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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 바이오

민경문 지음
어바웃어북

2024년 02월 07일 출간

종이책 : 2024년 02월 0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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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pdf (47.84MB)
ISBN 9791192229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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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조인수(사노피 메디컬 헤드), 서영진(지놈앤컴퍼니 전 대표), 이승우(데브시스터즈벤처스 상무) 등
제약/바이오 전문가, 경영자, 투자가 강력 추천

“팬데믹 이후 천당과 지옥을 오간 투자자와 종사자 그리고 전공자에 이르기까지
제약/바이오 산업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가장 탁월한 단 한 권의 책!”

국내 모 제약/바이오 회사가 몇 달 안에 미국 FDA로부터 임상 통과가 유력하다는 고급정보를 입수했다면? 아마도 해당 종목을 사고 싶은 투심으로 매수버튼을 누르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임상 몇 상인지, 어떤 치료제인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바이오 산업이 부풀어 올랐던 4~5년 전 주식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풍경이다.
하지만 버블의 결말은 늘 가혹하다. 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자 거래 정지가 속출하고 벼락거지들은 땅을 친다. 이내 산업도 황폐화 된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증유의 치명적인 바이러스로부터 인류를 구하려고 고군분투하던 산업은 온데간데없다.
제약/바이오 전문기자인 저자는, 지난 2019년부터 팬데믹 시기를 거쳐 2023년에 이르기까지 ‘바이오 버블’의 원인과 결과를 추적했다. 이를 통해 어떤 바이오텍들이 위기에서 살아남았고, 또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왔는지 24개의 주제를 선정해 냉철하게 분석했다. 아울러 가까운 미래에 K-바이오가 반도체와 배터리를 잇는 ‘K-인더스트리’의 대표 산업으로 어떻게 자리매김할지 통찰했다.
특히 저자는 국내외 제약/바이오 업계에 만연한 모순과 편견들을 꺼내어 문제의 본질을 파헤친 뒤 해법을 제시했다. 이를테면 바이오 기업 대주주가 지분을 파는 것을 무조건 악재로만 받아들이거나, 파이프라인 숫자를 늘리면 기업가치가 올라간다고 믿는 잘못된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기술이전한 파이프라인이 반환되면 마치 실패한 기업으로 낙인찍는 맹목적인 투기성 움직임도 저격했다. 이 과정에서 미디어들이 바이오 기업들을 얼마나 ‘과대포장’해 왔는지도 조목조목 짚어냈다.

이 책이 다룬 핵심 K-바이오 투자전략
ㆍ임상 개발 중인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파이프라인 집중 분석
ㆍIPO 공모가격과 기술성 평가의 착시에서 기업가치 정확하게 읽는 법
ㆍ롯데, 오리온, OCI, LG 등 대기업들이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에 적극 뛰어든 진짜 이유
ㆍ가까운 미래 글로벌 제약/바이오의 게임체인저(비만치료제) 및 트렌드 분석
ㆍ자본시장의 큰손 사모펀드(PEF)들이 투자하는 바이오/헬스케어 섹터
ㆍ기술이전, 기술도입, 기술반환에 얽힌 복잡한 셈법 따져보기
ㆍ증자, CB, 지분투자, IPO에 이르기까지 바이오/헬스케어에 흐르는 돈의 경로 추적
ㆍ1세대 바이오텍의 지배구조 및 창업자의 경영구도 해부
ㆍR&D(연구개발), 임상시험, 특허취득, 신사업투자 등 호재성 이슈에 가려진 ‘허와 실’ 가리기
ㆍ바이오 기업의 재무제표와 공시, IR, 보도자료, 언론기사 톺아보기
[머리말] ‘바이오포비아’에서 벗어나 BUY BIO를 준비해야 할 때
[권두특집 1] 바이오 필드에도 봄은 오는가
ㆍ바이오 반등? 금리의 문고리에 달렸다
ㆍ비만이 바이오를 살찌운다
[권두특집 2] 제약/바이오, 가까운 미래 프리뷰
ㆍ비상장 제약/바이오, 머지않아 자금 숨통 트일까
ㆍ기술특례 IPO 출격 앞둔 제약/바이오
ㆍK-바이오 파이프라인 전망

