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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봄 희망의 봄 혁명의 봄

탁영호 지음
휴머니스트

2024년 02월 05일 출간

종이책 : 2016년 04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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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70871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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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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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 전 봄, 4월 19일, 독재에 항거하던 학생과 시민들이 경찰이 쏜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국민의 분노는 부패한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고 독재자를 쫓아냈다. 우리 역사 최초의 혁명이었다. 55년 전 봄, 5월 16일, 새벽을 깨우는 탱크 소리가 서울 도심을 가로질렀다. 박정희 소장 주도의 쿠데타로 민주주의의 염원은 무참히 짓밟혔고, 그 후 30년이 넘도록 한국 정치사의 주역은 군인이었다.

『침묵의 봄 희망의 봄 혁명의 봄』은 4.19 혁명에서 5.16 쿠데타까지,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서 가장 치열하고 험난했던 두 번의 봄에 관한 기록했다. 탁영호 작가는 한국 현대사의 가장 치열하고 험난했던 시절을 살아낸 인간 군상들의 사연을 씨줄날줄로 엮어 만화로 구성했다. 혁명에서 쿠데타까지 393일의 역사적 사실 위에 생동감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구성하여 독자로 하여금 역사적 진실에 다가서게 한다.
침묵의 봄 7
꼬인 매듭 31
민주주의 매혈기 55
젊은 사자 101
피의 화요일 125
희망의 봄 149
혁명과 반동 173

<b>4.19 혁명에서 5.16 쿠데타까지,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서 가장 치열하고 험난했던 두 번의 봄에 관한 기록</b>

56년 전 봄, 4월 19일, 독재에 항거하던 학생과 시민들이 경찰이 쏜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국민의 분노는 부패한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고 독재자를 쫓아냈다. 우리 역사 최초의 혁명이었다.
55년 전 봄, 5월 16일, 새벽을 깨우는 탱크 소리가 서울 도심을 가로질렀다. 박정희 소장 주도의 쿠데타로 민주주의의 염원은 무참히 짓밟혔고, 그 후 30년이 넘도록 한국 정치사의 주역은 군인이었다.
탁영호 작가는 한국 현대사의 가장 치열하고 험난했던 시절을 살아낸 인간 군상들의 사연을 씨줄날줄로 엮어 만화로 지어냈다. 혁명에서 쿠데타까지 393일의 역사적 사실 위에 생동감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구성하여 독자로 하여금 역사적 진실에 다가서게 한다. 이 작품을 통해 작가는 묻는다. 우리는 4.19 혁명 당시로부터 얼마나 전진했는가? 목숨으로 바꾼 의지와 염원들은 지금 얼마나 실현되었는가? 그 의지를 기억하고 있는가?

<b>Ⅰ. 침묵의 봄, 희망의 봄, 혁명의 봄

1) 2월: 사암의 장례</b>
광복군 출신 사암의 상갓집. 사암은 광복군 출신의 민주 인사로 진보당 조봉암을 돕다가 고문 후유증과 화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부음을 받은 이들이 저마다 고인과의 인연으로 모여든다. 사암의 친구인 지식인 신석기 교수, 어릴 적 사암의 도움을 받은 건달 용태, 학생운동을 이끌고 있는 상주 이충재와 그의 친구들이 고인을 추억하며 애도하던 자리, 뜬금없이 자유당 국회의원과 경찰서장, 반공청년단 단장이 상가를 방문한다. 자유당 국회의원 이선봉이 코앞에 닥친 3.15 정부통령선거에 관해 일장연설을 늘어놓자 사암의 광복군 동지는 호통을 치며 꾸짖는다. 잠시 후 반공단 주먹패들이 상가를 습격하고 아수라장이 되자, 한 군인이 단발의 총성으로 소동을 진정시킨다. 이 군인은 사암의 도움으로 군부 내에서 살아남았던 박정희 소장이다. 사암의 장례처럼 1960년 벽두의 시작은 꼬인 매듭처럼 심란했다. 그리고 사암의 조문객들은 저마다 자신의 위치로 돌아가 그해, 3월과 4월을 맞이한다.

<b>2) 3월: 3.15 부정선거와 항거</b>
서울로 돌아온 건달 용태는 보스 임화수로부터 부정투표함 운반을 지시 받는다. 용태는 갈등하지만 결국 자기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 어둠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뿐 아니라, 공무원과 경찰, 반공청년단, 건달 들을 총 동원해 부정선거를 위한 조직적인 움직임이 펼쳐진다. 부정 사전투표, 3인조 투표, 5인조 투표, 완장부대의 위협이 이어지는 한편, 학교에서는 학부형의 정당 지지 성향을 조사하고 고등학생들의 유세 연설 관람을 금지했다.
3월 15일, 정부통령 선거에서 자유당은 계획대로 대규모적인 부정행위를 저질렀다. 장기집권 12년의 억압에 이은 명백한 부정선거는 민심의 분노를 극한으로 끌어올렸다. 최초의 유혈 시위는 선거 당일인 3월 15일 마산에서 일어났다. 수천 명의 시민이 모인 규탄시위는 경찰의 발포로 8명이 사망하고 80여 명이 부상당하면서 해산되었다.

