거나 의도적으로 계략을 써서 상대방을 교만하게 만들어 내가 의도하는 대로 상황을 만드는 고도의 심리 전술입니다.
-193쪽 ‘승리를 외치는 순간을 경계하라 _교만’

또 다른 측면에서 축적의 의미로 승적이익강이 있습니다. 작은 성공과 자신감의 축적으로 큰 성공을 이뤄 나가는 것입니다. 통상 세상은 작은 승리보다는 큰 성공을 가르칩니다. 어른들은 꿈을 크게 가져야 한다고 강요합니다. 누구나 선망하는 중요 인물이 되라거나 엄청나게 많은 돈을 벌 목표를 세우라고 강요합니다. 그래야 세상에 태어난 보람이 있고 삶의 의미를 찾는다는 것이죠. 하지만 목표가 거창하면 목표를 이루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 이룰 수 없습니다. 목표가 너무 크면 목표의 무게에 짓눌린다는 것이죠. 목표는 작아야 이루기 쉽습니다. 쉽게 목표가 이뤄져야 또다시 다른 목표를 이루고 싶어집니다.
-212쪽 ‘자주 감격하라 _자신감’에서

결론은 상대의 궤도, 특히 속임수에 내가 당하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쟁 상황에서는 속임수로 뒤통수를 치는 일이나 야습, 기습 등이 너무나 당연히 비일비재하게 벌어집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죠. 이것을 두고 전쟁 통에 페어플레이와 협정을 위반했다고 따지거나 항의해 봤자 소용없는 일입니다.
전쟁을 실감하지 못하는 현대 실생활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전쟁과 마찬가지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소송은 개인 간 전쟁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온갖 감춰진 사연이 다 나오며 아니면 말고 식의 재판 지연 전략과 변칙, 술수 등 ‘법꾸라지(법률+미꾸라지)’가 난무합니다.
이때 설령 내가 그런 속임수를 쓰지는 않더라도 상대가 변칙, 반칙, 속임수, 교란, 회피 전략 등을 사용할 경우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멘털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마키아벨리는 “천국으로 가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지옥에 가는 길을 잘 아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알아야 이깁니다.
-223쪽 ‘운명은 상대와 내가 함께 만드는 것이다 _궤도’에서

손자는 “모든 곳을 지키면 모든 곳이 약해진다”라고 했습니다. 이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입니다. 지금까지 친구가 주어진 관계에다가 ‘더하는’ 것이었다면, 오십 이후부터 친구는 ‘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정이 양이었다면 이제부터 우정은 질입니다. 영화 〈자산어보〉에는 “벗을 깊이 알면 내가 더 깊어진다”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한 명의 친구일지라도 깊이 있게 사귀는 것이 좋겠습니다.
-234쪽 ‘선택하고 집중하라 _우정’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공과 실패에서는 그 자리에 안주하려는 구심력과 벗어나려는 원심력 간의 갈등이 생깁니다. 그 상태를 벗어나려면 현재의 흐름을 넘거나 깨부술 수 있는 힘이 필요하겠죠. 즉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를 두고 《손자병법》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용맹과 비겁을 결정하는 것이 기세다.”
성공이든 몰락이든 그 흐름에 한번 들어서면 빠져나오기 힘들 수 있습니다. 실패도 성공도, 좋은 일도 나쁜 일도, 행복도 불행도 습관입니다. 이왕이면 실패보다는 성공, 불행보다는 행복의 흐름을 타십시오. 단어의 뜻은 180도 다르지만 글자 수는 같습니다. 상황을 견디는 고민의 부피도 같습니다. 그러니 이왕이면 다홍치마, 행복의 흐름에 올라타십시오.
-310쪽 ‘약세는 강세로 전환한다 _기세’에서

“끝났다고 끝난 것이 아닙니다(終而復始, 종이부시).”
오십, 이제 막 인생의 오후가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마치 경기 종료 휘슬이라도 울린 것처럼 낙담하고 경기장을 떠나려고 합니다. 그리고 육십, 퇴직 후에는 오로지 먹고 마시고 산과 바다를 찾고 팔도 관광 유람을 하며 마지막 한순간이라도 더 즐겨 보려는 생각으로 다들 부산합니다. 노는 데 포한이 맺힌 사람들처럼 미친 듯이 집중합니다. 놀고 마시고 쉬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지레 경기장에서 빠져나오려고 서두르지는 말자는 것입니다. 괴테는 유명한 장편 희곡 〈파우스트〉를 23세에 집필하기 시작해서 죽기 1년 전인 82세에 이르기까지 무려 60년에 걸쳐 완성했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하고 있는 일들도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322쪽 ‘끝났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 _인생의 오후’에서