CHAPTER 1. K-바이오텍, 암흑기 혹은 과도기

01 제약/바이오, 파티는 끝났다?
ㆍ2000년대 닷컴버블과의 ‘평행이론’
ㆍ‘꿈’에만 베팅해선 곤란하다
ㆍ업사이드보다는 다운사이드 리스크 주목
ㆍ미디어도 바이오 버블의 ‘공범’이다
02 ‘돈 버는’ 바이오의 탄생
ㆍ‘짝퉁 바이오’가 사라지고 있다
ㆍ흑자전환 타임
ㆍ바이오텍 창업, ‘될 놈’만 된다
ㆍ달라진 공시 제도, 정보공개 투명성
03 1세대 바이오의 퇴장, 새로운 자본과의 합종연횡
ㆍ체념하는 투자자들, “20년을 기다렸지만……”
ㆍ새 주인 찾은 신라젠과 헬릭스미스, 재기할까
ㆍ메디포스트와 CG인바이츠, 사모펀드 먹잇감으로
ㆍ제넥신과 셀트리온 그리고 알테오젠, 창업자의 유효기간
ㆍ여전히 ‘롤 모델’은 필요하다
04 좀비바이오 그리고 옥석가리기
ㆍ문제는 출구전략이다!
ㆍ늘어나는 좀비들
ㆍ신약개발사의 생명력이 유독 끈질기다고?
ㆍ좀비바이오, 어떻게 솎아낼 것인가
ㆍ‘좋은 회사’ 혹은 ‘좋은 주식’

CHAPTER 2. 바이오 시장에 흐르는 돈을 찾아서

05 바이오텍, 포스트 IPO 전략 : 상장 이후가 더 중요하다
ㆍ오스템임플란트는 왜 상장 폐지를 결정했을까
ㆍ‘필요 조건’이 된 바이오 기업의 IPO
ㆍ바이오 기업은 왜 상장사 지위를 포기하지 못할까
ㆍIPO가 목적이 되어선 곤란하다
06 비상장 바이오텍 투자, 더 이상 VC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ㆍ“아, 옛날이여~” VC도 서바이벌 모드
ㆍ밸류 업 전략, 자충수가 되다
ㆍVC에 책임 투자를 강요할 수 있을까
ㆍ대기업 혹은 개인도 비상장 바이오 투자 주체가 되다
07 K-바이오, 빅파마에 팔리는 날이 올까
ㆍ바이오텍의 매각이 쉽지 않은 까닭
ㆍ창업자의 엑시트, M&A가 해법일까
ㆍ경영권 교체 이후를 주목하라
ㆍM&A 시장에서 ‘인기’ 있는 바이오텍은?
08 바이오 시장의 ‘큰손’이 된 대기업과 사모펀드
ㆍ‘팩티브’가 성공했다면……
ㆍ블록버스터 신약의 꿈, 대기업은 가능할까
ㆍ입에 쓴 약을 맛 본 공룡들
ㆍ뉴플레이어 진입 꾸준, 신약보다는 CDMO/의료기기
ㆍ‘돈줄’ 쥔 PEF, 바이오 생태계 바꿀까

CHAPTER 3. 바이오텍 기업가치의 베일을 벗기다

09 당신은 여전히 ‘유니콘’을 믿는가
ㆍ‘투자가치’는 ‘기업가치’와 다르다
ㆍ영원한 유니콘은 없다
ㆍ상장사 밸류에이션,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ㆍ파이프라인이 많으면 가치가 높아진다고?
10 IPO 공모가격의 허상
ㆍ‘따상’은 IPO 성공의 척도일까
ㆍ추정 실적은 추정 실적일 뿐이다
ㆍ바이오텍의 피어그룹은 왜 항상 제약사일까
11 기술성 평가는 얼마나 유의미한 지표일까
ㆍ바이오텍이 코스닥으로 가는 첫 관문
ㆍ바이오 기술성 평가 ‘깜깜이’ 논란
ㆍ기술성 평가등급 vs. 회사채 신용등급
ㆍ추락한 신뢰도, 기술성 평가 무용론?
12 신약개발사가 물티슈를 파는 이유
ㆍ성장성 특례 1호 바이오 기업의 몰락
ㆍ부메랑으로 돌아온 CB
ㆍ주주배정 유상증자가 대세가 된 이유
ㆍ상장 바이오텍에 계속 ‘특혜’를 허하라?

CHAPTER 4. 바이오텍 투자 타임? 리스크 진단 타임!

