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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포근했던 아현동(2022 리커버)

박지현 지음
아홉프레스

2022년 04월 20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04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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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78.63MB)
ISBN 979119636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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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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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쇄 기념으로 [나의 포근했던 아현동]이 2022 리커버 개정판으로 다시 새 옷을 입고 여러분들 앞에 다가갑니다. 재개발이 시작되며 현재도 많은 것이 사라지고 변화되고 있습니다. 전작보다 2배 많은 사진과 새롭게 다듬은 원고와 그림까지. 동네에 얽힌 저자의 어린 시절부터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서울에서는 역 사이의 거리가 짧아 네 정거장은 거뜬히 걸어 다닐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이곳은 한 정거장의 거리를 걷는 데만 이십 분이 넘게 걸리기도 합니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 재래시장에 들어서면 그제야 이전 동네의 풍광이 겹쳐 보입니다. 내용물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검정 비닐봉지를 가득 채운 물건, 거스름돈을 내주기 위해 계산대로 향하는 분주한 몸놀림, 안부를 나누는 건지 흥정하는 건지 모를 다소 상기된 목소리까지. 서서히 익숙해지는 동네에서 이전에 오랫동안 살았던 동네의 모습이 또다시 겹쳐 보입니다.

사 년 만에 ‘시작하는 이야기’를 새로 쓰면서 연락 주신 독자들과 편지를 나누었던 감정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짧지 않은 시간을 지나온 이 책이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출간될 수 있도록 이야기를 나눠 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전합니다. 여전히 그 자리에서 동네를 지키고 계신 분, 나고 자란 동네를 떠나 다양한 곳에서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계신 분, 그 모든 분께 산책로 같은 책으로 읽혔으면 좋겠습니다.
시작하는 이야기

1장. 정도약국 가기 전에 우회전이요
다모아 치킨
서서울 병원 사거리
통일서점
곱창전골

2장. 아현가구거리 안쪽으로 쭉 들어가 주세요
가구단지의 눈사람
우리 가게 놀이 코스
첫 번째 우리 집
아현동의 명절

3장. 이리로 나가시면 충정로, 여기서부터는 걸어가자
비탈길의 김밥집
댕기머리 사거리 그리고 누리슈퍼
집 앞 채소차
초록 대문 집

4장. 학교 다녀올게요
대성세탁
굴다리
은행나무 길
배드민턴
1층 생물실
음악실

5장. 알았어요. 천하태평으로 갈게요
최초의 KFC
천하태평
언덕 위 포차
북성 해장국

6장. 장 보면 무거운데 또 손 아프겠네
크리스탈 레스토랑
사거리 장난감 가게
이석제 내과

7장. 배도 부른데 돌아서 걸어가요
비둘기 마당
아현감리교회 어린이집
애오개 나무
하나문구와 아동문구

8장. 우리 정말 이사 가?
이사 선언
이삿날 아침

9장. 이후의 이야기
새로운 동네, 새로운 사람들
가족과의 인터뷰
초등 친구들과의 인터뷰
중등 친구들과의 인터뷰

많은 행상 중에는 병원 맞은편 파란색 공중전화 부스 앞에서 겨울에서 늦은 봄까지 계란빵을 파는 분이 계셨다. 계란빵은 그 거리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간식거리였다. 소금이 살짝 뿌려진 짭짜름한 반숙 계란에 폭신한 카스텔라의 달콤한 냄새가 풍기면 ‘벌써 겨울이 왔구나’하고 계절을 느꼈다.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계란빵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는 것도 크나큰 재미였다. 좀처럼 말씀이 없으시던 아저씨는 손이 굉장히 빠르셨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빵틀에 반죽을 붓고 그 위에 날계란 한 알을 깨트려 뚜껑을 덮고 돌리는 걸 반복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다 익은 빵이 찜기 위에 올려져 종이컵에 담기기 전까지 말이다.

