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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뱀의 춤

주묵성 지음
책과나무

2023년 08월 22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8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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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6752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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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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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그리스도교)은 지난 2,000여 년 간 야훼(Yahweh)라는 이름의 신이 유일하게 존재하는 ‘참’ 신이고, 예수(Jesus)에 의해 설립된 자신들의 교회만이 완전한 구원과 영생을 부여하는 신앙의 ‘참’ 진리를 간직하고 있다는 주장으로 교세를 유지하며 존속해 왔다. 하지만 그들의 주장은 날조이며 거짓이다!
인류 역사 안에서 어떤 종교에서 신봉하는 신이건, 신은 객관적으로 인정될 수 있는 형태로 자신의 존재성을 드러낸 적이 없고, 신이 존재한다는 납득 가능한 근거 또한 제시되지 못했다. 또 내세나 영생은 증명된 일이 없다. 사실 신화나 종교전통들이 말하는 ‘초월적 행위자’ 또는 ‘궁극적 실재로서의 신’은 살아 움직이는 인격적 실체가 아니라, 인간 지성이 상상하는 최고 이상형(理想型)의 투사나 대상화로서의 ‘완전자’, 곧 ‘관념적 최고의 이상(理想)’, ‘상상 속 초월적 가상(假想)의 실재(實在)’, ‘신화적 환영(幻影)’에 불과하고, 종교가 말하는 구원이나 영생은 신화적 공상의 부산물일 뿐이다. 그럼 점에서 인간이 신을 믿고 섬기는 종교 행위 ㆍ 신앙생활은 자신의 머릿속에서 상상하는 허상의 초인적이며 초월적인 존재를 자기 인식의 내면에서 살아 움직이는 실재로 각인시켜 신봉하는 종교적 환상, 자기 망상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가톨릭이 고대 ‘히브리 신화’(구약성서)가 말하는 실체가 없는 가상의 실재 ㆍ 관념적 상상의 산물로서의 신을 마치 실재하는 실체적 존재인 것처럼 호도하는 거짓 논변과, 고대 신비신앙의 ‘예수 신인 신화’에 등장하는 가상의 신화적 존재인 ‘예수’를 역사적 실제 인물로 날조한 문건(‘예수 신화’, ‘복음서’) 위에 구축된 허구의 단체, 거짓 종교임을 살펴본다. 그리고 이러한 고찰을 통해 가톨릭은 작위적으로 개발한 종교 교의를 인류와 역사를 기만하는 도구로 삼아 소위 교회 성직자라는 사람들만의 아성(牙城)을 구축하고, 제도교회의 종교권력과 기득권을 유지해 온 기만적인 조직임을 고발한다. 더불어 가톨릭이 말하는 영생이나 구원은 현실성이 없는 추상적 몽상(夢想)과 종교적 망상(妄想)에 불과하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사람들이 종교가 말하는 영생이나 구원의 미망(迷妄)에서 탈피하여 자연의 일부로서의 자신의 존재 조건을 냉철하게 직시하고, 지금 여기에서의 현실의 삶을 보다 자유롭고 행복하게, 충실하게 살기를 선택하라고 초대한다.
들어가는 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비열함
서설 가톨릭에 구원은 있는가?

히브리 신화

Ⅰ 우주 · 인간의 기원과 神
우주 탄생과 인류의 기원
인간 지능의 진화와 신 관념의 태동 · 신화창조
고대 종교전통의 특징
도시국가 건설과 신화의 정치적 통치 이데올로기화
종교전통의 뿌리 - 신화
가톨릭의 신 존재 증명 가설
히브리 신화의 神
별첨 - 고대 아리아인들의 종교전통 - 페르시아 종교, 힌두교, 불교, 켈트교

