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아비 바르부르크

김보라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

2024년 02월 16일 출간

종이책 : 2024년 02월 16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7.40MB)
ISBN 9791128896071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9,600원

쿠폰적용가 8,64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아비 바르부르크는 도상학의 정초자이자 문화학의 선구자로 꼽히는 미술사학자다.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집단 기억과 문화를 가로지르는 상징을 탐색해 미술사의 지평을 크게 확장했다. 특히 감정을 표현하는 몸짓 언어와 대표적 기억 매체인 이미지에 깊이 천착하며 인간 정신의 격동과 양극성을 포착하려 했다. 이 책은 열 가지 키워드로 바르부르크의 방대한 학문 세계를 조망한다. 누구나 쉽게 이미지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시대, 이미지를 제대로 읽고 이해할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이미지학의 창시자 아비 바르부르크

01 이미지 아틀라스 므네모시네
02 그리자유
03 양극성
04 사유공간
05 고대의 잔존
06 파토스포르멜
07 도상학
08 바르부르크문화학도서관
09 뱀 의식
10 이미지 운송수단

<므네모시네>의 가장 큰 특징은 패널의 기록 자료 모두가 흑백 사진으로 복제된 이미지였다는 점이다. 바르부르크는 자신의 노트에 <므네모시네>가 사진 복제를 통해 ‘사회적 기억’을 구성하려는 시도라고 썼다. 미술사란 이미지로 기록된 사회적 기억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바르부르크는 당시 새로운 매체였던 사진에 관해 특별히 숙고하지 않고 단지 시각화의 한 도구로서 관심을 보였을 뿐이지만, 분명 사진이 집단 기억을 보존하면서도 동시에 잠재적으로는 파괴하는 데 미칠 수 있는 엄청난 영향력을 깨달았을 것이다.
_“01 이미지 아틀라스 므네모시네” 중에서

이러한 <므네모시네>의 형식은 ≪상상의 박물관(Musée imaginaire)≫에서 앙드레 말로(André Marlaux, 1901∼1976)가 흑백 사진에 관해 언급한 내용과 연결 지어 고찰할 수 있다. 말로는 흑백 사진이 사진 속에 재현된 대상들을 서로 ‘접근시킨다(rapprocher)’고 주장한다. 이는 바르부르크가 <므네모시네>에서 흑백 사진을 통해 모방하거나 재창조한 그리자유 기법의 효과다. 다시 말해 바르부르크는 그리자유 형식을 통해 고대부터 현대까지 여러 예술가들이 제작한 각기 다른 주제와 매체의 예술 작품 혹은 여타 이미지들을 비교·은유·숙고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할 만큼 서로 유사해 보이게 한다. 주의를 분산하는 색을 배제하면서 형태 자체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진 것이다.
_“02 그리자유” 중에서

바르부르크의 핵심 용어 ‘파토스포르멜’은 인간의 몸짓 표현에 대한 그의 오랜 관심을 반영한다. 인간의 강렬한 감정을 뜻하는 ‘파토스’와 일정하게 반복되는 형식 혹은 공식을 의미하는 ‘포르멜’의 결합은 일견 모순처럼 보인다. 하지만 파토스포르멜은 양극성 개념과 마찬가지로 이미지를 주술과 논리, 격정과 관조 사이 상반된 힘의 긴장 속에서 바라보려는 바르부르크의 근본 태도와 맞닿아 있다.
_“06 파토스포르멜” 중에서

“부르고뉴 태피스트리에 나타난 일하는 농부들”에서 바르부르크는 태피스트리가 애초부터 민주적 특질을 지닌 매체라고 설명한다. 태피스트리는 오직 ‘한 점’만 존재하는 독창적 창조성의 산물이 아니다. 직조 장인이 주문자의 요구에 따라 동일한 주제를 여러 번 반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태피스트리는 씨실과 날실을 엮어 이미지를 직조하는 그림으로, 젖은 회벽에 그리는 프레스코화처럼 영원히 벽에 고착되는 것이 아니라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지지체다. 많은 비용이 들기는 하지만 운반이 가능했던 태피스트리는 프랑스와 플랑드르의 경계를 넘을 수 있었다. 나폴리의 페라라 공작과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은 플랑드르의 장인들이 직조한 태피스트리를 소중히 여겼다.
_“10 이미지 운송수단” 중

