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해의 바다를 건너며

김태식 지음

대신북스 2024년 01월 31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12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우울해의 바다를 건너며》는 저자 김태식이 자신의 우울증 극복 여정을 솔직하게 풀어낸 에세이다.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닌, 우울증과 싸우는 이들에게 진정한 위로와 힘이 되는 조언을 담고 있다. 김태식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울증의 어두운 바다를 건너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조언과 통찰을 제공한다.

이 책은 우울증과의 싸움에서 느껴지는 고독과 절망,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견한 소중한 깨달음들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우울증을 이해하고,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김태식의 《우울해의 바다를 건너며》는 단순한 자기 도전의 기록이 아닌, 모든 이들이 자신의 내면과 마주할 때 필요한 용기와 지혜를 전달하는 작품이다. 이 책은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그들을 이해하고 지지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안내를 제공한다.

목차

추천사 하나 | 우울증의 생존 도구로서 쓰이길 4
추천사 둘 | 우울에도 아침은 옵니다 6

들어가는 말 8

하나 - 우울증 환자가 될 수 있는 용기
우울증, 가출 신고부터 하자 16
우울증, 교류하고 싶지만 교류하고 싶지 않아 19
우울증 그리고 열등감과 질투심 22
거울을 들여다보라 26
우리는 발현되지 않은 열매다 31
부조리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힘 35
아픈 기억을 묻으려는 본능 40
우울증을 이해하려면 46
반격의 시작 49
삶의 가치는 균형에서 비롯된다 52
재습격의 징후들 56
심리의 기초대사량 59
마음속 죽은 솜 되살리기 63
강박관념과 무기력감 66
세상을 향해 던져라 69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73
재발, 제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76

둘 - 우울증을 이해하는 방법
아픔과 적응의 경계에서 80
기대 없이 기대는 법 82
집착과 미련을 끊어내는 아이러니의 힘 86
화내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91
원하든 원치 않든, 모든 경험은 힘이 된다 95
내 인생을 믿는 방법 97
세상이 변하는 이치 100
공허함을 털어내는 방법 104
자존심에서 자존감으로 106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다면, 나를 먼저 인정하라 109
왜 우리는, 왜곡된 관점으로 세상을 볼까? 112
자기 자신을 사랑하란 말은 위험하다 119
행복은 두 번 찾아오는 봄과 같은 것이다 121
미래는 과거보다 중요하지 않다 124
행복은 자아와 부딪히면서 의미를 얻는다 127
후회를 통해 배울 때가 있을 것이니 130
스스로 알 때가 있으리니 133
덕과 턱의 차이 135
나의 역사 138
당신 마음과 화해하세요 140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기를 142
우울은 내가 열어 놓은 창, 닫지 못하는 창 145
마음에 늑대를 풀어 놓고, 사람이 되길 바라지 마라 148

셋 - 나와 나의 대화법
우리의 DNA에는 우물을 찾는 능력이 있다 152
우울함은 포유류만의 진화 방식 156
우리의 삶은 우연으로 가득찬 필연 159
엎어진 새집을 다시 짓는 방법 162
추소, 근본으로 거슬러 올라가 살피다 164
행복의 반대말은 불행이 아닌 욕심 166
우울증은 통제불가능한 지독한 의지력 169
마음 속에서 떨어지고 있는 낙엽 173
자해에서 빠져 나오는 길 177
우울증 보다 더 위험한 억지 웃음 180
동기부여는 위험하다 184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은 가장 위험한 것 187
우울증 환자에겐 언어 자본이 필요하다 190
우리는 우리 삶의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되어야 한다193

우울증 극복을 위한 처방 60가지 197
글을 마치며 207

책 속으로

우울증 환자에겐 용기라는 장치가 필요하다. ‘나는 우울증 환자’라고 인정할 수 있는 용기 말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우울증은 용기가 없어서 벌어지는 문제’라는 식으로 비약하고 싶지는 않다. 병원에서 진단받을 정도의 우울증이라면 이미 용기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의 영역에서 벗어났다는 이야기다. 정신과 전문의를 찾아가 실종신고를 하는 게 먼저다. “내 정신이 가출한 것 같다”라고 말이다. 아이가 실종됐을 경우 골든타임이 2~3시간인 것처럼, 정신을 되찾는 것 역시 타이밍을 놓치면 장기 미아가 될 가능성이 높다.
-16p

그러니까 대부분의 후천적인 우울증은 성격이 부정적이어서 생기는 마음의 병이 아니라, 문제를 회피하려다 보니 성격이 부정적으로 굳어버리면서 생겨나는 것이다. 우울증 환자들이 갑자기 성격이 긍정적으로 변했을 때 주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높은 확률로 자살을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죽으면 더 이상 삶으로 고통받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기뻐하고 있는 것이다.
-21p

당신은 누군가의 더러워진 감정 그릇을 닦아내 줄 수세미가 아니라, 살아있는 인간이다. 당신이 녹색 수세미가 아니라 살아있는 인간으로 남고 싶다면, 당신이 바뀌어야만 한다. 당신이 알고 있는 지금의 지식이나 지혜는 영원하지 않다. 세상이 변하는 것을 이해하고, 담대하게 낡은 나를 버릴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늘상 새로운 도전이 당신 앞에 존재하고 있을 것이며, 당신은 앞으로 달려나갈 것이다. 우울에게 목덜미를 붙잡히기 전에 이미 저 멀리 도망쳐 있을 것이다.
-103p

우울증의 큰 원인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할 걸 포기하지 못해서, 어떻게든 억지로 쥐고 있으려는 과정에서 악화되는 경우가 정말 많다. 그만큼 우리는 포기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포기는 그간의 기회비용을 모두 날리는 것처럼 생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아까워해서는 안 된다. 포기하지 않는 것만이 용기가 아니다. 멈춰 설 때를 아는 것이야 말로 용기가 필요하다.

-186p

출판사 서평

김태식 작가의 "우울해의 바다를 건너며"는 우울증과 그 극복 과정에 관한 심도 깊은 탐구를 담은 에세이이다. 이 책은 단순히 우울증의 어려움을 서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 독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달한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우울증이 단순히 '나쁜 것'이 아니라,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얻게되는 교훈과 통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작가는 우울증을 통해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강해질 수 있음을 강조한다.

"우울해의 바다를 건너며"는 단순한 경험담을 넘어서, 우울증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 그리고 자기 발견의 여정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우울증과의 싸움에서만이 아니라, 삶의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통찰력과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태식

우울증과 싸우기 위해 글을 쓴다

나에 대한 책임감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글을 쓴다

힘들어 하는 다른 이들에게
희망을 말하기 위해 산다