Ⅱ 이스라엘 역사와 유대 종교전통 · 성서
개괄적인 초기 이스라엘 역사
메소포타미아 정치 상황
메소포타미아 지역 종교전통 ㆍ 이집트 종교전통
팔레스티나(가나안) 정치 상황 · 초기 이스라엘 역사
유대 토착 종교전통 · 야훼 신앙의 기원
팔레스티나(가나안)-시리아 종교전통
히브리인들의 종교전통 · 야훼 신앙의 기원
히브리 종교전통의 특징
가톨릭의 야훼 인식에 대한 비판
성서 저술
성서 저술 이전 상황
성서 저술 동기
창조설화
성서가 말하는 이스라엘 역사
출애굽의 역사적 사실성
율법과 모세오경의 완성
성서를 대하는 가톨릭의 시각
소결론 - 만들어진 신
Ⅲ ‘종교권력’으로서의 종교전통
종교권력의 등장
유대 종교권력
유대 종교권력의 위기와 가톨릭의 출현
종교권력 존속의 힘, 인간 불멸의 욕망
인간 불멸의 욕망과 종교전통
성서에 첨부된 영혼 불멸과 부활 사상
불멸을 향한 욕망과 죽음
영혼 가설
영혼과 죽음의 관련성

예수 신화

Ⅳ 가톨릭 종교전통
가톨릭(그리스도교) 이전의 유대 상황
유대 종교 분파
새로운 분파의 등장 - 가톨릭(그리스도교)
이교 신비신앙 · 신비종교(密敎, 秘敎, Mysteria)
미스테리아 신화
유대 미스테리아 · ‘예수(Iesous) 신인 신화’
예수 시대 유대 상황 - 헬레니즘과 이교 미스테리아의 확산
유대 영지주의 사상
유대의 전투적 메시아니즘
영지주의 복음서(‘예수 신인 신화’)와 예수 미스테리아의 기원
영지주의 복음서(‘예수 신인 신화’)의 특징
가톨릭(문자주의 그리스도교)의 설립과 문자주의 복음서(교회 복음서)
문자주의 복음서(교회 복음서)와 가톨릭(그리스도교)의 기원
문자주의 복음서의 특징 - 구약성서 속편으로서의 ‘예수 신화’
문자주의 복음서의 지속적인 개편
문자주의 복음서 날조의 사실성
문자주의 복음서 내용의 사실성
예수의 역사적 실재성
가톨릭의 복음서 이해에 대한 비판
문서 날조로 구축된 교계제도
가톨릭과 콘스탄티누스 황제
날조된 초기 교회 역사
예수는 그리스도인가?
복음 보도와 바울의 부활 사상
부활의 허구성
육신 부활과 인격 동일성 문제
가톨릭 종교전통의 존속 요인
이신교적이면서 다신교적인 신앙
정치적 종교권력의 구축
종교 사상적 인간 의식 및 가치관 고착화
제도적 기관으로서의 교회 권력

붉은 뱀의 춤

Ⅴ 가톨릭 교의에 대한 반성(反省)
우주 · 인류의 기원에 대한 가톨릭의 주장
창조론
존재창조론
목적창조론 · 지적설계창조론 · 정향진화론
존재근원론
물리적 우주 창조의 사실성
우주 질서에 대하여
생물학적 인간 기원 · 구원론
생물학적 인간(Homo)은 진화의 산물인가, 창조물인가
인간 구원론
인간에 대한 신적 본성 및 인격 · 윤리 도덕성 부여설
생명 기원설
종말론적 우주 계획설
기도
은총
성(性)과 생명
가톨릭의 성 의식
동성애
임신중절과 피임
자살과 안락사
헌금
돈벌이 수단으로서의 종교 의례
결론 - 가톨릭교회 주장의 허구성

부록: 가톨릭 사제, 신부(神父)
사제, 누구이고 무엇인가?
한국 천주 교회사와 사제
가톨릭 사제 양성
제도 교회 체제와 사제의 삶
안정된 직업으로서의 사제직
사회인과 종교인
후배 K사제에게 드리는 권고

