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해피니스 2호

조은상 , 허형만 , 하승수 , 곽노현 , 이기영 , 이보균 , 배병호 , 송인갑 , 박흥식 , 김준봉 지음

코스모스컨설팅 2024년 02월 2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비욘드 해피니스> 창간호는 특집으로 생명 평화와 기후위기를 다루었습니다. 벌써 한 계절을 지나서 여름이 되어 후끈하고 무더운 나날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이 봄에 새싹이 싹트고, 여름의 불볕 같은 더위에 쑥쑥 자라고 가을에 추수하고 겨울에는 다음해를 준비하는 자연의 순리를 따른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우리의 행복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 2호 특집으로는 시민의 행복을 위한 선거제도 개편을 다루었습니다. 시민들의 바쁜 일상사에 선거 날은 그저 표 한 표 찍고 마는 날이 아니었나요? 그런데 표 하나하나가 모여서 시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되고, 대통령이 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시민의 대리자가 아니라 시민의 주인 노릇을 합니다. 심지어는 시민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자기들 마음대로 정치를 쥐락 펴락 합니다. 그럴 수 있는 밑바탕에는 선거제도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행복, 평화, 생명의 가치를 중시하는 비욘드 해피니스가 지나치기엔 너무나 중요한 주제이므로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시민들이 질문하는 형식의 좌담회를 기획했습니다. 양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암울하고 답답한 정치 현실에서 시민들이 조금이라도 정치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세상의 뉴스는 절망과 좌절, 분노와 슬픔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뉴스를 보면 평온했던 마음이 깨지기 시작합니다. 비욘드 해피니스가 세상에 조금이라도 행복과 희망, 기쁨과 평화를 가져다 주는 매거진이 되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이 가까이서 보고 듣고 경험한 작은 이야기들, 세상에 희망을 주는 소식들, 삶 속에서 힐링과 행복을 느꼈던 순간들, 지구촌의 평화를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모습들, 그 모든 것 하나 하나가 참으로 귀하고 소중한 인생 장면들입니다. 사진으로 찍고, 글로 남기고, 소리를 저장하면 세상에 한 가닥 맑은 바람이 되기도 하고 외롭고 힘든 영혼을 살리는 손결이 되기도 합니다.

귀한 여러분의 목소리를 비욘드 해피니스에 전달해 주시면 큰 힘이 되겠습니다.

목차

발행인 편지 조은상
평화의 시: 녹슨 철조망에 달맞이꽃은 기대어 피고 허형만

특집: 시민의 행복을 위한 선거제도 개편

좌담회 : 시민의 행복을 위한 선거제도 개편

전문가 토론자: 하승수 변호사, 이기영 호서대 명예교수
이보균 국립순천대학교 석좌교수
시민 대표: 권재형 성문밖학교 교장, 박흥식 탄생 영화감독
황미경 중도학술문화원 연구원
사회: 조은상, 비욘드 해피니스 대표

발제문
선거제도와 행복의 상관관계, 하승수(공익법률센터 농본 대표)
시민의회, 한번 해볼까, 곽노현, (사)징검다리교육공동체 이사장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비례 대표제를 확대하라
이기영, 호서대 명예교수
시민 행복과 정치 리더십, 이보균(국립순천대학교 석좌교수)

힐링 & 행복 섹션

일상의 영성 2 모든 생명에 대한 환대, 박문수
삶, 후각 스토리 (2), 송인갑
인문 운동가의 인문 일지, 박한표
행복한 삶은 무엇으로 만들어지는가? 황도근
소소한 행복 이야기 (2), 윤선진

평화 섹션

서독교회에서 배우는 대북 지원, 김영윤
단군 조선은 평화를 국시로 한 세계 최초 국가였다. 조은상
경제평화연구소(IEP), Patricia Garcia

글로벌 섹션

소녀의 미소를 겨눈 총구를 거두라, 권태훈
2023 이제 대한민국은 생물다양성을 알아야만 한다. 배병호
첫 번째 조선 신부의 탄생과 조선 근대의 탄생, 박흥식
한국전통 온돌의 건강의학적 가치와 생활화에 대하여,
김준봉 김형종

책 소개
’독일의 힘, 독일의 총리들’을 읽고 김헌규

책 속으로

평화의 시: 녹슨 철조망에 달맞이꽃은 기대어 피고
시인 허형만

녹슨 철조망에 달맞이꽃은 기대어 피고
먼 하늘로 별빛 푸르다

바람은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고
재두루미 훠이훠이 하늘을 품는데
손 내밀면 잡힐 듯
발 디디면 내달릴 듯
눈앞에 두고도
사람만은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비무장지대여



그러나 우리 슬퍼 말자
그리움은 희망을 낳는 법
손 내밀어 따뜻이 손잡고
발 딛어 발목이 시리도록 내달릴
그리하여 마침내 어루얼싸 하나가 될
그날이 우레처럼 오리니

녹슨 철조망에 달맞이꽃은 기대어 피고
먼 하늘로 별빛 푸르다


허형만

1973년 『월간문학』 등단. 신작시집 『영혼의 눈』 『황홀』 『바람칼』 『만났다』 등 20권. 중국어 시집 󰡔許炯万詩賞析』, 일본어 시집 『耳な葬る』. 한국시인협회상, 영랑시문학상, 공초문학상 등 수상. 현재 국립목포대학교 명예교수. (사)한국가톨릭문인협회 이사장

작가정보

저자(글) 조은상

저자(글) 허형만

저자(글) 하승수

저자(글) 곽노현

저자(글) 이기영

저자(글) 이보균

저자(글) 배병호

저자(글) 송인갑

저자(글) 박흥식

저자(글) 김준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