오십의 변화가 인생의 승부를 결정한다!
정점을 향해 인생의 절반을 쉴 새 없이 달렸다. 그런데 나이 오십에 이르러 위태로움을 느끼기 시작한다. 슬슬 퇴직을 준비해야 하나 그 후의 미래가 불분명하고, 사업과 재취업의 과정에서 왠지 자신감이 하락하며, 가정을 비롯한 관계에서 억울해지는 순간이 생기고, 건강의 약세와 함께 점차 사회에서 내 입지가 좁아지는 것을 절감한다. 삶이 다른 방향으로 변화하기 시작하는 변곡점, 오십은 어떻게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고 인생을 지킬 수 있는가?
《손자병법》에 그 답이 있다. 인생의 다중 위험 구간을 순조롭게 나아가고 싶은 오십이여, 변화하라! 《손자병법》은 나폴레옹이 전쟁터에서 항상 휴대하고, 소프트뱅크의 손정의가 자신의 성공 비결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오늘날의 빌 게이츠를 만든 시대를 초월하는 걸작이다. 2,500년 동안 읽혀 온 춘추 시대 최고의 병법서에 손자는 “상대의 변화와 상황에 맞춰 승리를 쟁취하라(先勝求戰, 선승구전)”라고 남겼다. 전쟁을 할 때 적군의 상황에 맞춰 우리 편의 전략을 시시각각 바꿔야 하는 것처럼 오십도 인생의 다양한 변수에 변화로 대응해야 한다.
변화는 《손자병법》 전 편을 관통하는 “지피지기(知彼知己)”, 즉 상대를 알고 나를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오십에 이르러 내게 어떤 변화가 찾아왔는가?’
‘오십 이후의 인생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나는 어떻게 스스로를 바꿔야 하는가?’

이런 지피지기의 결과가 바로 “백전불태(百戰不殆)”다.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으로, 불태야말로 진정한 승리를 의미한다. 오십에 이르러 미래를 생각하게 될 때,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대비책이 필요할 때, 편안한 마음으로 오십 이후를 맞이하고 싶을 때 《손자병법》에 담긴 지혜로 변화를 도모하자. 이는 곧 인생이라는 승부처에서 승리하기 위한 준비다.

불확실한 삶을 대비하는 2,500년의 전략
제후국 간의 패권 경쟁이 치열하고 능력 있는 자들의 이합집산이 잦아 국가의 정치 상황이 수시로 변했던 춘추 시대 말기, 손자는 전쟁 전략서 《손자병법》을 썼다. 혼돈의 시기를 무사히 살아 내기 위함이었다. 현재를 살아가는 오십의 인생도 2,500년 전 손자의 상황과 비슷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 책은 위태로움을 느끼는 오십을 위해 《손자병법》에서 가장 핵심적인 전략 39수를 뽑았다. 이를 통해 오십 이후 새로운 전략을 마련하느냐 마느냐로 인생의 승부가 결정될 것이다.
첫째, 싸우지 않고 얻는 전략이다. 손자는 칼에 피를 묻히지 않고 ‘온전히’ 적을 수중에 넣는 것이 상책이라고 말했다. 적을 직접 쳐서 무너뜨리면 전쟁 비용이 많이 들뿐더러 점령지의 복구비가 많이 들기 때문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부전승이 최고의 전략이다. 이를 위한 방법의 하나로 한나라 대장군 한신의 ‘겁주기’가 있다. 한신은 제나라를 손에 넣기 위해 말 잘하는 사신을 보내 “대장군 한신은 1만 군사로 20만 조나라를 격파한 명장이다”라며 겁을 준 바 있다. 상대편이 격차를 느끼게 해 싸울 의지 자체를 없앤 것이다. 한신의 위세에 겁을 먹은 제나라는 바로 항복했다. 오십에는 사사롭게 눈에 보이는 경쟁을 하기보다 남이 내 것을 애초에 넘보지 못하도록 ‘초격차’를 만드는 것이 현명하다.
둘째, 무엇이든 남보다 조금 더 많이 아는 전략이다. 손자는 전쟁을 장수의 의도대로 주도하기 위해서는 병사들에게 중요한 군사 계획을 알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정보의 비대칭은 현대에도 이득을 얻기 위한 관행으로 자리 잡았다. 오십에는 자신이 남보다 더 많이 아는 것이 무엇인지 찾고 이를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약세를 강세로 전환하는 전략이다. 손자에 따르면 ‘세(勢)’란 나에게 유리하도록 상황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는 ‘흐름’으로 이해할 수 있다. 나에게 유리한 흐름을 타면 앞으로도 강세를 이어 나가기 쉽지만 불리한 흐름을 타면 약세에서 강세로 전환하기 힘들다. 그래서 기세를 전환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오십에는 성공에 안주하거나 실패에 순응하고 싶은 마음을 벗어나기 위한 용기가 필요하다.

