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김영성 지음 | 김영성 사진

쏠트라인 2024년 02월 0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김영성의 『눈꽃』은 가을 이야기를 다룬 『갈대숲』에 이어 겨울 이야기를 주로 담고 있다. 겨울 풍경 사진과 더불어 시, 그리고 삶의 안내자의 역할을 해주는 짧은 산문이 어우러져 보는 맛, 읽는 맛이 있다.
소통을 원칙으로 하는 작가의 의도대로 풍경과 시 한 편을 부담 없이 감상하고 나면, 삶의 지혜의 장이 이어진다. 그리하여 책을 펼치면 싸목싸목 산책하듯 읽어나갈 수 있고, 책을 덮고 난 후에는 뭔가 가슴에 남아 채워진 느낌이 든다.

목차

차례

작가의 말

1부

병아리 삼총사
젊음은 행운의 시간이다
사랑해
시간의 중요성
설경
역할 충실하기
나비 날개 빛
멘토mento
낙엽의 꿈
싫증
어등산 자락에서
나를 위해 살자
해돋이
운명運命


2부

눈 새
동요가 듣고 싶다
겨울 다람쥐
노동의 가치
하얀 목도리
청소년들은 우리의 미래다
첫사랑
쾌락을 다스려라
눈 참새
예쁘게
사랑
말조심
동무 생각
의심증疑心症


3부

인어공주
용기勇氣
이별
정월 대보름
흔적
급한 일부터 처리하기
형상
포상의 행운
사랑의 얼굴
우화寓話
빌딩
가능성可能性


4부

낙엽
만남
눈꽃
풍요가 나태를 낳는다
고드름 울타리
내가 바뀌어야 편하다
겨울 추상
복조리福笊籬
한 해를 보내며

책 속으로

병아리 삼총사


삐악삐악 병아리
소리도 힘차게
줄지어 걸어가네

엄마 꼬꼬
구령 부치는 대로

겨울옷 하얗게 차려입은
눈 병아리 삼총사

숲속 바위 위를
씩씩하게 넘으면서

겨울 한때를
하얗게 즐기고 있나



나를 위해 살자


건강이 우선이라고 항상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이행하기가 쉽지 않다. 눈앞에 목표의식을 갖거나 명예가 딸린 것에 집착하다 보면 무리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나 열악한 여건의 직장생활에서는 더욱 그럴 것이다.
건강에 시간을 더 할애하고 싶어도 일상에 쫓기다 보면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자. 나를 가장 잘 알아주는 이는 자신이다. 나에게 가장 잘 해줄 수 있는 이도 자신이다. 이런 자신을 무리하거나 학대로 인해 건강이 무너진다면 모든 게 무너지는 것이다.
―「나를 위해 살자」 중에서



사랑해


산길 언덕바지를 지나려니
눈에 박히는 듯

또렷이 새겨진 세 글자
사랑해

누군가 사랑을
이리 소박하게 고백했을까

동구란 두 개의 두툼한 입술
마주 보는 표정으로

겨울 고백이 하얗게
햇살에 부서지면서

메아리로 울려 퍼진다
사랑해



역할 충실하기

직업에서의 역할은 우리의 생계와 관련이 된다. 각자 자신의 직분과 업무에 충실하여야 한다. 이는 지역사회발전과 국가발전에까지 영향을 준다.
국가적인 입장에서 국민의 역할도 있다. 정해진 법규에 잘 따라야 사회질서가 바로 설 수 있다. 헌법에 주어진 이념에 따라 단합하여야 사회혼란을 막을 수 있다. 때에 따라서는 자신의 안위보다 국가의 안위가 우선하는 자세가 필요할 수 있다. 국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때 국가는 안정된 힘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역활 충실하기」 중에서

출판사 서평

김영성의 『눈꽃』은 가을 이야기를 다룬 『갈대숲』에 이어 겨울 이야기를 주로 담고 있다. 겨울 풍경 사진과 더불어 시, 그리고 삶의 안내자의 역할을 해주는 짧은 산문이 어우러져 보는 맛, 읽는 맛이 있다.
소통을 원칙으로 하는 작가의 의도대로 풍경과 시 한 편을 부담 없이 감상하고 나면, 삶의 지혜의 장이 이어진다. 그리하여 책을 펼치면 싸목싸목 산책하듯 읽어나갈 수 있고, 책을 덮고 난 후에는 뭔가 가슴에 남아 채워진 느낌이 든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영성

소명昭明 김영성金榮成

2023년 《불교문예》로 등단.
시집 『꽃길』 『사랑의 열매』 『추억』 『가을이 좋아라』
『봄 이야기』 『삶의 정원』 『고요의 바다』,
저서 『삶의 여정』 『봄이 오는 소리』 『삶의 숲』 『갈대숲』
『직장인의 삶』 『부부의 삶』 『노년의 삶』이 있음.

[e-mail]

사진 김영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