13 증권신고서에서 ‘투자위험’ 지뢰 찾기
ㆍ공모주 투자, 시작은 증권신고서 필독
ㆍ‘투자위험’ 감추려는 발행사 vs. 최대한 공개하라는 감독당국
ㆍ정정신고는 정보비대칭의 해소 과정
ㆍ최종 판단은 결국 투자자의 몫이다
14 ‘버닝레이트’로 투자 타이밍 잡기
ㆍ유상증자는 바이오 기업의 ‘숙명’이다
ㆍ증자 시점을 미리 예측할 수 있을까
ㆍ에이비엘바이오, 사노피와의 ‘빅딜’이 없었다면
ㆍ현금흐름을 꾸준히 체크해야 한다
15 회삿돈을 어떻게 쓰는지가 중요하다
ㆍ대표이사의 월급을 정하는 방법
ㆍ부동산 투자, 나쁘게만 볼 건 아니다
ㆍ고위험 펀드 투자는 지나치다
ㆍ‘타법인 지분 투자’의 허와 실 가리기
16 바이오텍의 경영 아마추어리즘
ㆍR&D 이외의 것들을 봐야 한다
ㆍ연구개발비 자산화? 비용 처리가 기본이다
ㆍ무상증자 효과의 지속가능성
ㆍ물적분할, 불필요한 회사 쪼개기?

CHAPTER 5. 차세대 바이오텍의 새 주인은 누구인가

17 대주주 지분 매각은 ‘금기의 영역’일까
ㆍ내부자 주식 매도=고점 시그널?
ㆍ대주주 지분율 20% 룰은 현실적일까
ㆍ‘의무’가 된 최대주주의 공모주 청약
ㆍ창업자에게도 ‘엑시트 활로’가 필요하다
18 당근을 쥔 바이오맨이 바이오텍의 투자가치를 춤추게 한다
ㆍ‘키맨’의 조직 이탈 리스크
ㆍ스톡옵션과 우리사주 활용법
ㆍ주가 침체기에는 현금과 복지가 최고다?
ㆍ투자에 앞서 임직원의 교체주기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19 교수들의 창업은 성공할 수 있을까
ㆍ바이오텍 투자에서 CEO 역량이 중요한 이유
ㆍ교수/CEO 겸임, K-바이오의 전유물?
ㆍ외면받는 교원 창업 바이오텍
ㆍ국내에서 VC 주도의 바이오텍 창업이 어려운 이유
20 바이오텍 경영 승계의 딜레마, 후계자가 누구인지 봐야 한다
ㆍ창업자의 깊어지는 고민
ㆍ바이오 기업의 2세 승계 리스크
ㆍ창업자 이후 ‘플랜B’가 중요하다
ㆍ바꿔야 산다! 이사회 중심 체제로의 전환

CHAPTER 6. 미디어에 숨겨진 ‘바이오’ 독법(讀法)

21 바이오텍의 보도자료 혹은 약장수의 거짓말
ㆍ바이오 기업과 보도자료,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ㆍ보도자료 뉴스? 어미와 과장법을 주목하라!
ㆍ보도자료는 오너의 버킷리스트가 아니다
ㆍ사실의 나열보다는 ‘리뷰’가 중요하다
22 공시와 뉴스 속 ‘R&D’ 이해하기
ㆍ임상 ‘승인’은 ‘성공’이 아니다
ㆍ1차 평가지표, p값 그리고 통계적 유의성
ㆍ‘모달리티’로 바이오 기업 분류하기
ㆍ‘질환’ 중심으로 바이오 기업을 나눈다면
23 라이선스아웃, 거래금액이 전부는 아니다
ㆍ바이오 기업이 돈을 벌 수 있는 창구
ㆍ라이선스아웃 옥석가리기
ㆍ기술반환, 꼭 나쁘게만 봐야할까
ㆍ‘라이선스인’, 비즈니스 돌파구
ㆍ오픈이노베이션? 개방형 혁신? 기준이 필요하다
24 임상 실패를 밝힐 용기가 있는가
ㆍ바이오 기업에 맞는 IR이란
ㆍ회사의 비전 그리고 환자중심주의
ㆍIR의 투명도 및 R&D의 타임라인을 주목하라
ㆍ‘빅파마’와의 파트너링에 속지마라

[추천사] 자갈밭에서 옥구슬을 찾는 안목 _ 조인수(사노피, 희귀질환/신경질환 의학부 Medical Head)