에필로그 삶의 가치
참고도서

신(神)은 몇 개의 눈을 가졌는가? 팔다리가 있는가? 그는 생각이나 사고 작용을 일으키는 특별한 기관을 갖고 있고, 인간과 상호 직접적인 통교나 대화가 가능한 실체적 존재인가?
가톨릭의 주교나 신부, 개신교의 목회자나 선교사 등, 소위 그리스도교 계열 종교 지도자라는 사람들은 ‘신은 형체가 없는 영적인 존재이지만 만물을 보고, 사유하는 이성을 갖고 있고, 인간의 기도를 듣고, 인간에게 필요한 은총을 베풀고, 인류의 역사를 종말론적인 계획으로 이끄는 능력의 소유자’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렇게 말하는 그들은 형체 없이도 어떤 작용과 작동을 일으킨다는 그런 초월적인 존재를 두 눈으로 보았거나, 만났거나, 그와 직접 대화를 나눈 일이 있을까? 신이 은총을 베풀거나 어떤 작용을 일으켜 암환자를 치유하거나, 차 사고가 났는데 안 다치게 하거나, 누군가를 임용 고시에 합격시키는 것을 본 일이 있을까?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경험이 있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거짓이다. 형체가 없는 신이 하늘 저 멀리 어딘가에 ‘사람 형상’의 인격적인 실재(實在, entity, 인간의 의식으로부터 독립하여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본질적인 실체)로 존재한다거나, 그가 무언가 작용을 일으키고 세상사나 개개인의 인간사에 관여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관념적 상상’으로 빚어낸 신화적 공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14쪽)

인간이 자연 현상을 신화화하고, 우주와 세상 만물이 초월적인 능력을 가진 누군가[초월적 실재, 신]에 의해 창조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은 인간의 지능이 고도로 발달한 이후, 곧 ‘픽션을 창작하는 능력’(없는 것을 상상할 줄 아는 능력, 허구를 지어내는 능력, 거짓말을 꾸며 내는 능력)을 보유하게 된 이후의 일이다.
고대 인류는 자연과 자연 현상이 그저 있는 것이자 주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지만, 천문학과 물리학에 대한 지식이 없던 시대에 지능이 깨어난 인간은 천체와 자연 현상의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고, 인간 능력의 한계에 대한 인식과 함께 인간 능력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들에 대한 사유(思惟)를 갖게 되었다. 나아가 자기 존재의 기원과 세상의 기원 등, 도대체 인간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하면서 현상 세계의 문제를 신성의 세계에 위치시킴으로써 세상의 문제를 설명하고자 하는 ‘신화적 상상력’을 갖게 되었다. (75~76쪽)

로마에 형성된 디아스포라 유대인들 중에 종교 지도자가 되는 방법을 모색한 이들이 나타났는데, 그들은 유대 영지주의자들의 ‘신인 신화’에 등장하는 예수 이야기를 실제 역사적 사실에 대한 기록인 것처럼 날조하고, ‘예수는 문자 그대로 죽고 부활한 하느님의 아들이며, 신이 통치하는 종말의 왕국이 조만간 도래할 것’이라는 믿음을 핵심 교리로 삼는 새로운 종교(‘문자주의 그리스도교’, ‘가톨릭’)를 서기 2세기 초경 만들어 냈다. 이후 가톨릭은 날조된 복음서를 반복해서 개작·수정·교정·재편집하는 과정을 통해 보다 세밀하고 정교하게 예수가 구약성서에 예고된 메시아가 분명한 것처럼 조작하고, 복음서의 내용을 실제 사실에 대한 기록으로 고착화하였다(복음서 개작 작업은 서기 4세기 말경 완결되었다). 그리고 그 날조된 문서의 토대 위에 종교권력과 기득권을 구축해 왔다. (308~309쪽)

