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 3조선, 북방을 넘어서서

손동완 지음

바른북스 2024년 01월 31일 출간 종이책 : 2024년 01월 2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고려조에 나온 3국설/ 3조선설 같은 담론은 한반도의 민족 집단(한민족)의 기원에 관한 이른바 전통설(Traditional Theories of Korean Origins)에 해당한다. 그것과 대비되는 것이 20세기에 들어와서 등장하는 당대설(Contemporary Theories of Korean Origins)인데 근대 이래의 민족학, 고고학, 인류학, 유전학 등의 도움으로 그 집단이 어디서 기원하는가를 모색한다. 그렇지만 3국설/ 3조선설 같은 전통설은 물론이고 20세기의 당대설 특히 북방설도 그 자체가 문제가 많은 것이라 할 수밖에 없다. 21세기에 접어든 현재의 시점에서 한반도의 민족 집단에 관해서 전통설과 당대설 모두를 넘어서는 새로운 접근이 요청된다 하겠다.

목차

(3국)
1 “삼국사기”
2 역사 기획
3 3국 결합설
4 3국 건국계

(3조선)
5 위만 조선
6 기자 조선
7 단군 담론
8 전통설

(북방)
9 시베리아
10 발해연안
11 부여
12 당대설

(대안)
13 모태
14 내재론
15 한반도 3조
16 한반도의 민족 집단

(보론 1) 북한
(보론 2) 양계
(보론 3) 고구려와 발해

참고 문헌
용어와 색인

출판사 서평

한반도의 민족 집단(한민족)은 어디에서 기원하는가? 그 주제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이론이 나와 있다. 이른바 ‘기원 이론’(Theories of Korean Origins)이다. 그렇지만 그 집단의 기원이란 것 자체가 유사 문제(사이비 문제)일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이선복 2008; 이상희 2023). 무엇보다 현재의 한반도의 민족 집단은 그 지역에서 오랜 기간을 두고 형성이 된 존재라서 선사시대의 어떤 지역의 어떤 집단이 그것을 다 설명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그 집단의 이른바 기원 특히 북방 기원이란 것은 상당한 한계를 가진 것이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3국 또는 3조선도 그 집단의 기원일 수는 없다.

작가정보

저자(글) 손동완

(Son, Dong-wan)

2000년 이래 저자는 동아시아 교섭사란 큰 틀에서 한반도와 그 지역의 민족 집단을 바라보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그동안 오랜 기간 지속해 온 한반도의 민족 집단(한민족)에 관한 연구는 “한민족에 대한 우리의 인식”(2023)(828쪽)이란 제목으로 묶여 나온 바 있다. 본서(2024)는 그 축약본에 해당한다. 더 이전에는 20세기의 사회와 가치에 대한 여러 문제를 강의(고려대 법대와 경영대 교양과정)하고 중국의 정치/ 사회 사상에 관한 논문(1991, 1992, 1993)을 쓰고 서구권의 중국 연구 동향을 소개하는 편역(1984)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