<b>3) 4월: 피의 화요일</b>
4월 11일, 3.15 시위 때 총에 맞아 사망한 김주열의 시신이 마산 앞바다에 떠오르면서 마산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시민 3만 명이 마산경찰서와 시청에 진입했고 파출소를 습격했다.
4월 14일, 내무부장관은 마산시민들의 시위가 공산당의 선전에 속은 탓이라는 담화를 발표했고, 이 담화는 이승만 정부에 등을 돌린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
4월 18일, 고려대학교 학생 3천여 명이 부정선거 무효를 외치며 시위에 나섰다. 지방-고교생 중심의 시위가 서울-대학생 중심의 시위가 되는 계기였다. 시위를 마치고 학교로 돌아가던 고려대생을 반공청년단, 정치깡패들이 습격하여 학생 1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중상을 입었다.
4월 19일, 피의 화요일, 서울의 각 대학교 학생들과 중고등학생들이 합류하여 ‘이승만 퇴진’과 ‘부정선거 무효’를 외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학생 시위대가 국회의사당에 도착했을 때는 시민들의 참여로 대규모 봉기로 발전해 있었다.
이승만 정권은 ‘국가의 질서와 안녕을 위하여’, ‘국가의 법질서를 지키기 위하여’, ‘일부 시민의 위법적 행위’, ‘대통령을 능멸한 국가적 반역’을 저지른 ‘소수’를 ‘본보기’로 ‘희생’시키기로 했다.
피의 화요일이 지나고 많은 사람들은 슬픔과 두려움에 떨었다. 권력자의 무자비한 억압은 성공한 듯 보였고 혁명의 열풍은 가라앉은 듯했다. 혁명의 불길을 다시 살려낸 것은 대학교수단의 시위였다.
4월 25일,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대학교수들이 모여 시국선언문을 채택한 후 ‘학생의 피에 보상하라’는 구호를 앞세우고 시위에 나섰다. 시위대는 군대의 포위선을 돌파해 이기붕의 집으로 돌진했다. 폭력단 우두머리 임화수의 집과 자유당 중앙본부, 시경찰청 등을 습격했다.
4월 26일 오전 9시경, 3만여 명의 군중이 광화문 통로에 집결하여 계엄군의 저지선과 대치했다. 4월 19일 시위에서 동급생이 살해당한 수송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몰려들어 계엄군을 향해 ‘부모 형제에게 총부리를 대지 말라’며 시위를 시작했다. 오전 10시, 계엄사령관의 시위대 발포 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1만 명의 군중이 탱크를 앞세우고 광화문 일대에서 시위했고, 서울의 거리는 시위 군중으로 물결을 이루었다. 군의 스피커를 통해 대통령의 하야 담화가 방송되었다. 이승만은 무릎을 꿇었고 시위대는 만세를 불렀다.

<b>4) 그 후: 혼란과 반란</b>
민권이 승리했다. 맨손으로 이루어낸 위대한 승리였다.
4월 28일, 과도정부의 수반 허정은 성명서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이미 혁명은 끝났으니 질서를 회복합시다.”
6월 15일, 국회는 압도적인 지지로 내각책임제 개헌안을 통과시켰다. 민주적인 제도도 도입되었고 국민기본권도 향상되었다.
8월 8일, 제2공화국이 출범했고, 8월 13일에는 제2공화국 초대대통령으로 윤보선이 취임했고, 23일에는 장면을 수반으로 하는 내각이 발족했다. 그러나 장면 내각은 역사를 바로잡고 혁명정신을 완수할 의지가 없어 보였다. 10월에 열린 재판에서 3.15 부정선거 주범들의 형을 감형하거나 무죄를 선고했고, 혁명 입법은 지지부진했다. 게다가 민주당 내의 신파와 구파의 갈등은 윤보선과 장면의 대결로 이어져 민주당 정권의 지도력을 약화시켰다.
다른 한편, 1961년 벽두부터 학생을 중심으로 한 통일운동의 열기가 꽃피우기 시작했다. 1961년 5월 8일, 민족통일 전국학생연맹은 ‘5월 20일 기해서 북한학생들과 회담하기 위하여 대표 10만 명이 판문점을 향해 행진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 만나자! 판문점에서!’라는 청년학생의 구호는 대한민국 전역에 퍼졌고, 남북학생 20만 명의 역사적 회담의 날이 점점 다가왔다.
1961년 5월 16일, 남북학생회담을 며칠 앞둔 새벽, 한 무리의 군인들이 총과 탱크를 앞세우고 수도 서울의 한복판을 점령했다. 30년이 넘도록 이어진 군부정치의 시작이었다.

작가정보

저자(글) 탁영호

저자 탁영호는 1982년 대학 재학 중 한국가톨릭농민회의 제안을 받아 농촌문제를 형상화한 [학마을 사람들 이야기]를 발표했다. 이 작품은 1980년대 사회운동 현장에서 만화창작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기폭제가 되었으며, 이후 한국 리얼리즘 만화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만화와 시대》에 [어머니], 《월간 만화광장》에 [칼], 《주간만화》에 [우상의 언덕], [서울로 간 허수아비], [사각의 엘리지], 《빅점프》에 [마르스와 조센삐], [사이버에도 달은 뜨는가], [리허설] 등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담은 작품들을 발표했고, 이상의 시를 모티프로 한 《지비》, 광주항쟁과 그 뒷이야기를 다룬 《도바리》 등의 단행본을 통해 사회성 짙은 작품을 선보였다. 2004년 《단편 만화를 위한 탁선생의 강의노트》로 BICOF 만화상 기획 특별상을, 2014년 《평화의 소녀상 이야기 꽃반지》로 부천만화대상 어린이만화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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