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검정
2024년 02월 21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7월 0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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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ePUB (15.77MB)
- ISBN 9791167471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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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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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의 색은 어떤 색을 하고 있을까.
세상의 수 많은 감정은.
나의 마음 과 너의 마음은.
무슨 색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이렇게까지 알 수 없을까?
그 색은 마치 검정색과 같아서. 모든 색이 들어가 있기도하고, 하나의 색으로 보이기도 하는 것 이라고 생각해.
누군가 그 검정을 들추고 자세히 보는 것이 불쾌할 수 있지만, 나는 당신의 검정을 사랑한다.
당신도 누군가의 검정을 사랑하지 아니한가.
수 많은 검정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자.
우리 집에 놀러 올래?
선물은 필요 없어. 따로 네가 사 올 것도 없어.
내가 다 준비할게.
미안해할 필요 없어. 몇 시까지 온다고?
응 좋아. 그때 시간 돼.
어서 와.
보고 싶다.라는 말은 네가 부담스러울까 봐 숨과 함께 삼켰다.
- ‘003’ 중에서
이건 반칙이죠.
나도 원해서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게 아닌데, 당신마저 저를 밀어내면 나는 이제 세상의 끝에 서야 합니다. 한 발자국만 뒤로 가도 절벽인 곳까지 밀어 넣고 당신의 어려움만 나에게 토로하면. 나는 절벽 아래로 뛰어내릴 수밖에 없어요. 당신도 참 잔인합니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나에게 결국은 사랑한다니요.
(...)
사실 거짓말이에요.
결국 나는 당신이 없어도 언젠가 절벽으로 떨어질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때까지 내가 당신에게 필요하다면 마음껏 활용하세요.
대신 나를 계속 사랑한다고 말해줘요.
- ‘006’ 중에서
"그녀를 좋아했어요."
그가 말했다. 그녀는 정리된 듯 안 된 듯 부스스한 머리에 늘 누구보다 먼저 강의실에 와 있어요. 와서 아마 가장 먼저 에어컨이나 온풍기를 켜 놓은 듯해요, 그녀가 홀로 있는 강의실을 때로는 시원하고 때로는 따뜻했거든요. 그 누가 와도 반응하지 않다가 안녕, 인사를 하면 그제야 고개를 들어 보는 사람이었어요. 한번 웃으며 다시 안녕, 느릿하게 돌아오는 그 목소리가 들려요. 인사가 끝나면 다시 그녀는 고개를 돌려요. 보던 전공책을 다시 한 장 한 장 넘겨요, 빠른 속도로 넘기는 것을 보면 훑어보는 것 인지, 속독을 하는 것인지, 어쩌면 책을 보면서 다른 생각을 하는 걸지도 몰라요. 속눈 썹이 그리 긴 것도, 그렇다고 쌍꺼풀이 예쁘게 진 눈도 아니었어요. 그래서인지 안경으로 늘 눈을 가리고 있는 편이었어요. 코는 오뚝하지 않고 둥근 편이었고, 이쁘지 않지만 화장을 한 얼굴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화장을 하지 않으니 코 끗을 따갑게 하는 화장품의 향기도 나지 않았어요.
(...)
그리고 일 년 뒤 아마 여전히 싸늘한 삼월의 봄 즈음 그녀는 내 시야에서 사라졌어요. 몇몇 아이들의 말로는 그녀가 휴학을 했다는 이야기도, 혹은 자퇴를 했다고도 하더라고요. 당연히 예상했지만 그녀는 친구가 얼마 없는 듯했어요. 그녀의 이야기는커녕 번호도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었으니까요. 하루, 이틀, 일주일, 한 달이 그녀 없이 지나갔습니다.
- ‘009’ 중에서
나는 내가 마법사인줄 알았어.
내가 예쁘다고 하면 너는 끝도 없이 예뻐졌거든.
- ‘018’ 중에서
졸려?