가톨릭은 ‘구원론’을 통해, “원죄로 타락한 인류의 구원은 인류가 지은 죄를 누군가가 대신 짊어지고 죽는 희생제의를 통해 신으로부터 죄의 사함을 받아 성취되는 것인데, 그러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신(神) 자신이 인간이 되어 세상에 내려왔고(예수), 그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희생제의를 바침으로써 인류 구원의 역사가 완수되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것은 영지주의 ‘신인 신화’를 개작하여 편찬한 ‘예수 신화’를 역사적 실제 사실에 대한 이야기로 호도하고, 개작된 복음서의 주인공인 예수를 인류의 구원자로 부각시키기 위해 개발해 낸 억지 논변이다. 인간은 신의 창조물도 아니고, 역사에 실존하지도 않았던 가상 인물인 아담이 범한 죄 때문에 불멸성을 상실하여 구원을 필요로 하는 가련한 존재가 되어버린 것도 아니다. 그런데 가톨릭은 허구적 가정을 역사적 사실인 것처럼 전제한 왜곡 상태에서, 인간의 구원을 위해 필연적으로 구원자가 도래해야 했다는 논리를 도출하고, 그 구원자가 예수이며, 예수가 가톨릭교회를 세웠다는 자기 합리화 논리를 전개한다. (321쪽)

특정 종교가 존속되는 근본 동인은, 종교가 제시하는 신조나 사상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자기 존재의 소멸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불멸에 대한 염원을 본능적으로 갖고 있는 인간은, 삶과 죽음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답을 제공한다는 것들에 관심을 기울이고, 그런 면에서 - 종교가 제시하는 인간관, 윤리관 등의 가치 이전에 - 신앙을 통해 영생과 구원을 제공한다는 특정 종교의 언설을 사실로 믿고 불멸을 기대하며 종교에 귀의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사람들이 정작 영생은 상상의 산물, 허구적 망상일 뿐이고, 그 어떤 종교도 영생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종교는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 (402쪽)

가톨릭 종교전통은 외형상 기품이 있어 보이고 세련된 감각을 보유한 것처럼 보이지만, ‘신이나 영혼이 실재한다는 가정적 추론’과 ‘신인 신화 속 예수가 역사적 실존 인물이라고 주장하는 허위’ 위에 세워진 종교전통이라는 점에서 허구의 거짓 종교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가톨릭이 표면적으로는 구축된 종교 세력과 권력을 활용하여 사회적 이슈 중 하나인 인권 수호에 기여하고, 종교적 신념에 따라 신자들에게 올바르고 건전한 가치관을 심어주어 건실한 삶을 살아가도록 영향을 미치며, 국가 정치권력을 감시하고 견책하여 정의를 구현하는 정책을 펼쳐나가도록 하는 견인차 역할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는 부차적일 뿐, 본질적인 측면에서는 종교의 근본 존립 목적인 ‘구원과 영생’을 보장하지도 못하고 그 사실성을 입증하지도 담보하지도 못하면서, 종교 진리로 날조한 허설을 특정 집단의 경제적 이득과 조직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악용한다는 차원에서, 가톨릭의 행태 또한 인간에 대한 기망이며 여타 그리스도교계 사이비 종교들이나 세속의 사기 조직의 행태와 별반 다를 바가 없다고 할 수 있다. (430쪽)

인간은 삶의 모든 것의 영원한 끝인 ‘죽음’이 있다는 것을 아는 까닭에 오늘, 그리고 지금 여기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간다. 죽음만이 우리의 모든 활동을 가치 있게 만들어 준다. 죽음이 있기에 우리의 선택은 다급하고 그래서 중요하다. 내일에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오늘의 경험과 느낌과 감정을 소중히 여기고 보다 자기다운 모습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동시대를 살아가며 각 분야에서 인류 모두의 삶의 풍요로움을 위해 노력하는 동료 인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갖는다. 결국 죽음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고, 인간을 위대하고 존귀한 존재로 만든다. 우리는 죽는다. 그래서 삶은 좋은 것이며 잘 살아야 한다. (585쪽)

신화가 구조화될 때 인간은 ‘신화적 망상에 사로잡힌 종교의 노예’로 전락한다.
가톨릭(그리스도교)은 ‘구조화한 신화(히브리 신화, 예수 신화)’와 ‘날조로 정형화한 신앙 신조’로
인류와 역사를 기망해 온 거짓 종교다.

