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바꿔 부를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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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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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을 정밀하게 포착하고, 유려하고 감각적인 진술로 문장을 끌고 나가는 힘이 단연 돋보이는 강우근의 시는 말의 조건과 제약에 갇히지 않는 구체적인 ‘사물 세계’가 어떻게 존재하는지 생각하게 한다. 그의 시는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모두 영혼이 깃든 사물로 화(化)”하게 하며 “사물에 깃든 영혼을 세심하게 발견하고 형상화한다”(추천사). 시인은 “우리를 지그시 쳐다”(「그 돌을 함부로 주워 오지 말아줘」)보며 말을 걸어오고 “대화를 요구하는 사물”(「너와 바꿔 부를 수 있는 것」)의 목소리에 집중하면서 “세계 속에서 생겨나는 마음의 체험”(김미정, 해설)을 정성스럽게 그려낸다. 그렇게 써 내려간 강우근의 시는 알 수 없었던 세계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밝혀내고, 자연스레 인간과 자연과 사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삶에 대한 지향에 가서 닿는다.
하루 종일 궁금한 양초
어두워지는 푸른 불
파피루아
너와 바꿔 부를 수 있는 것
민무늬 탁자
물고기 숲
물고기 비가 내리는 마을
유성
소원
나무들의 마을
검은 고양이
우리의 바보 같은 마음들
제2부
단 하나의 영상에서 돌고 도는 기념일
모두 다른 눈송이에 갇혀서
일렁일 때까지 일렁이고 싶은 마음
다람쥐가 있던 숲
엄마의 정원
태풍 같은 사람이 온다면
우산을 어느 손으로 쥐어야 하나
우산들
언제나 붉은 금붕어가 있다
어느 날 17층에 있다는 것
목욕탕
신호
단순하지 않은 마음
점선으로 만들어지는 원
제3부
함박눈
환한 집
어디선가 하얀 집이 지어지고 있다
말차의 숲
주전자가 할 수 있는 일
무용하고도 기나긴 용
그림을 못 그리는 화가 지망생의 편지
설이가 먹은 것들
우리가 모르는 수십억개의 계단들
모든 표정이 죽어간다는 것
투명한 병
저녁을 천천히 먹어야 한다
네가 무슨 생각을 하든지 괜찮지만, 그 마음만은 가지지 말아줘
빛은 나를 빠져나갈 수밖에 없는 기차
희망
고요한 연은 하늘을 몇번이나 뒤집고
제4부
우리는 1층에서 자유로워
투명한 원
그 돌을 함부로 주워 오지 말아줘
공룡 같은 슬픔
세상의 모든 과학자
끝나가는 원
유령들의 드럼
비행하는 구름들
비밀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것
너의 신비, 그것은 세계의 신비
또다른 행성에서 나의 마음을 가진 누군가가 살고 있다
단 하나뿐인 손
해설|김미정
시인의 말
작가정보
저자(글) 강우근 저자
202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작가의 말
꿈은 하늘에서 내리는 빗방울처럼 우리가 누군지 투명하게 깨닫게 하고,
쏟아지는 빗물처럼 꼼짝없이 우리를 생각하게 만들어
꿈이라는 속성은 누구도 피해 가지 않으며 다가온다 식물이 조금씩 자라나는 것처럼 희미하고 아름답게, 지하철이 내부에 있는 사람을 상영하는 것처럼 조용하게
슬픈 건 어린 나무가 어른 나무가 되어 자라나다가 발밑에 빗물이 닿지 않은 날이 올 수도 있다는 것
슬픈 건 사라지는 모국어를 가진 사람이 같은 노래를 부르는 누군가를 찾아 나서는 것처럼
매일 조금씩 사라지는 곳에 우리의 꿈이 있다는 것
조용한 꿈을 꾸고 싶다
세계라는 것이 어디 있는지 들추는 인간들 사이에는 없는,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더 생각하는, 그렇게 코끼리가 숨어들었던 숲이 해체되는 것을 기어코 봐야 하는 인간의 꿈이 아닌 각자의 햇볕을 이끌고 들판에서 이리저리 뛰어노는 아이들처럼, 이유 없는 마음처럼 시작되는 꿈
그건 당신이 볼 수 없는 당신의 표정 같은 걸까, 잠에 빠지는 동안 생겨나는 당신의 세포 같은 걸까
박수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
우리가 동시에 쓸 수 있는 하늘이라는 모자
당신의 시선 바깥으로 흘러가는 하나의 구름,
“사라져버렸다” 아이들이 외쳐도 아무도 모르는 구름의 행방
가꾸어지지 않은 숲에서 들리는 이름 모를 새의 노래
단 하나의 무늬를 가진 물고기가 평생 물속에서 유영하고 싶은 감각
시를, 그런 꿈을 받아 적는 동안 일어난 일이라고 부르고 싶다
2024년 1월
강우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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