아침 먹을래? 커피 사다 줄까?
너는 그냥 누워있어. 내가 다녀올게.
너는 어디 떠나지 말고 나랑 함께만 있어줘.
금방 다녀올게.
미안하다고 하지 마.
그냥 너를 내가 조금 더 사랑하기 때문이야.
졸려?
얼른 다녀올게. 조금 더 자고 있어.
- ‘029’ 중에서
백야(白夜)라고,
세계 어디에는 밤이 없을 때도 있대.
우리 지금의 극야(極夜)를 건너
백야의 나라로 가자.
밤이 없는 것처럼.
그래서 내 생각이 많아지는 새벽이 없도록
우리가 떨어져 있는 밤이 외롭지 않도록
떨어져 있는 동안 다른 생각을 할 수 없도록
백야의 나라에 가자.
그저 낮만 한 창 살자.
너와 함께 생각 없이 웃을 수 있도록
잠도 자지 말고 그렇게 사랑하자.
- ‘031’ 중에서
'우리 같이 죽자.
한 날 한시에 같이 손을 잡고 조용히 세상에 없었던 사람이 되어버리자.
그러면 조금은 덜 외로울 것 같아.
세상은 내가 없어도 분명 잘 돌아가겠지만, 나 없이 네가 잘 사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아.'
우리 같이 죽자고 매달리는 것을 너는 싫어했다.
'같이 살자.
그러지 말고 네가 떠날 때까지 내가 너랑 함께할게.
그러니까 영원히 살자.
세상은 우리가 없어도 분명 잘 돌아가겠지만, 너 없이 내가 잘 사는 것은 나도 보고 싶지 않아.'
- ‘033’ 중에서
그거 알아요?
나는 사람을 참 좋아해서.
여러 사람의 색으로 예쁘게 물들어가고 있었던 사람이었는데.
하얀 도화지에 아주 예쁜 그림을 그리던 사람이었는데.
너는 검은색이라.
나의 도화지는 결국 너의 검정으로 덮였습니다.
- ‘054’ 중에서
내가 키우던 고양이 핑계로 연락하지 마.
왜 연락했는지 정확하게 이야기해 줘.
내가 보고 싶었다면 보고 싶었다고.
내가 조금이라도 그리웠다면 그리웠노라.
그렇게.
- ‘091’ 중에서
나는 너의 우울의 깊이를 알 수 없어서.
네가 우울 해 할 때마다, 그 어떤 말도 해 줄 수 없었다.
너의 우울의 깊이는 내가 알 수 없을 정도로 깊은 것 만 같아, 도와주겠다는 알량한 마음으로 다가갔다가는 너에게 나조차 그 깊이에 삼켜질 것 같아서.
그래, 솔직히 말하면 겁이 났다. 나라는 사람이 너를 감당할 수 없을 거라고, 그렇게 지레짐작했다.
도와줄 것이 있다면 말해달라고 하는 이야기를 네가 무시하는 줄 알았는데.
너는 계속 도와달라고 소리 질렀고, 귀를 막고 있는 것은 나였나.
네가 떠나고, 나에게도 그 감정이 바다같이 밀려왔다.
처음에는 얕은 바다인 줄 알고 괜찮겠지, 해변에 가만히 앉아있는 사람처럼 있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우울은 밀물처럼 순싯간에 밀려 들어와 해변인 줄 알았던 곳을 심해로 만들었다.
아.
이 감정이 나에게 들어오고 나서야 이해했어.
너는 이런 기분이었구나. 소리조차 나오지도, 들리지도 않는 심해에서 혼자 비명을 지르고 있었구나.
어렴풋하게 바다 깊은 곳에서 살려달라는 소리를 들어 던 것 도 같은데. 그때의 나는 왜 해변에서 멍청하게 조개나 줍고 있었나. 이제야 내가 미워지고, 미워지고, 혐오스러워졌다.
- ‘096’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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