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퉁이 빵집

김영주 지음

밑줄서가 2024년 02월 0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사실 거기에서 제대로 된 빵을 팔 것 같지는 않았다.'

짧지만 여운이 긴 소설
밑줄서가 엽편소설 시리즈 1편

또 내 그림을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한 날, 몸도 마음도 오갈 데 없어진 어느 화가.
그저 커피 한 잔이 간절해 무심코 들른 낯선 동네의 빵집.
무뚝뚝한 빵집 사장은 빵집이니 빵만 판매한다고 한다.
우여곡절 끝에 크로와상 2개를 사고, 인스턴트커피 한 잔을 얻어마시기로 하는데……

몸과 마음의 허기가 느껴지는 어느 날.
바삭한 크로와상 한 조각을 사듯, 내 마음을 달래 줄 짧은 소설을 읽어보세요.
읽기 전에 커피 한 잔을 준비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목차

글쓴이 소개
모퉁이 빵집
소설의 시작점

책 속으로

“그렇군요. 하지만 나는 손님에게 빵을 팔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는 빵집이니까요.”
“아, 오해는 마십시오. 빵값을 내지 않겠다는 말이 아닙니다. 나는 저 사람과는 다릅니다.”
“저분이 어떤 사람인지는 어떻게 압니까.”
- <모퉁이 빵집> 본문 중에서

‘이런 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무것도 아니죠. 대체 왜 이런 걸 그리시는 거죠? 너무 뻔해요. 상투적이잖아요. 그림에 쓰여있어요. 너무 팔리고 싶다고요. 그런데 간절함은 아니죠.’ - <모퉁이 빵집> 본문 중에서

출판사 서평

전업작가가 무작정 1인 출판사 밑줄서가를 차리고 만든 첫 전자책.

소설 플랫폼 브릿G에 게재되어 일부 독자에게 단골 빵집 같은 엽편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모퉁이 빵집]이 전자책으로 우선 출간됐다. (추후 종이책 출간 예정)

[모퉁이 빵집]은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한 채 우연히 들른 빵집에서 뜻밖에 위로를 받게 된 이야기 속 어느 화가처럼, 이 소설을 보는 누군가에게도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쓴 소설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정가는 크로와상 1개를 살 수 있는 가격으로 정했다.
허기를 달래기 위해 빵 하나를 사 먹듯 이 소설도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

책 속의 미니 삽화는 작가가 그린 것으로 빵에 곁들이면 좋을 버터처럼, 조금이나마 즐길 수 있는 눈요기가 되길 바란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영주

영상, 소설, 에세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을 쓰며 매일 아침 책상 앞으로 출근하는 글 노동자.

에세이집《채소의 온기, 지콜론북》와 개정판인 《오늘의 온기를 채우러 갑니다, 밀리오리지널》, 장편소설 《증발된 여자, 고즈넉이엔티》를 썼고, 테이스티 문학상 작품집 《7맛 7작, 황금가지》에 수록한 단편소설로 <커리우먼>이 있다.

2024년 1월의 어느 날, 무작정 1인출판사 밑줄서가를 차리고 시행착오 끝에 브릿G에 게재한 단편소설 <모퉁이 빵집>으로 이 책을 첫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