바이오는 가까운 미래에 반도체와 배터리를 잇는
K-인더스트리의 대표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지나면서 천문학적인 돈을 시장으로 끌어들인 산업이 있다. ‘바이오’다. 치명적인 바이러스는 지구 곳곳에 창궐해 지금까지 5억 명 이상을 감염시키고 6백만 명이 넘는 사망자를 냈다. 거의 모든 나라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거의 모든 지구인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학수고대했다. 파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해외 제약/바이오 회사들이 연일 전 세계 뉴스와 기사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전 지구적 위기는 그대로 자본시장에 투영됐다. 백신과 치료제의 임상개발 소식만으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폭등했고, 펀딩과 기업공개(IPO)가 줄을 이었다. 영업손실에 쫄쫄 굶던 바이오 회사들의 기업가치와 시가총액이 수조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팬데믹 이후 4년여가 지난 지금의 바이오는 여전히 활황 중일까? 버블의 결말은 늘 가혹하다. 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거래 정지가 속출했고 벼락거지들이 땅을 쳤다. 이내 산업도 황폐화 됐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증유의 치명적인 바이러스로부터 인류를 구하려고 고군분투하던 산업은 온데간데없다. 거품이 꺼진 현실은 암담했다.
제약/바이오 전문기자인 저자는, 지난 2019년부터 팬데믹 시기를 거쳐 2023년에 이르기까지 ‘바이오 버블’의 원인과 결과를 추적했다. 이를 통해 어떤 바이오텍들이 위기에서 살아남았고, 또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왔는지 24개의 주제를 선정해 냉철하게 분석했다. 아울러 가까운 미래에 K-바이오가 반도체와 배터리를 잇는 ‘K-인더스트리’의 대표 산업으로 어떻게 자리매김할지 통찰했다.

‘돈 버는’ 흑자바이오에 투자하기(buy)
‘돈 먹는’ 좀비바이오와 작별하기(bye)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보유현금 대부분을 막대한 연구개발(R&D)에 쓰다 보니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 마이너스가 불가피하다. 바이오 섹터에서 매출과 이익만으로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없는 이유다. 바이오의 경우 현재 개발 중인 신약과 R&D 및 임상 현황 등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요소가 다른 업종과 크게 구별된다. 지금 당장의 실적은 미미하지만 현재 보유 중인 파이프라인이 미국 FDA로부터 임상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다면 해당 바이오 종목의 주가는 불기둥을 그린다. 또 해외 거대 제약사(빅파마)에 기술수출이 이뤄지면 계약금, 마일스톤에 힘입어 역시 주가가 급등한다. 신약개발, 임상시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의 호재성 기사만으로 바이오주가 출렁이는 것이다. 하지만 FDA 임상통과나 기술이전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임상이라는 희망고문은 업계에 ‘좀비바이오’라는 기형적 존재를 낳았다. 좀비바이오란 수차례의 임상실패로 성장동력을 잃었음에도 좀비처럼 죽지 않고 살아남아 시장을 왜곡시키는 바이오 기업을 일컫는다.(76쪽) 수많은 투자자들이 이러한 좀비바이오에 현혹되어 엄청난 손실을 입고 있다. 저자는 좀비바이오를 어떻게 속아낼 것인지 조목조목 사례를 들어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이를 짧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87쪽)
ㆍ지난 2년 동안 외부 자금 조달이 없는 경우
ㆍ경상 연구개발비가 전년 대비 과도하게 준 경우
ㆍ최근 임ㆍ직원의 교체주기가 지나치게 잦아진 경우
ㆍ임상 진행 및 R&D가 상당 기간 진척이 없는 경우

무조건 상장만 하면 장밋빛 미래 보장?
‘기술성 평가’, ‘따상’의 허와 실 꿰뚫어보기
주식시장에서 ‘따상’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주인공은 ‘SK바이오팜’이란 바이오 회사다. 바이오 버블이 정점이던 2020년 7월에 상장된 SK바이오팜은 사명에서 알 수 있듯이 SK가 바이오를 차세대 신성장산업으로 지목해 키운 회사다. SK바이오팜은 개장 전 4만9,000원인 공모가격이 상장 첫날 12만7,000원에 이르더니 며칠 후 21만7,000원까지 급등했다. 청약증거금이 30조 원을 넘겨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최고가는 오래가지 못했다.(154쪽)
바이오는 타 업종에 비해 유독 주가 변동성이 심하다. 회사로서는 상장을 통해 다양한 자금 조달 루트가 생기지만, 상장 자체가 목적이 될 경우 IPO 과정에서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추정실적에 달성할 가능성이 제로가 가깝다. R&D에 집중해 이익을 내기 어려운 바이오 기업일수록 더욱 그렇다. 이 책이 상장 이후 즉, 포스트 IPO 플랜을 심도 있게 다룬 이유다.(90쪽)
저자는 바이오 기업이 코스닥으로 가는 첫 관문인 ‘기술성 평가’의 허와 실도 낱낱이 파헤친다. 100개가 넘는 바이오 기업이 기술특례 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영업실적을 보여준 회사는 거의 없다. 투자적 관점에서 기술성 평가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저자는 냉정하게 되짚는다.(164쪽)