모든 시대의 기억과 몸짓을 누비는 미술사

누구나 쉽게 이미지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시대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지를 제대로 읽고 이해할 방법을 모른다. 이미지 데이터의 급류에 그저 휩쓸릴 뿐이다. ‘이미지학’의 창시자 아비 바르부르크의 사유를 다시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다. 바르부르크는 대표적 기억 매체인 이미지를 연구해 “후세가 비극에 저항할 자기의식을 갖도록 돕겠다는” 포부를 내비치면서 균형과 절제, 거리두기를 함의하는 능동적 이미지 읽기 방식을 제안한다.
바르부르크는 한마디로 ‘경계를 넘어선’ 연구자였다. 양식 구분과 학문적 경계에 갇힌 미술사를 단호히 거부하고 학제적 접근을 취해 미술사 연구를 인류학적 탐구로 확장했다. 특히 고대 이래 인간 감정을 표현해 온 몸짓 언어에 주목했다. 이러한 주제하에 이루어진 이미지 탐색은 미술 작품뿐 아니라 기존 미술사가 기피한 주술과 점성술, 종교 의례, 축제까지 가로지른다. 폭넓고 유연한 접근 태도 덕에 바르부르크의 이름은 한 세기가 지난 오늘날에도 시각문화 연구, 매체 이론, 기억 연구 분야에서 활발히 회자되고 있다.
이 책은 열 가지 키워드로 바르부르크의 방대한 학문 세계를 여행한다. 바르부르크가 직접 만든 조어이거나 빈번히 사용한 용어인 “파토스포르멜”, “사유공간”, “고대의 잔존” 등을 살펴보며 인간의 역사에서 이미지가 어떤 역할을 수행해 왔는지 이해할 수 있다. 아울러 바르부르크가 자신의 연구를 총망라한 이미지 패널 ‘<이미지 아틀라스 므네모시네>’를 구성한 방식과 그의 장서에 기반해 세워진 ‘바르부르크문화학도서관’의 변천사도 상세히 조망할 수 있다.

아비 바르부르크(Aby Warburg, 1866∼1929)
독일의 미술사학자. 도상학, 문화학의 선구자이자 이미지학의 창시자로 평가받는다. 1866년 6월 13일 독일 함부르크의 은행가 가문에서 태어나 본, 스트라스부르, 피렌체 등에서 고고학과 미술사를 공부했다. 보티첼리의 작품 <비너스의 탄생>과 <봄>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래 르네상스 시대 예술을 중심으로 고대부터 이어진 인간의 몸짓 표현을 연구했으며 1896년 미국을 방문해 약 1년간 머무르며 북아메리카 푸에블로 인디언의 문화를 인류학적으로 고찰했다. 방대한 사료와 책을 수집한 장서가로서 바르부르크문화학도서관을 건립해 강연과 전시 활동을 전개했고 조현병으로 인한 요양원 체류 이후 자신의 연구를 총망라한 이미지 자료 모음인 <이미지 아틀라스 므네모시네> 패널을 구성했다. 1929년 10월 26일 갑작스러운 심장 마비로 생을 마감하면서 <이미지 아틀라스 므네모시네>는 미완의 프로젝트로 남았다. 바르부르크 사후 바르부르크문화학도서관이 소장한 자료는 나치 탄압을 피해 영국으로 옮겨져 런던대학교 부설 바르부르크연구소의 토대가 되었고, 독일 통일 이후 함부르크에서는 과거 바르부르크문화학도서관이 위치했던 건물이 바르부르크하우스로 복원되어 바르부르크의 학문 세계와 탐구 정신을 이어 가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보라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초빙교수다. 독어독문학과 예술학을 전공한 후 이미지와 기억, 매체 확장, 이미지 생태학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전시 <입장들>, <크라프트베어크2019: 호모 심비우스> 기획에 참여했으며 2021년 호반문화재단 H아트랩 1기 입주이론가로 선정된 바 있다. 주요 논문으로 “세계극장: 아비 바르부르크의 문화이론에 나타난 퍼포먼스 패러다임”(2020), “디지털 미디어 시대 회화의 확장에 대한 고찰”(2019)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아트폼스≫(공역, 2016), ≪미디어비평용어21≫(공역, 2015), ≪꼭 읽어야 할 예술이론과 비평 40선≫(공역, 2013), ≪개념미술≫(2008), ≪바실리 칸딘스키≫(2007) 등이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아비 바르부르크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아비 바르부르크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아비 바르부르크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