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의 다문화가정

김한성 지음

나무와열매 2024년 02월 19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본서는 성경에 등장하는 다양한 가정들 중 특별히 혈통과 민족이 다른 이들이 부부로 만나 다문화가정을 이루며 산 내용을 다루고 있다. 나아가 그 가정들 안에서 일어났으며, 또한 일어날 법한 여러 갈등과 아픔들과 그 해결책을 제시하며, 그것이 현대 다문화가정에 어떤 좋은 기준과 해결책이 될 수 있는지도 보여준다.

목차

내용
서문 9
제1장 문화 속의 가족 13
제2장 아브라함과 하갈의 가정 33
제3장 유다와 다말의 관계 54
제4장 모세와 십보라의 가정 72
제5장 살몬과 라합의 가정 90
제6장 보아스와 룻의 가정 109
제7장 아하수에로 왕과 에스더의 왕가 125
제8장 다윗과 밧세바 142
제9장 예수님이 만난 이방 여인들 161
제10장 초대 교회의 다문화가정들 181
참고 문헌 198

책 속으로

독자들이 기독교적 관점에서 다문화가정을 볼 수 있도록 본서가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 본서의 주된 관심은 다른 문화에 속한 사람들이 만나서 부부가 되고 가정을 이루는 것의 기독교적 의미를 찾는 것이다. 특별히 하나님을 아는 한국인이 하나님을 모르는 외국인을 만나서 이루어진 가정들을 어떻게 이해할까? 기독교 신앙이 다문화가정에 어떤 유익을 줄 수 있을까? 기독교인들은 다문화가정을 어떻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을까? 이런 이해가 선행되어야 교회의 사랑과 섬김에도 보다 깊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것을 위해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 성경의 다문화가정들을 살펴보았다. - 11쪽 중에서 -
우리나라의 적잖은 다문화가정의 부부 관계가 아브람과 하갈의 관계와 유사하다. 남편의 나이가 아내의 나이에 비해 훨씬 많은 부부들이 많다. 남편은 재혼을 했고 아내는 초혼인 부부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남편은 한국 문화와 언어가 자연스럽고 익숙하지만, 아내는 모든 것이 새롭고 낯선 것들인 경우도 적지 않다. 남편은 친지, 친구, 직장 등이 있지만, 아내에게는 어린 자식만 있는 경우도 많다. 특별히 나이 많은 한국인 남편과 어린 외국인 아내가 연로한 시모와 함께 사는 경우에 고부 사이에 원치 않는 오해가 발생할 수 있다. 서로의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답답함 속에서 서로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 한국인 고부 사이에서도 오해와 불편한 관계가 얼마나 많은가? 언어와 문화와 음식이 다른 고부 사이에 어려움이 있기 쉽다.
- pp. 51, 52 중에서 -

다문화가정 중에는 한국 교회를 통해 예수님을 믿게 되었을 뿐 아니라 한국인과 결혼한 이들이 적지 않다. 많은 교회와 목회자와 선교사들이 국내 이주 노동자들과 유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할 뿐만 아니라 사랑의 섬김들을 하고 있다. 나오미를 통해 룻이 여호와 하나님을 알게 되었듯이, 한국 교회를 통해 예수님을 만나는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있다. 룻이 유다 지파에 복이 되었고 예수님의 계보에 이름을 남겼듯이, 국내외에서 복의 통로가 되는 이들이 있다. ...네팔에서 한국에 이주노동자로 왔던 이들 중에 하나님을 만나고 한국인과 결혼한 이들이 있다. 수만 고탐 목사는 한국에 이주노동자로 왔다가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고 한국 여성과 결혼했다. 한국에서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네팔로 돌아가서 신학교에서 가르칠 뿐 아니라 교회를 개척해서 성도들을 돌보고 있다. - pp. 120, 122 중에서 -

출판사 서평

아신대학교에서 선교학 교수로 있는 저자는 서평자의 오랜 친구이자 동역하는 동료다. 단지 선교학만을 연구하는 학자가 아니라 이미 다 년 간 네팔을 비롯한 서남 아시아 선교 현장에서 선교사로 사역했다. 그러다 보니 이론적인 선교론이 아니라 현장과 밀접하면서도 복음적인 선교적 관점으로 책을 저술하면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본서도 한국 사회가 다문화사회로 급격히 변해가는 상황을 예리하게 포착하여 복음적인 선교적 관점에서 그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선교할 수 있는지에 대한 훌륭한 인사이트를 제시하고 있다. 다문화 사회로 변해가는 한국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이들 다문화가정을 어떻게 이해하고 접근하여 건강하고 은혜로운 신앙의 다문화가정으로 세울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는 바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한성

2002년부터 아신대학교에서 가르치고 있으며 한국교회의 타문화권 선교와 다수 세계(비서구) 교회의 타문화권 선교에 관심이 많다. 그는 아신대학교 졸업 후 네팔 등 서남아시아에서 선교사역했으며, 캐나다 Prairie Graduate School에서 석사학위를, 미국 Biola University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선교신학회에서 2020년에 우수논문상, 아신대학교에서 2015년, 2021년, 2023년에 우수연구자상과 2018년, 2021년, 2023년에 교원업적평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한국교회와 네팔선교』, 『선교지에 어떤 교회를 세울 것인가』, 『한국교회의 흰두권 선교 40년』(공저), 『한국교회의 네팔선교 개척자들』(공저)을 비롯해 Missiology, Evangelical Missions Quarterly, Journal of Asian Mission 등의 해외 학술지와 국내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