- 서서울 병원 사거리 중

우리 가족 중에도 친할아버지와 아빠의 두 형제가 함께 가구단지에서 가구점을 운영했다. 그래서 골목을 지날 때면 눈을 마주치는 모든 주인아저씨께 인사를 해야 했다. 얼굴을 몰라서 인사를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인아저씨들의 특징을 잡아 별명으로 만들어 기억하곤 했는데 피부 톤이 어둡고 마른 아저씨는 ‘기린 아저씨’, 손이 하얗고 와이셔츠가 항상 빳빳했던 아저씨는 ‘식빵 아저씨’, 판다 모양 간판 밑에서 일하던 아저씨는 아저씨의 가게 이름을 따서 ‘샘표 아저씨’라고 불렀다. (인사를 하다가 새어 나온 입버릇으로 별명을 들킨 적도 있었다.)

- 가구단지의 눈사람

김밥집을 지나 앞으로 쭉 걷다 보면 큰 사거리가 나온다. 그곳에 ‘댕기머리’ 미용실이 있다. 동네 초입에 있는 이 미용실은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두 번째 집으로 이사 오기 전부터 있었으니 족히 15년은 넘었다. 친구에게 집 위치를 알려줄 때도 “사거리에 있는 댕기머리 건너편이야.”라고 말할 정도로 우리 동네의 가장 중심에 있었다. 그리고 미용실을 등진 채 왼쪽으로 내려가면 ‘누리슈퍼’라는 잡화점이 있었다.

집에서 제일 가까운 구멍가게라서 자주 갔었다. 누리슈퍼의 주인 가족과 우리 가족은 모두 친했다. 그 덕분에 우리 가족이 구입하는 음식이나 물건은 모두 외상이 가능했다. 언제든 필요할 때 가서 물건을 골라 계산대 위에 올려두면 아저씨나 아주머니는 노랗게 바랜 장부에 날짜와 금액을 수기로 적고 봉지에 물건을 담아주셨다. 모인 금액은 매달 마지막 날에 아빠가 한꺼번에 계산하셨다.

- 댕기머리 사거리 그리고 누리슈퍼 중

[추천사]
해질녘, 집으로 돌아가는 길. 담장 너머로 풍기는 미역줄기볶음 냄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손에 들고 계산대 앞으로. 건강하고 예쁜 노스텔지어.
- 인천 [북극서점] 대표 슬로보트

어렸을 때를 떠올린다는 것. 그때의 포근했던 기억을 더듬어 보게 해준다는 것. 이 책은 나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힘이 있다. 나는 작가님과 웃고 떠들며 동네를 다니는 상상하게 된다. 그곳에는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것 같다. 점점 변해가는 곳을 지켜보며 기록으로 옮긴 저자에게 감사함과 공감의 포옹을 하고 싶다.
- 수원 독립책방 [천천히, 스미는] 대표

마음에 안고 사는 사람이 있듯이, 마음에 또렷이 남아 오래도록 함께하는 동네나 장소도 있습니다. 아현동은 제게 그런 곳입니다. 그래서 책을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물론 아현동과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마음 속에 또다른 아현동을 품고 사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 [너의 여운은 오래 남았다, 나는 좁고 작아서] 윤돌 작가

작가정보

저자(글) 박지현

회화를 전공하고 이따금 미술관에서 도슨트로 활동합니다. 관찰자의 시선으로 풍경을 기록하며 현재를 살아가기 위해 책을 만듭니다. 지금은 네이버 오디오클립 '크래커스북'에서 책을 소개하고 아홉프레스 출판사를 운영하며 서울과 일산, 수원의 독립서점과 중고등학교, 도서관에서 [나만의 책 만들기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ANYWHERE;어디에서나』, 『바다가 필요한 이유』, 『세 개의 단어, 그리고 십 분』,  『스키터 (엄마는 당연했고 가족들은 당황했던)』이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sah00247, @ahhope_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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