인류 역사 초기부터 이어져 내려온 신 숭배 신앙과 종교전통들은 인간의 사고와 가치관 정립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다양한 문화와 문명 형성의 동기 및 토대가 되었으며, 때로는 반목과 갈등의 요인이 되어 역사를 분쟁과 살육, 혼란과 상처로 물들이며 역사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과거에 존멸했거나 오늘날에도 현존하는 종교전통들의 공통된 사상적 특징 중 하나는, 저마다 자신들이 신봉하는 신만이 유일한 궁극적 실재이고, 그가 우주 질서를 관장하며, 그만이 인간에게 불멸하는 영생(永生)을 부여한다고 주장한다는 점이다. 가톨릭(그리스도교)도 타 종교전통처럼 자신들이 신봉하는 신인 야훼(Yahweh)가 유일하게 존재하는 신이고, 그 신이 우주와 세상 만물과 인간을 창조한 조물주이며, 인간에게 영생을 부여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인류 역사 안에서 어떤 신이건, 신은 객관적으로 인정될 수 있는 형태로 자신의 존재성을 드러낸 적이 없고, 신이 존재한다는 납득 가능한 근거 또한 제시되지 못했으며, 내세나 영생은 증명된 일이 없다. 따라서 인간이 신 존재를 믿고 숭앙하는 종교 행위 ㆍ 신앙생활은 인간과 세상의 범주를 넘어서서 존재하는 어떤 초인적이며 초월적인 존재를 상상하고, 그 상상의 대상을 자기의식의 내면에 살아 움직이는 실제적 존재로 각인시켜 놓은 상태에서 신봉하는 종교적 환상, 망상이라고 할 수 있다.


현실에 충실한 것이 본질적인 인생의 참 몫

저자는 본서에서 신은 인간 지능이 도출해 낸 ‘허구(虛構)의 존재’, 실체가 없는 ‘가상(假想)의 실재(實在)’로 인간의 상상 속 관념으로만 존재하는 신화적 환영(幻影)이며, 가톨릭이 존재성을 주장하는 야훼 역시 고대 가나안 토속 신앙에서 상상한, 실재성이 없는 허구임을 밝힌다. 더불어 신은 실체가 없는 상상의 부산물이므로 그 신이 세상의 구원을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강림한다는 것은 성립될 수 없는 논리라는 것을 통해, 가톨릭은 고대 ‘히브리 신화’(구약성서)가 말하는 실체가 없는 관념적 상상의 산물로서의 신을 마치 실재하는 실체적 존재인 것처럼 호도하는 거짓 논변과, 고대 신비신앙의 ‘예수 신인 신화’에 등장하는 가상의 신화적 존재인 ‘예수’를 역사적 실제 인물로 날조한 문건(‘예수 신화’, ‘복음서’) 위에 구축된 허구의 단체, 거짓 종교라는 것을 밝힌다. 그리고 이러한 고찰을 통해 가톨릭은 작위적으로 개발한 종교 교의를 인류와 역사를 기만하는 도구로 삼아 소위 교회 성직자라는 사람들만의 아성(牙城)을 구축하고 제도교회의 종교 권력과 기득권을 유지해 온 기만적인 조직임을 고발하고, 가톨릭이 말하는 영생이나 구원은 현실성이 없는 추상적 몽상(夢想)과 종교적 망상(妄想)에 불과하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신앙인들이 현세의 삶은 ‘내세와 영생의 삶을 준비하는 속죄와 수련의 장’이라는 종교적 망상에서 탈피하여 자연의 일부로서의 자신의 현 실존을 냉철하게 직시하고, 두 번 다시 주어지지 않을 현실의 삶에 충실을 기하는 것이 인생의 참 몫임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선택을 돕고자 한다고 말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주묵성

가톨릭 사제서품, 가톨릭 신부로 26년간 사목.
천주교 군종교구 교육국장, 관리국장,
천주교 전주교구 청소년교육국장,
무신론자로 전환, 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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