삶의 변곡점에서 변화와 불태의 정신을 본받다
손자가 가장 좋아하는 전략으로 “선승구전(先勝求戰)”이 있다. 먼저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두고 싸우는 것으로, 명량해전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의 전략과 다름 없다. 당시 판옥선 13척에 초탐선 32척으로 왜군의 군선 330척에 대항한 이순신 장군은 왜군의 약점과 조선 수군의 강점을 먼저 파악하고 그것이 극대화되도록 전략을 기획했다.
오십에 이르러 앞으로의 인생 전략을 새롭게 마련하는 것도 선승구전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변화를 추구하는 마음을 통해 다양한 변화가 복잡하게 얽히고설키는 삶의 변곡점을 위태롭지 않게 보낼 수 있으니 이것이 곧 오십에게 필요한 불태 정신이다. 위태로움을 멀리하고 인생에서 승리를 거두고 싶은 오십에게 결국 손자가 전하는 말은 하나다. 내일은 어제와 다르게 살아라!
삶이 정점에서 점차 기울어지기 시작한다며 모든 것이 점차 종료되는 시기로 오십 이후를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에게는 인생의 오후가 남아 있다. 삶의 변화에 현명하게 대처하고 싶다면, 오십 이후 약세를 강세로 전환하고 싶다면, 불안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채우고 싶다면 《손자병법》에서 그 지혜를 얻자. 이 책을 통해 나를 둘러싼 상황을 읽고 내게 필요한 변화를 찾는다면 인생의 오후에 비로소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최송목

현재 기업 고문, 사장학 강사, 칼럼니스트, PI 전략가로 활동한다. KB국민은행, 교보증권에서 직장 생활 후 창업해 한국교육미디어 대표 이사, MK어학원 대표 이사, 타임스페이스 대표 이사, 한국영재단 단장,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초빙 교수, 고용노동부 산업 현장 교수, 줌 인터넷 사외 이사를 거쳤다.
동국대학교 전산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연세대학교 법무대학원,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한양대학교 국제관광대학원, 광운대학교 경영대학원 등의 최고 경영자 과정과 키이우대학교 Visiting School, Brian Tracy 최고위 과정, 예술의 전당 음악 학교를 다녔다.
초고속 성장, 100억 원 외자 유치, 회사 설립 7년 만에 코스닥 상장을 이뤘지만 성장통을 극복하지 못하고 가장 빠르게 성공했다가 가장 빠르게 망했다. 창업, 고속 성장, 정점 도달의 사업 전 과정과 회생, 청산 등 온탕과 냉탕을 모두 경험했다.
2,500년 전 손자의 통찰을 현시대에 맞게 해석하는 과정에서 불확실한 인생에 대처하는 전략을 찾았다. 《손자병법》에서 나를 둘러싼 상황을 읽는 ‘지피지기’의 객관성, ‘백전백승’보다 ‘백전불태’를 중시하는 자세, 변화의 흐름에 맞춰 나를 바꾸는 능동성과 준비성을 발견했고 오십 이후를 살아가는 지혜를 얻었다.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오십에 읽는 손자병법》으로 정리했다.
저서로 《실전 사장책》, 《사장으로 견딘다는 것》, 《나는 전략적으로 살 것이다》, 《사장의 품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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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오십에 읽는 손자병법
    불확실한 삶을 대비하기 위한 2,500년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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