제약/바이오 업계에 만연한 오해와 편견 그리고,
투자자들이 반복을 일삼는 잘못된 판단 근거를 바로 잡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공포에 떨었을 당시 치료제/백신 개발 선언으로 주가가 급등한 국내 제약사 오너 일가의 지분 매각이 잇따랐다. 결과적으론 어떤 제약사도 임상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주가 폭락으로 이어졌지만 오너 일가는 이미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둔 뒤였다. ‘꼭지’에 올라탄 개인투자자들은 대규모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이러한 상황은 해외도 다르지 않았다. 코로나19 백신으로 유명한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등 빅파마에서도 심각한 도덕적 해이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_240쪽
이는 바이오 기업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이 금기의 영역임을 수긍하게 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저자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한다. 최대주주 혹은 CEO의 부도덕한 대량 매도는 마땅히 경계해야 하지만, R&D 및 신규 사업 재투자를 위한 지분 매각은 합리적인 범위에서 허용돼야 한다는 것이다.(242쪽)
이처럼 책이 다루는 주제들은 매우 논쟁적이다. 이를테면 바이오 1세대 창업자들의 세대교체에 대해서는 특히 그렇다. 해당 기업마다 매우 민감해하는 부분이지만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사안이다. 저자는 ‘창업자의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직설한다. 이어 창업자 중심의 지배구조와 사업 방향이 바이오텍의 기업가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낱낱이 설파한다.(62쪽)
책은 시종일관 바이오 업계에 대한 편견이 불러온 오해를 바로잡는 데 방점을 찍는다. 정말로 파이프라인이 많을수록 바이오텍의 투자가치도 커지는지(151쪽), 외부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부동산에 투자하는 건 무조건 잘못된 것인지(216쪽), 버닝레이트를 통해 바이오텍의 증자 시점을 어떻게 예측할 수 있는지(202쪽) 등등 제약/바이오의 종사자 혹은 투자자라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핵심 이슈들을 명쾌하게 풀어낸다.

작가정보

저자(글) 민경문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 소니코리아에서 B2B 업무 기술영업을 담당했다. 2008년 자본시장 미디어 〈더벨(thebell)〉에 합류해 15년간 기자로 일했다. 주로 채권 및 주식 발행을 통한 기업의 수많은 자금 조달 현장에서 M&A와 IPO 같은 기업금융을 취재했다. 그중에서도 바이오 기업의 밸류에이션(valuation)에 집중했다.
지난 2019년부터 5년 동안은 K-바이오의 밸류에이션이 급변하는 시기였다. 저자는 시장에서 거품이 어떻게 형성되고 붕괴되는지를 있는 그대로 지켜봤다. 이 과정에서 R&D를 비롯해 바이오 기업의 몸값을 좌우하는 정량적/정성적 요인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책은 그 치열한 탐사취재의 산물이다.
K-바이오가 더 이상 한낱 ‘테마’가 아니라는 건 분명해 보인다. 오랜 세월 K-바이오를 분석해오면서 (다소 부침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반도체와 배터리를 뛰어넘는 K-인더스트리의 미래를 바이오에서 읽어낸 것이다. 그 혜안을 이 책에 담았다.

작가의 말

투자자들은 바이오를 향해 실현불가능한 대박의 ‘꿈’을 키우거나 거의 모든 정보가 사기라는 부정적인 ‘벽’을 쌓는 일을 이제 그만 멈춰야 한다. 대신 ‘옥석’을 가리는 혜안을 길러야 한다. 책의 제호를 ‘바이 바이오’라는 중의적 의미로 정한 건 이 때문이다. 문제가 있는 바이오 기업은 걸러내고(Bye Bio), 장기적으로 투자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바이오 기업을 골라내야 한다(Buy Bio)는 뜻에서다. 여기에는 다소 부침은 있겠지만 결국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이 우상향할 것이라는 믿음이 깔려 있다.
_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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